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공간의 문화사 1880~1918
스티븐 컨 지음, 박성관 옮김 / 휴머니스트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변화가 비교를 가능케 하고 과거가 회복 불가능하게 상실된 연후에라야 기억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힘을 얻게 된다. 증기선이 대양 항해를 독점하자마자, 범선은 돌연 다루기 골치 아프고 신뢰할 수 없는 어떤 것에서 장엄하고 우아한 것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도 항공 사고가 한 번 발생하면 비행기가 거리 대비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사실이 일시적으로 망각되는 것과 똑같이 타이타닉호의 침몰은 속도의 가치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이키면서 느린 여행의 여러 가지 미덕을 새삼 환기시켰다. 325-326


- P3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여름은 마치 눈을 녹이듯 기억을 지워버리지만 빙하는 아득한 겨울의 눈이자 잊히지 않으려는 겨울의 기억이라고. 이제야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었다. 184 - P1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 피렌체를 알면 인문학이 보인다 알면 보인다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탈리아 중부 지방에서 시작된 14세기의 지적/미학적 여명이 워낙 찬란하게 빛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4세기부터 14세기 초반까지의 유럽이 문화적 암흑기처럼 보였던 것이다.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면 달빛 따위는 빛 축에도 들지 못한다. 트레첸토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대의 찬란한 빛이 발산되자. 이전의 유럽 문명은 갑자기 어두컴컴해 보였다. 피렌체에서 시작된 그 찬란한 문명의 빛을 우리는 ‘르네상스‘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15 - P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꾸로 읽는 세계사 - 전면개정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시 말하자면 나치즘은 ‘모든 악의 연대‘였다. 나치의 범죄에 대한 기억을 흐리게 하는 행위는 개별적인 악을 강화하고 ‘모든 악의 연대‘를 되살릴 위험이 있다. 독일 정치 지도자와 시민들이 나치 시대의 기억을 나날이 새롭게 되새기는 까닭은 그 위험을 알기 때문이다. 204 - P20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콰이어트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히 세상을 움직이는 힘
수전 케인 지음, 김우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독의 어쩐 점에 그런 마법이 숨어 있는 것일까? 에릭슨에 따르면, 여러 분야에서 오직 혼자 있을 때만 ‘의도적 연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연습은 그가 보기에 탁월한 성과의 문을 여는 열쇠였다. 의도적 연습을 할 때, 우리는 자신이 도달해야 할 정확한 지점을 알고 자기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애쓰며, 자신의 진전 정도를 점검하고, 그에 따라 방향을 조정한다. 이런 기준에 못 미치는 연습 시간은 덜 유용할 뿐 아니라 거꾸로 역효과를 낳는다. 기존의 인지 기제를 개선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하기 때문이다. 145 - P1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