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별난 오줌 생활 - 아무도 몰랐던
폴 메이슨 지음, 토니 드 솔스 그림, 김현희 옮김, 황보연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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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개학 연기가 길어지면서, 아이가 점점 더 지겨워 하고 있습니다. 입학은 언제냐고 드디어 엄청 기대된다는 말까지 하고 있는 상태예요.

퇴근도 안하는 엄마와 함께 매일 매일 문제집 푸는 엄마표 공부 일상에는 재미있는 단행본 책들이 좀 있어야 견디기가 쉽습니다.

아무도 몰랐던 동물들의 별난 오줌 생활

저희 아이는 오줌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외할아버지께서 투석 환자셔서, 쉬가 안나오면 이런 저런 문제점이 생긴다고도 잘 알고 있어서 더럽다 보다는 너무 중요한 것이다라고 알고 있어요.

동생이 이 상황을 보더니, 애를 공부시키는 방법도 참 가지 가지라고..외조부가 몸 받쳐서 애에게 예시를 보여주는구나 하더라구요. ^^'''

위즈덤 하우스의 신간 '아무도 몰랐던 동물들의 별난 오줌생활'은 그야 말로 오줌에서 시작해서 오줌으로 끝나는 소변과학만물 상식 책으로 14가지 주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재미있는거 몇가지만 소개할께요.




입으로 오줌을 누는 생물이 있다는 거 들어보셨습니까?

시작부터 강렬합니다. 신기한 오줌의 세계에서, 자라는 입으로 오줌을 누구요. 바닷가재는 머리에 달린 더듬이 바로 아랫부분에서 오줌이 나옵니다.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 소설이었던가요? 아침에 콩팥 요리를 먹는 장면을 읽으며, 그 생생한 냄새 묘사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제 랍스타를 먹으면서도 머리 부분은 슬쩍 덮어 놓아야겠다 싶은 생각이 납니다.

바닷물은 물고기의 오줌일까?

어렸을 적에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이 생각 한번쯤은 해 보셨을꺼 같아요. 답은 물고기 오줌은 바닷물에 닿자마자 분해되기 시작해서 비료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래가 하루에 만들어 내는 오줌의 양은 거의 천리터에 육박한다고 해요. 우아 정말 대단한 양입니다.



내 오줌은 소중하니까요.

지금처럼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호르몬 및 생리활성 물질을 합성해 내기 쉽지 않았던 시절에는 오줌에서 유효성분을 분석, 분리하는 방법이 참 중요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 학부생들은 들으면 기절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메마른 사막에 사는 생물들은 물 한방울도 소중합니다. 캥거루 쥐의 수분 농축 능력은 정말 대단해서 거의 당밀처럼 걸쭉한 소변을 배출한데요. 또한 사막개구리는 방광속의 수분 만으로 건기를 지난다고 합니다. 모하비 사막 거북도 비슷하데요. 방광속에 거의 자기 몸무게의 반 정도 되는 물을 저장하고 건기를 보낸다고 합니다.


오줌의 진실을 알려주마

냥집사님들은 한번쯤 고민하셨을 일일듯 합니다. 우리 냥이는 참 착한데, 왜 명품 가방에만 스크래치를 내고, 왜 쉬를 찍찍 싸 둘까요? 배변 교육도 잘 되어있었는데 왜??

고양이는 불안할때 쉬를 싼다고 해요. 그리고 그 빈도는 암수 가리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저희 아이가 꼭 ! 써두라고 강조하는 내용

해파리에 쏘였을 때 오줌 바르라는 속설은 따르면 안 된답니다.!!!!!!!!!!!

가장 좋은 응급처치는 상처를 바닷물로 씻는 것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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