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 현대지성 클래식 13
이디스 해밀턴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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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야기의 원형이 있다면 아마 그리스로마 신화일 것이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이 신화를 바탕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되고 재해석 되어진 이야기일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어 왔는데 읽을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은 쉽게 잊기도 하고 또 읽을때마다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은 내용이 충실한만큼 분량도 꽤 상당하다. 순서에 따라 읽을 필요는 없고 흥미를 느끼는 이야기부터 읽어면 되기에 그렇게 읽다보니 그렇게 읽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책의 좋은 점은 그림이 많이 들어 있어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결국 이야기의 힘은 재미에 있다고 할 것이다. 신화에 나오는 다양한 신들과 그 신들과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는 재미가 상당하다.

그리고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더 다양한 이야기로 변주되고 있어 확장성을 가진다.

이 책은 한번 읽고 마는 책이 아니라 곁에 두고 시간될 때 틈틈이 다시 들여다보면 좋은 책이다.

오랜만에 이야기의 재미에 푹 빠져 재미있게 책을 읽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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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축제 -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8020 이어령 명강
이어령 지음 / 사무사책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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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인가 그의 강의를 또는 간증을 시청 한 적이 있다. 처음에 그가 기독교에 귀의했다는 사실이 의아했으나 그가 하는 간증을 듣다보니 여러 가지 사정과 계기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이 책 생각의 축제는 숫자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이 축제처럼 펼쳐지는 책이다.

그가 늘 주장해 왔던 데로 기존의 생각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 핵심 주제일 것이다.

수에 얽매여 그 숫자 안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그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과학이 종교와 다른 점은 그것은 증명되고 논증되며 실체를 확인 할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그래서 모호하고 알 수 없어 믿음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종교와는 양립하기 어려운 것일텐데 그 너머를 보다보면 아마 과학과 종교는 만나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모든 것이 숫자로 표현되는 자본주의에서 숫자로 표현될 수 없는 사랑이나 마음 정의 같은 것의 귀중함을 더 깨닫게 된다는 말은 역설적이게도 더 마음에 와 닿습니다.

모두가 한방향으로 달리면 한명만 1등이지만 360도의 제각기 방향으로 달리면 360명이 모두 일등을 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은 울림이 있습니다.

그가 남긴 말과 글은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지금 현재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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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의 마지막 수업 - 내 삶의 방향키를 잃어버렸을 때
달라이 라마 지음, 소피아 스트릴르베 엮음, 임희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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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지도자로서 모든 사람에게 존경을 받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이 믿지는 않지만 전 세계인에게 이름만으로 신뢰를 줄 수 있는 그런 성직자는 아마도 교황과 더불어 달라이라마도 포함될 것이다.

이 책은 달라이라마가 젊은이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아마도 연민인거 같습니다.

타인을 더 많이 배려하고 주위를 둘러볼 줄 아는 사람 아마도 현재의 세상은 자신만의 성공을 추구하고 나만 잘 살면 된다고 믿는 물신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의 정점에 와 있기 때문에 그의 이런 당부가 더 절실하게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놀라운 말은 아흔살, 나는 지금도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그의 선언입니다.

그렇습니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청춘이고 삶이 멈추지 않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더욱 현실은 암담해 보이지만 꿈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제를 해결할 힘을 가지고 있고 그럴 수 있을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마지막에서 그가 주는 말은 울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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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포 조던 -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생후 7개월 된 아들에게 남긴 사랑과 희망의 이야기
다나 카네디 지음, 하창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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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을 읽다보면 진심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그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라면

이라크 파병으로 어쩌면 아들과 함께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해 자신이 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일기형식으로 쓴 글이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글에 더붙여 회고록을 썼다.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이입되어 눈물이 나는 경우가 있었다. 자식이 있는 모든 부모라면 아마도 더 깊게 그 마음을 헤아릴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중이고 공식적인 전쟁이 아니더라도 각종 내전으로 전투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중에도 누군가의 아버지인 사람이 있을 것이다.

모두에게 각자가 가지는 사연이 있을테고 그 사연을 따라가다보면 누구나 아픔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이야기가 더 아프게 다가오는 것은 개인이 어쩔 수 없는 운명앞에서 남겨질 아이를 위해 글을 적는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현실인가 하는 것이다.

개인에게 전쟁이라는 가혹한 운명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에게나 마지막의 순간은 올텐데 그 순간이 순리적이고 자연스런 결과였으면 좋겠다.

가족은 가족과 함께 오래 행복하면 좋겠다.

그럴수 없는 가족도 남은 가족과 오래 행복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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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고 싶어서
이훈길 지음 / 꽃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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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어떤 길을 걸을 때 그 길에 얽힌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알고 걸으면 조금은 더 재미있지 않을까

건축사인 저자가 여러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거리와 건물을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도시를 걷다보면 느끼는 아쉬운 점은 스카이 라인에 가려 좀처럼 하늘을 볼 수 었다는 사실이다.

경제가 압축 성장하면서 도시의 개발이 급속히 추진 되면서 그런점이 아쉽다고 생간된다.

저자가 걸으며 들려주는 건물과 거리에 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나도 그 길을 이 책을 들고 걷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책에 같이 들어 있는 컬러 사진이 현장감을 느낄수 있게 만들어 준다.

숲길이 아니라 도심의 길을 걸을때도 주변에 있는 건축물과 그 거리에 얽힌 이야기를 알고 걷는다면 한결 걷는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건축사인 저자의 전문적인 시각으로 들려주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교양시키는 느낌마저 준다.

늘 보고 걷는 길도 사람에 따라서 또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이렇게나 다양한 관점이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다양한 생각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그것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날 좋은 날 이 책에 소개된 곳과 길을 따라 산책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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