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보다 작아진 정브르 1 - 생물 학습 만화 ㅣ 물고기보다 작아진 정브르 1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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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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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7/05 ~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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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브르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이전 시리즈인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는 정말이지 1권부터 정주행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책이라 도서관에 책이 남아나질 않았다.

작년 가을, 겨울에 어떻게든 대출 예약 걸어놓고, 검색하다 책이 마침 있다 싶으면 냉큼 달려가 빌려오고, 그러느라고 순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래도 꾸역꾸역 아이와 끝끝내 모두 완독하는데에 성공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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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새로운 시리즈는 그래도 좋은 기회가 닿아 이렇게 편하게 집에서 읽어볼 수 있어 다행이였다.



제목에서부터 짐작 가능하듯이 이번 시리즈엔 물 속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려나보다.

쓰러져있는 정브르와 테일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망망대해에 둥실둥실 떠 있는 이 둘.

깜짝 놀래는 저 둘의 표정이 그렇게나 웃길 일인가?

아이는 정말 배꼽이 빠져라 거실 바닥을 구르며 낄낄대며 웃었다.

그래, 뭐 웃기긴 하다만 그정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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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둘의 사연은 대체 무엇일까?

어쩌다 크기가 작아져 플라스틱 통에 들어간채 바다를 떠돌고 있는걸까?



이번 이야기의 핵심 주인공은 수달과 해달이다.

귀여운 모습의 동물들이니만큼 그에 걸맞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학습 만화답게 단순히 재미에만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자연과 동물에 대해 설명해주고 학습도 겸하는 부분들이 중간중간 계속 등장한다.



아무리 학습 만화라지만 역시나 부모 입장에선 우려가 될 수 밖에 없을텐데 이 시리즈는 그런 우려감을 어느 정도 내려놓아도 된다.

별도로 수록되어 있는 스티커들도 붙여가며 읽은 것들을 복습하며 배울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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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또한 크리처 카드 2장과 모은 크리처 카드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생물 도감 크리처 카드북도 같이 포함되어 있어 수집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한가지 재밌는건, 크리처 카드는 등급에 따라 총 5가지 등급으로 나뉘는데, 이번에 우리가 받은 카드는 3등급 레어 카드 1장과 무려 5등급 울트라 레어 카드 1장이다.

아이는 5등급 카드가 나왔다며 신나서 환호성을 질렀다.

카드가 총 100장이던데 설마 그거 다 모을 생각을 하는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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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ㅣ 시간과공간사 클래식 5
알베르 카뮈 지음, 김한식 옮김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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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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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7/03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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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이걸 또 읽고야 말았다.

나에게 있어서 '데미안' 과 더불어 넘을 수 없는 산, 또는 가로 막힌 벽처럼 느껴지는 또 하나의 문학 작품, '이방인' 이다.

난 진심으로 이 책보다 차라리 단테의 '신곡' 이 훨씬 더 쉽다.

'데미안' 도 그렇고 이 책, '이방인' 도 그렇고, 이 책들을 감명 깊게 보고 깊은 감동과 울림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늘 부럽다.

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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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건대 아마 시작부터가 잘못 되지 않았을까 싶다.

스무살 무렵, 한창 고뇌에 빠진척, 방황하는척, 존재의 의미를 찾는척, 가오가 뇌를 지배하던 시절에 인문대 친구들 따라 이 책을 읽어보았었다.

미친놈들인가 싶을 정도로 카뮈를 칭송하는 부류들이였는데 나도 거기 끼고 싶어서 카뮈와 이 소설을 이해한척 했었으나 이제와서 고백하건대 실상 1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게다가 당시 그 녀석들은 모두 다 백기완 선생의 빠돌이 수준이였던지라 '자주 고름 입에 물고~ ' 뭐 어쩌고 하는 그 책을 잠잘때에도 베고 잘 정도였고 당연하게도 백기완 선생이 이 책에다 제국주의 프레임을 씌워 대차게 까시던 모습에 열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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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땠냐고?

솔직히 말해서 그냥 단지 멋있고 싶었을뿐, 진짜 쥐뿔도, 1도 몰랐다.

그냥, 고독해보이고 쓸쓸해보이고 싶었다.

그래야만 여자애들한테 인기를 얻을 수 있을것 같아서.

왜 그러찮은가.

불문과 남학생이 우아하게 커피 마시며 카뮈 책을 본다? 뭐 그럴 수 있지.

근데, 현미경 붙잡고 과학 원서 들여다보는 이과충이 카뮈를 좋아한다?

