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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호수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6
앤지 강 지음,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7/02 ~ 2026/07/02
RHK 출판사에 대해 잘 몰랐었다.
작년에 그림책 하나 아이랑 같이 읽은것 외에는 딱히 기억나는 책이 없어서 이번에 검색을 좀 해봤다.
아! 그래! '스토너' 를 출판한 곳이였구나!
5-6년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던 기억이 난다.
솔직히 말해, 그때 난 '스토너' 를 난 그다지 인상 깊게 보질 않았었는데 그 이후로 막 이슈가 되고 유명해지길래 다시 한번 나의 얕은 문학적 소양에 좌절했었었다.
뭐 어쨌든 그러한 소설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기다리고 있는 다른 책들 때문에 당분간은 좀 미뤄야할것 같고, RHK 출판사의 다른 책들을 찾아 보다가 깜짝 놀랜 시리즈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올림포스 여신스쿨' 시리즈와 '소년 셜록홈즈' 시리즈였다.
이 두 시리즈는 그동안 도서관에서 수차례 봐왔었고 그 이후로 찜해두고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시리즈이다.
아이가 무척이나 재밌어할것 같은데 아직은 소화하기엔 좀 무리일것 같고 내년에나 한번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뭔가 아련한 느낌이 들었다.
형제로 보이는 소년 두명은 비교적 형태와 얼굴이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그 뒤를 이루는 숲과 호수 배경은 인상파스러운 느낌이 확 난다.
특히나 호수에 비치는 햇살의 반짝거림이 더욱 그러하다.
잠깐 샛길로 빠져서, 이러한 반짝거림을 언젠가부터 '윤슬' 이라는 말로 표현하면서 여기저기에 엄청 많이 쓰이던데 매우 매우 수상쩍은 단어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냥 나 혼자만의 생각이다.

이 두 소년은 산에 올라 산 속 호수에서 수영을 하려는 형제이다.
형을 따라 힘들게 올라왔는데 수영복 입고 준비 운동까지 다 했으면서도 왜인지 동생은 머뭇거린다.

형은 시원하게 호수로 다이빙해서 들어갔는데 동생은 무서운건가?
예전엔 물에 잘 들어갔던거 같은데 이번엔 왜일까?
아빠가 곁에 없어서일까?

그래, 그런거구나.
이 형제는 아빠를 잃었나보다.
아빠와 함께 이 호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젠 아빠 없이 형제 둘만 여기에 왔나보다.
아빠의 빈자리가 당연히 크게 느껴지겠지.
과연 머뭇거리던 이 작은 소년은 결국엔 뛰어내렸을까?
이 짧은 그림책이 의외로 굉장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칼데콧 아너상부터 시작해 올해 이런 저런 상을 많이 받은 책이던데 과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형제 녀석들이 담담하게 아빠가 없다는걸 받아들이는것 같아 짠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픈 상황인데도 티를 내지않고 차분하게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림마저도 그에 걸맞게 따스한 느낌을 준다.
아빠와 함께 했던 행복했던 기억들은 추억으로 남아 이 두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는데에 큰 힘을 주리라 믿는다.
내가 그러했고, 내 아이도 앞으로 그러할게 분명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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