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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 - 이외수 우화상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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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얼마전에 촌철살인,괴짜, 광인같은 기인으로 널리 알려진 이외수 작가의 <사부님 싸부님1.2>이라는 우화상자 책을 접했었다. 그리고 다시 <외뿔>이라는 우화상자 책을 만났다. 27년 전에 출간되었던  <사부님 싸부님>책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출간 된 것처럼 <외뿔>이라는 이 책도 2001년 도에 출간된 책을 그림을 보태고 컬러링을 해서 다시 재편집한 개정판인 것이다. 그동안 이외수 작가의 <하악하악>,<청춘불패>,<글쓰기의 공중부양> 등의 책을 읽으면서 작가 특유의 독특한 상상력과 절묘한 언어직조로 전해주는 감성을 느꼈기에 이번에도 부담없이 편안하게 책을 펼쳐보며 작은 깨우침을 받고자 읽게 되었다. 

그대가 아무리 비천한 존재라도 자신의 내면을 아름다움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면
그대는 진실로 거룩한 존재다. 

책의 띠지에 이외수 작의 모습과 함께 올려져 있던 글을 옮겨 보았다. 서문과 목차도 없이 시작하는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짤은 글구로 시작한다. 먼저 이 책의 제목을 생각해 본다. 고뿔이라는 단어는 들어 봤지만 외뿔은 생소하다. 외뿔이라 함은 이마에 하나의 뿔을 가진 것을 말하는데 무엇을 말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채 책을 읽었다. 113 페이지 이상이 지나 외뿔의 실체가 드러난다. 소설가 이외수가 작명해 준 몽도리.우화계에서의 이름은 띠끼이다. 고뿔은 아기 도깨비를 말하는 것이었다.  어린 동자승의 모습으로 귀엽게 나온 몽도리와 함께 도깨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깨비하면 도깨비 방망이가 생각나고 혹부리 영감이 연상되는 것처럼 혹부리 영감의 사기극에 휘말려 혹과 바꾼 도깨비 방방이 이야기가 나온다. 오래전의 도깨비하면 무섭고 난폭하며 우둔하기도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계속 변모하고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도깨비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도깨비는 인간들로 하여금 깨달음에 관심을 가지로독 만들기 위해 천계에서 밀파된 화두의 전령이다.(p122) 

하얀 올챙이가 꼬마 올챙이의 싸부가 되어 바다를 찾아 여행을 떠나며 깨달음을 전해준 <사부님 싸부님> 우화상자 이야기처럼 외뿔이라는 이 책에서도 물 속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춘천 의암호 물 속의 물벌레, 물풀들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우화상자 속에 들어 있는 물벌레와 수서생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물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사시사철 각양각색으로 변하는 물풀에게서 작은 깨우침을 얻는다. 해탈의 경지를 알고 싶으면 물풀을 보라는 것처럼... 

물풀은 화사한 꽃으로 물벌레들을 유인하지도 않고 달콤한 열매로 물짐승들을 유인하지 않는다. 봄이면 연둣빛 싹으로 돋아나서 여름이면 암록빛 수풀로 무성해지고 가을이면 다갈색 아픔으로 흔들리다 겨울이면 조용히 스러지는 목숨. (p206) 

책의 후반부에서 인간의 네가지 눈에 대하여 자세하게 이야기를 전해준다. 네가지의 눈은 육안, 뇌안,심안,영안이다. 어떤 눈을 개안하느냐에 따라 사랑의 크기도 달라진다고 말하며 잘 익은 사과 한개를 보는 눈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들려준다. 삶을 살아가면서 네 가지의 눈 중에서 어떤 눈을 가지고 사물을 어떻게 보고 판단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질이 달라 질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의 육안으로 포착하기 힘들정도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 물벌레가 우주의 주인이다고 한 것처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하나하나가 곧 세상을 이어가는 주인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본다. 책의 끝부분에서 물벌레로 태어나 별볼일 없는 존재로 죽음을 맞이하는 듯 하지만 하늘을 비상하는 잠자리로 거듭나는 장면을 보면서 심오한 마음의 파동이 밀려오고 작은 깨달음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새로운 생을 이어가는 물벌레 처럼 우리 사람들의 삶 또한도 흙에서 태어나 다시 흙으로 가고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 지금 비록 자신이 초라하고 부족하지만 주어진 현실에 충실하게 생활하여 미래에는 떠뜻한 당당한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우리가 됩시다. 