이건 이야기가 좀 다르잖은가.

뭐 좀 있어보이잖아.

그니까 애초부터 좀 웃긴거였지.

뼈속까지 이과충인 놈이 문학을 도구 삼아 여자 좀 꼬셔보려고 뱁새 가랭이 찢어지는지 모른채 인문대 애들 따라다녔으니 그게 되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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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지금도 이 책의 유명한 이 첫 구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뭐 막 사람들 보면 요거 몇줄 가지고도 아주 그냥 서로 잡아 먹을듯이 토론을 하던데, 난 뭔 소린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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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부터가 이상하다.

L'Etranger를 이방인이라고 번역하는게 맞나?

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에 보면, 가사중에 alien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오히려 alien을 이방인이라고 해야 더 어울릴것 같고, L'Etranger는 영어로 Stranger이니 뭐 구지 한국말로 번역하자면 이방인이라고 하는게 틀린 말은 아닌거 같은데 뭔가 늬앙스는 살짝 다르지 않을까?

어느 언어학자 말에 따르면, 한국말은 남북한 사람들 말고는 쓰는 사람이 없어 상대적으로 유럽의 언어들에 비해 명사수가 부족하다고도 하던데 과연 그런건가 싶다.



암튼, 이번에 4번째인가 5번째인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시 이 책으로 완독을 하게 된 '이방인' 에서 내가 중점적으로 본건 스탠스였다.

뫼르소와 레몽에 대한 스탠스, 그리고 요양원 사람들에 대한 스탠스.

김화영 교수가 거의 독점적으로 몇십년간 해먹던 카뮈 번역계에서 저작권이 소멸되자마자 우후죽순으로 카뮈 책들이 범람하기 시작했는데 그중 역시나 가장 눈요깃거리였던건 이정서라는 번역가의 책이였다.

지금은 출판사 대표로서 이런 저런 책들을 많이 펴내고 있지만 당시 10여년전에는 그야말로 듣보에 가깝던 사람이였고 갑자기 튀어나와 우리나라 불문과를 지배하고 있던 1인자를 까기 시작했으니 그야말로 기겁할 지경이 아닐수 없었다.

세상 제일 재밌는게 싸움 구경인법이라, 제3자인 나로선 그저 재밌기만 했었다.

이정서 번역가는, 김화영 교수가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대해 취하는 스탠스에 정반대 입장에 서서 신랄하게 김화영 교수를 깠는데 그 단적인 예가 바로 레몽이 여자 패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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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피가 날 정도로 여자를 때렸다.

이전에는, 여자를 때린게 아니었다.

"내가 쳐대긴 했고, 하지만 그건 말하자면 민감하게 정을 나눈 겁니다. 그 여자는 조그맣게 소리를 질러댔지. 그건 내가 덧문을 닫아 버리면 언제나 그냥 끝나는 일이었소. 하지만 이번엔, 심했소. 그래도 나로서는, 그 여자를 충분히 벌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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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일본 야동에서난 볼 법한 접근으로다 이 책을 번역하고 해석했으니 이 어찌 재미가 없을수가 있단 말인가!

어느 번역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이렇게 비교해놓고보니 깊이가 확 떨어지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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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간과공간사의 번역판은, 번역하신 교수님이 김화영 교수와 같은 서울대 불문과 출신이시라 그런지 확실히 '김화영류 이방인' 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딱 FM 그대로 정석적인 '이방인' 이다.



이 책 뿐만 아니라 카뮈라는 이 멋진 인물을 관통하는 핵심적인 키워드, 그건 뭐니뭐니해도 '부조리' 일테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나이가 되어서도 난 여전히 이 실존주의적 용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교양 강좌식으로 수업도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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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적으로야 잘 알고 있다.

뫼르소가 엄마를 보내는, 다소 부조리한 과정.

뜬금없이 총으로 사람을 쏴죽이는 부조리한 살인.

그에 이어지는 밑도 끝도 없는 부조리한 재판 과정.

결국 이러한 부조리에 저항하기 위해 스스로 사형수를 선택하는 뫼르소.

이 또한 부조리한 반항, 부조리한 저항이다.

이렇게 모든게 부조리, 부조리, 부조리이다.

심지어 잘나가던 노벨상 수상 작가가 사고로 일순간에 비명횡사하는 부조리한 죽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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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이 되어야 이 이론적인 문학 내용이 나에게 와닿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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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잡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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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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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7/04 ~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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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서평설은 월드컵 기간을 맞이하여 야심차게 축구가 표지에 실려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가 탈락하며 축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도 많이 서운해했다.

