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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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6/02 ~ 2024/06/06

요새 날이 더워져서 그런가,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가,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질 않는다.

눈으로 글을 읽고 있지만 머리속은 계속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이렇게 복잡할 떄는 어려운 책 말고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책들이 좋을듯하다.

이번 책 이후로는 당분간 그러한 책들을 읽을 예정이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흥미과 관심이 꽤 많은 편이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때문에 그러하기도 하고, 매우 만족스러운 여행을 몇차례 했었기 때문이기도 하여, 작년 이맘때쯤에 베트남에 대한 책을 읽어보기도 했었다.

https://blog.naver.com/for_neoend/223164611852

그래서 이번에 읽은 베트남 책은 작년에 읽었던 '베트남 라이징' 과 자연스럽게 비교되었던것 같다.

저자는 베트남어를 전공한 사람으로 수십년간 베트남에 체류하며 일을 했었고, 현재에도 베트남에 거주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의 역사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매우 전문성 있게 느껴졌다.

총 6개의 장(章)으로 구성되어 있고 1~3장에서는 고대 시대 베트남의 신화적 역사에서부터 중세,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설명되어 있다.

상당히 읽는데 까다로웠던 부분인데, 물론 요즈음의 내 머리속이 복잡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사실 이 파트 자체가 꽤나 어렵기도 하다.

세계사적으로 베트남 역사가 매우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고, 게다가 절대 외워지지 않는 베트남 사람들의 이름들도 한몫했다고 본다.

베트남 역사라고 해봐야, 몇번인가 다른 책들에서 본적 있는 전한 시대의 쯩 자매, KOEI 삼국지 게임에서 등장하던 사섭의 교지, 내내 중국 식민지였다가 레왕조와 응우옌왕조가 있었고 그 이후로는 프랑스랑 일본의 지배를 받았었다..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베트남의 신화부터 이야기가 시작하니 당황할수밖에.

어려운 파트이긴 했지만,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읽어서 내심 뿌듯하다.



이 사긴 보고 빵 터졌다.

아 짱깨들이란 역시 답이 없는 족속들이다. 저기에서도 저런 병신짓이라니.

대한민국은 베트남과 더 친해져야 하는 이유가 1개 더 생겼다.



작년에 '베트남 라이징'을 보면서도 새삼 느꼈던건데,

한국에 퍼지는 베트남에 대한 가짜뉴스들은 여러가지 추측들이 많이 떠돌고 있지만,

난 단언컨대 조선족을 비롯한 짱깨들의 짓이라고 본다.



또한, 확실히 책은 전반적으로 작년에 읽었던 '베트남 라이징' 에 비해 어렵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역사적 배경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이라도 보여진다.

그래도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이렇게 베트남의 유명 여행지나 지대넓얕 느낌의 짧은 코너들이 있어 쉬어가는 느낌을 준다.

베트남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공교롭게 베트남에 대해 읽은 2권의 책 모두 다 장미빛 전망으로 글이 쓰여져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베트남을 보는 내 시선은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다.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엄청난 속도로 오르는 베트남 물가이다.

여전히 베트남의 물가는 한국에 비해선 저렴한 편이긴 하지만, 상승폭을 보면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나온다.

유명 관광지 베트남의 물가는 한국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다.

호치만과 같은 대도시의 주거 비용이 너무 상승해버려서, 로컬 물가는 그래도 그렇지 않다는 핑계도 이젠 먹히지 않는다.

인건비가 감당이 안될 때가 언젠가는 올텐데 과연 그 때에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까?

인건비가 더 싼 곳으로 이동하는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수순이 아닐까?

중국에 이어서 베트남으로, 그 다음은 과연 어디?

관광지 물가가 한국 물가에 점점 근접해오고 있는데 과연 언제까지 한국 사람들이 가성비 느낌으로 베트남을 찾게 될까?

흥미로운 나라이다.

앞으로도 계속 유심히 지켜보고 싶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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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첫 수학 : 길이와 무게 재기 - 생활 속 단위로 배우는 즐거운 수학! 7살 첫 수학
이상숙(진주쌤) 지음, 차세정 그림, 김진호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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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7 중순 이후 시작 예정

연달아 이지스에듀 수학 책을 보는듯 하다.

일전에 아이의 손에 쥐어준 2권의 책 중,

'바빠 교과서 연산 1-1' 은 이미 끝낸 상태이고,

예상했던대로 '나 혼자 푼다 바빠 수학 문장제 초등 1-1' 은 어려워하고 있다.

