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번역 일리아스 / 오뒷세이아 세트 - 전2권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호메로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병희 선생님 일리아스 오뒷세이아를 단박에(?) 읽었습니다. 14년 전 스물 여덟, 지금 기준으로는 엉터리같은 중역 요약본 책을 봤는데요, 그렇게나마 젊은 시절 흩뿌린 책읽기 씨앗을 인자 새싹 움틔어 키우나 봅니다.

그땐 팔십일 동안 유럽 17개국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갓 읽었드랬죠. 이 두 권 책에서 유럽문명이 시작한다는 생생한 경험 때문에.

지금 젊은이는 원전을 텍스트로 하는 직역본 책을 볼 수 있어서 부럽기도 합니다. 요새 그리스 문(일리아스 오뒷세이아),사(헤로도토스 역사, 투퀴디데스 펠레폰네소스 전쟁사),철(플라톤 국가, 법률)을 공부하고 있는데, 그 출발점을 호메로스로 삼았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르케스 찾기 2017-01-2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리아스 오뒷세이아를 저도 좋아해서ㅋㅋ 출판사 별로 구비해 놓고 읽었어요ㅋㅋㅋ
홍수처럼 쏟아져나오는 책 더미 속에서,, 잊히지 않는, 여러번 읽게 만드는 책을 만난다는 건 행운인 듯ㅋ
같은 책을 두 세번 읽기도 하지만, 때론 이 책처럼 다른 출판사 번역본을 찾아 읽기도 합니다. 같은 책으로 읽다보면 기억이라는 놈이 집중이라는 아이와 감동과 새로움이라는 아이를 밀어 내버리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집중과 새로움에, 다시 감동하려는 작은 노력으로 다른 책을 읽기도 합니다ㅋ
(그러다 보니 이책과 더불어 신곡이나 돈키호테, 백년의 고독, 난해한 카프카의 소설 등등,, ˝독점되어 출간되는 작가˝를 빼곤 좋아하는 작가나 번역이 까다로운 인문학 서적들은 여러 출판사를 ˝전전˝하게 되네요ㅠㅠ)

출발점이 호메로스라~~
멀고 먼 항해에 때때로 순풍의 단조로움이, 지겨움이 풍랑같이 밀려오기도 하였겠고ㅋ 돌고래를 발견하여 환호하기도, 작은 섬에 내려 달콤한 열대과일에 맘껏 취하기도 하는,,, 그런 모험같은 항해가 되셨으리라,,,,
출발하신게 2015년이라,,, 원하시는 마무리의 책까지 잘 읽으셨길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코제트 2017-03-31 2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답글 늦어 죄송하네요.

최근 천병희 선생님의 플라톤 ‘법률‘에 미약하나마 관여했습니다. 서문 말미에 제 이름도 ^^.

세 아이 키우는 저로서는 새벽녘이 책읽기 좋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