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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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1/24 ~ 2025/11/24

'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와 함께 나온 초한지 책이다.

확실히 삼국지보다 분량이 훨씬 더 적다.

담아야하는 내용 자체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삼국지가 더 많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나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초한지는 삼국지보다 더 낯설다.

나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초한지는 접했지만 진정한 초한지의 재미에 빠진건 그 이후 한참이 지나서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삼국지보다 분량은 적지만 훨씬 더 임팩트 있는 책으로 여겨진다.



초한지의 시작은 진시황의 천하통일 이후이지만, 사실 가장 메인 핵심은 항우와 유방이니 이 두 인물에 대해 얼마나 초점이 잘 맞추어져 있는가를 보면 되는데, 두 영웅의 시작부터 끝까지 중요 에피소드들과 주변 인물들에 대해 깔끔하게 잘 풀어내었다.



사마천의 '사기' 도 마찬가지인데 초한지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춘추전국시대의 흔적이 너무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혼란스러웠던 춘추전국시대를 진시황이 통일하였으나 얼마 가지 않아 다시 시작된 혼란기.

저 큰 중국 땅덩어리가 또 조각조각 찢어져 각자 영역마다 나라 이름을 붙이고 있으니 책을 보는 사람도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다.

춘추 5패 진, 제, 초, 오, 월

전국 7웅 진, 제, 초, 연, 조, 위, 한

그나마 삼국지 인물들은 여러 다른 컨텐츠들을 통해 대충이라도 지역에 대한 감이 오는데, 춘추 시대까지 갈 것도 없이 전국 시대만 하더라도 어리둥절하다.

유방이 초 패현 사람이라는데 거기가 어딘지 감이 없을수밖에 없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만화라는 점을 최대한 잘 활용하여 각 장(章) 마다 지도를 삽입해 이해하기 편하도록 해주었다.

그리하여 초한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도 입문하기에 아주 좋은 책이다.



고등학교때 사마천의 '사기' 를 읽고 초한지에 입문했는데 그때만 해도 사자성어들 때문이였는지, 크게 재미를 못 느꼈었다.

그때 당시에는 내가 보던 책에 자세한 지도같은건 전혀 없었던것 같다.

인터넷도 없던 시기이니 어디 자료들 찾기도 어려웠는데 그래서 더 재미가 없었을 수도?

그러다 장국영의 패왕별희를 한참 뒤에 보고 제대로 초한지의 재미에 빠졌었다.

覇王別姬

패왕(항우)가 희(우희) 와 이별한다.

크 낭만 보소.

워낙 내가 패왕별희를 감명 깊게 봐서인지 몰라도, 우희를 초선에 비교하는건 너무했지!

엄연히 우희는 실존 인물이고 초선은 가공의 인물인데!

아 우희빠로서 갑자기 급 기분 상할라 그런다.

삼국지에 이어서 초한지까지.

너무 재밌는 만화를 봤다.

내용이 어렵지 않고 사자성어 풀이도 잘 되있는데다 잔인한 장면들이 없어 어린 학생들도 충분히 봐도 괜찮으니 완역본이 부담스럽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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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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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1/22 ~ 2025/11/22

Team. StoryG 라는 곳을 어디서 들어봤나, 곰곰히 생각하다 문득 기억이 났다.

작년에 '초등학교 때 꼭 봐야 할 100편의 영화' 라는 책을 쓴 곳이였다.

이 책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한달에 1-2편 정도 아이가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주말에 가족 모두 함께 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달에는 '라따뚜이' 와 '늑대아이' 를 봤으며, 다음달에는 '베일리 어게인' 을 볼 예정이다.

아이는 영화를 보고나서 꼭 이 책에 실려 있는 몇가지 문제들을 풀어보며 영화와 책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아무튼 이렇게나 만족스러운 책을 선사해준 곳에서 새롭게 삼국지와 초한지가 만화 형식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나온 순서는 초한지가 먼저이고 삼국지가 나중이긴 하지만, 난 삼국지에 먼저 손이 가서 삼국지 먼저 봤다.

난 그동안 책, 만화, 게임, 영화, 드라마 등등 어지간한 삼국지와 관련된 것들은 대부분 섭렵하였기 때문에 나름 삼국지 전문가 수준 아닌가 스스로 자뻑에 빠져 살고 있다.

