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을 자면서 생각을 길게 했더랬다.

할 줄 아는 건 별로 없고, 생각하는 건 욕심 많아 많고, 꿈꾸는 것 보다는 퍼무질러 앉아 있는 거 좋아하고...음...

관심사는 많으니 심심치는 않아 좋겠으나, 그렇다고 거기에 심취해 있다가는 될 일도 안 될 듯 하고...

하여간 심난한 어제였다.

 

그러나 오늘 일어나보니 또 어제 생각한 건 잊어버리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재즈를 들어보자...가 또 시작되어 이젠 쳇 베이커와 마일스 데이비스가 같이 연주한 전집을 듣는다... 뭔가 아귀가 맞는 듯 안 맞는 듯.

내 생각이 문제인지, 틀어놓은 음반 소리에 생각이 묻혀 가는 것인지?

참으로 울적 복잡한 기분...(클래식보다는 재즈쪽이 좀 더 생각하기엔 좋은 것 같은데, 내 취향에도 재즈쪽이 좀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그러나 이제껏 나는 재즈는 정말 싫어하지 않았던가?)

 

에구...

잘 살아보세...

이렇게 또 한고비를 넘기는 것이겠거니...

나같이 조그만 사람이 뭘 생각한다고 달라지겠냐만. 다만 바라는 것은 폭주기관차는 되지 말자 하는 것!

생각하고 살아갈 것! 어젠  심난하긴 했지만 최근 9년동안 생에서 좀 건지긴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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