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굉장히 시적이다. 실연당한 사람들, 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그래서 그래선가, 책 제목 장정도 그걸 살리기 위한 모양새를 내놨다.

표지는 못 봐서 모르지만(도서관에서 빌려 왔으니)역시 제목을 살린 표지였음이 틀림없다.

표지 디자이너에게 경의를 표한다.(기왕 하는 김에 타이포도 조금 멋을 부렸더라면...하고 생각은 하지만...내가 디자이너도 아니고, 작가도 아니니...)

 

내용은...연애소설. 작가 백영옥이 할 수 있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인것 같은 연애소설.

난 다른 건 모르겠고, 백영옥 작가가 사랑에 절절이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을 그릴 때가 작가의 진면목처럼 보일 때가 있다.물론 생소한 분야에 대한 철저한 자료조사도 작가를 믿고 보게 하는 요인이긴 하지만...

 

근데 왜 일까...처음으로 낯설다고 느꼈다. 감정이 생생이 살아있는 그 묘사는 그녀의 것인데...

어째서 내용은 이렇게 차갑고 이질적일까...

남자들이 차가워서? 여자들은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최종보스가 이해가 안 되었다.

모든 것이 탁 풀리면서 이해가 가야 하는데...소설 전체의 보스격인 미도가 이해가 되는 반면(그녀는 이해하기 정말 명쾌하다.)사장은 절대로 이해가 안 간다...영화찍자고 영화배경을 때려 만드는 사람이라니..꿈은 이해하지만...

더더군다나 그렇게 영화처럼 현실이 찍힐리 없으니...

 

그래도 사강이 행복해지려는 마음을 찾아서 정말 다행이었다. 축하해! 사강!

행복이여, 안녕! 이라고 외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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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힙합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가끔 그들 사이에서 문화같은 디스가 난무할 때 차라리 짜증을 내면서 음악을 끄는 편이니까.

물론 그들의 내부에 용솟음치는 분노와 욕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나도 가끔 폭풍같은 욕설을 뱉고 싶은 입이 사나운 사람이다보니...

에미넴의 곡을 종종 듣기도 한다.(물론 에미넴이 아직도 철이 덜 든 사람같긴 해서 예전처럼 잘 듣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철 없고 가사 못 알아들을 때는 열심히 들었다.)

 

물론 단스 라 카지도 가사를 못 알아들으니 한참 못 알아듣던때의 에미넴 곡을 듣듯이 듣는다.

아마 이종격투기 대회 주제가로 쓰인 것 같은데, 가사가 아드레날린을 분출하는 것 만큼이나

반주와 나레이션은 격하게 나오지 않으면서도 곧 있을 혈투의 장을 소개하는데 조금의 낭비도 없다.

 

근데 문제는 설명이 없다는 거...왜 단스 라 카지인지 설명은 해줘야 될 것 아닌가...음반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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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때다! 하고 지르는 시기가 있다. 나한테는 여름이 딱 그 조건에 알맞달까.

휴가니까 상을 줘야해.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질러대는데... 이게 다 사채업자한테 고리대금으로 엮이기 좋은 조건이다.

 

어쨌든 그 물건 중에 비발디의 바자제...가 들어갔다. 한곡도 안 들어보고 비발디니까! 라는 이유로 지른 바자제...

들어보니 내가 들어본 곡도 있고(한곡, 조수미 바로크 연주곡이었다고 한다. 나는 학대받는 아내라오...라나.)그 한곡이 끼어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곡 전체가 호감으로 돌변(이게 비비카 주노와 유러피안 갈란테, 내가 애정해 마지 않는 파비오 비온디가 있다는 사실도 물론 있다.)

며칠 째 전곡 듣기를 시도했는데 오늘 달리는 차 안에서 마지막 바로 앞곡까지 들었다.

(집에 돌아와서 마지막 곡도 들었고. 그러나 세세한 감상을 쓰기에는 좀 모자란다. 더 들어봐야겠다.)

 

얼핏 듣자하니 스펠링으로는 바자젯 이라고 표기되는 듯 하지만 읽기에는 바자제가 맞다는 듯...

(부족한 지식으로 떠들고 있으니 바로 알고 계시는 분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나는 이곡에 대해선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파비오 비온디는 그가 지휘와 연주를 맡은 사계 두 버전에 대해서는 몇번 들어서 내 나름대로의 감상이 있다.

 

파비오 비온디, 유러피안(아?) 갈란테는 내 손에 들어온 사계만 두가지 버전이 있는데

한개는 이무지치와 크게 다르지 않는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굴곡이 거의 없는 버전이고

다른 버전은 왜곡이랄까, 아니면 자기 스타일대로 좀 나갔달까. 굴곡이 좀 많은 나무 나이테가 그대로 드러난 첼로를 만지는 듯한 느낌이다.(이게 설명이 좀 그런가? 거기다가 좀 더 추가하면 그 첼로를 손으로 만지면서 천천히 연주하는 느낌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연주하는 것 같다. 즉 그런 뜻이다.)

 

바자제는 오페라라서 그런가, 첼로를 연주하는 그런 느낌은 없지만, 아마 다른 지휘자의 지휘로 들었다면 좀 더 평탄한 분위기였을 것 같다.

한번쯤 다른 지휘자가 연주하는 바자제를 들어보고 싶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작곡가 비발디이니(사계만 열심히 들어놓고!그래도 20까지 오면서 겨우 좋아하는 작곡가가 생겼군.)만큼 다른 버전도 물론 좋게 들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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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명은 첫 만남에서와는 달리 은미를 사무적으로 대했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이었기에 마시는 음료도 커피는 아메리카노,  식사는 닭가슴살이었다.

