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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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7/11 ~ 2025/07/12

요새 선전 겁나 많이 하고 있는 소설인데 무슨 내용일지 너무 궁금하던중,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읽어볼 수 있었다.

워낙에나 내가 일본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동안 리드비 소설은 꽤 많이 읽은 편인것 같은데, 독후감 쓴 것들을 봐도 그렇고, 쓰지 않은 책들에 대한 기억들도 그렇고, 대부분 리드비 소설들이 마음에 들었어서 이번 책도 매우 기대가 컸다.

그리고, 소감 먼저 이야기하자면, 충분히 기대한대로, 아주 재밌었다.

책의 주인공은, 탭댄스를 했었던 평범한 여고생 고다와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고다의 절친 이모리야 마토, 이 둘이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던 이 둘은 학교 창립 기념 축제 문제로 학생회 임원들과 게임으로 대결을 하게 되는데, 이 게임이 바로 지뢰 글리코이다.

글리코라는 다소 생소한 말로 쓰어져 있어서 그렇지, 사실 이건 우리 모두 어렸을때 누구나 다 했었던, 가위바위보로 계단 오르내리기 게임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변형 규칙 : 지뢰' 라는 말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


저 추가되는 규칙으로 인해 게임 진행 과정이 달라지게 되고, 그럼으로 인해 독자들이 게임 내용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친절하게 아예 이렇게 게임 내용을 도식화해서 넣어줬다.

중간중간 게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요약되어 있는 그림들이 들어가 있어 가독성과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높혀줬다.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이런 그림들이 매우 유용하다.

이 지뢰 글리코 이외에도,

2장에서는 일본에서 매우 인기 있는 전통 카드 게임인 카루타가 등장하는데 2장씩 짝을 맞추는 카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3장에서는 기본 가위바위보 게임에 두 가지 수를 더 추가한 자유 규칙 가위바위보가 나오며, 이 두 가지 수 때문에 다소 심심할 수도 있는 가위바위보 게임이 무척이나 긴장감 있게 느껴졌다.

4장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보는 듯한 느낌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 소설내 소재로 쓰이는데, 도둑의 발걸음 수와 술래의 단어수에 제한을 걸어 치밀한 두뇌 싸움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마지막 5장에서는 포커 게임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특이하게도 텍사스 홀덤이 아니라 3장으로 하는 포커 게임이다. 따라서 풀하우스나 포카드는 족보에 등장할 수 없다. 이 5장 포커 게임 진행 방식이 가장 복잡하다.

아무도 쓰지 않는 학교내 동아리 건물에서 게임이 치뤄지는데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 클로버 무늬별로 13장의 카드가 각각 한방에 한가지씩 놓여 있으며 게임을 치루는 천재 소녀 2명, 마토와 에소라는 차례대로 방에 들어가 원하는 카드를 가지고 나와 대결을 펼친다.

과연 이 복잡하고 어려운 게임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과거 재밌게 봤던 일드 '라이어 게임' 이나, 난 전혀 보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인기 많은 '오징어 게임' 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소설이였다.

물론, 이 책은 위의 드라마들과는 달리 죽는 사람도 없고 불행해 지는 사람도 없어서 보기에 아주 편하고 긴장감이 크지 않다.

저런 자극적인 드라마가 불편한 사람들도 무리 없이 볼 수 있어서 그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잔인하지 않아서 좋다!



게임 전개가 무척 재밌기도 했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좀 더 눈길이 갔던건 마토의 시점에서 쓰여진 부분이였다.

예전부터 천재들의 머리속이 참 궁금했다.

그야말로 왜 괴물같은 그런 사람들 있잖은가.

인간 같지 않은 괴물같은 천재들을 볼 때마다 쟤들은 대체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까,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까, 이런게 궁금했었는데 이 책에서 조금이나마 그런 사람들의 머리속을 살짝 들여다 본 것만 같다.

그리고, 그런 천재가 안하무인격인 못된 인간이 아니라,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려 하고 친구와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씨 따듯한 마토라서 다행이였다.

일본에서 매우 인기가 높은 책이라 만화책으로도 발간이 된 모양인데, 이걸 또 리드비에서 같이 내준다한다.

