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 통찰의 기술 1 어떤 문제와 결핍이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 해결하라
연결 결핍 - 언제 어디서나 통화하고 싶다

1876년 2월14일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세계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했습니다. 전화의 발명은 우리 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질적이고 양적인 개선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유선전화의 발명만큼, 아니 그보다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이 바로 무선전화의 출현입니다. 이것을 만든 사람은 모토로라의 마틴 쿠퍼 박사였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전화의 편리성에 그저 고마워하며 빠져 있을 때 유선전화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 문제점이란 다름 아니라 바로 ‘유선’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전화 자체는 엄청난 편리성을 누리게 해주었지만 ‘유선’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전화의 편리성과 유용성 역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한 것입니다. 그것은 전화가 없는 곳에선 통화할 수 없기 때문에 장소에 국한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통화하고 싶다는 결핍을 발견함으로써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쿠퍼 박사는 선이 없는 무선 전화기를 만들게 됩니다.
이 무선전화기는 전화가 발명되었을 때보다 소비생활에 더 큰 변화를 줍니다. 예전에는 전화를 하기 위해서 특정장소에 묶여 있어야 했는데, 무선전화기를 사용함으로써 장소에 묶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연결할 수 있다는 특단의 효용을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 휴대전화는 너무나 빠른 속도로 수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휴대전화는 이것 자체로 커다란 결핍의 해소였고 대단한 성공을 이루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성공적인 효용을 갖고 있음에도 어떤 사람은 또 다른 결핍을 정의하고 해소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존 휴대전화의 문제점은 ‘너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진정한 휴대폰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만큼 작아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새로운 결핍을 찾아낸 휴대폰 회사는 사이즈에 대한 결핍을 해소하기 위해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한 작은 사이즈의 휴대폰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대단위의 수요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 이후 폴더 형태의 휴대폰이 만들어지고, 다시 흑백화면을 칼라 화면으로, 다시 카메라 부착 휴대폰을 만들고, 이제는 3G 형태의 동영상 기반의 휴대폰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가 기존 제품의 결핍을 재상정하고 해소시키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며, 그것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놀라움과 재해석, 추론 기억통합을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제품의 성공은 소비자 결핍을 찾아내어 이를 해소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한 번의 결핍 해소가 아니라 연이어 계속되는 결핍해소가 더 중요합니다. 한번 성공하기는 힘들지만, 두 번 성공하기는 더 힘듭니다. 끝없는 결핍의 발견과 해소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휴대전화가 발명된 지 20여년이 지났지만, 휴대전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
발견 : 전화기를 들고 다니면서 급할 때 통과했으면 좋겠다
대응 :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핸드폰을 만들었다
결과 : 세계인에게 휴대전화를 필수품으로 만들었다
선순환 : 소비자들은 통화의 기능만을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휴대전화에 계속 추가해 새로운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휴대전화의 수요가 끊기지 않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