어느 날 내가 불쑥 그대에게 나타나 '어디로 가십니까' 라는 화두를 던지면 그대는 어떤 대답을 꺼내 보일까.
천하만물을 아름답게 보는 눈을 가지게 되면 천하만물을 사랑하는 눈도 가지게 되리리
그때는 천하만물이 어디로 가는지를 절로 깨닫게 되리리. (p36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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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한 독서본능 -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
윤미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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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책을 읽고 책에 대한 후기 서평을 올렸다. 인터넷 네이버 책을 좋아하는 사람 카페의 운영진으로 활동을 하면서 한달에 평균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서평을 썼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나의 가방 속에는 5권 이상을 책을 가지고 다녔다. 직장에 출근하여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잠시 책을 읽고 업무가 끝나고 숙직을 하면서 틈틈히 책을 읽기도 했다. 또한  근무를 마치고 비번인 날 집에서도 책을 놓지 않고  책을 가까히 했다. 지난 한해 130권 이상의 책을 읽고 100권 이상의 서평을 올리는 쾌거를 올렸기에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무척 마음이 흐믓했다. 

새로운 해 경인년을 맞이하며서 새해에는 독서에 대한  목표를 지난 해 보다는 반으로 줄이며 새해의 소망 속에 바라고 원하는 바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독서에 대한 열정도 점차 식은 채  책 한권 읽기기 나날이 힘든 요즘이다. 하지만 아직도 마음 깊은 곳에는 독서의 대한 본능과 열정이 꿈틀거리고 있다. 새해를 맞아 독서에 대한 본능을 느낄 수 있는 책 읽기 고수 '파란여우'의 종횡무진 독서기가 담긴 '깐깐한 독서본능'이란 책을 만났음에 무척 즐겁고 행복이 가득했다. 이 책을 만나서 파란여우라고 자칭하는 윤미화 님을 처음 알았다. 40대에 귀농을 단행 한 후 5년간 1000권의 책을 집중적으로 독파, 불가능한 도전에 성공함으로써 책 전문가들에게 깊고도 넓은 내공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여기 한 독서가가 있다.
단순한 책 읽기를 너머 책 속에 숨겨진 세상을 읽는 통찰력
5년간 1000권의 독서! 책의 모든 것. 1000권의 책을 누구보다 꼼꼼하게 읽고 매력적으로 해석한 파란여우의 '책에 관한 모든 것'   (책의 뒷표지의 글 중에서) 

지난 해를 보내며 책을 읽고 꾸준하게 서평을 썼지만 매 순간 글쓰기는 쉬운 일이 아님을 느낀다. 또한 아직도 글쓰기에 두려움과 함께 글쓰기가 부족함을 느낀다. 이번에 읽은 이 책에는 파란여우 윤미화님의 자신의 블로고에 쓴 서평이 분야별로 정리되어 소개를 했다. 한국문학 편을 시작으로 외국문학 편, 고전.해석 편, 인문.사회 편, 인물.평전 편, 환경.생패 편, 문화.예술 편, 역사. 기행 편, 만화 아동 편까지 아주 다양한 책들의 세계가 펼쳐졌다.  그 많은 책 중에서도 내가 읽은 책은 고작 몇권 밖에 되지 않음에 책 읽는 사람의 취양에 따라서 책의 장르가 달라짐을 느낀다. 

서평 공책의 진짜 묘미는 나중에 다시 읽어보는 기쁨이 카타르시스를 만끽 할 수 있다는 점이며 더 큰 기쁨은 과거에 읽은 책을 지금 당장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록의 신은 위대하다. (p17) 

파란 여우의 책읽는 방법 중에 책을 읽는 후 서평공책에 기록하기였다. 파란여우 그녀가 말하길 서평 공책에 기록하는 행위는 서평을 잘 쓰기 위한 방법이자 책을 좋아하는 장치다..고 했다. 나 또한도 오래전에 서평을 쓸 때 연습장에 핵심적으로 책의 내용을 정리하며 서평을 쓴 경험이 있다. 학창 시절에 숙제로 주어졌던 독후감을 쓰듯이 꼼꼼하게 썼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메모도 하지 않은채 단지 가슴으로 느끼는 내용을 마음과 손이 가는대로 서평을 쓰고 있음에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 책 카페의 운영진 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회원들이 남긴 서평을 가끔씩 읽어 보지만  많은 사람들이 거의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서평을 쓰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깐깐한 독서본능의 저자인 파란 여우 윤미화님도 분명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이 있지만 한편의 서평을 쓰기까지 해박한 지식과 자료를 수집하여 깐깐하고 본능적으로 알뜰하게 글을 썼음을 느낄 수 있었다.