서술형이라 그런지 아직은 매우 낯설어하고 푸는 방식도 헤메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차츰차츰 설명해주다보면 느리지만 분명 진도는 나아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제대로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그러던 중, 이번엔 또 다른 수학책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는데,



단순한 수학 책이 아니라, 단위에 대한 책이라 매우 흥미롭다.

아직은 내 아이도 단위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부족한 편이라 가끔씩 알려주고는 있지만 애를 먹을 때가 많았는데 이렇게 체계적으로 단위에 대하여 설명되어 있는 책이 있을 줄이야.

역시 요새는 별의 별 책들이 다 있다.

길이, 무게, 들이 세 가지의 단위들에 대한 설명과 그림으로 대분류가 되어 있으며,

각각의 구체적인 측량 단위들까지도 언급되어 있다.



길이에 대해서만 예를 들어보면,

일단은 이렇게 단순한 비교를 통해 기본적 개념을 익히게끔 해주고,



그 다음엔 cm 라는 구체적 길이의 측정 단위에 대하여 설명해주고 있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위 cm 에 이어서 mm, m, km 까지 책의 진도는 나가 있지만, 실상 내 아이의 수준에서 다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번에 이지스에듀의 수학 책을 연달아 읽어보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설명해주기도 해보며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은 생각보다 초등학교 1학년 수학의 갭이 크다는 점이다.

쉬운 부분은 아이가 너무 시시해 할 정도로 쉽지만, 거기에서 약간만 난이도가 올라가도 아이가 버거워하기 시작한다.

뭔가 중간 다리 느낌의 적당한 포인트가 있었으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었다.

결국에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풀다 보면 온전히 이해하게 되는 시점이 오기야 하겠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선 답답할 때가 있기도 하다.

부모가 처음인지라 이렇게나 미숙한가보다.

그래도 어찌됐든, 이렇게나 좋은 책 시리즈의 도움을 받으며 아이에게 수학을 알려줄 수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

다음 책들은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궁금해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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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빵의 레시피
유현원 지음 / 푸른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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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6/01 ~ 2024/06/01

표지와 제목부터가 행복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귀여워라.



코코 아저씨네 빵집인 코코 베이커리에는 행복빵이라는걸 파는데,

그 행복빵을 먹는 동안은 신기하게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슬픔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늘 행복빵은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고, 빵 사러 갔다가 다 팔려 빈손으로 되돌아 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아니 근데 어떤 빵이든 먹는 동안에는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고 슬픔이 사라지는거 아니였나?????

나만 그랬었나????

아무튼, 하늘색 머리띠가 사랑스러운 주디는 여러 이유로 슬픔에 빠져 있는 친구들에게 행복빵을 선물하고 싶어 코코 베이커리에 찾아가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행복빵은 다 팔려버렸지만, 대신 코코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코코 아저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무척 마음이 아팠나보다.

슬픔에 빠져 있던 코코 아저씨는 우연히 할머니의 빵 레시피를 발견하게 되고, 할머니의 레시피를 따라 빵을 만들면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주디는 코코 베이커리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나게 된고, 오히려 주디는 친구들에게서 행복빵을 선물 받는다.

주디에게 행복빵을 주고 싶었던 코코 아저씨의 일기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코코 아저씨처럼 내 아이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되도록이면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내며 추억들을 쌓고 있다.

나중에 내 아이가 더 컸을때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난 안타깝게도 조부모, 외조부모 다 일찍 돌아가셔서 그분들에 대한 그리움이 전혀 없는데,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그립고 애틋한 감정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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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 똥 나와라 뚝딱! 빵 터지는 우리 몸 대탐험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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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 2024/06/01 ~ 2024/06/01

똥에 관련된 책은 그동안 아이에게 몇권 읽어줬었는데, 처음엔 싫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의외로 되게 좋아했어서 신기하게 생각했었다.

'아니 이걸 왜 좋아하지?'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선입견이 아직은 어른들만큼 없어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이 책이 매우 기대가 되었고, 기대한만큼 아이가 깔깔대며 웃으며 봤기에 매우 만족스럽다.



노아라는 아이가 피자를 먹는중에 오키라는 옥수수 알맹이가 노아의 입 속에 들어가면서부터 모험은 시작된다.

구강과 식도를 거쳐,



위에 다다르고,

이어서 구불구불 길고 긴 소장을 지나,



대장까지 도착하여 항문을 통해 똥으로 빠져나온다.

