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책 - 심리학이 알려주는 스트레스 관리법 100
이토 에미 지음, 호소카와 텐텐 그림, 김영현 옮김 / 다다서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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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쓰여진 책,

그래서 제목부터 끌렸나봐요.

"나를 돌보는 책"

나는 나를 돌보며 살아왔었나? 나는 얼마나 나를 돌봤었나?

생각해보게 됐어요. 나는 나를 사랑하지 못했던 사람이었어요.

내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자존감도 낮았고,

그러다보니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고,

남의 감정을 따라갔고, 남의 시선에 맞추려고 했었어요.

그러다보니 나를 돌보는 건 잘 못했던것 같아요..ㅜㅜ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돌보게 됐어요. 이 책은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따라하는 책이었거든요.

스트레스 관리, 인지행동치료, 마음챙김, 심리도식치료,,

모두 실증적인 연구가 이뤄져 객관적 근거가 있는 이론이거나

치료법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 하라는대로 착실히 따라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해서

정말 따라해 봤어요.

따라하는 것 자체가 나를 돌보는 것이더라구요.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서 10개씩 자기 돌봄 활동을

소개해요. 즉 전체 100개의 활동이 실려 있지요.

너무 많아서 다 따라해볼수는 없지만, 각자에게 맞는, 각자가 좋아하는 방법을

꾸준히 따라해 보면 큰 효과가 있을거라고 해요.

그래서 저도 열심히 따라해 봤어요.

스트레스 요인을 깨닫고 써보기,

스트레스 반응을 깨닫고 써보기는 정말 좋더라구요.

그동안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자버렸었거든요.

왜 그런지 생각하기보다 무시해버리려고 했던것 같아요.

그건 저를 돌보는게 아니라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어요.

스트레스를 밖으로 표현하는걸 '외재화'라고 한다고 하는데,

외재화 작업 자체로도 해소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행동과 신체반응에 초점을 맞춘 마음챙김 연습법도 좋았어요.

행동하면서 그때그때 자신의 신체감각, 특히 오감에 주의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는 것인데, 하다보면 집중하게 됐어요.

머리와 마음을 써서 하는 내면의 마음챙기도 어렵지 않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좋았어요.

어려운 용어도 없고, 쉽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라 따라만 한다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거예요.

 

 

스트레스가 쌓여 힘든 분, 몸과 마음이 무척 쇠약해진 분,

도움을 원하지만 방법을 몰라 막막한 분,

바쁜 일상에 쫓겨 자기 돌봄을 못하시는 분,

유로 카운슬링을 받고 싶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분,

어떻게든 회복하길 바라는 분이시라면

이 책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방법을 몰라 괴로워만 했던 저처럼 도움 받으실 수 있으실거예요.

회복 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다른 무엇보다 나을 위해, 나를 먼저 돌보자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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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위안을 주는 멋진 직업 셰프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33
유재덕 지음 / 토크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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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후배들에게 특히 책과 친해지는 것을 추천해요.

책 속에 진리가 있다는 오래된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거든요.

 여러분이 꿈을 갖고 그 꿈에 다가서도록 저도 응원할게요."

유재덕 셰프님의 마지막 멘트였어요.

이렇게 따뜻한 말투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돼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술술 읽혔어요.

"저는 편안한 음식, 위로가 되는 음식을 추구해요. 좀 추상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는데, 앞서 얘기햇듯이 그 음식은 후배가

먹었던 짬뽕 한 그릇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순댓국 한 그릇일 수도 있겠죠. 어떤 특별한 날을 위한 음식이 아니라 힘들때 생각나는 요리,

별다른 걱정 없이 먹을 수 있고, 먹고 나면 힘이

되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요."

추구하는 요리에 대해 묻자, 셰프님께서 하신 말씀이예요. 

말씀만으로도 셰프님이 어떤 분이실지 짐작이 가시지요?

셰프님은 단 한번도 셰프가 된 것을 후회한 적이 없대요.

셰프라는 직업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래요.

아, 정말 훌륭한 셰프님~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계시니 본은은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이 책을 읽으며, 음식을 만드는 일이

얼마나 위대한 일인지 알게 되었어요.

저도 그런 음식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 일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인지,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유재덕 셰프님의

성장과정과 요리인생에 대한 철학도 알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기쁨과 위안을 주는 멋진 직업 셰프를 꿈꾸는 친구들이라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요리는 특별한 것이지만, 음식은 위대한 것이다!

셰프로 일한 지난 30년 동안 내가 가슴에 새긴 말이다.

요리는 맛을 주지만, 음식은 생명을 주기에 위대하다.

언젠가 셰프로서의 모든 임무가 끝나는 날이 오면,

나는 '음식가'의 길에 도전하려고 한다.

      나에겐 모든 요리가 늘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처럼."    

 유재덕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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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폼은 자유로워
온담 지음 / 이야기나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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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그림과 큼직큼직한 글씨, 유아용 그림책일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담고 있더라구요.

서커스단에서 폼폼은 행복하지 않았어요.

 무엇이든 잘 해냈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건 엄마, 아빠를 위해 상을 받으려고 했던 거예요.

내가 행복해야 하는데, 내 인생을 살아야하는데, 엄마 아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폼폼은 힘들었지요. 본인이 정말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른채 그저 매일매일 연습만 했어요.

