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운 작가의 가난한 날의 행복을 읽었다.
오늘은 아도르노의 미학은 읽지 않았다...음, 철학서만 읽으면 아예 글을 못 쓰게 될라. 철학도 미문이지만, 때로는 이런 수필도 읽어야 하리...

김소운 선생님의 비자나무판 바둑판 이야기도 나오고, 그 유명한 피딴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째 교과서에 올릴 때는 막상 작가가 강하게 주장한 정치색, 지방색이 많이 빠진 느낌이...
주로 졸부에 대한 조롱과 분노가 많이 빠졌다.

그 유명한 비자나무판 바둑판 이야기도, 비자나무라고만 하지 원문의 가야판이라는 부분이 빠졌다.
작가 스스로가 친일에 가까운 모습이었음을 작가 스스로도 약간만이라도 인정하는 부분인데 교과서나 문제집이나 그런 거 없이 참 소탈하신 소운 선생! 이런 모습이어서...

...이렇게 잘리고 검열되는 건 창작가들의 운명이란 말인지...옛날 60년전부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