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과 곡선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4
데보라 보그릭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그림, 송다인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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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색깔도 검은색과 빨간색 두가지만 사용한,

대화도 짧고, 여백도 많아 단순해 보이지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곡선아, 내 가지런한 털 멋지지?"

"직선아, 내 복슬복슬한 털은 어때?"

자신의 모습만 멋지다고 말하는 직선과 곡선,

인정받고 싶지만 상대방에게 인정받지 못한 둘은

결국.... ㅜㅜ


저는 이 책을 보며, 많은 관계들이 생각났어요. 

부부관계, 부모자식관계, 형제사이, 친구사이, 연인사이 등...

함께 해야 하지만, 직선과 곡선처럼 서로 너무 다른 존재들...

특히 한 뱃속에서 나왔는데, 너무 다른 두 자매가 생각나더라구요. ㅎㅎㅎㅎ 


막대과자도 맛있고, 솜사탕도 맛있는것처럼 

직선과 곡선은 다 소중한 존재이고, 솜씨 또한 멋진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게 왜 그리 어려운지... 

저도 경험했던 부분이라, 쉽게 말할 수가 없네요.. ^^


이 책은 그걸 생각해 보게 해 줘서 참 좋더라구요. 

인정과 존중할때 존재하게 되는 아름다운 공존,

말로 가르쳐주기 보다,

이 책 같이 읽어본다면 아이들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을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읽은 후, 책과 함께 온 활동지를 해보거나,

직선과 곡선을 이용해 그림그려보기 하면 재밌을것 같아요~^^

그리고 직선과 곡선과 같은 관계에는 어떤게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는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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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 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3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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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물고기 색깔이 얼마나 예쁜지 

첫눈에 반했는데,

부제가 '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이라니, 

완전 기대가 되더라구요~^^


바다 속 바위 안에 살고 있는 

작은 물고기의 외침 "야!"로 시작된 

미스터리 소문, 

그 소문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던 

바닷속 친구들은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바닷속에서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지만,

생각을 하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와 

너무 비슷해서요..ㅎㅎㅎ


바윗 속에서 들린 소리만으로 소문은 무성해지고 

그 소문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바닷속 친구들이 꼭 저의 모습 같더라구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실체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사는...

실체는 작은 물고기였는데 말이지요...^^


제일 재밌었던 장면은,

바닷속 친구들을 모두 삼킨 아주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의 "야!" 소리를 듣고 

"저 아래 뭔가 무시무시한 게 나타났군!"

이라고 말하는 부분이었어요. 

몸집이 크든 작든 두려움이란 각자 가진 생각의 크기에 따른 거라는걸 

이 장면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림도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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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있잖아 시모카와라 유미 아기 동물 그림책 1
시모카와라 유미 지음, 이하나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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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행복해지는 우리 아이 첫 그림책" 

띠지에 쓰여 있던 말이 정말 공감가는 책이예요. 

유아용이라 글밥도 적고, 페이지 수도 적지만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함께 웃게 되는 책이더라구요. 


'있쟎아'로 시작된 동물 친구들의 고백과 

그 고백을 듣고 하늘을 날듯 기뻐하는 친구들...

그 모습이 얼마나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는지, 

보는 내가 다 행복해 졌어요. 

마치 내가 고백을 들은 것처럼요.^^


"있잖아 있잖아..... 있지....."

닭에게 쉽게 말하지 못하던 토끼는 

말대신 행동으로 꼬옥 안아줘요. 

이 부분에선 토끼와 비슷한 누군가가 생각나기도 했어요.ㅎㅎㅎ


그림과 내용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것 같아요. 

같이 읽으며 따라해봐도 좋을것 같구요. 

그리고 '고백'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것 같아요.

함께 읽으며 "있잖아 있잖아 나도 너를 OO해"

하면 얼마나 기뻐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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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종지 가족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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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중 가장 작은 접시, 꼬마 종지. 

늘 간장과 고추장만 담았었는데, 

오늘은 책 속 주인공처럼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해줘야겠어요. 


그릇들이 맛을 볼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순수한 동심과 상상력에 

엄지척!


"그럼 저는 맛있는 음식을 영영 맛 볼 수 없는 거예요?"

꼬마 종지가 이렇게 말한 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엄청 궁금했는데, 

'맛보기 그릇'으로 쓰여지는 걸 보고 

엄지척! 엄지척!


그동안 보아왔던 그릇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이야기였어요. 

 

그렇게 느낀건,

꼬마 종지가 꼭 저의 모습 같아서였는지도 몰라요. 

쓰여지고 싶고, 쓰임 받고 싶은....

  

"인생은 길단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기다려 보자꾸나."       - 가장 나이 많은 국그릇의 말씀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꼬마 종지처럼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쓰여지는 날이 오겠지요?

읽고 나서도 오래오래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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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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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고 있는 개구리를 보며  

어떤 생각을 저렇게 골똘히 하고 있을까 궁금했어요.


첫 페이지부터 심상치 않은 뒷모습,

'또 생각하는 개구리'는 보통 개구리가 아니더라구요. 

길에 대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마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는 개구리였어요. 


생각하는 개구리 옆엔 쥐가 다가와요. 

쥐는 개구리와 함께 생각하고 대화를 나눠요. 

서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두 친구의 대화를 가만히 따라가다보니,

저도 함께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누구의 길일까?"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야?"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마음은 어디에 있지?"....


덕분에 이 물음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아이들의 생각 또한 깊어지겠지요~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래도 두 친구의 팬이 될것 같아요. 

이렇게 함께 대화를 나누는 두 친구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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