"빨리 먹어요. 다음 장소에 들러야 하니까."

정의와 함께 하기로 했지만, 정의는  따로 시간을 뺄 수 없어서 길준의 부탁을 받았다는 준명과 같이 다니기로 했다.정의는 준명과 함께 하기로 했다는 말에 그 선이 분명한 검사님이라면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같이 한 장소에서 은미는 생각했다. 최악이다...라고.

"너무 빨리 드시는데요..."

먹는 것 가지고 불평할 생각은 아니었지만 준명은 지나치게 효율 위주의 인간이었다. 은미는 그에게 형을 구형받은 범죄자들이 불쌍하다고까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럴 때 빨리 안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압니까? 범죄자들이 범죄를 저지를 시간이 더 늘어나죠. 그럼 조금 느긋하게 먹으려고 하다가 다음 밥은 아예 넘기지도 못하는 겁니다."

"......"

그게 농담인지 아닌지 헷갈려 하고 있을 때 준명이 단도직입적으로 그녀에게 물어봤다.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언제까지인지 아십니까?"

"오늘 뉴스에 나왔잖아요. 이젠 미제 사건이란 있을 수 없...아!"

"당신은 그 범죄자가 누군지 알고 있죠. 다만 용기가 없어서 못 하고 있을 뿐이고, 당신은 증거가 없어서라고 이야긴 하지만, 아니에요. 이 사건에 개입된 어느 누구도 증거가 없어서 일을 못 하는게 아니라고."

"......"

"그래서 내가 불려온 겁니다.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단지 이 사건을 가장 모른다는 이유로 당사자 두 사람한테 말이죠."

솔직하게 본론에 들어가는 준명때문에 은미는 순간적으로 숨이 꽉 막혔다.

"...그럼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건가요?"

"그건 내 문젭니다."

마치 자기 부하를 부리듯이 준명은 그녀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하지만 은미는 알고 있었다. 지금은 같이 움직여주지만, 자신의 출세에 도움이 된다 싶으면 준명은 곧 돌아서리라.

"우선은...관계확인부터."

검사가 조사하듯이 준명이 천천히 언제 받았는지 모르는 파일을 들고 그녀를 취조했다.

"여기에는 우선 당신이 적어놓기로는 불륜의 애정관계가 파탄나면서 총상을 입었다고 되어 있군요. 만나지 못한 그녀의 남편은 전직 경찰이었으니 틀리진 않았을테고...이의원의 말에 의하면 당신은 그녀와 사촌관계이며 한때 이의원과 절친한 사이였다고...이의원이 정치계에 입문하려고 했을 때 인맥이 되었던 인물이 당신이고...
그리고..."

준명이 말을 끊고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지금은 이준구씨가 운영하는 요양원의 행정직원으로 근무하고 있군요?맞나요?"

"네."

"당신은 이 문서에서 애매하게 범인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모 여당의 스캔들에 관련된 야망을 품은 공무원이 그들의 약점을 이용 핵심으로 들어가고자 했다는 거죠...단순 불륜이 아니라 관음증적인 불륜...이라...그 여자도 대단한 여자군요."

"언니를 모욕하지 마세요."

"모욕 아닙니다. 실제 관계가 그러니까."

준명은 후루룩 서류를 넘기고는 종이냅킨에 펜으로 뭔가를 쓰기 시작했다.

"우선은 그 살인자에 대해서 조사하는 것부터 시작하죠. 그가 누구인지, 왜, 하필이면 그 살인이 끝난 후에, 그 남편까지 노리고 있는지...그리고 익명의 누군가가 전산망을 꼬아놓아서 거물 정치인을 스캔들에 빠뜨렸는지...아, 이경우에는 빠뜨린게 아닌가...자기가 허락했으니..."

"대상자가 누군지는 다 아시잖아요!"

은미의 항의섞인 말에 준명이 간단명료하게 말했다.

"법은 감정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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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해하는 게 아니길 빌면서...

 

1. 패설산해경은 재작년쯤 창작블로그에서 연재되다가 중단된 글입니다.

   그 이후에 쓰지는 않았고, 태그만 달아놓고 있었죠.

 

2. 근데 이상한 것은 패설산해경이 연재를 중단한 다음에도, 계속 태그가 빨간게 들어오더군요.

(선택을 많이 한다는 뜻이니 좋기는 한데...문제는 항상 괴기 드라마들이 방영중일때, 계속 태그가 색깔이 들어온다는 거.)

 

3. 그리고 문제의 드라마가 종영을 하면 태그가 다시 본래 색깔로 돌아옵니다.(안본다는 뜻이죠.)

 

4. 그래서 생각해 본 결과, 아예 다시 올리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5. 재연재를 합니다만, 뒤끝이 안 좋아서...개인적으로 드라마를 일일이 다 볼 정도로 한가한 인생은 아닌지라, 문제의 모 드라마를 확인은 안 하겠지만...

요즘 드라마 작가들이나 만화 작가들은 표절을 인식을 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노파심이 드는군요.

 

6. 만약 유사한 경우가 보일 경우 강경하게 나갈 수 있으니...부디 패설산해경에서 뭐 뜯어가는 경우가 없길 바랍니다.(그게 드라마 작가일 경우는 이쪽도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거든요. 소송이 아무리 득이 안되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서 드라마 작가나 새끼 작가가 봐도 불쾌하긴 마찬가지고요.)

 

7.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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