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년 로마제국의 수도가 된 이래 1453년까지 1,123년간이나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비잔티움제국을 멸망시킨 튀르크족과 이슬람 세력의 팽창에 놀란 기독교 세계가 십자군전쟁을 일으켜 동방과 접촉하게 된 뒤 빛나는 비잔티움 문화와 이슬람 문화에 크게 자극받아 르네상스, 즉 문예 부흥 운동의 싹을 틔우게 되었어. 게다가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뛰어난 학자, 기술자, 지식인, 기능인들이 대거 서유럽으로 피신해서 자신들의 학문과 기술을 전파했고, 그 덕분에 서유럽의 르네상스 운동이 크게 확산되어 문화, 기술, 학문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 이처럼 서유럽이 크게 비약하는데 결정적인 원인과 도움을 주었으니 1453년의 콘스탄티노플 함락은 정말 세계사에 큰 획을 그은 대사건이었던 거야.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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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이름을 지어 줄 수 있을까. 운명에 종종 기하학 단위 같은 규칙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걸 표현할 명사는 없다. 드로잉 한 점이 명사를 대신할 수 있을까. 오늘 아침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확신이 없다. 루카에게 드로잉을 주었고, 다음날 그는 액자에 넣었다.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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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지붕 집의 생활은 바로 그런 날들로 채워져 있었다. 앤의 모험이나 불행한 사건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갑자기 한꺼번에 일어나는 게 아니라, 일과 꿈과 웃음과 교훈으로 가득 찬 별 탁 없이 이어지는 행복한 나날 속에서 드문드문 흩어져 빛나는 것이었다.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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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은 독서를 하고 있었데, 지금은 읽던 책을 바닥에 떨어뜨린 채 살며시 입을 벌리고 웃으며 꿈을 꾸고 있었다. 앤이 멋진 상상으로 만들어 낸 안개와 무지개 속에 반짝이는 스페인 성이 떠올랐고, 그 몽상의 세계에 아름답고 매혹적인 모험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모험은 언제나 성공으로 끝났고 실생활에서처럼 앤을 공경에 빠뜨리진 않았다.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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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따위 레시피라니 - 줄리언 반스의 부엌 사색
줄리언 반스 지음, 공진호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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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의 결과는 -나 자신보다는 ‘이 모든 것‘을 완강히 탁하거나와-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요리를 해도 거기에는 해방감이나 상상력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장을 보러 갈 때 정확한 목록과 친절한 요리책이 있어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장을 보는 이상적인 일, 즉 장바구니를 팔에 걸고 경쾌하게 걸어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당일 최상의 식재료를 사 가지고 와서 전에 만들어본 것이든 아니든 무언가를 임의로 요리해내는 그런 일은 영원히 내 능력 밖의 일일 것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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