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종교
역사연구모임 엮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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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수를 놓았던 단풍도 어느새 자취를 감추며 가을도 이제는 저물어가고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앙상한 나무에는 아직도 가을의 여운이 남아 있는 듯 약간의 나뭇잎들이 바람결에 나부끼고 있다. 가을을 보내고 겨울을 맞아..얼마남지 않은 한해를 차분하게 반성하고 정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겠다.
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는 길목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 상식 시리즈를 다시 만났다. 이번에 손에 들은 세계의 종교..그동안 한동안 뜸했던 상식시리즈 였기에 더우기 반가웠다.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한눈에 비교하며 이해하는 멋진 교양서인 상식으로 알아야 할 세계의 종교..민족의 장벽을 넘어 인류와 역사와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진 세계의 3대 종교인 불교,기독교,이슬람교의 참 모습을 배우고 느낌으로써 현대를 좀더 잘 살고 종교를 이해하며 배우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한눈에 알 수 있는 종교라는 주제로 종교의 가르침을 비롯,세계의 종교 분포,각 종교의 역사,세계의 종교 인구에 대하여 쉽게 도표로 제시해주어 책의 내용을 접하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는 듯 눈에 쑥 들어왔다.세계 종교 인구의 비율에서 인류의 절반은 기독교 혹은 이슬람교도이다. 그리고 인구만을 생각하면 힌두교가 3위지만,보다 많은 국가에 퍼져 있다는 점에서 불교를 책의 내용에 포함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비록 아직 나와 같이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들도 많지만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어떤 형태로든 신앙생활을 통해 마음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자신도 한때는 기독교를 믿으며 친구와 함께 교회에 다닌적도 있고 또한 불교도 좋아해서 가끔 절에 간 적도 있다. 지금은 비록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이지만 기독교.불교를 부정하지 않으며 모두 포옹하는 마음으로 종교를 이해한다. 딸이 어릴적부터 교회를 다니고 현재도 충실하게 다니고 있기에 훗날 아내와 딸과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해볼 마음도 먹고 있다.
몇달 전에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성서 이야기에서 기독교에 대하여 차분하게 생각해보며 성서에 대한 교양을 쌓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다시 백지 상태가 된 듯 하다. 
 

세계 3대 종교의 발전 속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이슬람교가 세계 1위의 종교인 기독교를 앞설 날도 멀지 않을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추세속에 한국의 종교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관점으로 종교관을 확립해야 함을 느끼는 바다.
한국 불교의 역사를 펼쳐보면  고구려 시대에 처음 받아들여서 통일신라와 고려시대를 통해 불교의 전성기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최대의 위기를 겪기고 하며 호국불교와 민중불교로서 그 맥락을 유지시켜 오늘날 조계종과 태고종,천태종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불교와 역사와 종파에 대하여 좀더 자세하게 부륵편으로 실려있어 한국 불교에 대한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이 책은 가장 큰 특징이 불교,기독교,이슬람교를 비교 분석하며 도표.지도.사진 등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었기에 쉽게 낱낱히 종교에 대한 기본 교양과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된다. 한 사람의 저자가 아닌 역사에 관한 수수께끼를 탐구하는 모임에서 지은 책이기에 서문에서 말하듯이 한 개인의 주장보다는 방대한 자료를 통해 핵심만 요약해 주므로 독자들이 종교에 대한 기초 지식과 숨은 뜻을 파악하는 데 초첨을 맞춘 점에 대해 동감하는 바다.

학창시절부터 지금 성인에 이르기까지 아직까지 종교에 대한 큰 믿음이 없어서 그런지 기독교나 불교에 대한 기본 교양도 너무나 부족하기에 이번 기회를 더불어 좀더 많은 상식을 쌓고 배우며 느낄 수가 있었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걸쳐 많은 종교가 맥락을 유지하며 민족과 사회에서 각 개인의 삶을 좌우하고 지탱해주는 버팀목이 되기도 했지만 때로는 종교로 인하여 전쟁과 불화가 생겨 수난과 진통을 겪기도 했다. 눈부신 고도성장으로 물결치는 세계화속에 지구촌의 한 마당에서 정치.문화.체육 등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지며  한마음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각 종교도 또한  올바른 견해로 발전하고 순수한 기본 이념을 확립하여  각 개인이 자유스럽게 종교를 믿고 신앙생활을 즐기며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 자신도 훗날 떠뜻하고 당당하게 종교관을 확립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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