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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0 - 달러구트와 양치기 소년 이야기 ㅣ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6년 7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7/01 ~ 2026/07/02
언제 도착하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던 책을 드디어 받아 읽어보았다!
몇년전 그야말로 광풍이 불었었던 이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의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으나 지난 2권 이후의 이야기가 아니라, 2권에서부터 약 50여 년 전의 이야기이다.
2권 이후에 페니가 어떻게 지내는지, 일은 잘 하고 있는지, 연애는 잘 하고 있는지, 여러모로 궁금한게 많았어서 3권을 은근 기다리고 있었던지라 이번 신작 제목을 보고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었다.
근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1,2권에서의 세계관이 너무나도 개성있고 뚜렷하여 신선하였지만 아무래도 설정상 비어 있는 부분들이 꽤 많아 보였었기에 그걸 보완하는 측면에서라도 프리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책은 달러구트가 젊었을때 꿈 백화점을 차리기 전의 이야기인데다 1,2권에 나왔던 인물들의 과거 모습들과 관계들이 속속 등장하기 때문에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따라서 프리퀄이라고 해서 0권부터 보면 안되고 1권부터 순차적으로 봐야된다.
스타워즈 1이 가장 앞 이야기이긴 하지만 4부터 봐야하는거랑 마찬가지이다.

달러구트는, 몇년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엄마와 같이 살던중 어느 날 엄마가 사라진다.
실종인가? 아니면 가출인가?
이유도 알 수 없는 이 어리둥절한 상황에 달러구트는 부모님이 운영하던 망해가는 꿈 가게를 갑작스레 떠맡게 된다.
게다가 달러구트에게는 아주아주 치명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건 바로 "불면증" 을 앓고 있다는 것이였다!! 두둥!!
"불면증" 이라는, 그야말로 꿈 속 세계에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역병이나 다름없는 이 치명적인 문제 때문에 달러구트는 그야말로 이 동네에선 기피대상 1순위이다.
꿈 제작자들도 당연히 달러구트와는 계약하려하지 않을 뿐더러 마을 사람들조차 달러구트를 외면한다.
오로지 수수라는 여자애만 달러구트 곁에 있어줄뿐.
수수는 이번 편에서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달러구트보다는 4살 많고 원래 달러구트네 꿈 가게에서 일하던 알바생이였다가 달러구트의 엄마가 실종되고나서 홀로 남았을때부터 곁에 남아 이거저거 챙겨주고 있는 착한 아가씨이다.
하루 2시간밖에 못 잘 정도로 심각한 불면증.
엄마의 실종.
순식간에 떠맡은 가게와 빚까지.
그야말로 삼중고에 빠진 달러구트는 수수와 함께 일을 해결해보려고 이런저런 노력을 해보지만 딱히 뾰족한 방법이 없어 난관에 빠져 있던중, 꿈 가게에 있던 아주 오래된 승강기마저 순식간에 폭삭 무너져버리고 사태까지 벌어지는데, 이 무너진 승강기에서 달러구트의 조상들이 남긴 유언과 선물이 남아 있었으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던가!

불면증, 빚 등등 여러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일단 엄마를 찾는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엄마를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되고 그 와중에 코리 할멈, 니콜라스 등의 인물들과 관계를 맺고 인연을 쌓아가며 엄마의 행적을 추적한다.
이 과정에 1,2권에도 등장하는 여러 인물이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는 재미가 일품이다.

'아니! 이거 뭐야!'
..라는 비명이 절로 나올만한 상황!
위험천만한 상황에 빠진 달러구트!
과연 그는 엄마를 찾고 불면증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것인가!
이 책은 1,2권과는 다르게 옴니버스적인 면이 전혀 없다.
초반에 여러 상황들과 사건들을 제시해놓고 달러구트가 그 과정을 헤쳐나가는 과정과 모험을 그린 이야기이다.
그래서 달러구트 본연의 이야기에 집중적으로 포커싱이 되어 있어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이전 시리즈들과는 느낌이 매우 달랐다.
이 작가가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라는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등장인물이나 배경, 설정이 똑같을뿐, 책 자체는 꽤 많이 달랐다.
물론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화려하고 즐거움이 넘치는 1,2권에 비해 다소 우울하고 어두운 느낌의 0권이라 더 그렇게 느꼈을지도.
또한, 이전 시리즈의 인물들이 그렇게까지 많이 등장하지는 않았다는 점이 꽤 괜찮게 느껴졌다.
오히려 1,2권 인물들이 우후죽순으로 막 여기저기서 등장해버리면 뭔가 이전 시리즈에 묻어가려는 느낌이 들수도 있었을텐데 깔끔하게 딱 달러구트에게만 집중했고 꼭 언급해야하는 하는 몇 인물들만 등장해서 프리퀄로서 제격이였다.
책의 말미에 실린 작가의 말을 보니, 아마 달러구트 시리즈는 이게 마지막일것 같다.
아쉬워라.
꿈 속 세계에 나도 한번 들어가서 달러구트와 페니를 만나보고 싶은데 불면증에 매일 시달리고 있어 가능할지 모르겠다.
나중에 아이가 좀 더 크면 아이에게도 꼭 읽게 해주고 싶은 그런 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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