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기술 - 문제의 재해석 8


툼보이 트레이드의 재해석

‘집을 고치는 것은 남자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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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는 남성이 집을 고치는 비율보다 여성이 집을 고치는 비율이 더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입니다. AC Neilson이라는 리서치회사에서 조사를 해보니, 63%의 가정에서 여성이 집안을 고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원래 집을 고치는 일은 남성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차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죠. 세상은 이렇게 변했는데, 아직도 대부분의 공구업체들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각종 공구와 장치를 만들고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것이 변했다는 것을 눈치 채기가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Tomboy Trade 회사는 이러한 시장 기회를 다른 누구보다 먼저 포착해 여성 전용의 신제품을 출시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전적으로 여성에 맞추었다는 것입니다. 여성 전용 작업용 의류, 신발 및 액세서리 신제품 개발로 압축될 수 있는데, 기존 남성용 제품들이 지니고 있던 남성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핑크빛 색상을 도입하고, 사이즈도 여성에 맞추는 등 여성을 고객으로 한 작업을 진행해 나갔습니다. 더 나아가 여성미를 강조하면서도 패션 및 스타일까지 함께 고려한 신제품을 계속해서 출시하게 됩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남성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제품을 여성에게도 접목시킴으로써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통찰을 이룬 훌륭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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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기술 - 문제의 재해석 7


야마하 : 문제의 재해석

“소비자들은 좋은 피아노를 원하는 게 아니라, 좋은 연주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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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전 세계 피아노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였습니다. 동서양을 모두 포함하여 이미 피아노시장은 성숙단계에 들어가 신규판매는 저조하였고, 대체구매 역시 더디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피아노 회사는 계속해서 늘어나 서로 간 과당경쟁, 출혈경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전혀 새로운 돌파구가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야마하에 의해서였습니다.

야마하는 이미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회사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 판매가 증가하지 않자,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다시 정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야마하는 자체의 소비자들을 조사한 결과, 당연하지만,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그것은 야마하 피아노의 구매자들은 구매 초에만 피아노를 잠깐 칠 뿐 그 이후에는 10년이 지나도 거의 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야마하는 이 사실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시도하였습니다. 그들은 왜 비싼 피아노를 사놓고, 10년 동안 겨우 몇 번밖에 치지 않을까요? 이 문제에 해답을 찾기 위한 야마하의 노력은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통찰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야마하의 피아노는 전문가가 연주하기에는 좋은 피아노이지만, 일반인이 연주하기에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야마하는 세계 최초로 피아노에 전자칩을 연결하여 리듬과 멜로디, 다양한 음원을 내장한 디지털 전자 피아노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자 피아노는 기존의 클래식 피아노에 비하여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다양한 리듬, 멜로디, 음원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게 하여 일반인도 연주하기에 훨씬 편리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 결과 피아노 시장은 클래식 피아노와 디지털전자 피아노 시장으로 크게 구분되었습니다. 피아노라는 큰 카테고리는 같지만 수요층의 필요욕구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결과를 낳진 않았습니다. 야마하는 클래식 피아노 시장에서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지털 전자피아노 시장의 개척자로서의 열매를 그대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야마하는 전자피아노 시장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 우리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바로 ‘문제를 재정의하는 힘’입니다. 문제를 재정의한다는 것은 새로운 각도로 바라본다는 것입니다. 문제나 어떤 상황을 새로운 각도로 바라볼 때, 우리는 놀라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물론 그 새로운 각도가 유의미할 때에 한에서입니다. 이때의 놀라움은 기억을 증기시키고, 재해석 하게 하며, 추론을 증가시켜, 이전의 기억내용과 통합하게 합니다. 이렇게 되면 정교한 기억으로 저장되어, 언제든지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일 등 브랜드가 되기 쉬워집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전의 기억 체계를 뒤집어 버리는 것입니다. 누구나 자명하게 인지하고 있는 사실을 전혀 새로운 각도로 해석해 버림으로써, 놀라움을 유발하고 최종적으로 정교한 기억체계를 만들어 내는 일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래서 문제를 재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문제에 대한 재해석은 새로운 만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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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기술 - 문제의 재해석 6