그래서 이 한권으로 짧게 요약되어 있는 삼국지 책이 날 만족 시킬수 있겠어? 라는 다소 오만한 마음을 갖고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은근 꿀잼이라 몇시간만에 금방 다 봐버렸다.



책은 황건적의 난부터 사마씨가 진을 세우게 되는 시기까지 총 8개의 장(章)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章) 시작마다 그 장(章) 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간략한 관계도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소개된다.



만화 퀼리티가 꽤 좋은 편이다.

등장 인물들이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겨 처음엔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은근 디테일이 살아 있어 보다보면 재밌어진다.

등애의 말더듬는 말투까지 표현해낼줄이야.

게다가 중요 사건들이 빠짐없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각 인물들의 세력 분포 지도가 첨가되어 있어 KOEI 삼국지 게임하는 느낌이 살짝 들때도 있다.



또한, 하나의 장(章) 이 끝나면 그 해당 장(章) 에 나왔던 고사성어라던가 인물들에 대한 소개라던가 삼국지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이 추가로 첨가되어 있어 이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 장(章)이 끝날때마다 앞의 인물 관계도와 함께 복습하는 기분으로 다시 읽어봐도 좋을듯 하다.

사실, 삼국지도 그렇고 뒤이어 소개할 초한지도 그렇고 매우 남성 중심적인 책들인데다 마이너스럽기도 하다.

우리 나이대 남자들이야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겸상도 안한다고도 하고, KOEI 삼국지며, 드라마며, 영화며 삼국지 관련 컨텐츠들이 많아서 익숙하지만 여자나 요새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우리야 PC 통신때부터 '조루 여포 서서 초선 등애 왕창 사정 한당' 이러고 드립 치며 놀면서 자란 세대들 아니던가.

게다가 삼국지 입문자 수준이라는 이문열 삼국지만 해도 10권이나 되는데 그걸 다 본다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닐테다.

그리고, 한번 읽는다해도 그 안에 등장하는 그 수많은 등장 인물들에다 방대한 내용들을 알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단 몇시간만에 삼국지를 완독할 수 있다는, 이 책의 장점이 뚜렷해진다.

물론 당연히 수박 겉핥기 수준에 불과할 수 밖에 없긴 하다.

그러나, 그런 단점을 여기서 이야기할거면 완역된 삼국지 봐야지.

삼국지 입문자 뿐만 아니라 삼국지 고인물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옛날 추억들 생각하며,

'그래, 이런 일들이 있었지.'

'그래, 이런 인물들이 있었지.'

휘휘 책장을 넘겨봐도 좋다.

우린 이제 예전처럼 게시판 불태워가며 밤새 삼국지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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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시작한 불은 책으로 꺼야 한다 - 박지훈 독서 에세이
박지훈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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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1/21 ~ 2025/11/24

책을 보는 행위, 즉 '독서' 로 먹고 살 수 있는 길이 뭐 있을까?

고민해본적이 있었다.

아무리 봐도 내가 제일 재미있어하고 내가 제일 하고 싶은건 책 보는건데, 문제는 이걸로 먹고 살 만한 길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는거지.

게다가 내 전공도 '독서' 와는 거리가 먼 분야라 전공을 살리면서 '독서' 를 병행할 수 있는 방법도 없었으니 자연스레 그런 희망은 헛된 망상으로 치부하고 여태 살았다.

책은 그냥 나만의 소소한 취미로만 영유할뿐, 그 이상의 무언가가 될 순 없었다.

아니 근데 이 '독서' 로 먹고 사는 사람이 있었네?

나도 이 책의 저자처럼 국문학, 아니면 그 비슷한 어떤 다른 인문학을 전공했더라면 '독서' 로 먹고 살 수 있었을까?

글재주가 없어 힘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뭐 혹시 모르지?

저런 학문을 전공한다면 글재주도 같이 늘어날 수도?

이 책의 저자는 십수년간 일간지의 출판 담당 기자로 일하며 주당 200권 가량 들어오는 신간들 가운데 3~4권의 책에 대해 서평을 썼었다 한다.

이때의 일을 바탕으로 최근 몇년 사이에 읽었던 책들에 대해 서평을 썼으며 이를 책으로 엮어내었다.

매주 200권 신간들이 들어온다니.

내 품으로 쏙 들어오는 그 신간들을 상상해본다.

