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생은 어떤 것을 포기하는가의 문제다. 선택은 겉으로 드러나지만 포기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기로 선택하고, 결국 돈을 많이 벌게 된 사람이 어떤 걸 포기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얼마나 기분 좋게 포기할 수 있는가에 따라 인생이 즐거울 수도 있고 괴로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돈과 성공과 권력을 포기하고 (글쎄, 포기하지 않았어도 거머쥐긴 힘들었겠지만) 시간을 선택했다. 바쁘게 사는 대신 한가한 삶을 선택했다. 즐겁게 포기할 수 있었다. 남는 시간에 기타도 칠 수 있으니 부러울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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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이면 - 레비-스트로스, 일본을 말하다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음, 류재화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두 문명은 다를 뿐입니다. 한쪽에서 보면 낯설고, 다른 한쪽에서 보면 익숙합니다. ... 가령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반전된 상입니다. 하나하나 보면 같은데 실물로 상이 환원이 안 되는 이상 같은 것은 아닙니다. 여행자들은 낯선 나라를 여행하다가 자기네와는 완전히 다른 사용법을 보게 되면 싫은 감정을 가지고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것은 뒤집어서 보면 같은 것입니다. 즉 누구에게는 낯선 것이 누구에게는 익숙한 것입니다. 낯선 것에 적응해 익숙해지는 비밀이 바로 여기에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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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그 많은 인용구를 알아보는 재미다. 애서가의 몽정이랄까. 그렇다고 해서 인용구들을 그냥 모아놓은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하나의 질문을 끈질기게 곱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죽음에 직면하여, 예술은 어떤 위안이 될까? ... 이 책을 읽은 나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무엇으로 저항하고 있는가? 이마도 예술이겠지만, 설혹 그렇더라도, 겨우 버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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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의 도상학자들에게는 주로 종교. 문학적 기원, 제식과 종교 미술의 관계가 연구 대상이었지만, 바르부르크에게 그림의 연구란 곧 종교, 시, 신화, 학문, 그리고 사화적. 정치적 생활과 그림의 관계에 대한 연구였다. 미술이란 그에게 있어 역사적 삶의 다층적 구조와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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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개는 개혁이다. 재매개의 목적은 다른 미디어를 개조하거나 복구하는 것이다. 나아가 모든 매개가 실재적이면서 동시에 실재적인 것의 매개이기 때문에 재매개 또한 실재를 개혁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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