새해를 맞이하며 지난 해 보다 독서의 목표를 반으로 줄이며 올 해에는 좀더 꼼꼼한 책읽기와 더불어 좀더 충실하고 알찬 글쓰기를 하고 싶은 바램이기도 하다. 파란 여우 윤미화님도 올해는 일 년 동안 책 50권 이상 안 읽기를 결심하며 책을 적게  읽는 대신 몸을 놀려서 세상을 잘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또한도 깊이 공감하는 바다.  

새해가 밝은지도 어느새 16일째가 흐르며 새해에 시작하는 첫달의 반 이상이 지났다. 유수같이 흐르는 세월 속에 새해를 맞이하며 나이 한살을 더 먹었지만 나의 나이가 정확하게 몇살이진 구분이 가지 않는다. 불혹의 나이를 분명 지났지만 현재의 나이가 41살인지 42살인지 실감이 가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며 나이를 먹어 가지만 나의 나이는 제자리 걸음마를 하고 있는 듯하다. 전진이 아닌 퇴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번뇌가 가득한 세상속에 마음의 파동이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깨운다.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세상은 변하고 나의 삶 또한 변화의 물결 속에 변해가야 되지만 나의 인생은 큰 변화가 없다. 아쉬움과 안타까움 속에  지나온 삶에 대하여 반성과 자각속에 새해의 희망찬 소망을 꿈꾸어 본다. 새해에는 내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며 더 나은 나의 삶을 위하여 힘차게 도약하고 주어진 일에 매진 할 것을 다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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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상식
손영란, 조규미 지음, 김영진 일러스트 / 삼양미디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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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삼양 미디어의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인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상식>을 만났다. 그동안 독서를 하면서 지난해까지 2년 이상을 걸쳐 많은 상식시리즈를 읽었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명저를 시작으로 세계의 명화, 성서이야기, 클래식50, 명작영화50, 세계의 신화, 세계의 전설 등 등 20권에 가까운 삼양 미디어의 상식 시리즈는 내가 가장 애독하는 책이었다. 안방의 책장에 고스란히 꽃혀있는 상식시리즈 책들만 봐도 마음이 흐믓하다.

이번에 만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상식> 책은 인체, 음식, 역사, 문화, 과학, 자연,우주, 천문,시작,유래,생활 등 21세기를 사는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상식을 총망라한 책이다. 책의 뒷장 소개글에서도 말하듯이 이 책은 복잡한  상식을 말랑하고 쫀득하고 달콤하게 풀어 쓴 상식백과라고 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펼쳐지는 모든 이야기는 곧 상식이 될 수 있고 퀴즈이기도 하다. 퀴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을 깨우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알아야 할 상식은 끝이 없이 없을 만큼 무한하다. '퀴즈는 몰상식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퀴즈를 잘 풀기 위해서는 수 많은 잡학상식을  고루 마음에 담아야 하는 이유다. 

이 책은 가능한 한 흥미를 느낄만한 재미있고도 유익한 지식들을 모아, 누구나 어렵지 않게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추려 소개하고자 했다. (머리말 중에서) 
 

이 책에서는  재미있는 삽화와  함께 어원과 유래를 전해주기에 전혀 지루함이 없이 즐겁게 상식을 담을 수 있는 책이다. 시간을 내어서 한꺼번에 읽는 책이기 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틈틈히 부담없이 편하게 읽는 책이다. 책의 내용 중에서 마음에 와 닿는 재미있고 유익한 상식을 요약해서 간단히 소개 해본다. 

