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과 가까운 사람이라는 자의식을 은근히 드러내기 위한 상징물로서의 굿즈도 늘어나느 추세다. ‘두꺼우면 유죄단‘, ‘표지보고샀단‘ 등의 문구가 새겨진 민음사 키링이 대표적인 예다. 김성신 출판평론가는 "굿즈는 내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쩐 지적 가치를 좋아혹 지지하는지, 어떤 수준의 지성으로 스스로를 지키는지 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일종의 토템으로 기능한다"라고 짚었다. - P18
10세기 중반의 무덤에서 발견된 이 펜던트는 훨씬 이전에 만들어졌을 게 분명한 다수의 펜던트들 중 하나다. 고대 스칸디나비아의 사랑와 아름다움의 신인 프레이야를 묘사하는 듯하다. 인물은 다소 구식으로 보이는 대형 브로치를 달고 있는데, 거기서 인물을 둘러싼 목걸이가 뻗어나온다. 목걸이는 프레이야가 가장 좋아했다고 하는 브리싱가멘이라는 목걸이로 여겨진다. 임신한 배는 이 인물이 프레이야일 가능성을 더욱 뒷받침한다. 프레이야는 다산과 강력한 연고나성을 지닌 여신이기 때문이다. 프레이야는 종종 무사 분만을 기원하는 대상이기도 했으며, 전반적인 건강과 안녕을 관활하는 신기익도 했다. 펜던트의 주인은 틀림없이 지역에서 상당한 지위를 소유했을 것이다. - P157
탐라국이라는 고대 지명은 꽤 유명하다. 오죽하면 지금도 일부에서는 제주도를 탐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외에도 고대 기록에는 탐모라국, 담라, 탁라라고도 기록되었는데, 당시 사람들이 제주도를 부르던 발음에 따라 한자를 빌려 쓰면서 나온 현상이었다. - P26
학문과 기술의 복합체로서 은유는 시대와 문화와 환경의 거울이기도 하다. 은유는 그 은유를 만들어낸 사람의 형태와 선입견을 드러낸다. 은유는 의도와 관계없이 그 시대의 지적인 풍토를 담아내며 기억의 한 형식으로서 기능한다. - P14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이 괜찮다는 사실을 마음속 깊이 깨닫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간절히 하고 싶었던 일과,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할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만 그렇지 않다고 설득하는 불안을 이겨낼 수 있다. - P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