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티첼리가 만난 호메로스 - 신화를 역사로 만든 화가들, 아르테마 001
노성두 지음 / 한길아트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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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양식을 대표하는 라오콘 구상의 로마의 에스킬리노 언덕에서 발굴된 것은 1506년, 영웅적 행위의 대가로 신의 저주를 받고 죽어가는 프로메테우스의 전형은 다름아닌 트로이아의 신관이었다. 플랑드르 화가의 그림과 헬레니즘 조각을 하나하나 비교하면 도상적 유사성이 한층 두드러진다. 벌거벗은 남성 인체의 당당한 재현이라는 점에서 그렇고, 티질 듯이 부풀어오른 흉곽을 내밀로 상체를 힘겹게 비틀어 꺾은 자세, 고통으로 경련하는 복부의 풍경과 머리를 젖힌 모양이 고대의 조각과 완전히 일치한다.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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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훔친 화가들 ㅣ 사계절 Art Library 7
노성두 글, 황지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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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에 발리오네와 벨로리가 극찬했던 <예수 매장>에서 죽은 예수는 화가의 자화상이다. 르네상스 이후 성서 역사화를 그리는 화가들이 그림에다 제 모습을 등장시키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붓의 능력을 빌려서 글로 전해지는 ‘진리‘를 가시화하고, 과거의 사건에다 상상의 빛과 색채를 더해서 현재형으로 옮기는 화가는, 마침내 그림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이 체험한 기적을 증거하고 증언한다.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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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 (무선)
E.H.곰브리치 지음, 백승길 외 옮김 / 예경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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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인들의 마음 속에 품은 부흥이라는 관념은 ‘위대했던 로마‘의 재생이라는 생각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돌아다보는  고전 시대와 그들이 이제 희망하는 재생의 새로운 시대 사이에 놓인 기간은 단지 하나의 슬픈 막간, 즉 ‘중간 시대‘에 불과했다. 이렇게 해서 재생, 즉 르네상스라는 관념은 그 중간의 시대가 ‘중세‘라는 관념을 낳게 했으며 지금도 우리는 그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고트 족 때문에 로마 제국이 몰락했다고 생각했으므로 마치 우리가 아름다운 물건들을 쓸데없이 파괴하는 짓을 가르킬 때 반달리즘vandalism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이 중간 시기의 미술을 고딕Gothic 미술이라고 부르고 ‘야만적‘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게 되었다.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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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하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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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 정말 저로서는 맥 풀리는 일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숲을 지나다가 일각수를 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그러지 못한다면 무슨 낙으로 숲을 지나가겠습니까?"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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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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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이 순사로 드신 뒤 나도 자리에 누웠지만 마음이 무거워 견딜 수 없었다.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세계로 내보낸 선친이 원망스러웠다. 내가 배우기에 벅찬 것들이 너무 많은 세계가 싫었다. 

‘가려한 이 몸을 사자의 입에서 구하소서.‘ 잠들기 직전에 나는 이렇게 기도했다.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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