크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진짜.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은 총 34권이며, 각 장(章) 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식으로 또 다른 책들이 더불어 소개되고 있어 총 100권에 가까운 책들이 수록되어 있어 책 전체가 무척 풍성하게 느껴진다.

또한, 소개되는 책들은 시나 소설등 문학에서부터 인문, 사회, 과학, 경제, 역사, 철학 등에 이르기까지 장르 또한 아주 다양하다.

주로 2010년대나 2020년대에 나온 책들이 대부분인데 부끄럽게도 전체 수십권에 달하는 책들중에 내가 읽은건 고작 몇권에 불과하다.

그러니, 이 작가가 얼마나 엄청난 독서광이란 소리인가!

많이 읽은만큼 글도 잘 쓴다.

글을 잘 쓴다는 말의 의미는, 전문 작가들처럼 유려하게 쓴다라기 보다는 책의 소감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명징하게 잘 표현해낸다는 의미로서, 과연 이 사람이 기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나와 나이가 얼추 비슷하고 가족 구성원이 비슷해서 그럴까?

어렸을때 이야기나 흘러가버린 청춘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올땐 작가의 생각와 감상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게다가,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최애 작가인 고(故) 박완서 선생님 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는 나 또한 저 작가처럼 생각했었지라며 무릎을 탁 칠 정도였다.



소개되는 모든 책들이 다 궁금하고 너무 보고 싶지만, 그중에서도 딱 하나만 먼저 고르라고 한다면, 역시나 마쓰이에 마사시의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이다.

현재 국내에 이 작가의 책이 4권 출판되어 있는거 보니 유명한 작가인가보다.

인근 도서관을 얼릉 검색해봤더니 다행히 4권 모두 비치되어 있다.

웬지 책을 여름에 읽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는데, 이거 내년 여름까지 잘 참을수 있을련지 모르겠다.



책의 마지막에는, 그동안 소개된 모든 책들을 일목요연하게 깔끔히 정리해주는 꼼꼼함까지.

귀찮게 내가 따로 리스트업을 해둘 필요가 없으니 더욱 좋다.

벌써부터 배가 부른것 같네.

사람들마다 각자 생각이나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이 사람 역시 나와는 맞지 않는 부분도 분명 있다.

동성애에 대한 부분이라던가 매우 왼쪽으로 치우친 정치적 스탠스라던가, 이런 부분은 확실히 나와는 맞지 않는다.

뭐 그래도 그런 부분이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또 그러한 책들은 내가 안보면 되니까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이렇게나 많은 책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이겠지.

아 달콤한 아이스크림처럼 꼬드기는 저 많은 책들을 어찌해야할꼬.

진짜 로또라도 당첨되면 나도 가족들 데리고 어디 외국 나가 살며 책이나 실컷 보면서 살고 싶다.

#책에서시작한불은책으로꺼야한다

#박지훈

#생각의힘

#독서에세이

#서평

#독서

#독서기록

#에세이

#박완서

#엄마의말뚝

#마쓰이에마사시

#여름은오래그곳에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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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에서 기다리는 너에게
이누준 지음, 이은혜 옮김 / 알토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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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1/17 ~ 2025/11/18

아오! 이 책을 너무 늦게 봤다.

연말이라 일정들이 많아 바쁜지라 딱딱딱 진도에 맞춰 책들을 봐야하기 때문에 내 나름대로 독서 스케쥴을 다 짜놓고 책을 읽는 편인데, 이번엔 나와 같이 사는 여자가 이 작가 책에 빠져버려 나보다 먼저 책을 선점해버렸다.

근데, 이 여자는 책을 읽는 속도가 빠르지가 않아 내 독서 스케쥴이 꼬여버려 이제서야 겨우 완독했다.

2주전에 읽었던 '무인역에서 널 기다리고 있어' 라는 책의 후속작이다.

근데 말만 후속작이지, 실상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모두 옴니버스처럼 구성되어있어 이어지진 않기 때문에 뭘 먼저 보더라도 상관없다.

지난 책과 마찬가지로 이번 책도 배경은 '텐류하마나코' 철도이다.

일본은 사실 워낙에나 철도 노선들이 많기 때문에 일본애들도 정작 자기가 사는 동네 이외의 철도 노선은 잘 모른다.

때문에 시즈오카 시골을 달리는 이런 짧은 노선을 나도 처음 들어봐서 이참에 검색을 좀 해봤다.



한량정도 크기의 작은 열차이다.

