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그 많은 인용구를 알아보는 재미다. 애서가의 몽정이랄까. 그렇다고 해서 인용구들을 그냥 모아놓은 것만은 아니다. 이 책은 하나의 질문을 끈질기게 곱씹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죽음에 직면하여, 예술은 어떤 위안이 될까? ... 이 책을 읽은 나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나는 무엇으로 저항하고 있는가? 이마도 예술이겠지만, 설혹 그렇더라도, 겨우 버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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