뭐, 당연하게도 내가 더 서운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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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여름을 맞이하여 화사하게 바닷속 풍경이 그려져있다.

그에 걸맞게 여름에 대한 내용들이 가득 실려 있어서 주제가 뚜렷한만큼 매우 풍성하게 느껴졌다.



이번달 세계 여행 만화는 '페루' 이다.

아이가 독서평설 내용들중 가장 좋아하는 파트로서 세계와 지도에 대한 호기심이 점차 넓어져가는걸 알 수 있다.

조만간 지구본도 사줘야 되나보다.



물놀이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수영장도 일주일에 2번씩 꼬박꼬박 다니며 수영을 배우고 있는 아이라서 그런지 이번 편을 유독 더 재밌게 보았다.

자기 전문 분야 나왔다며 재잘재잘 떠들어대는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1년 넘게 수영을 배우는 중인데 재밌어라 하기도 하면서 나름 꽤 잘하기도 하여 전문 분야라는 말이 과히 틀린 말이 아닐듯도 싶다.

조만간 나도 아이에게 수영으로서는 따라 잡힐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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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름을 맞이하야, 바닷속 세상, 돌고래, 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내용들도 실려 있어 한층 여름을 깊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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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달 세계 명작 동화로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 가 실려 있었는데 나도 어렸을때보고 그 이후로는 본적이 없어 무슨 내용인지 다 잊어버렸었는데 아이와 함께 아주 재밌게 읽었으며, 이번달 위인전으로는 이순신과 조수미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코너는 아이보다는 내가 유독 좋아하는 부분인데, 아이와 함께 여러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고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게끔 유도할 수 있다.

물론, 아이의 행동을 쉽게 바꿀 수 있느냐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긴 하다.

나름 타협의 느낌이랄까? 해결책에 실려 있는대로 슬쩍슬쩍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쓰게끔 유도를 하고는 있는데 과연 내 마음처럼 쉽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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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호수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6
앤지 강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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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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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7/02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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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 출판사에 대해 잘 몰랐었다.

작년에 그림책 하나 아이랑 같이 읽은것 외에는 딱히 기억나는 책이 없어서 이번에 검색을 좀 해봤다.

아! 그래! '스토너' 를 출판한 곳이였구나!

5-6년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말해, 그때 난 '스토너' 를 난 그다지 인상 깊게 보질 않았었는데 그 이후로 막 이슈가 되고 유명해지길래 다시 한번 나의 얕은 문학적 소양에 좌절했었었다.

뭐 어쨌든 그러한 소설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기다리고 있는 다른 책들 때문에 당분간은 좀 미뤄야할것 같고, RHK 출판사의 다른 책들을 찾아 보다가 깜짝 놀랜 시리즈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올림포스 여신스쿨' 시리즈와 '소년 셜록홈즈' 시리즈였다.

이 두 시리즈는 그동안 도서관에서 수차례 봐왔었고 그 이후로 찜해두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시리즈이다.

아이가 무척이나 재밌어할것 같은데 아직은 소화하기엔 좀 무리일것 같고 내년에나 한번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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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형제로 보이는 소년 두명은 비교적 형태와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그 뒤를 이루는 숲과 호수 배경은 인상파스러운 느낌이 확 난다.

특히나 호수에 비치는 햇살의 반짝거림이 더욱 그러하다.

잠깐 샛길로 빠져서, 이러한 반짝거림을 언젠가부터 '윤슬' 이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여기저기에 엄청 많이 쓰이던데 매우 매우 수상쩍은 단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이 두 소년은 산에 올라 산 속 호수에서 수영을 하려는 형제이다.

형을 따라 힘들게 올라왔는데 수영복 입고 준비 운동까지 다 했으면서도 왜인지 동생은 머뭇거린다.



형은 시원하게 호수로 다이빙해서 들어갔는데 동생은 무서운건가?

예전엔 물에 잘 들어갔던거 같은데 이번엔 왜일까?

아빠가 곁에 없어서일까?


그래, 그런거구나.

이 형제는 아빠를 잃었나보다.

아빠와 함께 이 호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젠 아빠 없이 형제 둘만 여기에 왔나보다.

아빠의 빈자리가 당연히 크게 느껴지겠지.

과연 머뭇거리던 이 작은 소년은 결국엔 뛰어내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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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그림책이 의외로 굉장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칼데콧 아너상부터 시작해 올해 이런 저런 상을 많이 받은 책이던데 과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형제 녀석들이 담담하게 아빠가 없다는걸 받아들이는것 같아 짠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픈 상황인데도 티를 내지않고 차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림마저도 그에 걸맞게 따스한 느낌을 준다.