# 인간이 40km가 넘는 거리를 두 시간 이상 계속 달리는 마라톤. 견디기 힘든 운동을 하고도 행복한 이유는 힘든 상태를 견디면서 계속 도전하면 갑자기 절대적인 행복감에 빠져 들면서 우리 몸에 엔돌핀이 분출되기 때문이다..고 한다. 체내에서 생성된 엔돌핀은 한정된 시간 동안만 효과가 있고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고 만다.(p62~63)

#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람들? 미얀마의 메르구이 제도의 '올랑 사키아'족은 아기가 태어나서 첫돌이 되면 예순 살이 되고 그 후 한 해가 지날 때 마다 나이가 한 살씩 줄어들어 예순 살이 되면 0세가 된다. 예순 살 이상은 나이를 열 살을 더해 놓은 상태에서 닷 한 살씩 빼 나간다. 그러다가 일흔 살이 되면 다시 나이를 열 살에 놓고 한 살씩 뺐다. (p172)

 #달팽이의 이빨? 25,600개의 이빨이 모두 혀끝에 달려있는데 달팽이의 이빨을 치설이라고 부른다. 숫자는 많지만 허낙 크기가 작아서 몇 번 쓰다보면 금방 닳아 없어진다. 하지만 곧 다시 자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p232) 

태초에서부터 인류가 문명생활을 하며 시대의 흐름 속에 현대의 세계는 눈부신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고도화로 성장을 하기까지 모든 역사는 우리가 알고 배워야 할 지식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며 동감한다. 그동안 텔레비젼에서 방송되는 퀴즈 프로나 인터넷을 통하여 퀴즈를 풀고 잡학상식을 배웠지만 아직도 깨우쳐야 할 상식은 부족하기에  앞으로도 더욱더  노력해서 많은 잡학상식을 담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생활하면서 상식과 퀴즈에 대한  책을 접하면서 단지 주입식으로 외우는 식으로 머리에 담았다. 그리고 얼마후  시간이 흐르면 기억의 망각속에 잊어 버린 수 많은 상식과 퀴즈. 이번에 만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상식 책을 접하면서 그동안 기억속에 묻어 두었던 잠자는 상식을 깨우며 새롭게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마음에 담을 수 있었다. 이미 알고 있었던 기본 상식도 물론 있지만 그동안 전혀 몰랐던 처음 접하는 상식도 많기에 새로운 지식을 알게됨에 기쁘고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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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책들과의 만남 (양장본)
데이비드 덴비 지음, 김번.문병훈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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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이자 가정의 달 5월이 시작되었다. 푸른 오월을 맞아 마음의 짐을 잠시 비우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 본다. 알차고 희망찬 5월의 시작과 함께 풍요로운 삶을 꿈꾸어 본다.
책과의 만남이 이어지는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도서관은 나의 삶의 안식처요 휴식처이기도 하다.
또한 생활의 활력과 나의 지혜의 샘을 충족해 시켜주는 비타민과 같은 곳이다. 이러한 도서관에서
지난 4월 중순쯤   독서와 책에 대한 필요한 책을 찾던 중 우연히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라는 두터운 책..2권으로 나누어진 책을 보게 되었다. 제목 자체가 우선을 끌려 책을 펼쳐보니 내용은 방대한 세계 위인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단테, 몽테뉴,루소 세익스피어,헤켈 등 등 철학자를 비롯해 명성이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모두 대단하고 위대한 사람들임에 틀림이 없다. 

고전은 인류의 정신적 성장과 모색, 방황의 기록이 담겨 있는 공동 자산이다.
현재를 만드는 것은 과거다.
그래서 과거에 창작된 고전을 읽는 것은 지금
우리 시대와 그 속에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 된다고 했다.

                                                                             -옮겨온 글

불멸의 위대한 작가들과 불멸의 고전의 향기가 느껴지는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라는
책이 새롭게  한권으로 엮어 나오게 됨을 무척  기쁘고 반가운 생각에  필연인듯 다시 책을 접하게 되었다. 깊어가는 봄날의 골목속에서 4월을 보내면서  찬란한  봄날 속에   출근을 할 때나 외출을 할 때도 이 책을 가지고 다니며 시나브로 틈틈히 읽게 되었다.  
무척 방대한 분량이다보니 처음에는 읽어도 쉽게 이해는 가지 않았다. 이 책을 접하면서 위대한 책들이란 무엇인가 검색하여 알아보니 이른바 ‘위대한 책들’은 서양문명의 정수가 담겨 있는 고전작품들을 일컫는 말이다.

