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의 마법학교 2 - 어둠과 빛의 초대 런던이의 마법
김미란 지음, 스티브 그림 / 주부(JUBOO)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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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1/24 ~ 2026/01/25

아이가 너무나도 오래 기다려왔던 '런던이의 마법학교' 2편이 새로 나왔다.

런던이가 자기랑 동갑이라고 얼마나 좋아하던지.

눈이 진짜 엄청 크다며 실제로도 저렇게 생겼는지, 아빠 이름이 스티브이니 혼혈인지, 런던이에 대해 궁금한게 너무 많은것 같다.

친구같은 느낌이 드나보다.

아니, 근데 우리 귀여운 런던이 눈에 왜 눈물이 그렁그렁하니.

마음 아프게시리.



꿈속에서 학교에 간 런던이.

근데 학교 모습이 뭔가 좀 다르다.

음침하고 어둡고 폐허에 온 듯한 그런 느낌.

와 이번편 좀 무섭다.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자세히는 못쓰지만, 무서운 장면이 꽤 많다.

아니, 런던이 어머님, 깜빡이는 키고 들어오셔야죠.

식겁했잖아요.

순식간에 변하는 등장 인물들의 모습에 깜짝 놀래고, 좀비떼같은 모습이 또 놀랬다.

워킹데드도 무서워서 낮에만 보고 해지고 나면 절대 안봤던 나로서는 꿈에 나올까봐 겁이 났다.

그러나, 아이는 나를 닮진 않아 대수롭지 않게 뭐 무섭냐며 술술 잘 보긴 했다.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안타까운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런던이 눈에서 수도꼭지 틀어놓은것마냥 눈물이 펑펑 쏟아져나온다.

그리고 산에 불이 나 동물들이 위기에 처하기까지 하는데.

런던이는 이 안타까운 동물들을 구해낼수 있을 것인가!



이전 편과 마찬가지로 마지막에는 다음 이야기를 암시하는듯한 내용이 살짝 나온다.

언제쯤 다음 편이 나올려나.

거의 반년만에 이번 책이 나왔으니 올여름이나 되어야 3권이 나올려나?

점점 발전하는 동화책인것 같아 그걸 지켜보는 재미도 크다.

이야기도 점차 스케일이 더 커지면서 소재도 다양해지는것 같고, 무엇보다 그림체 발전이 정말 대단하다.

첫 책에서부터 일러스트가 되게 괜찮다는 생각을 많이 하긴 했지만 이번 편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확연히 차이가 두드러졌다.

등장 인물들의 무서운(?) 표정도 그렇고, 동물들의 리얼한 표정들까지.

킨토리가 죽어가는 장면과 그걸 지켜보는 런던이와 다른 동물들의 표정은 그야말로 압권이였다.

정말 진짜로 동물들이 저런 표정을 지을수도 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아이도 그림이 너무 좋다는 말을 수차례 했을 정도이다.

다음 런던이의 모험은 어떤 것일지, 어떤 마법같은 일들이 일어날지 벌써부터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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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전 시집 -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탄생 100주년 · 서거 70주년 기념 시집
박인환 지음 / 스타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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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1/18 ~ 2026/01/19

내가 대학 다니던 때에 국문과 학생들중 소위, 박인환 병에 걸린 학생들이 꽤 많았던걸로 기억한다.

버지니아 울프를 입에 달고 살던 그런 애들.

(그런 애들중 한명이 지금은 어느 광역시 모 국립대 국문과 교수가 되어 있는데 이제는 버지니아 울프 책 읽었나 갑자기 물어보고 싶어진다. 전화해서 물어볼래다가 그거 물어볼려고 오랜만에 전화했냐고 욕할까봐 속으로만 생각해본다.)

난 국문과는 커녕 인문대와는 정 반대의 길을 갔던 뼛속까지 정통 이과생이였지만, 덩달아 나도 박인환 시인의 대표작 '세월이 가면' 과 '목마와 숙녀' 정도는 수차례 봤었었다.

근데 시집을 통으로 읽은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지만 도통 기억에 없다.

안읽은건지,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건지 모르겠다.

