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책놀이 55 - 누리과정 & 초등 교과 연계
송현지 외 지음 / 경향BP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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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5/09/17 ~ 현재 진행형

어느 집이나 다 핸드폰, 영상, 게임 등등으로 아이와 갈등이 생기는듯하다.

주변에 열이면 열,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문제가 안생기는 집은 없는것 같다.

우리는 그래도 최대한 뒤로 미룰수 있으면 미룰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주입식으로 아직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지만 아이가 학교, 학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지다보니 노출이 안될래야 안될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집에서 계속 조르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좀 어느 정도 포기했는지 예전만큼은 이야기를 안하지만 그래도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불안불안하다.

아이에게 미디러 노출을 최대한 자제한다는 장점은 분명 있지만, 또한 이 때문에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에 뭘 하며 시간을 보내야할지 난감하다는 단점 아닌 단점도 있다.

그러다 이번에 아이와 시간 보내기에 딱 알맞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아 이 또한 약간 난감하다.


이 책은, 3~4세 정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55개의 그림책을 선정하여, 그림책에 대한 간략한 해설과 함께 책에 대한 느낌이나 소감을 같이 이야기해볼 수도 있고, 책과 관련된 놀이 활동까지 해볼 수 있는 일종의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신체놀이, 똑똑놀이, 감정놀이, 환경·자연놀이, 함께놀이, 요리놀이, 상상놀이 등 전체 7개의 대단원으로 나뉘어져 있어 아이의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해서 같이 즐겨볼 수도 있다.

내 아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어했던건 요리놀이였고, 그중에서도 35번째 책인 '잔치국수'를 첫번째로 골라서 이 책을 인근 도서관에서 빌려와 아이와 같이 읽고 이야기를 나눈뒤 같이 잔치국수를 만들어 먹어 보았다.

아이의 만족도는 무조건 100%, 아니 그 이상이다.

세상 어느 아이가 부모와 함께 이렇게 같이 놀며 시간을 보내는데 만족하지 않을수 있을까.


55개의 책중, 23개의 책에 대해서는 뒤에 부록으로 활동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준비물을 따로 구해놓을 필요 없이 바로 아이와 쉽게 놀이를 즐길수 있다.

이 점이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는데, 이런 활동지 없이 55개의 책 모두 다 부모가 준비물을 따로 준비했어야만 했다면 아마 우리부터 먼저 포기했을지도 모른다.

준비물을 구하는게 어렵진 않지만 꽤나 다양하고 중복되는 것들이 거의 없어 따로 다 구해야하기 때문에 상당히 귀찮다.

다이소에서 대부분 구할 수 있는 것들이긴 하나 이걸 한권씩 할때마다 준비물을 구해야된다 생각하면 머리 아플 일이다.

우리처럼 맞벌이를 하는 부부에서는 그 어려움이 배가 될수밖에 없기에 활동지가 완전 반가울 정도였다.

아이는 당연히 매일 내지는 일주일에 2-3번씩 이걸 하고 싶어 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어 일주일에 1번씩만 일단 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개된 책들을 모두 인근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봤는데 놀랍게도 모든 책을 다 구할 수 있다.

대부분 인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고, 인근 도서관에는 없는 책들은 전부 관내 도서관에는 있어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

만약 구할 수 없는 책들이 많았더라면 구입을 해야하는 부담감도 있었을텐데 정말 작가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해당 책을 인근 도서관에서 빌려오고, 준비물들을 미리 구입해 와서, 아이와 같이 읽고, 같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어지는 놀이까지.

과정이 무척이나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의미없이 어린 아이들에게 장시간동안 핸드폰, 영상을 보여주거나 게임을 하게 내버려둔다면 어쩌면 그건 방임 아닐까?

이 책으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들이 결국엔 내 가족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리라 믿기에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시간을 내어 매주 아이와 같이 놀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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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
셰르민 야샤르 지음, 메르트 튀겐 그림, 김지율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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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17 ~ 2025/09/17

웃고 떠들고 행복해 보이는 학생들 사이에 우중충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저 뚱뚱한 아저씨가 다시 학교로 돌아간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까?