물론 위대한 책들에는 동양 문명의 정수가 담겨진 고전작품들까지 포함해야 되야 할 것이다. 
그런데 현대문명의 저류를 더듬어가는 풍성한 지적 모험이 동양사의 고전을 제외하고
서양사의 고전만을 다루었던 점에서 아쉽기도 하다. 

불혹을 넘어선 현재 학창시절에 동양의 고문분야은 좋아했지만 서양의 고문분야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학창시절부터  세계사 서양의 고문분야는 너무나 어렵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어렵기만 여겨왔다. 이번에 위대한 책들의 만남을 통해 고정관념을 탈피하며 서양의 고문분야에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자 용기와 희망속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서양사의 고전분야의 관심을 가지며 좀더 고전에 대한 열정을 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책의 머리말,제 2판 머리말,역자 서문까지 서두 부분만  50페이지 분량이다. 우선 이 책의 저자와 이 책의 소개에 대하여 알아 보았다.
 

평론가 데이비드 덴비는 각종 미디어의 발전과 정보의 홍수로 위태로운 현 시대 속에서
자신의 삶이 고갈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으로, 모교인 컬럼비아대학교를 찾아가 고전작품들을 읽는 교양강좌를 청강한다.  고전목록에 수록된 텍스트들을 읽으면서 때로는 공감하고 때로는
 불화하는 과정을 솔직하게 적어 내려간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다.
 중견 저술가의 깊고 원숙한 감각으로, 고전들을 차근차근 이야기하면서 메말라가는
세태와 디지털 시대의 혼란에 대한 우려를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놓는다. 저자 스스로도 밝혔듯이
 청강생으로 지낸 1년은 그에게 새로운 힘과 깨달음, 의욕을 불어넣은 기간이었다. 그 기쁨이 페이지 곳곳에 배어 있다.                                - 책 소개 중에서(옮겨온 글)

 

책의 구성은  가장 먼저 가을 학기인(한국에서는 1학기에 해당) 문학과 인문학 강좌 1장 호머를 시작으로  현대문명강좌인 14장 흡스와 로크까지..그리고 15장 시험에 대하여  논의가 된 후  겨울방학을 보내고 다시 봄학기를 맞아 16장 단테를 시작으로 28장 울프까지 강좌에 대한 저자의 평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저자가 대학시절에 들었던 강좌를 30년 만에 다시 들으며  강좌와 더불어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를 위하여 얼마나 많은 책들을 탐독했을까..과히 놀라움과 감탄이 절로 든다. 

책의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이라고 볼 수 있는 막간이라는 공간을 내어  못다한 이야기를 보충을 했다. 

위대한 책들 강좌들에 대한 가장 낯익은 불평은 그것들이 피상적이라는 것이었다. "피상적"이라는 말을 "해당 책들을 간략하게 다룬다"는 표현으로 바꾸고 싶긴 하지만 어쨌든 일리가 있는 불평이다. (막간6 p525)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라는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머리 속이 텅빈 듯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좀더 여건이 된다면 마음가는대로 책을 곁에 두고 음미를 하고 되새겨 본다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서양사 고전의 향기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양사에 관심이 많고 애정이 있는 사람들은 소장을 하여 시간되는 대로 탐독을 한다면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고전의 매력을 흠뻑 도취할 수 있으리라.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 처럼 삶을 살아 가면서 평생을 좋은 책과 더불어 지혜의 숨결을 마음 깊이 느끼며 건강과 행복을 함께 하며 알찬 삶을 보냈으면 바램이다.
이 책처럼  동양사의 위대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위대한 책들과의 만남이라는 책이 나오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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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 -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앨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지음, 김원호 옮김, 현대경제연구원 감수 / 청림출판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지금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인은 미래로 가는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낼 거라고 믿습니다.      

       2009년 1월 8일        -앨빈 토플러

 

책의 표지에서 금세기 최고학자 앨빈 토플러의 웃는 모습이 정말 압권일정도로 우아하고 멋진 미소에 찬사를 보낸다. 해맑은 미소처럼 미래도 순탄하고 희망차게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 생활하면서 불경기의 혼란함  속에서도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인식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지내왔다. 오로지 나 자신에 대한 자기 생활에 대한 만족에 도취한채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열중하다보니 경제나 재테크에 대한 정보가 담긴 책은 가까히 하지 않았다. 전 세계가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우리나라도 불황의 시기를  겪고 있음을 느끼면서도 관심 조차도 제대로 기울이지 않고 태연하게 생활해 왔던 나 자신을 반성해 본다.  