아마도 그때에도 박인환 시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어도 한번 정도는 읽어보지 않았을까?

몇달전에 본 소설 내용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는 마당에 몇십년전 소설도 아니고 시(詩)를 어떻게 기억하겠냐며 구차한 변명을 해본다.

그러던 중, 박인환 시인의 탄생 100주년과 작고 70주년 기념으로, 그의 모든 시(詩) 와 생전에 그가 쓴 에세이 3편과 영화 평론 1편까지 한데 묶어 새롭게 전 시집이 출판되어 이렇게 좋은 기회에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시집을 펼치자마자 강렬하게 다가온 시는 '남풍' 과 '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 라는 시이다.

제목부터가 세다.

'목마와 숙녀' 에서의 외로움과 허무함, 그리고 '세월이 가면' 에서의 애절함과 서글픔은 어디로 가고 이런 선동성 짙은 시라니.

발표된 시기가 1948년이던데 이 사람 역시도 이 시대에 목소리를 내던 사람이였네.



박인환 시인이 6.25를 겪으며, 그리고 겪은 직후에 쓴 시들도, 내 선입견을 깨트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놀라웠지만, 미국 여행중 쓴 시 또한 이 사람의 색다른 모습을 보는듯 하여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한달간 미국을 여행하며 이 사람은 무엇을 보았을까.

그것도 1950년대에.

전쟁 직후 폐허가 되어버린 한국에 비해 미국은 그때 당시에 정말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발전된 곳이였으니 놀라워해야 정상인데 이 사람의 미국에 대한 감성은 그렇지 않다.

한없이 고독하고 쓸쓸한, 문명의 이기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는듯한 허무주의의 극한을 보여준다.

이는 책의 말미에 실린 '아메리카 영화 시론' 이라는 평론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아니, 상황이 그러찮은가.

이 양반이 미국에 간 1955년을 상상해보자고.

죽 한사발도 못 먹어 굶는 아이들이 천지에 깔린 한국과 세계 최강 대국인 미국.

눈 돌아가야 정상인거 아니냐고.

대체 이 사람은 어떤 시선을 지녔길래 저런 시(詩)와 평론을 쓸 수 있는건지 그게 너무 궁금하다.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게 싸움 구경이랑 불 구경이라고 했었지.

삼각관계, 아니 사각관계까지도 얽혀 있어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어 매우 재밌는 부분이다.

김수영이 박인환을 가차없이 깐거에 대해 박인환을 옹호하는 입장이 아주 자세히 실려 있다.

이제 그럼 반대로 이쯤 됐으면 이에 반박하는, 즉, 김수영을 옹호하는 입장이 궁금해질 수 밖에 없다.

양측의 말을 다 들어봐야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올해 김수영 시인에 대해서도 책을 좀 더 읽어보기로 하였다.

또한, 아 그래, 그 놈의 지긋지긋한 버지니아 울프 나도 한번 읽어보자.

읽어보면 내 예상대로 과대평가 갑인지 아니면 진짜로 뭔가 있는 사람인지 알 수 있겠지.

거기에다 이 무렵 박인환, 김수영등과 동시대를 살며 교류했었던, 내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이야말로 역대급으로 포장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전혜린' 에 대해서도 다 파헤쳐볼 계획이다.

올해 책과 관련된 목표중 하나가 '전혜린' 이였는데 '김수영' 에다 '버지니아 울프' 까지.

이거 감당 되려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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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 퀘스트 1 슈퍼탐사대X 초희귀동물 퀘스트 1
슈퍼탐사대X 원작, 윤상석 지음, 김기수.이정수 그림, 정창윤 세밀화, 권경아 감수 / 다산어린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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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1/18 ~ 2026/01/18

책의 소개글에 MBC에서 방영중인 애니메이션이라 하여 찾아봤더니, 올해 1월 초부터 '슈퍼탐사대X : 테라피아의 전설' 이라는 만화가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10분부터 방영하고 있었다.

물론 우리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일요일에 저 시간에 우리 가족 모두 일어날 수가 없다.

만화도 부지런해야만 볼 수 있다니.