이러한 호기심과 궁금증이 절로 생기게 하는 표지이다.



표지의 저 아저씨는, 어느 큰 회사의 CEO로서 사회적 성공을 이룬 1980년생인 (액면가는 더 들어보이는데 나랑 비슷한 나이라고?) 위대한 피크리이다.

피크리는, 자격지심인지 아니면 과시욕인지, 자신의 이름에 꼭 '위대한' 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매우 속물적인 유형의 인물인데 어느날 느닷없이 어이없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건 바로, 중학교 졸업 과정에서 뭔가 오류가 발견되어 중학교 졸업이 취소가 되었으며 빨리 학교로 복귀하여 단기간 수업을 이수해야만 졸업 처리가 가능하다는 편지였다.

만약 중학교 졸업이 취소가 되면 줄줄이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 다 취소가 되어 버릴 위기이다.

이는, 사회적 성공과 부를 이룬 위대한 피크리에게는 매우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40대 중반에 다시 피크리는 중학교로 되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미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데다 학생때의 순수함은 1도 남아 있지 않은 피크리에게 학교는 그저 답답하고 짜증스러운 공간일뿐이다.

교장 선생님, 수학 선생님 뿐만 아니라 같은 반 애들하고도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뭐든 돈으로만 해결하려 하지만 피크리의 마음처럼 학교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위대한' 피크리는 그래도 학교 생활을 이어가던중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점차 속물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결국엔 과거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하고 자신의 지난 삶에 대해 반성하며 제 정신을 차리게 되어 '위대한' 을 집어 던지고 본래의 피크리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드디어 피크리는 무사히 다시 맞은 짧은 중학교 생활을 마치게 되는데.

여기에서 이야기는 멈추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다.

과연 피크리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주 재밌는 이야기였다.

아이보다 내가 더 재밌게 본 것 같다.

내가 어렸을때 봤던 주성치 나오는 '도학위룡' 이 생각이 많이 났다.

물론, 나이 먹어 학교에 다시 들어가는것만 같지, 속 이야기는 전혀 다르지만 괜실히 내가 중학생때, 고등학생때 생각도 많이 나기도 하고, 지금의 나는 혹시나 '위대한' 피크리처럼 자만에 빠져 살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기도 했다.

이젠 다시 그때의 그 순수했던 시절로 되돌아 갈 순 없지만, 잠시나마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느낌과 기억이 떠올라 아련한 추억에 빠져들었다.

난 지금, 과거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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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경사 바틀비 열린책들 세계문학 295
허먼 멜빌 지음, 윤희기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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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15 ~ 2025/09/16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드디어 읽어보았다.

"나를 이스마엘이라 불러라" 만큼이나 유명한 문구가 있는 허먼 멜빌의 또 다른 대표작 '필경사 바틀비' ㅇ이다.

도서관에도 출판사별로 항상 비치가 되어 있는데 왜 안읽어봤을까?

아직도 그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너무 게을러서라고 일단 해두자.

문장이 매우 오묘하다.

보통은 '노(No)', '아니오' 등의 문장으로 대답하지, '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라는 문장으로 대답하는 경우는 없는데 정확히 어떤 문장인지 원래 영어 문장을 찾아보니,

"I would prefer not to ~"

라는 문장이였다.

재밌는건 출판사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약간 다르다는 점인데,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등등, 여러 번역이 존재한다.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 라거나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 라는 번역은 약간 어색한 느낌이 있고 '하고 싶지 않습니다' 가 자연스러워 보이기는 하나 prefer 라는 단어의 느낌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 뭔가 아쉽다.

그래서, '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나 아니면 이번 이 책에 실린 '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가 그나마 가장 느낌적으로 비슷한 번역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이 뭔가 묘한 수동적인 저항은 화자인 '나' 의 모습과 대비되어 보이는데 이 책에 실린 다른 소설들에서도 이러한 대비 기법은 계속 반복된다.

