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하게도 심리학자들은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 시간이 느려지는 감각이 환각임을 밝혀내고 있다. 시간이 늘어나는 감각은 기억의 장난이다. 끔찍한 사건은 아주 자세하게 기억되므로, 시간이 느려진 것처럼 지각되는데 이것은 사건이 일어난 ‘뒤‘의 느낌일 뿐이다. 이에 반해 벌새나 새매는 사건을 물론 실시간으로 경험한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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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영화는 삶의 기회비용이다. 이 영화를 만들며 극심한 슬픔을 느껴 배우 생활에서 은퇴하기로 했다고 알려진 데이 루이스의 결심도 그러한 자각의 귀결로 보인다. 앤더슨 역시 어느 인터뷰에선가 영화를 만들지 않으면 무얼 하겠느냐는 질문에 "삶에 정착하고 싶다" "오랫동안 그러고 싶었다"는 말을 넋두리처럼 반복해 중얼거렸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동안 벌어지는 일의 핵심도 그 시간 동안 가능한 다른 형태의 삶을 헌납할 수밖에 없다는 데에 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종종 간과하지만 끝내 인정해야 하는 건, 잠시나마 혹은 오랫동안 영화에 삶을 빼앗겨도 좋다는 선택한 작자가 바로 자기 자신이란 사실이다.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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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그 자체로 새로운 개념이었고, 민족사는 민족주의자의 새로운 신념에 이바지하는 것이었지만, 그 서술 방식, 즉 시조를 강조하고 부계의 혈통을 강조하는 시간 감각은 이미 조선 왕조 시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역사 감각이었던 것이다. 434 - P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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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에서 보낸 여름방학 ㅣ 여름방학 시리즈 2
조인숙 지음 / 버튼티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피카는 보통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갖는 커피 타임이다. 하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피카를 그렇게 간단게 정의 할 수는 없다고 한다. 피카를 외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하기는 힘들다고 한다.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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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반할지도 ㅣ 반할지도 시리즈
최상희.최민 지음 / 해변에서랄랄라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스웨덴에서는 외모에 대한 언급은 굉장히 실례라 아이한테도 예쁘다거나 귀엽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강아지나 고양이는 귀엽다고 칭찬해도 된다고 한다.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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