그래서 가입되어 있는 OTT와 집에 설치되어 있는 IPTV도 찾아봤지만 볼 수가 없었다.

2월부터 투니버스에서도 볼 수 있다하니 혹시 그때는 다시보기 같은걸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환경 위기 때문에 위험에 처한 동물들을 찾아 DNA를 보관하는 모험과 탐험을 다루고 있는 내용으로, 여러 단서를 가지고 동물들이 사는 곳이나 생김새등을 미리 상상해볼 수 있고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게 진행되어 아이가 무척이나 재밌어라했다.



각 장(章) 마다 만화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소개되는 동물에 대한 요약도 있고,



동물과 이야기에 관련된 간단한 문제들 및 선긋기, 미로찾기, 숨은그림찾기, 사다리 타기 등등 여러 놀이들도 있어서 책을 더 다양한 방법으로 재밌게 즐길 수 있다.

분량도 길지 않고 딱 적당한것 같고, 내용도 어렵지 않아 7~8세 아이들이 있는 부모라면 누구에게든 추천할만하다.

환경 위기 때문에 멸종되버린, 혹은 멸종이 코 앞에 있는 동식물들에 대해 아이도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마침 이런 주제에 알맞는 만화책을 볼 수 있어서 아이도, 나도 매우 만족스러웠다.

참고로, 로티프렌즈라고도 하는 슈퍼탐사대X 친구들은 모두 6명인데, 얘네들 롯데월드 캐릭터들이라고 한다.

분명 우리도 롯데월드 갔었는데 왜 기억에 전혀 없지?

아이도 롯데월드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다 한다.

지방러들이라 롯데월드 갔을때 뽕을 뽑아야된다며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탈것에만 집중해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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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된 소년 펠릭스 I LOVE 스토리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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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1/16 ~ 2026/01/17

2018년과 2025년, 두차례나 '뉴베리 대상' 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라 하여 관심이 갔다.

아동 문학에 대해서는 전혀 그동안 관심이 없어서 몰랐다가 육아를 하며 이 '뉴베리 상' 이란게 종종 눈에 보였고 또 작년에 다른 '뉴베리 상' 수상작을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꽤 괜찮았었던터라 이 참에 '뉴베리 상' 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뉴베리 상 (Newberry Medal)' 이란 아동 문학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라 하며 정식 명칭은 '존 뉴베리 메달 (John Newberry Medal)' 로서 1922년부터 미국도서관협회 주관하에 치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벌써 100년이 넘었을정도로 근본 넘치는 문학상이라 할 수 있다.

존 뉴베리(John Newberry) 라는 인물은 영국 사람인데 18세기에 아동 문학 책들을 주로 출판한 출판업자이다.

매년 대상은 1작품에 한하여 선정되며 인지도나 책 판매 부수에 상관없이 오로지 문학성을 중심으로 평가되는거라하니 대상에 수상된 작가나 작품이라면 그만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대단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8살인 개구쟁이 펠릭스는 할머니와 중고 물품 파는 상점에 갔다가 허름한 1달러짜리 담요에 꽂혀 할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고야 만다.

참고로 이 담요와 함께 펠릭스가 구입한 책이 있는데, 'Amelia Bedelia' 라는 책으로 AR 2.0 ~ 3.2 정도의 난이도로 보이니 영어 원서 읽기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찾아보는것도 좋을듯하다.

집에 돌아온 펠릭스는 담요에 분명 신비한 비밀이 있을거라 믿고 이리저리 담요를 활용해보지만 별다른 특이점을 찾지 못하던중, 키우는 강아지 포핀스와 담요를 가지고 놀다가 개로 변신하게 된다.



신이 난 펠릭스는 포핀스와 함께 진짜 개처럼 행동하며 놀기 시작하는데 개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 아이의 수준에 딱 맞게 친절히 설명되어 있어 이 부분이 매우 재밌었다.

포핀스와 신나게 놀던 펠릭스는 이내 개 놀이가 지겨워져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사람으로 돌아가는 비밀을 알고 있는 고양이 검보는 어쩐 일인지 펠릭스에게 그 비밀을 알려주지 않는다.



