몇년 전에 무라카미 하루키가 재즈 음악가들의 일생을 다룬 책들을 냈다.
나는 초등생 시절 밤늦게 재즈를 듣고 우욱! 했던 사람이라 다소 경계심을 가지고 읽어보았다.
주로 몇가지 일화를 들고 그림이 강렬했다는 거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게 없다.
근데 왜 재즈를 들으려고 하느냐 하면...가끔은 남들이 의미를 찾는 것을 나도 한번 찾아볼까 싶어서다. 관심분야를 넓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재즈의 역사란 것을 입문서를 웹에 올린 분의 도움으로 약간 이해는 할 수 있게 되었는데 문제는
하드밥. 쿨재즈. 비밥. 보사노바등의 용어를 몸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아예 보사노바의 리사 오노,비밥 대표 음반을 음원으로 사다놓고 듣고 있는 중이다.
물론 보사노바는 재즈 가 아나라고 하니 헛된 노력으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3달동안은 한번 푹 빠져보려고 한다.
다행히 동거인들은 내가 즐겨 듣는 비쥬얼 락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으나, 보사노바에 대해서는 굉장히 관대한 반응을 보였다.
우선은 보사노바나 비밥부터
1주일에 40곡을 들어보고 감상응 써볼까 합니다
재즈를 배경으로 한 만화도 구비하고 있으니 들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는데요.
사실은 하루키보다 만화 키스가 더 많이 영향을 미쳤지만...카에는 진짜 조숙한가 봅니다. 음악취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