큐래드의 재해석


‘숨기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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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일밴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처가 났을 때 이것을 써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제품은 미국에도 있는데, 그것은 존슨앤존슨의 밴
드에이드(Band-Aid)입니다. 우리의 대일밴드보다 밴드에이드(Band-Aid)가 먼저 나온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사람의 살색과 비슷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처 난 것이 겉으로 드러나면 누가 봐도 좋지 않을 테니, 가능하면 살색과 비슷하게 만들어 표시나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는 상처 난 것을 감추려는 경향이 강해서 살색을 중심으로 사이즈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죠. 다시 말해 밴드에이드는 상처가 난 것을 표시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통상적 관념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념에 전혀 다른 관점을 사용한 브랜드가 있는데 그것이 큐래드(Curad)입니다. 큐레드는 감추려 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과감히 시도합니다.

이전까지의 반창고라 함은 피부색과 동일시하여 상처가 난 것을 티 나지 않게 하는 것이었지만, 큐래드는 반창고에 오히려 캐릭터를 입혀서 일회용반창고를 붙였다는 것을 드러내놓습니다. 모두 아는 얘기지만, 실질적으로 잘 다치는 계층은 다시 말해 일회용 반창고의 주사용계층은 어린이들입니다.

어린이들은 무엇을 좋아하나요? 만화영화의 주인공을 좋아합니다. 어떤 때에는 슈렉을 그려 넣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슈퍼맨을, 또 어떤 때에는 스파이더맨을 그려 넣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쉽게 말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1995년에 Casper를, 1998년에는 Star Wars, Scooby Doo, 1999년에는 Pokemon을 그려 넣어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재해석은 놀랍습니다. 감추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드러내놓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고 새롭게 해석한 것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켜 왔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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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기술 - 문제의 재해석 5

SKY UMBRELLA의 재해석


‘우산은 비만 피하는 게 아니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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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은 보통 비를 피하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방수기능과 사용편리성, 내구성이 중요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뉴욕의 MOMA 미술관에는 SKY UMBRELLA라는 나름 독특한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아래의 그림에서 보는바와 같이 우산 안쪽에 맑은 하늘을 그려 넣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무엇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우산을 만든 사람의 관점은 무엇일까요? 우산은 비만 피하는 도구가 아니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도 맑은 하늘을 보게 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우산인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보통의 우산과 다름없어 보이지만, 정작 우산의 안에는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을 그려 넣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내용을 만나게 한 것입니다. 이 그림을 보는 순간 어떤 느낌이 드나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즉, 우산은 단지 비를 피하는 도구가 아니라 비가 내리는 날 기분 전환과 나만의 맑은 하늘을 갖게 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되는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기발한 생각의 전환입니까?

이 내용은 우산을 비를 피하기 위한 도구로만 한정시키지 않고, 예술 작품으로의 승화와 사람의 기분을 전환시키는 요소로 발전시킨 사례로서 사고의 틀을 깨고 발상을 전환한 재해석의 사례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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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의 기술 - 문제의 재해석 4


포스트 잇의 재해석

‘붙는 것이 중요하게 아니라 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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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잘 붙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잘 붙어야 풀로서 의미가 있고, 떨어지면 풀로서는 자격 미달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통상적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제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3M의 포스트잇입니다. 3M의 연구원인 스펜서 실버(Spencer Silver)는 1970년경에 전혀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를 만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강력한 접착제를 만들려고 했지만, 우연치 않게 접착력이 약한 제품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일종의 실패를 한 것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요? 의도한 형태의 제품이 아니라 실패한 형태의 제품이 만들어지게 되는 경우, 대부분은 실망하게 되고 폐기처분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스펜서 실버는 친구의 도움으로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친구는 같은 연구소에 다니던 아서 프라이(Arthur Fry)입니다. 아서 프라이는 교회 성가대에 있었는데, 찬양곡을 고를 때 뒤적뒤적하는 것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스펜서가 만든 약한 접착력의 풀이라면, 붙이기도 쉽고 떼기도 쉬운 새로운 형태의 접착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지요. 추가적인 연구와 시간투자가 있었지만, 이들은 지금의 포스트잇을 만들어 내었고, 1980년 이후에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지금도 전 세계 사무실 어느 곳이든지 포스트잇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물론 가정에서도 사용하고 말입니다.

무엇이 이런 놀라운 통찰을 만들어 내었습니까? 보통은 붙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붙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떨어지는 것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낸 것입니다. 전형적인 재해석이 벌어진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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