아마도 이 소설들이 쓰였던 1853년~1855년 (빌리 버드는 한참 뒤에 쓰여졌다.) 무렵에 허먼 멜빌은 부양해야할 아이들이 속속 태어나고는 있는데 소설들이 성공하지 못하여 여러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거라 짐작이 되며 그러한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감에 젖어 사회의 부조리함을 표현하기 위해 이런 방식으로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한편 마지막 문구 '아, 바틀비! 아, 인간이여!' 라는 문장도 매우 재밌었는데, 책 마지막에 실린 번역가의 해설에는, 누구나가 결국 맞이해야할 죽음은 숙명이라는 현실을 뛰어넘기 위한 소망이라고 쓰여져 있던데, 동의하기 매우 어렵다.

그것보다는 오히려 작가의 자조섞인 조롱이라고 보는게 더 적당하지 않을까?

작중 화자인 '나' 는 바틀비와 함께하는 시간 동안 이런 저런 다양한 감정에 휘둘렸지만 결국엔 저 수동적인 사람을 포기하고 회피하는 쪽으로 결정하게 된다.

사무실까지 옮겼으면 그걸로 된거지, 구지 다시 찾아가서 또 바틀비를 설득하고 심지어 감옥까지 찾아가서 또 설득할 필요까지 있었을까?

어쩌면 그건 '나' 라는 사람의 체면을 위한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함이 아니였을까?

잘나가진 않지만 어쨌든 '나' 는 명색이 월가의 변호사인데 이런 사회적 지위에 걸맞는 행동 정도는 보여줘야 하지 않은가라는 얄팍한 속셈으로 마지막에 느닷없는 저 목소리를 낸건 아닐까 의심이 된다.

이 소설 하나만 따로 똑 떼어 놓고 읽었다면 번역가의 해설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할 수 있을것 같은데 하필이면 이어지는 단편 소설들이 다 조롱하는 듯한 늬앙스의 가득한 풍자 소설들이라 난 다른 쪽으로 해석해보았다.



런던에서 화려한 만찬을 즐기는 총각들의 모습이 우아하게 보이기도 하지만서도 어쩐지 약간 그들을 비웃고 조롱하고 비판하는 듯 하기도 하다.

이들의 모습은, 뒤이어 이어지는, 공장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처녀들의 지옥같은 모습과 더욱 대비된다.



세번째 소설인 '빈자의 푸딩, 부자들의 빵 부스러기' 에서는 급기야 영국과 미국을 비교하며 교묘히 둘 다 까는듯하다.

아니 원래 이 양반 문체가 이런 식이였나?

'모비 딕' 을 떠올려보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던것 같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기보다 풍자하는 방식이 오히려 반대로 더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글 잘 쓰는 사람이였다니!

아니, 이런 양반이 고래 이야기는 그렇게 재미없게 썼단 말인가?!

레데리2에서나 볼 법한, 플로리다 습지대에 널린 가난한 집의 풍경이 절묘하다.

머리속에 집의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듯하다.

이 책에서 네번째로 등장하는 '행복한 실패' 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되었다 하는데, 이것도 짧지만 꽤 강렬하다.

마지막에 실린 '빌리 버드' 는 내 개인적으로는 바틀비만큼 기대했던 소설이였는데 약간 그 기대에 못미쳐 다소 실망했다.

중간에 너무 난잡스럽게 들어간 부분들이 많아 중구난방같은 느낌이 들었다.

한편,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세계문학을 '안나 카레니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읽어 보았는데, 퀼리티가 상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워낙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소설들을 많이 봤다 보니 주로 그쪽으로만 연상이 되었는데 이번 기회에 세계문학쪽에도 이 출판사가 한몫한다는걸 확실히 각인하게 된것 같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종종 아직 읽어보지 않은 세계문학들을 이 출판사를 통해 읽어볼 생각이다.

근 300개 가까이 되던데 아직 안읽은거, 목록이나 일단 한번 추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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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12개월 정기구독)
지학사(잡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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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10 ~ 현재 진행형

벼르던 독서평설을 이번에 다시 보게 되었다.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부터 아이와 함께 보려고 계속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지켜보던 책인데 작년에 처음으로 한번 시도했다가 호되게 당했었다.