슬쩍 구글 검색을 해봤는데 마토가 겁나 이쁘다. 이러니 또 기대가 안될 수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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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의 미궁
가미나가 마나부 지음, 최현영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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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7/09 ~ 2025/07/10

책은 겁나 재밌어 보이는데, 표지가 약간 중2병스러운 느낌이 살짝 들어 원작을 찾아보니 원작 표지가 저러하다.

'아니 꼭 책 표지를 저래 했어야만 했나?'

처음엔 이렇게 생각했지만, 책을 다 본 다음엔 표지가 좀 이해된다.

표지에 대해 재밌는건, 책 시작 '차례' 부분에 이 표지 그림이 한번 더 나오는데, 거기에선 앞의 남자애가 눈을 감고 있고 뒤 여자애는 눈을 뜨고 있다는 점이다.

근데 남자애가 눈 뜨고 있는 모습에 비해, 여자애가 눈 뜨고 있는 모습은 다소 음흉해보인다.



미스터리 소설 '호반의 미궁' 을 쓴 작가인 쓰키시마 리오가 이 소설의 주인공이며, 어느 날 쓰키시마는 대학 동창인 나가토와 함께 숙박중인 펜션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하는 체험형 이벤트에 참석하게 된다.

이 이벤트의 이름이 '라자로의 미궁' 이며,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라자로의 부활' 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이며, 펜션 내부에는 이를 뜻하는 카라바조의 '라자로의 부활 ' 그림이 걸려 있다.

쓰키시마와 나가토 외에도 이 이벤트에는 리더격인 신조, 갸루 아이카, 오타쿠 돼지 아토무, 펑크락을 할 것만 같은 아슈, 잘생겼지만 뭔가 음침한 나쓰노, 아리따운 미인 레이가 같이 참석하는데 쓰키시마는 레이의 미모에 빠져들게 된다.

위 법칙에 따라 이벤트는 시작하게 되고, 시작하자마자 의외의 인물 두 사람이 먼저 사망하게 되며 사건은 급속도로 전개된다.


한편, 이 이벤트와는 별개로, 다른 이야기도 동시에 전개된다.

여성 경찰인 미나미 사와에게 어느날 호스티스로 보이는 나미라는 여자가 찾아와 같이 사는 친구인 미오가 없어졌다며 찾아달라고 한다.

근데, 경찰서에 어떤 청년이 온 몸에 피칠갑을 하고 손에 대형 칼을 든 채 나타나더니 '라자로' 라는 의미 심장한 말을 남긴채 기절한다.

이 두 이야기는 서로 번갈아가며 진행되나, 완전히 이야기가 떨어져 있어 같은 시간대인지 아닌지조차 처음엔 구분되지 않으며, 중복되는 등장 인물도 없어 보인다.

그러다, 밀실로 갇혀 있는 펜션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고 쓰키시마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던중 다음 희생자를 찾게 되는데, 과연 쓰키시마는 다음 희생자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온 몸에 피칠갑을 한 청년이 기억 상실에 걸려 있어 신원 파악조차 되지 않던중, 정신과 의사 출신의 경찰인 구가 에이토가 등장하여 미나미 사와와 함께 청년의 비밀을 조금씩 조금씩 풀어나간다.

그리고, 서로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던 이 두개의 스토리가 드디어 연결이 되며 소설은 가장 절정에 다다른다.

사실, 이런 류의 스토리는 이젠 좀 너무 뻔한 느낌도 있다.

밀실을 만들기 위한 설정과 점차 늘어나는 사망자들, 그리고 등장 인물들의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이야기.

일드나 일본 애니, 소설 등에서 너무 많이 등장하여 식상함마저 느낄 수 있는 소재들이지만 이 책의 진정한 묘미는 이게 아니다.

그러한 식상함을 완전히 뒤집어 버릴 만한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으니, 바로 이 반전 때문에 이 소설이 다른 여타 일본 추리 소설과는 차별화되는 특이점이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이야기가 다 마무리가 되는 시점에서 독자들은 또 한번 뒷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으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정말 끝의 끝의 끝까지 반전이다.

600페이지 가량의 두꺼운 책이지만 흡입력이 좋아 금새 읽어버렸다.

작가의 다른 책들이 궁금하여 인근 도서관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심령탐정 야쿠모' 라는 책이 비치되어 있었으며, 추리 소설이라기 보다는 오컬트 소설쪽에 가까운 책으로 보여지고 당시에 인기가 많아 만화와 애니도 발매되었다 한다.

