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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ㅣ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11/22 ~ 2025/11/22
Team. StoryG 라는 곳을 어디서 들어봤나, 곰곰히 생각하다 문득 기억이 났다.
작년에 '초등학교 때 꼭 봐야 할 100편의 영화' 라는 책을 쓴 곳이였다.
이 책을 통해 지금도 여전히 한달에 1-2편 정도 아이가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주말에 가족 모두 함께 보고 있는 중이다.
이번달에는 '라따뚜이' 와 '늑대아이' 를 봤으며, 다음달에는 '베일리 어게인' 을 볼 예정이다.
아이는 영화를 보고나서 꼭 이 책에 실려 있는 몇가지 문제들을 풀어보며 영화와 책을 동시에 즐기고 있다.
아무튼 이렇게나 만족스러운 책을 선사해준 곳에서 새롭게 삼국지와 초한지가 만화 형식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가 닿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나온 순서는 초한지가 먼저이고 삼국지가 나중이긴 하지만, 난 삼국지에 먼저 손이 가서 삼국지 먼저 봤다.
난 그동안 책, 만화, 게임, 영화, 드라마 등등 어지간한 삼국지와 관련된 것들은 대부분 섭렵하였기 때문에 나름 삼국지 전문가 수준 아닌가 스스로 자뻑에 빠져 살고 있다.
그래서 이 한권으로 짧게 요약되어 있는 삼국지 책이 날 만족 시킬수 있겠어? 라는 다소 오만한 마음을 갖고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이게 웬걸?
은근 꿀잼이라 몇시간만에 금방 다 봐버렸다.

책은 황건적의 난부터 사마씨가 진을 세우게 되는 시기까지 총 8개의 장(章)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章) 시작마다 그 장(章) 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의 간략한 관계도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소개된다.

만화 퀼리티가 꽤 좋은 편이다.
등장 인물들이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겨 처음엔 적응하는데 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은근 디테일이 살아 있어 보다보면 재밌어진다.
등애의 말더듬는 말투까지 표현해낼줄이야.
게다가 중요 사건들이 빠짐없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중간중간 각 인물들의 세력 분포 지도가 첨가되어 있어 KOEI 삼국지 게임하는 느낌이 살짝 들때도 있다.

또한, 하나의 장(章) 이 끝나면 그 해당 장(章) 에 나왔던 고사성어라던가 인물들에 대한 소개라던가 삼국지와 관련된 여러 내용들이 추가로 첨가되어 있어 이 또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매 장(章)이 끝날때마다 앞의 인물 관계도와 함께 복습하는 기분으로 다시 읽어봐도 좋을듯 하다.
사실, 삼국지도 그렇고 뒤이어 소개할 초한지도 그렇고 매우 남성 중심적인 책들인데다 마이너스럽기도 하다.
우리 나이대 남자들이야 삼국지를 세 번 읽지 않은 사람과는 겸상도 안한다고도 하고, KOEI 삼국지며, 드라마며, 영화며 삼국지 관련 컨텐츠들이 많아서 익숙하지만 여자나 요새 젊은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밖에 없다.
우리야 PC 통신때부터 '조루 여포 서서 초선 등애 왕창 사정 한당' 이러고 드립 치며 놀면서 자란 세대들 아니던가.
게다가 삼국지 입문자 수준이라는 이문열 삼국지만 해도 10권이나 되는데 그걸 다 본다는게 절대 쉬운 일이 아닐테다.
그리고, 한번 읽는다해도 그 안에 등장하는 그 수많은 등장 인물들에다 방대한 내용들을 알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때, 단 몇시간만에 삼국지를 완독할 수 있다는, 이 책의 장점이 뚜렷해진다.
물론 당연히 수박 겉핥기 수준에 불과할 수 밖에 없긴 하다.
그러나, 그런 단점을 여기서 이야기할거면 완역된 삼국지 봐야지.
삼국지 입문자 뿐만 아니라 삼국지 고인물들이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옛날 추억들 생각하며,
'그래, 이런 일들이 있었지.'
'그래, 이런 인물들이 있었지.'
휘휘 책장을 넘겨봐도 좋다.
우린 이제 예전처럼 게시판 불태워가며 밤새 삼국지 주제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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