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종교
역사연구모임 엮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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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수를 놓았던 단풍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며 가을도 이제는 저물어가고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앙상한 나무에는 아직도 가을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약간의 나뭇잎들이 바람결에 나부끼고 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차분하게 반성하고 정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 상식 시리즈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 손에 들은 세계의 종교..그동안 한동안 뜸했던 상식시리즈 였기에 더우기 반가웠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한눈에 비교하며 이해하는 멋진 교양서인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의 종교..민족의 장벽을 넘어 인류와 역사와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진 세계의 3대 종교인 불교,기독교,이슬람교의 참 모습을 배우고 느낌으로써 현대를 좀더 잘 살고 종교를 이해하며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한눈에 알 수 있는 종교라는 주제로 종교의 가르침을 비롯,세계의 종교 분포,각 종교의 역사,세계의 종교 인구에 대하여 쉽게 도표로 제시해주어 책의 내용을 접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듯 눈에 쑥 들어왔다.세계 종교 인구의 비율에서 인류의 절반은 기독교 혹은 이슬람교도이다. 그리고 인구만을 생각하면 힌두교가 3위지만,보다 많은 국가에 퍼져 있다는 점에서 불교를 책의 내용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비록 아직 나와 같이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들도 많지만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신앙생활을 통해 마음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도 한때는 기독교를 믿으며 친구와 함께 교회에 다닌적도 있고 또한 불교도 좋아해서 가끔 절에 간 적도 있다. 지금은 비록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이지만 기독교.불교를 부정하지 않으며 모두 포옹하는 마음으로 종교를 이해한다. 딸이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니고 현재도 충실하게 다니고 있기에 훗날 아내와 딸과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볼 마음도 먹고 있다.
몇달 전에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성서 이야기에서 기독교에 대하여 차분하게 생각해보며 성서에 대한 교양을 쌓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다시 백지 상태가 된 듯 하다. 
 

세계 3대 종교의 발전 속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이슬람교가 세계 1위의 종교인 기독교를 앞설 날도 멀지 않을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추세속에 한국의 종교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관점으로 종교관을 확립해야 함을 느끼는 바다.
한국 불교의 역사를 펼쳐보면  고구려 시대에 처음 받아들여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를 통해 불교의 전성기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최대의 위기를 겪기고 하며 호국불교와 민중불교로서 그 맥락을 유지시켜 오늘날 조계종과 태고종,천태종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불교와 역사와 종파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부륵편으로 실려있어 한국 불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 책은 가장 큰 특징이 불교,기독교,이슬람교를 비교 분석하며 도표.지도.사진 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었기에 쉽게 낱낱히 종교에 대한 기본 교양과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된다. 한 사람의 저자가 아닌 역사에 관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모임에서 지은 책이기에 서문에서 말하듯이 한 개인의 주장보다는 방대한 자료를 통해 핵심만 요약해 주므로 독자들이 종교에 대한 기초 지식과 숨은 뜻을 파악하는 데 초첨을 맞춘 점에 대해 동감하는 바다.

학창시절부터 지금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 종교에 대한 큰 믿음이 없어서 그런지 기독교나 불교에 대한 기본 교양도 너무나 부족하기에 이번 기회를 더불어 좀더 많은 상식을 쌓고 배우며 느낄 수가 있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걸쳐 많은 종교가 맥락을 유지하며 민족과 사회에서 각 개인의 삶을 좌우하고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종교로 인하여 전쟁과 불화가 생겨 수난과 진통을 겪기도 했다. 눈부신 고도성장으로 물결치는 세계화속에 지구촌의 한 마당에서 정치.문화.체육 등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며  한마음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각 종교도 또한  올바른 견해로 발전하고 순수한 기본 이념을 확립하여  각 개인이 자유스럽게 종교를 믿고 신앙생활을 즐기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 자신도 훗날 떠뜻하고 당당하게 종교관을 확립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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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바로 살아라 - 신정일이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
신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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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물이 낯설어질 때 시가 나오듯 "우리가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데에서 새로운 변혁은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로마의 시인인 오비디우스는 "인간의 영혼은 새로움을 향해 기운다"라고 말하며 인간이 바람직한 형태로 진보해 나갈 것을 예언했다.  (똑바로 살아라의 서두 포롤로그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길목에서 어느새 10월의 마지막 날 속에 올 한 해도 두장의 달력을 남긴 채 60여일 정도 남아 있다. 남은 한해 더욱더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본다.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때는 텔레비젼 방송에서 방영되었던 역사 스페셜 프로그램을 즐겨봤고  지금도 방영되고 있는 한국사전에서 지난 역사 이야기가 나오면 귀가 솔깃하면서 생할하곤 했었다. 지금은 삶이 바쁘고 여유가 없다보니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도 잊은 채 지내다가 생생하게 진보주의자를 소개하는 '똑바로 살아라'는 멋진 책을 만났다. 이 책은 500년 전 인간이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의 진보주의자의자 들, 즉 첫 번째 진보주의자 정도전을 시작으로 조광조,정여립,황진이,허균,이중환,박지원,정약용,최제우,김개남,김옥균,강인순 까지 열 두분의 이야기가 멋지게 펼쳐진다. 죽음 앞에서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상의 통념과 잘못된 상식에 도전했던 조선의 선배들이 대한민국 후배들에게 띄우는 뜨거운 편지글과 같은 책이기도 하다.