작년 봄만 하더라도 아이가 어려 책의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여서 결국 친구 딸래미 보라고 줬었는데 이번엔 그래도 시간이 많이 지났고 학교에서도 잘 적응하고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재도전해봤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대성공 & 대만족이다.

한살 차이가 이렇게도 큰가 싶기도 하면서도 그만큼 학교라는 좀 더 큰 사회에서 많은걸 배우는 중이라는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되었다.



책의 첫장에 한달치 달력에 진도표가 쓰여져 있어 활용도가 꽤 괜찮다.

우리는 날짜에 맞춰 매일 숙제하듯이 아이에게 읽으라고 권하였으며 너무 어려운 내용은 구지 읽지 않아도 되니 그냥 넘어가라고 미리 이야기를 해놔서 아이가 꽤 즐겁게 즐기고 있다.

다른 숙제는 안할려고 해도 이건 또 매일 하려고 한다. 재밌나보다.


책은 크게 독서 지능, 통합 지능, 수+과학 지능, 사회 지능으로 분류되어 있어 다양한 분야의 읽을거리가 있다는게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인것 같다.

너무 아이가 읽고 싶은 것만 골라서 읽는다거나 부모의 욕심 때문에 편중된 분야로만 아이를 유도한다거나 이럴 일이 없다.

딱히 독서라는 행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기왕 아이가 책을 볼거라면 이렇게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읽을거리들을 접하면서 자신만의 세상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다소 딱딱한 글도 있기도 하고,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려운 부분들도 있기도 하지만, 중간에 이렇게 만화 형식으로 된 글들도 있고 전래 동화, 창작 동화, 산문 등 여러 재밌는 읽을거리들이 많아 아이가 더 좋아하는것 같다.

책 표지에 쓰여져 있기로는 만 5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로 나이 설정이 되어 있긴 하지만 만 5,6세 아이들이 보기엔 너무 어렵고 적어도 초등학교는 입학해야 그나마 소화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내 아이도 전체를 100%로 놓고 본다면 대략 60~70% 정도만 이해하는듯하다.



이 책의 또 하나의 장점은 독서 활동지가 따로 별책 부록 느낌으로 분리되어 있어 책을 읽고 그 이후의 피드백 또한 부모와 자연스럽게 같이 해볼 수가 있다는 점이다.

책을 많이 읽고 즐겁게 읽고 자주 읽는것도 물론 좋지만, 한권을 보더라도 아이가 충분히 그 책에 집중하여 온전히 이해를 하였는가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생각하는 편이라, 우리는 꼭 이 독서 활동지를 같이 활용하려 노력한다.

다양한 분야의 문학, 비문학 등 여러 읽을거리들이 가득한 책이라 적정 나이대만 잘 맞춘다면 아이에게 더 없이 좋은 월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적정 시기를 찾기가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과월호를 구해 시도해본다거나 인근 도서관에도 비치되어 있는 곳들이 있으니 그곳에서 일단 아이에게 접하게 해준뒤에 정기 구독 여부를 결정해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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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지리 -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초예측 지정학
최준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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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9/11 ~ 2025/09/14

가장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중의 하나인 '지구본 연구소'의 최준영 박사님이 책을 쓰셨다.

이 채널의 아주 오랜 초창기 구독자 (삼프로 때부터 꼬박꼬박 챙겨봤다) 인 나로서는 절대 또 이런 책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책을 사서라도 볼 생각이였다가 이렇게 또 좋은 기회가 닿아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는데, 세상에나!

표지 안쪽에 박사님이 또 친절하게 사인까지 해주셨다.

'세상은 넓고, 신기하고 궁금한 일은 많습니다.'

크~ 박사님다운 명언이다.

평소 박사님의 박학다식함과 통찰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 등, 배울게 참 많은 분이라 생각했던지라 나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책은 크게 '경제와 주택', '에너지', '인구와 기후' 이렇게 3가지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고 각 카테고리에는 각각 5개의 나라들에게 대한 이야기가 쓰여져 있다.

모두 지구본 연구소에서 박사님이 강의하셨던 내용들이 책으로 정리되어 있다.

