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픔에 볼에 눈물 한방울 떨어져내릴 때 내가 할 수 있는 말.
다 잘 될거야.
당신이 가장 가슴을 쥐어뜯으며 괴로워 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말
다 잘 될 거야.
당신이 친구들에게 얼굴을 피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말.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
당신이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에 대해 절망하며 흔들릴 때 내가 할 수 있는 말.
다 잘 될 거야.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
희극의 그 씁쓰름한 끝에서, 비극의 번쩍이는 무저갱의 시작에서
내가 단지 할 수 있는 말은
오로지 다 잘 될 거야. 끝나고 있어. 기운내.
하지만 나는 알지.
그 시작과 끝에 남아있는 사람이 내가 아님을.
그러나 진심만은 언제나 남아 있지.
단 하나 진실이 나와 당신을 이어주네.
이 순간이 당신에게 가혹하고 타인이 당신을 지켜만 볼 뿐이라 해도
다음순간에는 내게 오리라는 걸.
나는 그래서 말하지.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야. 언제나 잘 될거야.
자, 손가락으로 그대의 눈물을 훔치고
나는 다시 말하지.
모든 것이 다 잘 될거야. 자 , 웃어봐. 세상이 그대와 함께 웃을 거야.
그러니 웃어줘.
그 어떤 어느 순간 어느 장소에라도 모든 것이 다 잘 될거야.
나와 당신. 그 어느 누구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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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브: 만화 키스의 소재인 스윗박스의 에브리씽 고너 비 올라잇.
제목만 따왔지만 어쩄든 모티브는 모티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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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오수경을 만난 건 재작년쯤이었을 거다. 아마.

그때는 멋 모르고 탱고나 재즈를 검색해보곤 했다. 그래서 건졌던 것이 라 벤타나와 살롱 드 오수경. 둘 다 이국적이었고, 자극적이었다.

 

라 벤타나는 보컬의 음성과 강한 음에 지배당했고- 사람들이 싫어하는 시인 김경주가 피처링한 그 곡도 좋아한다.- 살롱 드 오수경은 피아노가 흐르는  그 방식에 매료되었다.

라 벤타나가 슈퍼 스타라면 살롱 드 오수경은 고고한 귀부인, 혹은 스테디 스타...

그러다가 살롱 드 오수경의 [관음증]이 귀에서 멀어질 무렵, 살롱 드 오수경의 활동이  끊겼다.

아마 내가 관심을 가질 때가 재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탔을 무렵이고, 내가 멀리할 때가 메인인 오수경씨가 유학을 갔을 무렵이었던 듯 싶다.

 

그러다가 오리엔 탱고도, 라 벤타나도, 살롱 드 오수경도 잊어갈 무렵- 이번에는 그냥 재즈가 듣고 싶어서(여기에는 만화 키스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까먹고 있다가 다시 야금야금 읽으니 이거 클래식만화라기보다는 재즈 만환데? 결말도 재즈하고 관련이 있고...)그러고보니 살롱 드 오수경도 재즈였지 않나...하다가 다시 만난 살롱 드 오수경.

 

3집까지 나왔는데, 여전히 내게는 1집이 제일 강렬하고 사랑스럽다. 요란하지 않은 독부! 라는 느낌이라.

나도향님의 수필에 나오는 가련한 독부! 라는 느낌인지라.

어떤 느낌인지는 1집을 들어보시라. 그리고 다 들으면 또 듣고 듣다가 다른 음악이 듣고 싶어지면 2집과 3집을 접해보면, 내가 말한 뜻을 알 것 같을 것이다.(이렇게 미진하게 적는 것은 모두가 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진 않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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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을 자면서 생각을 길게 했더랬다.

할 줄 아는 건 별로 없고, 생각하는 건 욕심 많아 많고, 꿈꾸는 것 보다는 퍼무질러 앉아 있는 거 좋아하고...음...

관심사는 많으니 심심치는 않아 좋겠으나, 그렇다고 거기에 심취해 있다가는 될 일도 안 될 듯 하고...

하여간 심난한 어제였다.

 

그러나 오늘 일어나보니 또 어제 생각한 건 잊어버리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재즈를 들어보자...가 또 시작되어 이젠 쳇 베이커와 마일스 데이비스가 같이 연주한 전집을 듣는다... 뭔가 아귀가 맞는 듯 안 맞는 듯.