일본에서 책은 완결이 났으나 국내에서는 7권까지만 발매가 되었고, 그 이후에는 소설을 발매한 출판사가 망해버려 더 이상 발매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이 작가의 다른 책이 몇 권 더 국내에 나오긴 했으나 도서관에는 없었다.

그래도, 이 책 한 권을 충분히 재밌게 즐겼으니 크게 아쉬움이 남진 않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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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아빠의 지중해 섬나라(몰타)에서 1년 살기
Adam oh 지음 / 좋은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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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7/08 ~ 2025/07/08

최근 읽어야 할 책들이 줄줄히 쌓여 있는 가운데, 이 책을 가장 먼저 고른 이유는, 얼릉 빨리 읽고 같이 사는 사람에게 책을 건네줘야하기 때문이다.

집사람 주변 지인중 누군가가 가족들과 이 몰타로 1년 살기를 하고 와서는 집사람에게 얼마나 뽐뿌질을 했는지 한동안 몰타만 검색하고 있었었다.

요새는 좀 뜸하긴 한데 아무튼 나도 그렇고 집사람도 그렇고 해외에서 1년 살기에 대한 로망은 매우 큰 편이라 이래저래 알아보기도 하던중에 이렇게 딱 몰타 1년 살기에 대한 책이 나왔으니 집사람의 관심이 급상승할 수 밖에.



그래, 혹시 우리가 해외로 1년 살기를 간다 쳤을때, 어쩌면 우리 부부에게는 이런게 더 중요할지 모른다.

아이야 학교에서 친구들 새로 사귀면서 놀고 그렇게 지낸다 치지만, 막상 우리 부부가 해외 나가면 일도 못하는데 1년간 뭘 할것인가!

재택 근무를 할 수 있는 직업들도 아니니 1년간 뭐하고 지낼지를 당연히 생각해야한다.

마음 같아서야 1년 내내 맨날 커피 한잔 들고 카페에 앉아 책 보면서 지내고야 싶지만 어디 현실이 그렇게 되던가 말이지.

아이 엄마는 자연스레 이 책 부부처럼 아이 친구의 엄마들과 교류하며 지낼수 있을테고, 난 1년간 뭐하나.

애 아빠들이나 한국에서 온 아빠들과 어울려 지내는 것도 하다 보면 지겨워질거 같고 1년 내내 그러고 살진 못할것 같은데.

이 책의 저자는 어학원을 다니면서 영어 공부를 했던데 나 그럼 영어 공부 또 해야되나?

IELTS 또 봐?



몰타에서 1년 살기를 하면 또 이런 장점이 있겠구나 싶었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미국 등등의 영어권 나라와는 확연하게 다른 장점이 분명 존재했다.

그건 바로 몰타가 지중해 한복판에 있으니 유럽 여행을 저렴하고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였다.

마음만 먹으면 이집트, 모로코 등 북아프리카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을것 같다.

다양한 문화권의 여러 나라들을 쉽게 쉽게 여행갈 수 있다는 건, 몰타가 영어권 나라가 아니다라는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만 했다.

거기에다 내 로망의 끝판 왕 격인 지중에 크루즈까지!!

심지어 그 크루즈도 어디 허접한 그런 크루즈가 아니라 MSC 그란디오사호이다.

세상에나 근데 가격이 4백만원도 안하네?

아무리 성수기가 아니다해도 4인 기준 7박 8일 베란다 객실이 390만원이라니.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몰타에 집에 있으면 이런게 진짜 좋구나.

몰타에 집 하나 사두고 1년중 절반은 유럽 크루즈 여행이나 하면서 살고 싶다.

몰타 영주권 한 3억 하던데.



이 책의 저자는 4인 가족 기준으로 1년 6개월간 대략 1억 8천 정도를 쓴 것으로 보인다.

1억 8천이라는 금액이 물론 작은 돈은 아니지만, 가성비적으로 이만큼이나 훌륭한 곳이 과연 어디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4인 가족이 해외에서, 그것도 유럽에서 풍요롭게 쓸거 다 쓰고, 심지어 여행도 10번을 갔다. 10번.