유튜브 채널에서도 물론 재생 목록에 따로 담겨 있긴 하지만 다소 중구난방 식으로 막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느낌이였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 뭔가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1부 '경제와 주택'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미얀마,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고 대부분 집값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다른 나라들도 모두 다 재밌었지만 역시나 내가 캐나다에서 오래 살았었고 이민을 정말 진지하게 고려하여 프로세싱까지 했었던터라 아무래도 캐나다에 가장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내 캐나다가 어쩌다 저렇게까지 망해버렸니.

안타깝다.

그동안 캐나다에 대한 이야기나 뉴스등은 조금씩 챙겨보는 편이였지만 이렇게나 상황이 심각할 줄은 몰랐는데 너무 의외였다.

물론 그때도 집값이 급작스레 상승하던 시기이긴 했으나 그때는 사실 대부분 짱깨들 때문에 집값이 오르는거여서 크게 문제화되지는 않았는데 이민자들이 급격히 늘어가며 상황이 많이 안좋아진듯하다.

그때는 캐나다 인구가 3,300만 정도였으니 많이 늘긴 했다.



2부 '에너지'

2부에는 말리, 미국, 쿠바,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으며 말리는 사실 초반만 말리 이야기가 살짝 나올뿐 대부분 수소라는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국이나 우크라이나,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많이 알고 있었던지라 쿠바에 대한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지금은 모르겠는데, 내가 캐나다에 있을땐 쿠바 여행을 가는 캐내디언들이 상당히 많았었다.

당시 원화로 대충 100만원 정도면 쿠바의 고급 리조트 올인클루시브를 1주일간 다녀올 수 있었다.

비행기값 포함해도 200만원 정도면 풍족하게 즐기고 올 수 있었을 정도라 내 주변의 한국인들도 많이들 다녀오곤 했었다.

누군가가 쿠바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며 너무 칭찬을 해서 나도 꼭 가보고 싶었으나 스케쥴의 압박 때문에 못가본게 너무나도 한이 될 정도이다.

정말 이때 쿠바와 칸쿤을 갔었어야 했다.

아마 죽을때까지도 쿠바와 칸쿤 못가본건 한스러울것 같다.



3부 인구와 기후

3부에서는 카자흐스탄, 인도, 미국, 중국, 호주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며 최근 유독 관심이 많이진 카자흐스탄에 대한 이야기도 정말 재밌었는데 카자흐스탄 이야기는 이미 몇번 다뤘기 때문에, 이번엔 플로리다를 소개해본다.

최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네중의 하나인 플로리다는, 사실 내가 캐나다에 있을 때에도 많이들 이주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였는데 그 이후로 인구가 더 많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다.

세계 최대의 노인 공동체라 불리는 '더 빌리지스(The Villages)' 가 너무 궁금해서 좀 더 찾아보았다.

서울의 1/6 ~ 1/5 크기로, 책에는 12만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더 늘어 2025년 현재 기준 15만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디즈니 랜드라 불리울 정도로 관광 차원에서도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들 가서 구경한다고 한다.

수영장이 무려 100개가 넘게 있으며 300병상 이상의 대형 병원도 들어서 있어 하나의 소도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집값도 책에 쓰여진 것보다는 더 많이 올라 현재,

소형 주택(파티오 빌라 - 1~2개의 침실과 소규모 정원이 있는 기본 주택 형태) 은 약 20만 달러부터 시작

중형 주택(디자이너 홈 - 2~3개의 침실과 더 넓은 거실) 은 약 30만 ~ 50만 달러

대형 주택(프리미어 홈 - 넓은 대지와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갖춘 주택) 은 약 60만 달러 이상

정도의 가격이다.

비싸다면 비쌀수도 있는데, 서울 집값 생각하면 괜찮은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예전 내가 꿈꾸었던 노년기의 내 모습은, 밴프 애비뉴 한복판 의자에 앉아 햇빛 쐬며 책 읽다가 꾸벅꾸벅 조는거였는데 요새 밴프 관광객이 너무 늘어 번잡하다하니 플로리다 저기로 방향을 바꿔보는것도 고려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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