진보적 사학자이자 우리 땅 지킴이로 널리 알려진 지은이 신정일 님은 하루 16시간씩 2만권이 넘는 책들을 읽으면서 지나간 시대와 다가올 시대를 탐색했다고 하니 정말 가히 놀랍고 감탄이 절로 난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진보와 보수가 부딪히는 혼란의 시대에 500년 전 선배들의 삶을 통해 오늘날으 진보갸 진정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했다.  열정과 심혈을 기울여 신정일 저자가 쓴 조선의 진보주의자들의 삶과 철학을 배우는 역사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책 속의 내용에서 일부분을 발췌하며  진보주의자 다섯분을  간단히 소개 해 본다.

조선건국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던 정도전. 조선왕조의 군사적 기반을 다진 사람이 이성계였다면 사상적 기반을 다진 사람은 정도전이라고 평가할 만큼 불세출의 혁명가이자 탁월한 정치가였다. 그의 정치 개혁 사상에서 그의 민본 정신이 조광와 이율곡으로 계승됐다고 주장이 될 만큼 오늘날에도 그의 대한 재 평가는 계속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모델이가도 한 황진이. 그녀의 삶의 기록은 정사에도 없고 야사에도 없지만 한 시대를 풍미하고 통념과 편견을 깨고 자신의 삶을 살다 간 여성으로 한국의 사포, 애상 속의 여성, 기발한 사상의 소유자, 끝없이 흐르는 나그네,신선의 딸 등 황진이를 지칭하는 말들이 무수히 많다고 한다. 2년 전 가을에 "황진이'라는 제목으로 사극으로 방영 되었듯이 오늘날에도 황진이를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 조선왕조 500년 동안 명멸했던 수많은 천재들 중에서도 가장 재능이 뛰어났던 인물로 꼽힌다고 한다.

비록 역적으로 오명을 쓰고 뜻을 펼치지 못하고 죽음을 당했지만 오늘날에도 홍길동으로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음에..

다산학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다산 정약용. 불운하게도 18년간의 유배생활을 했지만 500여 권에 이르는 전무후무했던 광범위한 저술활동으로 오늘날에도 그의 학문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조선의 천재 중의 한 사람이다.

동학의 창시자 최제우. 생명 존중 사상으로 승화된 동학의 이념속에 동학농민혁명으로 계승되어 한국 근대사의 출발점이 되었다. 작년에 읽었던 해월 최시형에 대한 책에서 스승 최제우에 대한 사상과 이념을 깊이 배울 수가 있었다.

 

몇년 전에  다산 정약용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목민심서'를 무척 즐겁게 읽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여덟 번째 진보주의자 정약용에 대해서는 더욱더 공감이 가는 이야기 였다..그리고 나머지 진보주의자 11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그 분들의 일대기를 모르고 역사적 인물로서 핵심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텔레비젼에서 예전에 방송 되었던 역사 스폐설이나 요즘에도 방영되는 한국사전을 시청하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많은 부분들이 마음에 쉽게 다가왔다.