그렇게 유럽 여기저기 및 북아프리카까지 총 10번, 도합 65일간 추가로 여행을 한 경비가 모두 다 저 1억 8천 안에 포함되어 있다.

문득 궁금해서 그동안 읽은 해외 1년 살기에 대한 다른 책 독후감을 찾아봤다.

캐나다 캘거리에 간 모녀 2인은 1년간 8,200만원을 썼고,

LA 고급 부촌 아파트에서 살며 차 2대 끌고 다닌 세 식구는 월에 1,300만원을 썼다.

이 책에서 4인 가족이 대략 월 1,000만원 정도 쓴 셈인데, 토탈 1억 8천이라고 하니까 금액이 커보이지 실상 다른 곳들과 비교하면 절대 비싸게 느껴지진 않는다.

해외에서 1년 살기.

아 이거 참 어렵다.

돈 많이 깨지는거야 그러려니 할 수 있다.

해외로 나가 있는 동안 벌지 못하는, 그 기회 비용, 당연히 아깝다.

아깝지 않다면 거짓말이지.

그래도 내 가족과 평생 한 번 이런 시간을 갖는다는 차원에서 그깟 기회 비용 아깝지만 포기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나를 주저하게 만드는건 내 부모님이다.

홀로 외국에서 살다 결국 부모님이 마음에 걸려 다시 귀국을 결정한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 1년간 내가 내 부모와 함께 하지 못하고, 이 1년간 내 아이가 내 부모와 함께 하지 못한다라는게 그 무엇보다 마음에 걸린다.

물론 뭐 얼마나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 짧은 순간의 시간마저도 안타깝게 느껴져 도저히 1년간 나간다는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나보다 몇 살 더 많던데, 나와 같은 고민을 안했을까?

1년 살기 하는 사람들은 나같은 고민을 안하나?

딴건 다 둘째치고, 난 이게 제일 문제인데 어디다 물어볼데는 없고 참 답답하다.

그냥 애 방학때 어디 적당한 곳에서 한달 살기나 하고, 가까운 곳 여행이나 다니는게 나에게는 최선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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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용병단 럭키 과학 퀴즈 백과 운빨존많겜 운빨 백과 시리즈
운빨용병단 지음, 정수영 그림 / 서울문화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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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7/06 ~ 2025/07/06

아니, 뭔 이 책은 이리 자주 나오지?

분명 몇주전에 '운빨용병단 럭키 수수께끼 백과' 가 나왔는데, 벌써 2번째 시리즈가 나오다니.

1번째 책을 아이가 워낙에나 재밌게 봐서 (지금 현재도 보는중) 이번 2번째 책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웬걸? 생각보다 아이의 반응이 별로다.

좋아하기는 하는데 뭔가 1권에 비해 약간 흥분도가 떨어지는 느낌?



책의 구성은 수수께끼 백과랑 똑같은데 내용이 어렵다.

그렇다.

그래서 아이가 아직은 재미를 못 느끼나보다.

전반적인 과학 내용들이 꽤 난이도가 있어 초등학교 3-4학년은 되어야하는 정도라 한다.

분명 책 소개에는 이런 말 없었는데.

이런 퀴즈들이 교과 연계 퀴즈라 하니 아마 거의 맞는 말일거 같다.



상식과 관련된 문제들도 꽤 있는 편이라 나조차도 당황스러운 문제들이 몇 있었다.

난이도가 너무 급격히 상승해서인지 아이는 퀴즈에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20문제가 지날때마다 나오는 게임 페이지만 재밌게 봤다.

지난 책에도 있었는데, 이 책에도 역시 심리 테스트가 있다.

이게 근데 그렇게 재밌나보다.

미로 찾기나 초성 게임 등 다른 게임들도 많았는데 그런 거는 이미 너무 많이 해서 좀 지겨운가?

심리 테스트를 해보고는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다 물어보며 심리 테스트를 진행(?) 했다.

1권 수수께끼 편이 비교적 쉬워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적당한 수준이였다면, 2권 과학 편은 확실히 난이도가 있어 초등학교 3-4학년에게 알맞는 수준이니 아이에게 이 시리즈를 사줄려는 부모라면 꼭 난이도에 대한 부분을 확실히 체크하여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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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 메이트북스 클래식 2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영훈 엮음, 최기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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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7/06 ~ 2025/07/07

메이트북스 클래식 시리즈의 23번째 책인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좋은 기회가 닿아 읽어볼 수 있었다.

