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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6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6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5년 11월
평점 :
지난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벌써
1월의 절반이 지나갔지만 지난 해의 즐거운 경험이 여전히 기억을 적시고 있으며, 새로운
한 해를 접하는 마음은 설레면서도 기대하는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다.
지난 해의 경험에
대해 회상하고, 추억을 감상하는 일은 쉬운 일이다. 개인적인
예로는 생애 첫 유럽 여행을 다녀온 것이나, 오랫동안 준비한 일을 마무리한 경험이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한 해를 사회적인 측면에서 조망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수십 만, 어쩌면 수억 개의 사건들 속에서 의미를 갖고 한 해를 관통하는 몇 가지를 선정하는
일은 왠만한 통찰력이나 자신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번 책을 접하게 되면서 지난 한 해를
둘러볼 수 있었다.
한동안 운동 선수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었다. 물론 강호동,
안정환, 서장훈 등의 등장은 예능의 다양성이나 새로운 콘텐츠 생성에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을
가져왔었다. 그러한 트렌드가 작년 한 해는 셰프들로 옮겨져 갔다. 슈가
보이, 허셰프 등의 활약은 새로운 예능인의 발굴이자, 요리라는
새로운 콘텐츠의 활용으로 발전했다. 더불어 삼시세끼와 같은 생활형 예능은 버라이어티를 추구하지만 프로그램
속 예능이라는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었었는데 그러한 한계를 벗어나 보였다.
지난 한 해를
공포로 몰아 넣었던 것은 메르스이다. 사실 수많은 사망자와 환자들을 발생시킨 초유의 전염병 사태이지만, 적절하지 못했던 대처로 인해 위험을 자초한 측면이 크다. 그러다
보니 뉴스에서는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부풀리고, 불확실한 대처에 부정적인 여론이 기름 부어지면서 말
그대로 공포 속에 살아야 했다. 이러한 공포는 많은 것들에 대한 두려움을 나았고, 이러한 두려움은 세월호 등의 참사에 연이어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그러한
트라우마는 온갖 문제를 야기했는데 서로를 비난하고, 진영을 나누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심각한 분열의 상태가 이어졌다.
지속되는 경기
침체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꽁꽁 얼리고 있다. 이에 대비해 다양한 형태의 소비가 등장했다. 과거에 비해 합리적인 기준을 세운 소비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똑 같은 효용을 얻고자 했고 이는 PB 상품, 소형 SUV, “짝퉁
애플”이라고 불리던 샤오미의 열풍으로 이어졌다.
2016년 한 해는 ‘MONKEY BARS’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Make a ‘Plan Z” 플랜 A, 플랜 B는 들어봤지만 플랜 Z? 흔히 말하는 최후의 보루를 의미한다. 특이한 점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우아한 소비를 유지하려는 ‘플랜 Z’ 성향은 순간의 행복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Over-anxiety Syndrome” 과잉근심사회. 언급한 것처럼
세월호, 메르스 등의 재난 상황은 연이어 발생했다. 천안함, 연평도 등의 사건들에서부터 수많은 사건들은 국민들에게 공포에 대한 트라우마를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피로는 집단적인 불안장애 증세까지 보인다.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생생하게 전달되는 정보들은 간접적인 피해자와 같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Network of Multi-channel Interactive Media” 1인 미디어 전성시대. 아프리카 TV, 개인 유투브 심지어 텔레비전에도 등장한 ‘마이리틀 텔레비전’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가 발전하고 있다. 블로그에서 SNS로 진화했던 미디어는 실시간 채널이 극대화된 1인 영상 미디어로 발전하고 있다.
“Knockdown of Brands, Rise of Value for Money” 경제 불황은 브랜드보다는 제품이
전달하는 효용에 집중하는 경제적인 소비에 관심을 돌리게 했다. 심지어는 브랜드 자체가 없는 노브랜드, PB 등의 형태가 등장하면서 브랜드가 사라지고 있다.
“Ethics, on the Stage” 연극적 개념 소비. “공정
무역”, “탄소 절약 제품” 등의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과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Year of Sustainable Cultural Ecology” 미래형 자급 자족. 도시형 양봉, 도시형 텃밭 등의 사업이 관심 받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단순히 ‘지속 가능한 삶’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 수명 덕분에 ‘웰에이징’, ‘웰다잉’과 같은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의 지속 가능함에 관심을
갖는다.
“basic Instincts”
“All’s Well That Trends Well”
“Rise of ‘Architec-kids’
“society of the Like-mindede”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