중간 중간에 있는 사진과 실록을 통한 이야기와 그 분들이 남긴 시조 등을 소개하면서 저자의 생생한 느낌까지 가미가 되어 더욱더 공감있고 편안하게 읽을 수가 있었다.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를 마치고 조선사 깊이 읽기라는 코너까지 주어져 있어 그들의 진보주의적 성향을 더욱더 깊이 있게  맛볼 수가 있었다.

무척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며 역사 속으로 멋진 여행을 다녀 온듯하여 마음의 흐믓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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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배리 Z. 포스너.제임스 M.쿠제스 지음, 김예리나 옮김, 차동옥 감수 / 크레듀(credu)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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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깊어가는 가을날 속에 산과 들에서는 단풍이 든 모습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울 만큼 자태를 뽑내는 요즘이다. 청명한 하늘 아래 계속되는 맑은 날씨에 대지는 비를 갈망하고 있다. 메마른 대지를 촉촉하게 적셔 주는 비가 빨리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얼마 남지 않은 한 해의 나날들을 보내며 책읽기의 즐거움에 보람을 느끼는 가운데 며칠 전에 손에 들은 리더의 '용기'와 '정신'에 대한 책인 "리더"라는 책을 읽고  여유있는 휴일을 보내며 소개 해 볼까 한다. 

"모든일의 성패는 리더십에 달려있다" (존 맥스웰, 리더십의 법칙 中)/“조직의 성공에 있어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로 리더십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피터 드러커) 등 인터넷이나 책을 통하여 우리 주변에는 리더에 대한 명언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리더란 국어사전에서 해석해 보면 조직이나 단체 따위에서 전체를 이끌어 가는 위치에 있는 사람. 즉 지도자로 순화한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리더로서 경험을 했던 지난 들을 회상하며 리더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다.

 15년 쯤 군대생활을 하면서 고참으로써 분대장을 하면서 리더로서 역활을 해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모임을 이끌어 가면서 리더를 한 경험이 있지만 리더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을 희생하며 신뢰속에 솔선수범으로 이끌어 갈 때 그만큼의 성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었다. 그리고 요즘에  직장 생활을 하면서 직원18명을 이끌어 가는 리더인 소장님이 자리를 떠나고 새로운 소장님이 부임하므로써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의 역량과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알게된 성공하는 리더의 다섯가지 원칙..첫째 모델을 제시하라. 둘째 공유된 비전을 수립하라. 셋째, 틀에 박힌 과정에 도전하라. 넷째, 사람들을 행동하게 하라. 다섯 번째, 사기를 높여라..라는 원칙을 더욱더 공감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자기 내면의 리더를 해방 시킬 때 리더가 될 수 있고 리더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고 했다. 얼마전에 지식기반의 사회에서 인간자원개발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에 대한 고찰을 해보며 책을 읽게 되었는데 과거와는 다르게 인적자원의 개발이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임을 절실이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읽게 된 '리더'라는 책에서는 리더의 중요성과 함께  자신의 힘으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신념과 함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길잡이로서 평범한 사람들이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방법에 대하여 친절하게 제시하며 안내를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리더를 위한 현장 가이드로서 크게 1부에서 3부로 나누었는데 1부에서는 리더십의 기회는 어디에나 있고 리더십의 기반은 신뢰라는 것을 제시해주는 리더의 역할과 구성원들의 기대를 설명해주고 2부에서는 연구를 통해 알아낸 '성공하는 리더의 다섯 가지 원칙'에 대하여 개괄적으로 상사하게 설명을 해 준다.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매 순간이 리더십이다는 것을 강조하며 모두를 위한 리더십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다. 비록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한 면도 있지만 리더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우며 살아가면서 인생의 성공비결을 깨닫고 느낄 수 있는 멋진 계기가 되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에서는 성공하는 리더의 다섯가지 원칙에는 리더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데 토대가 되는 행동을 열가지 가이드인을 두어 요약 정리하여 쉽게 설명해주기에 참고서를 보는 것처럼 눈에 쑥 들어와 더욱더 쉽게 새겨보며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 삶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이 자신을 이겨내는 리더로서 참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음을 다짐해 본다. 무엇보다도 리더십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일이고 말 보다는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리더의 용기와 정신임을 공감하는 바다.

