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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참새 지붕 위의 비둘기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손안의 참새 지붕 위의 비둘기
열한 살 소녀 로테의 솔직 발라한 사랑과 그에 뒤따른 성장통 이야기이다.
우리딸도 주인공 로테와같은 만 열한살 소녀이다 요즘 다른때보다 좀 날카롭게 다가오는 딸 아이를 생각해보면
읽어보면 좋을 둣해서 읽게된 책이다
딸 아이를 볼때마다 난 그아이를 외면하면서 오히려 야단을 치는 내 자신을 알면서도 기를 꺽고 싶기도 하였지만
지금 딸아이가 변해가는 모습이 어찌보면 그 것을 인정하고프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아픔만큼 성숙해진다는 말은있다. 때로는 좌절과 지독한 아픔이 자신을 단단하게 단련시키고 성장시키는 채찍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어릴적부터 보아왔던 딸 모습에서 성숙해지는 딸 모습을 인정하고프지 않은 이기적인
엄마인 내 자신때문에 많은 충돌이 있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서 나오는 11살 로테도 아픔이 있었기에 결국 자신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 오지 않았나 싶어진다
로테 곁에는 비둘기 슈룰리는 날아가 버리고 참새 문디만 남아서 로테에게는 그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하는
아픔을 겪어야 하였지만 그 동안의 비밀스러운 혼자만의 환상을 슈룰리와 환상을 키워 가면 모든것을 나누던
자기만의 공간인 화장실을 박차고 나오면서 로테는 부쩍 커가는 느낌을 받으면서 성장함을 느끼게 된다.
에전 나 역시 조용한 성격때문에 혼자서 고민하고 혼자 상상하고 그런적이 너무나 많았다
그러다 보니 외로움도 많이 느끼고 힘든적도 많아서 부모님이 보기엔 사춘기도 안 겪고 조용히 지나간듯한
느낌을 가질 정도로 지나갔지만 나 자신을 그런것이 너무 힘들었지만 표현을 하지 못했던 그 어린시절이 생각이 나는
그런 가슴아픔 성정동화책이 아닌가 싶어진다
울 딸은 나보다 표현력은 있지만 그래도 가슴속에 마구 혼내는 이 엄마땜에 한숨잣는 모습을 자주 볼때가 있지만
그것을 모른척 하기전에 미리 야단을 쳐 아이가 더 상심을 하는 경우가 많았던것 같아 미안하기만하다
이 책에 나오는 로테의 열한살 소녀의 아픔과 성장을 읽으면서 나 자신은 아직 딸 아이의 현실을 받아 들이지 못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이 책을 한편으로는 가슴 아픔 성장 이야기이지만 한 편으로는 재미나게 그리고
심리를 잘 표현해서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위에 사춘기에 접어들어가면서 힘들어하는 지인들과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게 해주고 싶다.
너희들의 지금 힘든 아픔은 성숙해지는 과정이라는것을...
너희들만 겪는것이 아니라 모든이들이 다 겪는 그러나 그 과정이 얼마나 심하게 아니면 쉽게 지나가는 그 차이점뿐이기에
열심히 아파하면서 고뇌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는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은 맘이다
나 역시 딸 아이의 짜증도 이제는 너그럽게 받아 주도록 노력할것이다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이기에 좀 지나면 더욱
크게 자라나는 딸 아이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아이를 지켜 보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