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이 자라날 때 문학동네 청소년 4
방미진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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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들의 불안한과  힘든 마음을 공포로 날카롭게 그려낸 손톱이 자라날때..

이 책을 아버지가 입원하신 며칠간 틈틈히 읽은 책이다

손톱이 자라날때를 읽으면서 겉으로는 아무것도 걱정이 없을것 같은 청소년 이들이

마음속으로는 얼마나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두렵고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다섯가지의 이야기가 전개 된다.

교실이라는 공간에서 완벽하게 사라졌는데도 그 사실을 전혀 알지도 못하는 '하얀 벽'

매사에 자기보다 훨씬 월등한 언니 주영이가 죽자 주영이의 싦을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난 네가 되고'

곰팡이라는 단어로 빈곤층의 힘든 삶을 비유한 이야기인 '붉은 곰팡이'

청소년 시기에 접어든 여중생들이 자신을 남들에게 드러내기위해 때로는 폭력적이고 때로는

너무나 엉뚱하게 손톱을 기르는  모습을 보이는 심리를 나타낸 '손톱이 자라날때'

고누다는 친구가 되기위해 가짜를 만들어가면서도 연습을 해 나가려는 심리이야기 '고누다'

이 모두 청소년들이 힘든 지금의 현실을 그려낸 이야기이다

어찌보면 섬찍하고 좀 가련하고 마음이 아프다고나 할까

우리가 옛날에 학교 다닐때도 10대의 고민들이 많았다 그때도 남들보다 힘들고 그것을 참지

못해 많은 일들을 일으키는 친구들도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많은 것을 보아서 그런가 우리때보다 더 폭력적이고 더 무서운일들을 많이

하는듯하다 그럴때마다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앞으로 중학교를 가는 딸을 보면서

이 책 이야기는 책이 아니라 우리아이들 그리고 나 역시 겪을수잇는 일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춘기를 접어든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가 또한 왕따를 만들고 왕따를 당하고 하는 요즘같은

어찌보면 남을 힘들게하고도  그것이 잘못한것인지 모르는 현실..자기만을 아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것들로부터 벗어나려고 발버등을 치는 모습을 보는듯하다

친구들간의 무시 당할지도  공부를 못하는 것이 들키까봐 이런 저런일들이 남들에게

보여지는것이 무서워서 힘들고 고통 스러워하는 마음을 일상의 힘든일들을 모두 공포에

그려낸 어찌보면 무섭기보다는 아이들의 힘든 맘을 나타낸 정말 가슴아픈 내용이다

아이들이 얼마나 힘든지 ...얼마나 괴로운 시절을 보내는지...

그들의 고통을 그려낸 "손톱이 자라날때".....이젠 그들의 고통만큼 공포만큼  힘들게 느껴지는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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