겨울을 보내고 희망찬 봄날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오늘의 경제위기를 진단하는 '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라는 책을 마음에 끌어 안았다. 오래전에 앨빈 토플러의  제 3의 물결을 읽고나서 오랜 시간이 흘러 이제야 비로서 금세기 최고학자 앨빈 토플러가 전해주는  경제의 흐름을 배우고 깨달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작년에 앨빈 토플러 미래학의 완결판 <부의 미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두껍고 왠지 딱딱한 내용이라는 느낌에 회피하고 말았다. 이제는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여건이 된다면 읽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책 불황을 넘어서..책을 시작으로 경제의 흐름을 인식하며 경제를 조금씩 배워 나가야 겠다.   

이번에 앨빈 토플러가 펴낸 앨빈 토플러 불황을 넘어서..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진단하는 이 책이 출간하게 된 배경을 저자가 서두에서  한국어판 서문에서  상세하게 전해주었기에 그 내력을 요약해 정리해  본다. 

1975년에 출간된 <불황을 넘어서>라는 책의 내용이 지금의 경제상황과 매우 흡사하다는 것이다. 30년 쯤에 책을 출간하고 나서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토플러가 전화 한통을 받고 그 전화에 응답한 계기가 되어 다시 자신이 썼던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자신이  불황을 넘어서에서 강조했던 미래의 경제위기는 그전까지의 경제위기와 다르지만 30년 전에 예측했던 것들이 많은 부분들이 현실이 되었고 미래상의 상당부분이 현실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전율를 느꼈다고 했다. 또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미래에 대한 전망과 아이디어를 담고 있는 책이면서 오늘날 발생한 경제위기를 대처하는 데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30년 전에 출간한 책에서 그당시에 말했던 미래가 지금의 현재의 시점이기도 하면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전망을 예측한 토플러의 뛰어난 통찰력에 다시한번 놀랐고 경의스러움에 감탄이 절로 났다.    

프롤로그에서 토플러는 미래의 불황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경기침체일 것이고, 또 극복하기도 훨씬 더 어려운 것이 될 것이라는 게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의 위기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경제의 불황 속에 위기에 처한 경제의 흐름을 이 책은 미래학자의 관점에서 명쾌하고 예리하게 분석을 했다.

외환시장에서의 환율변동은 더 이상 통제할 수 업는 상황에 이르렀음을 전해주며 요동치는 환율에 대해서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오일파동으로 인한 세계의 현황과 앞으로 개발될 순수 에너지의 가치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해 주었다. 세계의 불황 속에 많은 나라들이 실업률의 급상승, 물가 폭동과 함께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가 무척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혼돈의 경제 속에  일반적인 불황 시나리오와 함께  최악의 경제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해 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7장과 8장에서 불황의 위기를 극복해 나갈 해법으로 불황에 대한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과  변화를 위한 전략까지 상세하게 전해 주었다. 

 

우리는 향후 몇 년 동안 의심의 여지없이 지독한 시련을 겪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퇴보하게 될 거라는 적정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발전하게 될 거라는 믿음 만큼이나 어리석은 것이다. 우리 앞에 놓여있는 세상은 단지 "새롭다"고 표현하는 것으로 충분한 세상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지금보다 더 살기 좋고 더 정의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P206~207)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와 불행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인간의 삶에도 불행 뒤에는 반드시 행복이 찾아 온다고 했다. 앨빈 토플러가 세계가 불황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면서 경제위기 이후에는 반드시 새로운 미래가 탄생한다고 예찬했듯이 우리 모두가 슬기롭게 불황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전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책의 뒷 부분에 보너스로 주어진 기억하고 싶은 토플러 어록과 토플러 용어사전은 현재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조언과 메시지를 전해주기에  다시 한번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고 교훈을 전해 준다.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미래의 경제가 그 형체를 드러낼 때 개인은 물론 기업,조직체,정부 모두가 하나같이 미래세대로 대단히 거칠고 빠른 열차에 몸을 맡겨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살아있음이 그 어느 때보다 멋진 순간이다.

                                                   
    -기억하고 싶은 토플러 어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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