그런 폼폼에게 전염병은 기회가 됐어요. 폼폼의 진짜 행복을 찾는 기회!!!

폼폼은 자기가 묘기 부르는 것밖에 할 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자연에서 친구들을 너무도 잘 도와줬어요. 서커스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를정도로요..

도움 받은 친구들이 칭찬을 해주니 폼폼은 너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엄마, 아빠도 폼폼이 행복하고 자유로워 보여서 기쁘대요.

폼폼은 드디어 본인이 좋아하는걸 찾게 된 거예요.

자유와 함께 행복도 찾게 된 것이지요~

폼폼이 자유로워서 저도 덩달아 신이 났답니다!!! 

그래서인지 읽고 나서 기분이 참 좋았어요^^

이 그림책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친구와 함께 읽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폼폼이 발견한 것처럼,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는 기회가 될 거예요.

그리고 엄마, 아빠, 아이와 함께 읽고 어떤 일을 할때 행복을 느끼는지 나눠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귀한 시간이 될거예요..

 

 

#코로나시대위로하는책#힐링그림책#책육아#동물그림책#아기코끼리#폼폼은자유로워#이야기나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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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학교
카롤린 로크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르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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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보았을땐 루피오의 엄마 아빠가 이해되지 않았어요. 

소리지르고, 지저분하게 먹고, 친구를 몰아붙이고, 나쁜말 하는 법을 배우는 학교에 루피오를 보내려고 하다니, 참 이상한 부모님이네...

그런데 다시 읽어 보니 알겠더라구요.  

그 학교는 늑대들만 다니는, 늑대들만을 위한 학교였던 거예요.

늑대라면 당연히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러니까 엄마 아빠는 루피오가 늑대학교를 다니길 바랬던 거예요. 

그러나 루피오는 늑대학교와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 시험에 떨어졌지요.

그래서 가게 된 진짜학교, 그곳에서 루피오는 책 읽고, 글쓰고, 셈하는 법을 배워요. 루피오가 배우고 싶어했던 것들을요.

진짜학교에서 루피오는 금방 무엇이든 잘하게 되었고,

숲속에서 가장 행복한 꼬마 늑대가 돼요. 덕분에 엄마 아빠도 진짜 학교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되지요.

 "이제 보니 진짜 학교가 그렇게 나쁜건 아니었네!"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고 있는 요즘, 이 그림책을 보니 어른들이 보아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특히 자녀의 학교를 마음대로 정하는 부모님들???^^

 자녀에 대한 사랑은 알겠지만, 부모님들의 생각대로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쟎아요. 그게 정답인 줄 알고... 루피오의 엄마 아빠처럼요...

자녀의 학교를 결정해야 할 시기에 있으시다면 이 책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루피오처럼 행복하게 학교 다니는 자녀를 볼 수 있을테니까요.

어린이들이 본다면 루피오와 달리 늑대학교를 가고 싶어 할것 같아요. 늑대가 될 수 있는 누구도 상상 못하는 특벽한 것을 배울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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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또 살아내야 할 하루다 - 제11회 권정생문학상 수상 작가 이상교 에세이
이상교 지음 / 오늘산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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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 보고 싶었어요.

농담처럼 또 살아내야 할 하루라니... 제목이 왠지 슬펐어요.

그냥 사는 하루가 아니라, 살아지는 하루가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살아내야 할 하루라니....


에세이를 보며 알게 되었어요.

1949년에 태어나셔서 70이 넘은 연세라는 것,

두 딸을 결혼시키고 혼자 살고 계시다는 것,

하루에 먹어야 할 약이 많다는 것,

약 때문에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한다는 것,

밖에 나갈땐 지팡이를 짚고 가야 한다는 것,

밀크 커피를 좋아 한다는 것,

꽃을 좋아한다는 것,

하로하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는 것,


담담하게 그려낸 일상이 너무 담담해서

외로운데 외롭지 않고, 아픈데 아프지 않다고

이렇게 잘 살아내고 있다고 말하는것 같았어요.


작가님처럼 혼자 살고 계신 엄마가 생각나기도 했어요.

표현하지 않지만 엄마도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계신거구나...

자식들 다 떠나보내고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도

최선을 다해 살아내고 계신거구나...


일상을, 생각을, 추억을, 따뜻한 글로 귀여운 그림으로

이렇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새삼 나는 詩쓰기를 참말 잘했고나, 생각한다.

그래서 좀 덜 마음 아플 수 있고나, 생각한다"    p.26

이 글을 읽고는 제 마음이 아팠지만,

저도 생각했어요. 작가님이 시를 쓰신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새해라고 해서 그닥 달라질 것은 없다.

하로하로 되는대로 살아가되 최선을 다할 것."     p.103



"이때나 그때나 어미들은 한결같게도 씩씩하게 잘들 지내시는 중이다"       

p.157



"노래 가사 한 구절이 떠오르다.

이 가사는 구슬퍼 목이 메려 한다.

농담처럼 또 살아내야 할 하루다."    p.187



"살아가는 일에 도무지 애태울 건 없다."   p.173

좋은 글이라, 가슴에 남는 문장들이 많았어요.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함께 쓸쓸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했지만

읽고 나서 좋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살아내 주셔서, 이런 에세이집 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아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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