아빠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기억들은 추억으로 남아 이 두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큰 힘을 주리라 믿는다.

내가 그러했고, 내 아이도 앞으로 그러할게 분명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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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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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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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6/07/01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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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도착하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책을 드디어 받아 읽어보았다!

몇년전 그야말로 광풍이 불었었던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의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으나 지난 2권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2권에서부터 약 50여 년 전의 이야기이다.

2권 이후에 페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일은 잘 하고 있는지, 연애는 잘 하고 있는지, 여러모로 궁금한게 많았어서 3권을 은근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이번 신작 제목을 보고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근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1,2권에서의 세계관이 너무나도 개성있고 뚜렷하여 신선하였지만 아무래도 설정상 비어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아 보였었기에 그걸 보완하는 측면에서라도 프리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책은 달러구트가 젊었을때 꿈 백화점을 차리기 전의 이야기인데다 1,2권에 나왔던 인물들의 과거 모습들과 관계들이 속속 등장하기 때문에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프리퀄이라고 해서 0권부터 보면 안되고 1권부터 순차적으로 봐야된다.

스타워즈 1이 가장 앞 이야기이긴 하지만 4부터 봐야하는거랑 마찬가지이다.



달러구트는, 몇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엄마와 같이 살던중 어느 날 엄마가 사라진다.

실종인가? 아니면 가출인가?

이유도 알 수 없는 이 어리둥절한 상황에 달러구트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망해가는 꿈 가게를 갑작스레 떠맡게 된다.

게다가 달러구트에게는 아주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불면증" 을 앓고 있다는 것이였다!! 두둥!!

"불면증" 이라는, 그야말로 꿈 속 세계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역병이나 다름없는 이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달러구트는 그야말로 이 동네에선 기피대상 1순위이다.

꿈 제작자들도 당연히 달러구트와는 계약하려하지 않을 뿐더러 마을 사람들조차 달러구트를 외면한다.

오로지 수수라는 여자애만 달러구트 곁에 있어줄뿐.

수수는 이번 편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달러구트보다는 4살 많고 원래 달러구트네 꿈 가게에서 일하던 알바생이였다가 달러구트의 엄마가 실종되고나서 홀로 남았을때부터 곁에 남아 이거저거 챙겨주고 있는 착한 아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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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심각한 불면증.

엄마의 실종.

순식간에 떠맡은 가게와 빚까지.

그야말로 삼중고에 빠진 달러구트는 수수와 함께 일을 해결해보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어 난관에 빠져 있던중, 꿈 가게에 있던 아주 오래된 승강기마저 순식간에 폭삭 무너져버리고 사태까지 벌어지는데, 이 무너진 승강기에서 달러구트의 조상들이 남긴 유언과 선물이 남아 있었으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



불면증, 빚 등등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일단 엄마를 찾는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엄마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그 와중에 코리 할멈, 니콜라스 등의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인연을 쌓아가며 엄마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 1,2권에도 등장하는 여러 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는 재미가 일품이다.



'아니! 이거 뭐야!'

​

..라는 비명이 절로 나올만한 상황!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진 달러구트!

과연 그는 엄마를 찾고 불면증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것인가!

​

이 책은 1,2권과는 다르게 옴니버스적인 면이 전혀 없다.

초반에 여러 상황들과 사건들을 제시해놓고 달러구트가 그 과정을 헤쳐나가는 과정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래서 달러구트 본연의 이야기에 집중적으로 포커싱이 되어 있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이전 시리즈들과는 느낌이 매우 달랐다.

이 작가가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등장인물이나 배경, 설정이 똑같을뿐, 책 자체는 꽤 많이 달랐다.

물론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화려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1,2권에 비해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0권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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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전 시리즈의 인물들이 그렇게까지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오히려 1,2권 인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막 여기저기서 등장해버리면 뭔가 이전 시리즈에 묻어가려는 느낌이 들수도 있었을텐데 깔끔하게 딱 달러구트에게만 집중했고 꼭 언급해야하는 하는 몇 인물들만 등장해서 프리퀄로서 제격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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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말미에 실린 작가의 말을 보니, 아마 달러구트 시리즈는 이게 마지막일것 같다.

아쉬워라.

꿈 속 세계에 나도 한번 들어가서 달러구트와 페니를 만나보고 싶은데 불면증에 매일 시달리고 있어 가능할지 모르겠다.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아이에게도 꼭 읽게 해주고 싶은 그런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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