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여름 - 류현재 장편소설
류현재 지음 / 마음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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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도입부는 흥미있게 독자를 끌어 당긴다.

성범죄자들에게 엄격한 서울남부지검 검사인 정해심에게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가 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를 성폭행하려고 했다는 전화를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그리고 요양원으로 향하게 되는데 우연하게도 할머니의 이름도 자신도 같은 해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묘한 기분에 빠져 듭니다.

아버지에게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나 아버지는 다른 이야기를 할 뿐입니다.

할머니의 아들은 합의금으로 1억을 요구하고 할머니가 위독해지자 할머니의 딸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그들의 과거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소설의 힘은 이야기에서 나온다고 한다면 이 소설은 이야기가 가지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됩니다.

각각의 인물이 가지는 감정들이 읽는내내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어색함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결국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본성을 본다는 것은 인간의 추악함을 보는 것 같아 섬뜩한 기분마저 듭니다.

이야기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잘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입니다. 끝을 향해 계속 달려가게 만드는 이야기의 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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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없다는 착각
프레데릭 팡제 지음, 조연희 옮김 / 일므디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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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살아가다보면 아주 자신이 있던 일조차도 갑자기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잘 할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휩싸일때가 있다.

이 책 자신 없다는 착각은 정신의학자가 그런 자신이 없다는 편견을 이겨내고 자신감이 넘치는 비결에 대해서 서술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1부 나는 왜 자신감이 없을까? 2부 자신감 부족을 부르는 편견 3부 자신감을 키우는 열쇠 이렇게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개인들이 가지는 편견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는 할 수 없다는 것과 나는 형편없어라고 하는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 그리고 언제나 잘해야 한다는 강박같은 것이고 이런 것들은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이지만 그 정도가 심하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3부에서 제시하는 자신감을 키우는 열쇠로 3가지를 제시하는데

첫째, 자 자신을 더 사랑하기

둘째, 과감하게 행동하기

셋째, 타인에게 주장하기를 들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것들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의식적으로 이런 행동들을 하나씩 적용해 보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자신감 때문에 고민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원인과 해답을 통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거 같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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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집 - 없으면 안 되나요? 이까짓 2
써니사이드업 지음 / 봄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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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거지라는 말이 유행하는 지금 집은 어떤 이에게는 따뜻한 공간일수도 있을테고 또 어떤 이에게는 내 집이 있어서 더 이상 이사라는 걸 다니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것이고 각각 처한 상황에 따라 집에 대한 생각은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집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들려준다.

어떤 이야기에게는 웃었다가 또 어떤 이야기에게는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아련해 지기도 했다.

집이라는 존재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진다. 혼자 살때에는 집이라는 공간이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는 못했었다.

언제나 돌아갈 본가가 있었기 떄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다 결혼을 하게 되었을 때 집이라는 존재가 무척이나 크게 다가왔다.

한참을 집을 보러 다니다가 결국은 가진 돈과 살고 싶은 집이라는 조건에서 타협을 해야했고 전세로 사는 집은 2년마다 이사를 필요로 했다.

아이가 태어나자 집은 또 다른 의미가 되었다.

아이의 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혼후 20년을 전세로 떠 돌아다니다 겨우 집을 마련했다. 물론 온전히 내 집은 아니지만

저자의 이사이야기를 읽다보니 젊은 시절 집을 보러다니던 생각이 났고 그 당시의 젋음이 불현 듯 그리워졌다.

집값이 너무나 비싸진 지금 어떤 대안을 만들어서 집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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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 현대 주식시장의 핵심 메커니즘을 밝히다 막스 베버 선집
막스 베버 지음, 이상률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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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장 많이 접하고 있는 말들이 주식과 가상코인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막스 베버의 책으로 유명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그의 탁월한 식견에 공감 할 수 있었는데 그 책에 나오는 최후의 인간은 영혼 없는 전문가 가슴 없는 향락자라는 표현은 지금의 세상에 비쳐보면 더없이 맞는 말인거 같다.

이 책 거래소는 1890년대 독일의 사회에서도 논란이 일었던 주식거래소에 관한 저자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1부에 저자는 거래소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래소는 없어서는 안 될 제도라고 하면서 그에 대한 논리를 설명하고 있는데 지금의 증권시장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2부에서는 거래소의 순기능에 대한 것과 선물시장에 대한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그 당시 선물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 왜 선물거래가 자국의 이익관점에서 필요한 지를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거래소의 발생과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주목하고 싶었던 것은 그 당시 우리나라는 어떤 사회였는지를 떠올리며 21세기 국가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거래소는 경쟁력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해야 좋을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결국 막스 베버가 말한 것은 국가경쟁력의 측면에서 거래소의 역할에 관한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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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지치고 사랑도 무너져갈 때
조성용 흔글 지음 / 경향BP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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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사람들간의 직접적인 교류는 거의 없고 가끔 전화나 sns로 안부를 서로 전하곤 하며 사는 지금 가끔 인기척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저자는 산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그래 나만 힘든건 아니었구나

삶을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일도 사랑도 사람도 살아가는 일상도 가끔은 아니 종종 나를 힘들게 만듭니다.

그럴 때 살아가는 힘을 얻기 위해 사람들과 교류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쉽지 않은 요즘 지쳐가는 나를 보곤 합니다.

이 책을 읽어며 아주 오랜만에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이 견뎌낸 삶에 대해서 담담히 이야기 합니다.

짧은 글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긴 호흡으로 읽지 않아도 짬짬이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에 따뜻한 위로가 내려앉는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언제나 행복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때떄로 견디기 어려운 모멸과 낙담에 직면하는 날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이 책을 펼친다면 멀지않은 곳에 나와 같은 사람이 있음을 그리고 그가 전하는 위로에 사람의 인기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외롭고 힘든 마음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작은 위로는 얻을 수 있을것입니다.

사는게 쉬운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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