검보에게 화가 난 펠릭스는 검보를 부추겨 할머니의 공구 창고로 들어가게하는데 안에 들어간 검보는 너무 어두워 무서워한다.

안에서 난리가 나버려 펠릭스와 포핀스는 어떻게든 창고에서 검보를 꺼내주려 하는데.

과연 검보는 무사히 창고에서 빠져나올수 있을까?

과연 펠릭스는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되돌아갈수 있을까?

반려 동물과의 우정 뿐만 아니라 여러 동물들에 대한 정보들도 곳곳에 같이 담겨 있어 책을 보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160페이지 정도 분량이라 처음엔 아이들이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문장이 어렵지 않고 그림들이 많아 아이들이 쉽게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아이들이 읽으면 딱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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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고백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기 드 모파상 지음, 구영옥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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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6/01/08 ~ 2026/01/09

기 드 모파상 (Guy de Maupassant)

19세기 프랑스 작가로서 단편 소설의 대가중 한명이다.

주로 자연주의, 사실주의적인 소설들을 썼으며 '오를라' 같은 환상주의 소설도 썼다고는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는 '오를라' 같은 소설들은 환상주의 소설이라고 보지 않고 그냥 매독 합병증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의견이다.

한때 이 시기의 프랑스 문학, 자연주의 내지는 사실주의로 대표되는 몇 작가에 푹 빠져 살던 때가 있었다.

모파상 뿐만 아니라 에밀 졸라, 귀스타브 플로베르.

에밀 졸라의 '루공-마카르 총서' 전편 완독은 여전히 내 버킷리스트중 하나이며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마담 보바리' 는 완독 후 후유증에 빠져 한참을 고생했었다.

그 이후 이쪽 책들은 한동안 안봤었다가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 오랜만에 모파상의 단편에 다시 빠져들 수 있었다.

벌써 아쉽다.

이 책은 일단 무조건 소장각이다.



크 묘사 미쳤네.

젊은 두 남녀의 격정적인 섹스과 새의 몸짓을 대비시키면서 표현하여 일체감을 주었다.

사랑이라는 설레이는 감정을 풍경속에 녹여내어 감성적인 느낌을 극대화시켰다.



하지만 모파상은 사랑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묘사하진 않는다.

잔인할수도 잔혹할수도 있는 사랑의 다른 면모에 대해서도 적나라하게 써 내었다.

세월, 장소에 상관없이 사람 사는 모습은 다 똑같다는걸 새삼 다시 느낀다.

소설이 발표된 1883년, 저 당시 20만 프랑이면 지금쯤 얼마일까?

ChatGPT에게 물어보았더니 정확한 산출은 불가능하지만 대략적 추정으로 14~15억 정도 한다고 한다.

난 왜 이런거에 집착하지?

변태도 아닌데.

진짜 아님.



워낙에나 많은 소설을 쓴 작가라 모파상 소설을 꽤 읽었다고 자부하는 나도 처음 보는 소설들이 이 책에는 몇 실려 있었다.

그중 인상 깊었던 소설중 하나는, '크리스마스 이브의 밤' 이라는 소설이다.

제목은 무척이나 낭만적이고 지금과 같은 계절에 딱 어울리지만, 내용이나 분위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라는 상징적인 날이 어둡고 음울하고 찢어지게 가난한 당시 프랑스 서민들의 삶과 대비되어 그들의 처참했던 삶이 더 강조되는 느낌이다.

전형적인 19세기 사실주의, 자연주의 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

'고흐' 의 '감자 먹는 사람들' 이라는 작품이 연상되기도 한다.

이번 단편집에는 '비곗덩어리' 같은 대표작이 빠져 있는건 아쉽지만, 책의 대표 주제를 생각한다면 이 소설은 빠지는게 맞다.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책의 제목과 어울리는 소설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소설들도 같이 들어 있어서 다양한 모파상의 소설 세계를 즐기는데 더 없이 좋은 책인것 같다.

모파상 단편집중 입문하기에 딱 좋은 수준이라고 하면 맞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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