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마 종지 ㅣ 가족그림책 1
아사노 마스미 지음, 요시무라 메구 그림, 유하나 옮김 / 곰세마리 / 2021년 5월
평점 :
접시 중 가장 작은 접시, 꼬마 종지.
늘 간장과 고추장만 담았었는데,
오늘은 책 속 주인공처럼 맛있는 음식을 만나게 해줘야겠어요.
그릇들이 맛을 볼거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순수한 동심과 상상력에
엄지척!
"그럼 저는 맛있는 음식을 영영 맛 볼 수 없는 거예요?"
꼬마 종지가 이렇게 말한 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엄청 궁금했는데,
'맛보기 그릇'으로 쓰여지는 걸 보고
엄지척! 엄지척!
그동안 보아왔던 그릇 이야기가 아니더라구요.
저의 예상을 뛰어넘는,
감동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이야기였어요.
그렇게 느낀건,
꼬마 종지가 꼭 저의 모습 같아서였는지도 몰라요.
쓰여지고 싶고, 쓰임 받고 싶은....
"인생은 길단다.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더 기다려 보자꾸나." - 가장 나이 많은 국그릇의 말씀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꼬마 종지처럼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하게 하는 일에
쓰여지는 날이 오겠지요?
읽고 나서도 오래오래 기분 좋아지게 만드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