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새벽에 일어나면 공부를 해야지...
그동안 새벽에 일어나도 빈둥거리기만 한 것 같음.
일어나지면 일어나지는대로 못 일어나면 못 일어나는대로...
외국어 공부와 그외 공부를 하기로 함.
외국어는 음, 그냥 좋은 기사가 많았던 다치바나 다카시 선생의 청춘표류.
깔끔하게 잘 다듬어졌던 번역본과 달리 원어본은 주인공들의 입말을 거의 그대로 살리는 듯....
덕분에 못 알아먹어서 혼났네...
그래도 한국어판을 예전에 읽었던 탓에 처음 도전했을 때보다는 매끄럽게 잘 읽어진다.
다만 한 파트 끝날 떄마다. 1시간이 넘어있다.
시간도둑이군...
오늘은 발골장인 모리야스씨의 이야기를 읽었다.(정확하게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음. 정육기술자?)
그리고 뒤이어 소믈리에 다사키 신야씨 것도...(오늘은 파트 두개를 읽었군.)
모레는 요리사...되시는 분의 인터뷰를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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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의 겁벌 감상...
1.
왜 베를리오즈를 오페라로는 높이 치지 않는 지 알겠다.
내가 좋아하는 호사로운 음색이긴 한데...
호화로움 좋아함. 금박을 칠해라. 이리저리 주연을 베풀어라 만세! 풍을 좋아한달까...
근데 호화로운데 뭔가 빠졌네...동적인 게 부족하게 느껴진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오페라같네...
대본도 구해서 읽어봤는데 원작을 모르면 이해가 안 갈 내용.
물론 원작을 읽지는 않았지만 한때 아동용 축약본으로는 읽은 적이 있어서 이해하기 힘든 정도는 아니었다.
나는 좀 동적인 오페라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지금까지 들은 오페라 중에서는 베르디의 춘희가 제일 좋았던 것 같다. 아, 베르디 오페라는 그냥 들어도 참 편안하고 동적이고 즐거워서...
(춘희는 축약본으로 들었고, 베르디 중에 더 좋았던 건...리골레토였던 듯. 이것은 파바로티가 노래한 게 제일 좋다.
근데 이건 동영상으로는 못 구했고, 음원으로만 구했으니...이것도 역시 제대로 들은 건 아닌건가...)
동적이라면 도니제티의 안나 볼레나도 동적이었던 듯,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도 그렇고...
아니면 음악이 좀 신비스럽다던가...

물론 신비스러운 건 베를리오즈도 마찬가지지만,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처럼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것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말러가 성악을 집어넣은 교향곡을 만든 것 같은 느낌이...으....

2.

앤드류 노먼 윌슨의 톨스토이 읽고 있는 중...
내가 읽은 평론중에는 가장 균형잡히고 풍부한 내용.
석영중교수님판은 뭔가 좀 편견에 차 있는 듯.
하지만 내가 처음 읽은 건 석영중님판.
그 이후에 박홍규 교수님이 청소년판으로 톨스토이에 대한 책을 내셨는데 읽지는 않아도 석영중 교수님과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은 그 두가지 주장이 한데 섞인 듯 하다.
아마 두 분다 이 서적을 참고본으로 하지 않으셨나 싶은데...
어쨌든 톨스토이의 인생이 본인 자신에게는 고통이었겠지만 내게는 즐거움이라서...
ㅋㅋ
일기장 몰래 훔쳐보는 기분이랄까...
이야 영감님이 젊었을 때는 한탕 오지게 하셨는걸~! 하는 기분이라서...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디킨스를 톨스토이 할아버님도 좋아하셨다니...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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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이뮤직에서 주문한 파우스트의 겁벌이 왔다.
원래 시디 플레이어 사면서 같이 들으려고 주문했었는데, 1달 걸린다고 해서 잠시 낙망을...
결국엔 오늘 개봉식을 했다.
예전에 샀던- 막상 프랑스 오페라 천지라 내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음악의 이해 오페라판을 보고 다시 한번 낙망을...
파우스트의 겁벌은 예전에 제목이 특이하다고 해서 구매목록에 넣었다가 뺐던 것인데...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 이야기를 듣고 특히 그 예술가...를 품목에 넣으려다가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주문한 것이라...더욱 쓰라렸다.
거기선 아예 파우스트의 겁벌을 못 쓸 작품으로 썼으니...


결국은 지금 개봉해서 듣고 있는데, 생각보다는 멋있다.
음악들이 흘러가는 것도 정말 좋고...대편성이라는 느낌이랄까...
하긴 뭐 나처럼 잘 알지도 못하는 중생이 말한 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만은.
그래도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 맘을 이해할 듯...

2. 

아도르노의 미학이론 6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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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겠다 하다가 오늘도 3페이지는 읽었네...
역시 어제와 그리 다르지 않는 이야기.
다만 다른 것은 예술이 완전한 이상이 될 수 없다는 것과  현대 미술에 옛날의 기술로는 안된다는 것...
하긴 현대에 프레스코화를 여전히 고집한다는 건 말이 안되는 것일테지...
그 부분을 읽으면서 달리가 로르카를 주제로 했던 영화가 생각이 났다.(이 영화는 달리와 다른 이의 합작이라고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는...아, 안달루시아의 개였던가? 한번 찾아봐야 할 듯. 달리 영화에서 로르카는 자신에 대한 조롱이라고 다소 분개했던 듯...별로 알맹이 있는 영화는 아니었지...)

기술 발전 없는 미술이란 , 예술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라...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이전에 내가 오독을 하는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가 없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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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운 작가의 가난한 날의 행복을 읽었다.
오늘은 아도르노의 미학은 읽지 않았다...음, 철학서만 읽으면 아예 글을 못 쓰게 될라. 철학도 미문이지만, 때로는 이런 수필도 읽어야 하리...

김소운 선생님의 비자나무판 바둑판 이야기도 나오고, 그 유명한 피딴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째 교과서에 올릴 때는 막상 작가가 강하게 주장한 정치색, 지방색이 많이 빠진 느낌이...
주로 졸부에 대한 조롱과 분노가 많이 빠졌다.

그 유명한 비자나무판 바둑판 이야기도, 비자나무라고만 하지 원문의 가야판이라는 부분이 빠졌다.
작가 스스로가 친일에 가까운 모습이었음을 작가 스스로도 약간만이라도 인정하는 부분인데 교과서나 문제집이나 그런 거 없이 참 소탈하신 소운 선생! 이런 모습이어서...

...이렇게 잘리고 검열되는 건 창작가들의 운명이란 말인지...옛날 60년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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