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림이란 명사로 자외선에 노출된 결과로 피부 색소가 침착되는 일을 말합니다. 작가님은 왜 제목을 그을림이라고 했을까 생각했을 때 누군가에게 뚜렷하게 남겨지는 흔적을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가족같지 않은 가족을 끌어안고 사는 은수. 가족같지 않은 가족에 끼어사는 강열. 서로 의식만 하다 멀어진 고3, 찰라의 시간이 6년의 시간이 지나 비로서 교차되네요. 은수와 강열 중에서 그을림이 남은 사람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