# 책의 본문 중에서

그 누구도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지 못하게 하라.우리 모두가 자신이 맡은 역할을 해 낸다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타라 처치,퀸 에마뉴엘 올리서&헤지스LLP(P413)

성공하는 리더의 다섯 가지 원칙을 갖고 있는 리더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리더의 행동과 전략에 훨씬 더 큰 만족을 느낀다. 그들은 더 큰 헌신과 흥분,에너지,영향력, 힘을 느끼며, 생산성도 더 높다. 즉, 리더의 행동 원칙을 더 잘 실천할수록 조직 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커진다는 말이다.(P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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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여걸열전 - 우리 민족사를 울린 불멸의 여인들
황원갑 지음 / 바움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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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의 나뭇잎들이 어느새 울긋불긋하게 단풍이 수를 놓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속에 전국 곳곳에서는 지방 고유의 축제가 화려하게 열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해주는 요즘이다. 흐르는 물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속에 나의 삶의 나날도 무척 빠르게 지나가는 듯한 느낌속에 마음도 바빠지고 조급함이 들기도 하지만...차분한 마음으로 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정리하며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풍성한 축제의 달 10월을 맞아 우리 민족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여걸 27명의 비상한 여인들의 비상했던 삶을 이야기한 '한국사 여걸열전'이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

 

책의 저자 황원갑님은  '수천년간 남성 중심으로 이어져 온 역사 속에서도 남성 못지않게 눈부신활약으로 민족 500년 역사를 빛낸 걸출한 여인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되짚어 보고, 이 여걸들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재조명해 보고자''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지난 수천 년간의 역사속에서도 거의 남성 중심으로 역사가 쓰여 졌기에 여성의 위대한 삶을 전하는 역사는 별로 없었다. 인류가 공존하는 셰계는 분명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임에 틀림이 없지만 남성이 세상이 주도해 나가는 남아 중심적 사상으로 공존하다보니 분명 남성 이상으로 훌룡하고 위해한 여성이 있는데도 널리 전하지 못함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이제는 여성도 정치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발휘하며 사회를 이끌어 가기 있기에 남.여 성 구별없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장식을 하며 존경을 받고 본보기로 추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 민족사를 울린 불멸의 여인들이 있었기에 5000 년의 역사속에 대한민국을 있음을 공감하며 한국사 여걸열전에서 전하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속에서 여걸들의 삶과  그들과 함께 했던 파란만장한 역사의 숨결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사서의 기록과 사학자들의 연구 성과의 바탕과 저자의 상상력까지 보태어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이 책에서는 단군왕검의 어머니 웅녀를 비로하여 고구려의 국모 유화부인,고구려 건국의 조력자이자 백제의 국모인 소서노,미색으로 서라벌을 울린 화랑들의 여왕 미실공주,공녀로 끌려가 원나라 황후가 된 여걸 기황후,풍운의 시대사와 비결한 비운의 국모 명성왕후 등 등 27명의 파란만장한 비상한 한 삶을 깊이 배우며 역사적 교훈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여걸들의 삶과 일화를 통해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더욱더 친절하게 자세하게 전해준 교과서 같은 책이었다. 책이 600페이지 이상되는 다소 두꺼운 분량이라서 조금은 지루하고 딱딱한 반면도 있지만 역사를 좋아하고 즐겨 읽는 사람들이라면 시나브로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새 완독할 수 있으리라 본다. 많은  참고 문헌과 사료를 공부하고 전국각지의 유적과 유허를 답사하며 찍었던 사진까지 실어 저자의 이낌없는 노력과 결실이 돋보인 책이기에 저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렌컬러, 퀴리부인,나이팅게일,잔다르크 등 세계의 위대한 여성도 많지만 우리 대한민국에도 오천년 역사를 이끌어온 위대한 여걸들도 이처럼  많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땅의 모든 여성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남녀불문하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책속에서...

