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느끼는 바이지만, 사람들은 저마다 내면에 소설이나 그림 같은 것을 하나씩 품고 있다. 다음과 같이 생각해도 좋을 듯하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창조물과 경력이 어떤 모습일지 순간의 직관으로 느낀다. 문제는 순간의 통찰을 하나의 작품으로 변환시킬 만큼 끈기와 인내를 키울 수 있느냐다. 191
너는 상상력을 두려워한다. 그리고 그 이상으로 꿈을 두려워한다. 꿈속에서 짊어지기 시작할 책임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잠을 자지 않을 수는 없고, 잠을 자면 꿈이 찾아온다. 깨어 있을 때의 상상력은 어떻게든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꿈을 막을 수는 없다. 268
그것은 한가한 생각, 새벽 두 시에 문득 떠오른 영감에 불과했지만,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가슴 속에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불규칙하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나는 뛰는 가슴을 지정시키기 위해, 내가 전제로 삼은 트릭에 어울리는 줄거리를 꾸며내려고 애쓰면서 그 생각을 좀더 밀고 나아갔다. 165
정말로 필요한 일을 해왔다면 반드시 지속될 것이다. 지속될 필요성이 없는 일을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지속할 필요가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므로 연배가 있는 사람들은 이 말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157
살아있을 때 만나지 못한 유명인사들의 무덤을 찾인가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산 사람이 죽은 자를 만나는 것은 대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금기 사항이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중앙공동묘지를 찾아가보면 우리의 공동묘지와는 다른 차분하면서도 멜랑콜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