얼마전 인문학 세계 고전에 대한 책을 읽으며 이 '자유론' 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세상에나 원본이 아니라 '자유론' 에 대해 나름 쉽게 풀이해놓은 책인데도 읽기에 너무나도 버거웠다.

더 웃긴건, 그 책에 실린 고전에 대한 내용중 그나마 '자유론' 부분이 다른 부분에 비해 쉬웠다는 점이다.

이렇게 다시 한번 나의 이 비루한 인문학적 소양에 좌절을 느끼던중, 나에게 빛과 소금처럼 메이트북스 클래식 시리즈로 재탄생한 '자유론' 이 오게 되었으니, 사뭇 기대가 컸다.

이전에도 메이트북스 클래식 시리즈는 3권 정도 읽었었는데, 모두 만족도가 매우 컸다.

어렵기 짝이 없는 고전들이 아주 간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역" 되어 있기 때문에 나처럼 그 소양이 낮은 사람이라도 자신 있게 도전해볼 수 있다.

당연히 능력만 된다면 무슨 무슨 대학 교수들이 직접 번역해놓은 책을 읽는게 제일 좋겠지만 어쩌겠는가.

사람마다 그릇이 다른걸.

사실, 난 애초에 이 '자유론' 을 도저히 원본 번역판을 읽을 자신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초등학생들이 즐겨 보는 만화 시리즈인 why중에서 바로 이 '자유론' 에 대한 책이 있어서 이걸 먼저 읽으려 했었었다.

그러던중, 내 마음을 읽었는지, 메이트북스에서 이렇게 '자유론' 을 펀역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이 시리즈중에서 '수상록' 과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을 읽었는데 그 책들에서는 이런 요점 정리 부분이 없었다.

아마도 워낙에나 난해한 책이니 더 신경 써준게 아닐까 생각된다.

매 장(章) 시작하기에 앞서 간단히 요점 정리를 해주고, 책이 쓰여진 당시인 19세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존 스튜어트 밀의 주장들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쉽게 풀이해준다.



'자유론' 에서 여러 주목할만한 주장들이 많지만 역시나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 이 어려운 책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바로 이 부분이다.

개인의 자유는 표현의 자유와 개성의 자유, 두가지가 합쳐진거라 할 수 있으며,

2, 3장에서 설명되는 표현의 자유는 토론을 전제하는 표현의 자유이고,

4장에서 설명되는 개성의 자유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에서 자신의 의견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을 방해 받지 않을 자유이다.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위대한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책인만큼, 내용이 생각보다 매우 진보적이며 좌파적이다.

지금도 이렇게 느낄 정도인데 19세기 당시에는 그야말로 혁명적이며 급진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을까 예상된다.

자유의 영역과 더불어, 국가나 사회가 개인에 대해 가지는 권한의 한계를 분명히 정하려고 한 시도 자체가 지금 현대에서도 다시금 생각해볼만한 문제라 여겨진다.

우매한 군중 심리에 파묻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휩쓸리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

19세기에도 국가가 국민의 자유를 제한해서는 안된다고 이렇게까지 이 똑똑한 양반이 이야기를 했는데, 21세기 대한민국에서는 멍청한 대통령 하나가 갑자기 멀쩡한 나라에 계엄을 선포하고 전공의들을 "처단" 하겠다고 했다.

참담하다.

하루라도 빨리 저 정신병자와 그의 마누라가 "처단" 되어야한다.



무류성이라는 저 말을 지금도 모르겠다.

찾아보니 뭔 기독교 용어인거 같은데 대충 문맥의 맥락은 이해가 되지만 저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원본 번역본들에 비해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쉽게 편역되어 있는 이 책의 내용도 이렇게 온전히 전부 내걸로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니 앞으로 원본 번역서는 쳐다보지도 않아야겠다.

그래도 이 위대한 사상가의 머릿속을 살짝 조금이나마 찍먹이라도 해볼 수 있게 해줘서 이 책이 정말 너무나도 고맙다.

찍먹하지도 못했으면 아마 앞으로도 계속 속으로 끙끙 앓으며 살았을텐데.

인근 도서관에서 why 책이나 빌려 한번 더 읽어보고 이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내 수준은 정녕 여기까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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