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은 무척 아름다웠지만, 여긴 그녀가 속한 곳이 아니었다. 그리고 곁에 선 아카드는 더할 나위 없이 수려하고 다정했다. 적어도 오늘만큼은 그랬다. 하지만 뒤에선 그녀가 만들어 준 손수건을 짓밟고 버린, 얼굴만 예쁜 쓰레기였다. -알라딘 eBook <더 예쁘게 울어 보세요 3> (라치크) 중에서
"꽉 막힌 귓구멍 열고, 내 말 똑똑히 들으란 말야! 이왕 여는 김에 그 썩어빠진 대가리에 든 생각들도 싹 다 갈아치우면 더 좋고. 안 그러면 나중에 네깟 게 아무리 울고불고 빌어 봐야, 아무짝에도 소용없다고." -알라딘 eBook <더 예쁘게 울어 보세요 1> (라치크) 중에서
이름 자체인 한여름. 여름이 쥐약인 래현. 그런 그에게 한여름이라니.... 4년 동안의 시간동안 아웃사이더였던 여름이 왜 하필 그날 래현의 눈에 들어왔을까. 묘하게 이기적인 래현과 묘하게 착하지만 잔인한 여름의 이야기.
그을림이란 명사로 자외선에 노출된 결과로 피부 색소가 침착되는 일을 말합니다. 작가님은 왜 제목을 그을림이라고 했을까 생각했을 때 누군가에게 뚜렷하게 남겨지는 흔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가족같지 않은 가족을 끌어안고 사는 은수. 가족같지 않은 가족에 끼어사는 강열. 서로 의식만 하다 멀어진 고3, 찰라의 시간이 6년의 시간이 지나 비로서 교차되네요. 은수와 강열 중에서 그을림이 남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먼저 보고 설정이 재미있어서 구매하게 된 작품입니다. 보통 웹툰보다 원작 소설에서 감정선이나 배경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편인데 이 작품은 다소 난해하네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진행되는 것은 알겠는데 조연까지 1인칭 시점으로 보여주려면 1장, 2장보다는 주인공의 이름을 넣어서 목차를 정해주시는게 차라리 나았을것 같아요. 시점이 흐린것도 흐린거지만 3인칭 대명사인 그와 그녀까지 구분을 흐리게 해 주시니 독해하느라 이야기의 흐름이 많이 끊겼어요. 유리엘을 죽인 사람은 누구인가요? 유리엘이 죽게된 과정은요? 루이사스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이거 추리소설인가요? 어차피 역하렘이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는 개운한 해피앤딩을 원해요. 7권이라는 적지 않은 분량을 읽느라 힘들었는데 끝도 개운하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