여기에서 오키의 모험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새로운 곳에 도착하여 다른 모험을 하려 하는거 같다.

후속편이 나올려나?

찾아보니 '닥터 K' 라는 유명한 시리즈가 있었으나 아직 내 아이가 볼 수준의 책은 아니였다.

다만, 그 작가가 의사 출신이다보니 신체와 의학적 내용들을 이렇게 만화나 그림책으로 많이 쓰는것 같은데, 이번에 더 어린 연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써서 내 아이도 볼 수 있었다.

그림체도 나름 귀엽고, 옥수수 알맹이를 오키라는 이름으로 의인화해서 자연스럽게 음식의 소화 과정을 소개하였기 때문에 미취학 어린이들도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에 대한 그림책들이 시중에 여러 있으나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 늘 주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여태 봤던 다른 똥 책들보다 더 간단 명료하면서도 쉽게 쓰여져 있어 마음에 들었다.

이정도 수준이 딱 적당할것 같은데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책 선정하기가 은근 까다롭다.

작가의 이름을 메모해두었으니 앞으로 간간히 검색해가며 다른 책들이 또 나오는지 찾아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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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코의 모험
미시마 유키오 지음, 정수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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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29 ~ 2024/05/31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제자중 한명이면서,

5차례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연속으로 오른,

'금각사' 의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워낙에나 내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좋아해서인지 미시마 유키오 또한 매우 관심이 많던 작가였으나 역시나 극우 성향이라 웬지 소설을 읽기가 꺼려졌다.

아니 세상에 게다가 내가 한때 정말 좋아했던 국내 작가인 신경숙이 하필이면 또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을 표절했네?

호감이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는 상황이여서, 그동안에는 대표작인 '금각사' 정도는 약간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이내 관심이 식어버리곤 했다.

아 근데 우연한 기회에 읽은 이 소설.

정말이지 대단하다.

극우라는거만 뺀다면 정말 이 사람 소설 다 읽어보고 싶다.



부잣집 외동딸에다 얼굴마저도 이뻐 남자들에게 인기 절정이던 나쓰코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오만 남자들이 다 마음에 안든다.

열정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나쓰코는 삿포로의 수도원에 들어가 평생을 보내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하고, 난리난 가족들은 나쓰코를 말려보지만, 고집이 너무너무 쎈 나쓰코는 결국 하코다테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그러나, 우연히 눈에 '복수' 라는 열정이 가득한 남자 츠요시를 만나게 되고, 나쓰코는 금새 츠요시에게 빠져들어 수도원에 들어가는걸 포기하고 츠요시와 함께 츠요시의 복수를 위해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과연 이 둘은 복수에 성공하게 될까?

둘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1951년에 쓰여진 소설이라는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여성 주도적인 소설이라 볼 수도 있지만, 사실상 1900년대 초중반에 이미 일본에는 여성이 스토리의 핵심이 되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소설들이 꽤 있다.

아마도 전쟁을 계기로 여성 인권이 더 올라갔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물론 정확하진 않다.

그래서 스토리적인 부분이 꽤나 신선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지만, 내가 더 주목하게 된 건, 이 작가의 글 솜씨이다.

서정적 탐미주의의 끝판왕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제자라 그런지 글에서부터 풍겨오는 탐미주의적 분위기가 훗카이도의 자연 경관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에서 허무주의만 뺀다면 딱 이 미시아 유키오의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훗카이도의 너른 벌판과 평야와 높은 산 등, 자연 경관 뿐만 아니라, 하코데타나 삿포로 도심에서도 탐미주의적 표현은 빛을 발한다.



소설속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이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식 묘사의 최절정인 부분이 바로 이 둘의 키스씬이다.

키스를 한 채로 눈을 뜬 나쓰코의 눈에 비치는 밤하늘의 모습을 저렇게 표현해내다니.

정말 놀랍다.

5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만 하다.

오랜만에 너무 대단한 일본 문학 작품 하나를 읽어보았고 소설 자체는 200% 충분히 만족스러웠으나, 역시나 작가가 미시마 유키오라는 점은 그냥 넘기긴 어렵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번역된 작품들이 그렇게 많진 않다.

금각사, 금색, 목숨을 팝니다, 비틀거리는 여인, 나쓰코의 모험 이 정도인거 같다.

다른 책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고 금각사 정도 읽어볼 마음이 약간 있긴 하나, 웬만하면 나쓰코의 모험 이 하나로 만족하려 한다.

글 잘 쓰는건 인정이다 진짜.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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