내 생각이 문제인지, 틀어놓은 음반 소리에 생각이 묻혀 가는 것인지?

참으로 울적 복잡한 기분...(클래식보다는 재즈쪽이 좀 더 생각하기엔 좋은 것 같은데, 내 취향에도 재즈쪽이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그러나 이제껏 나는 재즈는 정말 싫어하지 않았던가?)

 

에구...

잘 살아보세...

이렇게 또 한고비를 넘기는 것이겠거니...

나같이 조그만 사람이 뭘 생각한다고 달라지겠냐만. 다만 바라는 것은 폭주기관차는 되지 말자 하는 것!

생각하고 살아갈 것! 어젠  심난하긴 했지만 최근 9년동안 생에서 좀 건지긴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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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처음에는 내 취향이 전혀 아니었다. 물론 도자기 관련 서적도 마찬가지였다.

로산진이라는 이름은 나름 유명하고 예술인으로도 우리나라에 인식이 박히긴 했지만.

딱히 그 사람이 요리라는 분야 외에 예술가로서 특출했는지는 평전을 읽고도 의아했던지라.(수련이 덜 된 자의 미숙한 판단.)

팻투바하님이라고, 네이버에 미식 파워 블로거로 계신 분이 가온이라는 한식당이 훌륭하더라는 포스팅을 올리셔서, 그때 검색해서 이 책을 찾았다.

 

때마침 그 당시 로산진에 대한 책을 찾다가, 박영봉님의 책을 잡았던 터라.  이 책도 도움이 되겠지. 하면서 중고판으로 구입했다.(죄송합니다.)

제목도 거창하지...다행히 표지는 인상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백자에 검은옷이 잘 어울리는 회장님...

 

내용은 깐깐하고 어렵다. 쉽게 생각하고 덤비면 나가 떨어질 책인지도 모르고 처음에 읽고는 질려버렸다. 내가 삼계탕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러나, 홍계탕에 흥미도 가지 않았고...

그렇게 1년을 이 책은 내 서고에서 썩고 있었다.(내 기억에는 팔았던 것 같기도 했는데 생각나서 점검해보니 있었다.)그동안 도자에 대한 자료도 조금은 더 모았고, 한식에 대한 일련의 사태(cj의 드론 염탐이라던가...)를 들으면서 아, 이분이 하시는 일은 10년을 미리 보신 거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오늘의 여행에 동참시켰다.

 

읽으면서 대중의 취향보다 훨씬 더 빨리 가는 사람이, 실패할 확률이 많구나...

하지만 시도하지 않은 것 보다는 나았을테지...

 

이 책에 나오는 화요라는 술은 현재 유명 바나 유명 요리집에 가면 나오는 귀한 술이라고 한다.

가온 사업과 낙낙과 녹녹 사업을 접긴 하셨지만, 화요만큼은 지키신 듯.

그 뜻에 걸맞게도 화요는 지금 꽤 인기 몰이 중인 듯 하다.

 

청화백자를 타구로 만들 정도의 패기와 섬세함.

나파 밸리의 콧대 높은 외국인들을 단번에 사로잡은 기품.

조회장님의 취지에 맞는 요리 문화 사업이 성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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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들어보고 싶어서, 네이버음악에서 쿨 재즈(그래. 이게 듣고 싶었어. 하드밥같은 건 나오지도 않으니까. 검색하니 단번에 나오는 쿨 재즈.)를 검색해서 들어보니 말 그대로 시원한 것이 답답한 느낌이 안 들어서 좋았다. 내가 예전에 들었던 재즈는 담배연기 자욱한 느낌이어서 목부터 답답했었는데...

 

마일스 데이비스로 검색하다가, 빌 에반스라는 사람이 맘에 걸려서 빌 에반스로 다시 검색.

피아노가 물 흐르듯이 , 그러면서도 고체에 가까운 느낌으로 사람에게 다가온다.

흐늘흐늘하게 다가오다가도 얼음처럼 쨍한 연주가 맘을 울리네.

 

완전판을 틀어놨는데, 꽤 괜찮다.

어제 저녁 운동하다가 틀었던 존 콜트레인의 색소폰 연주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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