여자든 남자든 역사적 인물에 대한 평가는 명암이 엇갈리게 마련인데, 명성황후 또한 예외가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명성왕후를 가리켜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청나라의 서태후,영국의 여왕에 못지않게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정치가로 평가하는가 반면, 남편인 고종을 뒤에서 조정하는 꼭두각시로 만들고, 시아버지 흥성대원군과 맞서 추악한 정권투쟁을 벌인 끝에 왕조의 몰락을 재촉한 망국의 국모라는 평가까지 다양하다. (p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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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냥그릇 - 나를 찾아가는 먼 길
방현희 지음 / GenBook(젠북)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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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계절의 변화속에 지난 9월 얼마전까지만해도 가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여름의 계절이 이어지는 듯 했다. 다행히 지난 며칠간 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져 여름는 어느새 자취를 감추고 완연한 가을의 계절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바다. 수확과 결실이 가득한 가을날속에 어느 해보다 올해는 독서의 삼매경에 빠진 가운데 며칠전에 접하게 된 '동냥그릇'이라는 책을 무척 빠르게 읽게 되었다. 예전부터 이와 비슷한 책들을 무척 읽다가 한동안 손을 떼었다가 마침 이번에  나를 찾아 가는 먼길의 '동냥그릇'이 눈에 띄에 추억을 상기하며 읽게 되었다. 제목이 왠지 오래전에 읽었던 책과 똑같은 것 같아 검색해보니 지난 1991년에 박성준님이 지은 동냥그릇이라는 책이 있었다. 아마도 10년전쯤 도서관에서 대여를 해서 읽었던 것 같다.

 

이번에 읽게된 방현희님의 동냥그릇도 예전에 나온 동냥그릇과 비슷한 성직자와 수도승들의 다향한 삶의 이야기를 우화형식으로 옮긴 책이기도 하다. 비록 10년전 쯤 읽었던 책과 비슷한 부분이 있겠지만 시대가 변하고 세월이 흐르고 나 자신도 불혹의 나이를 맞이함에 있어 새로운 마음으로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좀더 알찬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타인에게서 조금 떨어지고 나 자신에게서도 조금 떨어져 바라 볼 일이다. 그러면 여기 실린 모든 글들이 나를 풍자하고, 나를 비유하고, 내 모습을 해학적으로 비틀어 놓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테고, 우리 모두는 삶의 작은 상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각자의 별은 멀리 있어도 똑같이 밝게 빛나는 것,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p6

책의 서두 저자의 들어가는 길에서 마음에 와 닿아 옮겨 왔다. 학창 시절에 읽었던 이솝우화나 탈무드 등의 책에서도 동물에 대한 우화나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풍자하고 비유해서 우리에게 삶의 교훈을 전해 주었듯이 동냥그릇의 이 책에서도 동물들우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또한 수도승들의 삶의 내면속에 그려진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과도 비교하며 반성하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 본다. 글과 함께 사진, 삽화도 함께 어울어져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해줌에 더욱더 좋았다.

이야기가 끝나고 저자가 전해주는 교훈도 공감을 따뜻하게 받을 수가 있어 마음이 흐믓했다.

 

짧은 글속에 긴 여운이 마음속에 요동치고 자리잡아 무언의 목소리와 함께 나의 내면을 달래주고 깨우쳐 주기에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의 길잡이로서 충분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라 덧 붙이고 싶다. 삶의 지혜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느끼고 깨닫고 실천하는 것은 모두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몫이기에...나를 찾아 가는 떠나는 먼길을 좀더 지혜롭게 슬기롭게 찾을 수 있도록 더욱더 삶에 충실하게 귀를 기울이며 남은 나의 삶들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해 본다.

 

매일 매일 아침을 맞이하며 좀더 활기찬 삶을 보내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 아침편지를 꾸준히 써면서 며칠전에 아침편지에 동냥그릇에서 옮겨온 '깨달음'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깨달음으로 지은 삼행시를 끝으로 옮겨보며 서평을 마칩니다. 

두 스승

한 스승이 말했다. "난 '깨달음의 책'을 딱 백 냥에 팔겠소. 그래도 사람들은 싸다 할 거요."

다른 스승이 말했다. "난 '깨달음의 열쇠'를 주겠소. 그러나 거저 준다고  해도 아무도 안 가져갈 거요."

깨달음조차 거저 얻기를 바라는 사람들이여! 한가로이 누워서 깨달음의 책을 대강읽기만 해도 그것이 성큼 품에 안기리라 생각하는가.

나는 깨달음의 책을 살 것인가, 그 열쇠를 받아들 것인가.

어 있는 마음으로 오늘도 아침을  시작하며

갑게 하루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짐을 해봅니다.

양의 조화와 함께 행복과 즐거움이 가득한 하루되세요. -춘하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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