애니의 천국답게 차량 외관에 애니 캐릭터가 래핑되어 있는데, 위 사진은 캐릭터를 구별하기가 좀 어렵다.



근데 미친!!!

에반게리온까지 등장하다니!!

아마도 저기 래핑되어 있는 인물은 머리 스타일을 봤을때 이부키 마야가 아닐까 싶은데 확실치 않다.

하지만, 생긴건 이부키 마야같은데 저렇게 기차에다 래핑을 해둘 정도의 인기 캐릭터가 아니라 좀 애매하다.

아아 차라리 미사토쨩을 래핑했으면 얼마나 좋아.

당장이라도 그녀에게 달려가볼텐데.

책의 기본 흐름은 이전작과 비슷하다.

다만, 다른 점이라면, 이전작은 텐류하마나코 노선 중간즈음에 슨자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아무도 없는 무인역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데, 이번 책은 텐류하마나코 노선의 종점인 카케가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 기차를 타고 카케가와에 가서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 흐름이다.

건강했던 할머니를 보고 싶은 미쿠,

갑자기 사라진 연인을 찾고 싶은 마모루,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자매 아키와 고유미,

불치병인 남편의 마지막을 향해가는 가즈미,

그 누구 하나 아프지 않은 사연이 없다.

소재가 다소 식상해보이고 신파적으로 느껴질지 몰라도 일본 특유의 짙은 감성과 판타지스러운 몽환적인 느낌이 합쳐져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나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나와 함께 사는 여자는 펑펑 울었다.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내가 이 열차를 타고 가서 누군가를 만난다는 상상을 해본다.

늘 열차를 탈때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설레임과 두근거림같은게 아직도 약간 남아 있는데, 아마도 그 사람 때문에 생겨버린 본능적 반응이 아닐까?

그럼 이 열차를 타고 간다면 그 사람을 만나볼 수 있을까?

헛된 망상에 잠시나마 빠져본다.

#종착역에서기다리는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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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류하마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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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과학실 제제의 그림책
주현조 지음 / 제제의숲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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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1/16 ~ 2025/11/16

연달아 아이에게 제제의숲 그림책을 안겨주게 되었다.

아이도 제제의숲이라는 출판사 이름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였다.

유치원때부터 즐겨보던 제제의숲 그림책은 어느덧 학교에 들어갔는데도 여전히 아이에겐 가장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이번 그림책은 학교 생활에 대한 그림책이다.

딱 취학 직전의 아이들에게 알맞는 그림책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이맘때쯤 우리 가족도 조만간 시작될 아이의 학교 생활 때문에 은근 신경 쓰이고 걱정이 많이 되었었지.

막상 학교 들어가면 잘만 적응해서 즐겁게 학교를 다니겠지만 그래도 취학 직전엔 아이와 부모 모두 근심걱정이 한가득일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도 학교 생활에 대한 여러 책들을 아이와 함께 읽곤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 그림책은 제제의숲 특유의 다정한 느낌과 소소한 재미들이 한가득 들어있어 아이가 학교 생활을 두려워하지 않게끔 따듯하게 이끌어준다.



난 급식 세대가 아니라 학교 급식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지만 아이는 학교에서 먹는 점심밥을 무척 좋아한다.

이야기 들어보면 꽤 먹을만하다고 한다.

공부, 수업 등 학업에 대한 걱정.

선생님과 새로 만나는 친구들에 대한 걱정.

등하교길에 대한 걱정.

오만 걱정들이 가득할텐데 그런 걱정일랑 잠시 접어두고 학교 생활에서만 접할 수 있는 재밌는 추억과 즐거움들에 대해 이렇게 먼저 보여준다면 훨씬 더 아이가 쉽게 적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난 제제의숲 그림책이 이래서 좋다.

소소하고 깨알같지만 이런 그림책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는 작은 재미들이 있다.

그래서 난 항상 아이와 함께 제제의숲 그림책을 볼때면 책의 내용도 물론 재밌게 보지만, 늘 책 속에 숨겨져 있는 놀이나 문제들을 함께 풀곤 한다.

귀엽고 직관적인 그림체에 정감있고 따듯한 내용, 거기에 작은 재미들까지.

과연 제제의숲 그림책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딱 지금 6-7세 정도의 취학 전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니 이 나이대 부모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이정도쯤 됐으면 제제의숲 그림책은 그냥 무지성으로 믿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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