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강 캐트린 댄스 시리즈
제프리 디버 지음, 최필원 옮김 / 비채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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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형사물 미드를 좋아하는 1인이라 미드도 다양하게 봤는데 이번 <고독한 강> 책을 보면서

마치 수사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이 책은 스릴러의 제왕이라 불리는 '링컨 라임' 시리즈로 유명한 제프리 디버의 유일한 여성 형사 소설로

'링컨 라임' 시리즈의 일곱번째 작품인 <콜드 문> 에서 조연으로 등장한 캐릭터를 보고

열광한 독자들의 요청에 <잠자는 인형> <도로변 십자가> <XO>까지 캐서린 댄스를 주인공으로 한 세 시리즈가 나왔고, 이번 <고독한 강> 은 '캐트린 댄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다.




보통은 남자형사가 주인공인데, 이 <고독한 강>은 여자 형사가 주인공인 형사물 시리즈이다.

주인공은 캐트린 댄스!

댄스 형사는 캘리포니아 연방수사국(CBI)의 동작학 전문가로

작은 손짓, 입가의 미세한 떨림, 눈동자 방향 등 사람의 동작 하나하나를 분석해

거짓말을 간파하는 능력이 있는 형사인데

무엇보다도 진취적으로 달려가고 주도하는 여형사캐릭터인 댄스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거짓말의 증거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몇 가지 있죠. 갑자기 말이 느려지는 것. 머릿속으로 둘러댈 거짓말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기존 주장과 일관되도록 말이죠.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도 거짓말의 신호예요. 스트레스 때문에 성대가 조여들기 때문이죠. 그녀에게서는 그 두가지가 모두 감지됐어요.

p.127



그는 관객들이 알아서 죽어주기를 바랐던 거에요.

사람의 지각과 느낌과 혼돈을 가지고 논 것이죠. 사람들이 뭘 봤는지는 중요하지않아요. 뭘 믿는지가 중요하죠. 바로 그게 그의 무기에요. 공포.

...

혼돈에 빠진 사람들. 이성을 잃고 발광하는 사람들. 눈부신 보안동. 그 조명 때문에 사람들이 더 다급했던 거서 같아요. 그와중에 누군가가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리지 지켜보던 사람들도 뭔가에 홀린 것처럼 속속 그를 따라 뛰어내린 거죠. 쥐 떼처럼 말이에요.

p.271

단순 추리수사물은 아니고 읽으면 읽을 수록 생각을 하게 만든다.

클럽, 폐쇄된 엘리베이터 같은 일상적이면서도 인파가 많은 장소에 사고가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행동하는 모습을 참... 현실적이랄까 그 심리를 되게 미묘하게 표현했다. 보면 3인의 법칙이라고 해서 3명만 움직여도 다른 사람도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고 하는데... 물론 이 상황이 아니더라도 공포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고 특히 그 상황이 일상속에서 갑자기 덥쳐온다면? 나였다면 그 장소 그 순간에 어떻게 행동했을까를 생각하게 만들더라...





참사 현장에 가면 주변을 살펴보세요.

시신이나 부상자를 빤히 보는 구경꾼이 있을 겁니다.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

바로 나 같은 ‘공급자’입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마치 상위 포식자가 위에서 지켜보듯 즐기는 '스너프 필름' 에 대한 스토리가 크게 흘러가는데, 진짜... 머리로는 읽히긴 하지만

그 근본적으로 왜 그들이 그렇게 원하고 하는지는 완전히 이해하기란 어렵긴 했다.

하지만 그 과정을 풀어나가는게 또 이 책의 매력이라 다른 분들은

이 사건들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공유해보는 시간을 갖고싶었다.



<고독한 강>을 ​보면서 '멘탈리스트'의 리스본, '캐슬'의 캐서린 같은 여형사가 나오는 미드가 떠올랐고

동작학 전문가라는 포인트는 또 '라이투미' 라는 드라마를 떠올리게 했다.

그래서 더더욱 댄스의 특징이나 묘사를 재미있게 읽어갈 수 있었다.

솔직히 책이 좀 두껍긴 한데, 수사물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진짜 쑥쑥읽혀나갈거다.

손을 놓을 수 없는 구성에 다음에 어떻게 될까 궁금해서... 마치 미드 정주행하는 느낌으로다가 훅 읽어버렸다.

흡입력 있고 주인공인 댄스의 캐릭터가 너무 좋았던 형사소설 완전 추천 'ㅂ'/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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