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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한 번쯤, 라라랜드 - LA 1년 살기 프로젝트
이명진 지음 / 위즈앤북 / 2024년 7월
평점 :
기간 : 2024/08/12~ 2024/08/14
2달전, '캐나다 캘거리에서 1년 살기' 라는 책을 본 뒤로, 가족과 함께 해외 체류에 대한 열망이 점점 커져가던중, 이번엔 미국 LA에서 1년 살기를 했던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라 지난 캘거리 책보다 더 궁금한게 많았었고, 이 책 덕분에 새로운 면들을 많이 본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아무래도 내가 캘거리에서 살았기 때문에 캘거리 책은 새로운 정보를 얻는다기 보다는 캘거리 살았을 때의 추억을 다시 되새겨보는 정도였다면, 이번 LA 책은 정말로 현실적인 해외에서 1년 살기의 모습들을 제대로 본 것 같다고나 할까?
와 비싸긴 비싸다.
캘거리 책의 가족들은 엄마와 아이 둘만 갔었고, 작은 스튜디오에서 생활한 반면,
LA 책의 가족들은 아빠까지 세 식구가 갔었고, 부촌의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을 한데다 차도 2대나 구입할 정도로 여유있게 살았기 때문에 돈 차이가 많이 나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월에 1,300이면 정말 쎄긴 쎄다.
같은 조건으로 캘거리에 세 식구가 가서 NW, SW등 좀 사는 동네에서 거주하며 차 2대 끌며 한명은 대학원 다니고 그렇게 막 쓰고 살아도 월에 1,3000까지는 절대 안나올거 같다.
CAD 환율까지 고려하자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캘거리가 그야말로 압승일것 같다.
근데 1년 내내 화창한 LA와 겨울에 얼어 죽을것 같은 캘거리의 날씨.
또한 그에 따른 activity의 차이. (캘거리 및 록키 산맥에는 호수만 잔뜩 있지, 바다는 없다!)
미국과 캐나다의 기본 인프라의 차이.
캘거리는 이미 나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동네지만, 미국은 완전 새로운 곳이라는 점.
이러한 면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해보며 고려할 필요가 있을것 같다.
얼마전에 인터넷 뉴스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들이 나오던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이렇게 쓰레기를 철저하게 분리수거하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 싶다.
미국, 인도, 중국 등의 나라들이 쓰레기 버리는거 생각해본다면 우리나라 사람들 죽을둥 살둥 환경 아낀답시고 쓰레기 분리수거 해봐야 1도 상관없을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내 나름대로 환경을 위해, 지구를 위해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저런 나라들 하는거 보고 있으면 힘이 쪽 빠질수 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요즘엔 우리나라 쓰레기 분리 수거에 대한 음모론도 꽤 나오는거 같다.
정부 및 업체들이 돈 쓰기 싫어서, 지들이 해야할 일을 국민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거라고.
LA에서 한달 살기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새로 접하게 되며 즐거워 하던 중, 이런 사진을 보고 나니 캘거리가 몹시 그리워졌다.
한국관, 이마트, 다운타운 소주방, 밴프의 서울옥 등 나도 즐겨 가던 곳들이 참 많았었는데.
그때의 나는 젊고 패기 넘치고 꿈과 희망에 가득차 있었는데.
캘거리가 그리운건지, 그때의 내가 그리운건지.
이런 책들을 자주 접하고, 주위에서 이야기들을 많이 듣다 보니,
'우리도 가야되는거 아냐?'
..라는 조급함도 생기곤 한다.
아이의 나이도 고려를 한다면, 진짜로 갈꺼면 이제부터 슬슬 준비를 해야되기 때문이다.
아이 엄마와 이 문제에 대해 몇번 이야기를 나눈 적은 있지만, 뭔가 엄두가 안나긴 한다.
1년간 해외에서 돈벌이 없이 그저 쓰기만 하는건 둘째 치고라도, 가족들과 떨어져 우리만 따로 멀리 사는게 걸리기 때문이다.
나 혼자이긴 했지만, 해외에서 살 때 가장 큰 단점이였던게 바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다라는 문제였다.
1년간 혹은 그 이상 아이와 함께 해외로 가버린다?
한국에 남은 가족들은?
해외에 가지 않는다면 그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을텐데.
이런 걱정과 의구심이 끝도 없이 몰려들게 되어 주저하게 만든다.
'1년밖에 안되잖아?'
..라는 말은 적어도 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해외에서 아이가 살면서 경험하게 될 무한한 그 무언가만큼이나 한국에서 아이가 조부모, 외조부모와 함께 보내게 될 그 수많은 시간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책에서도 소개가 되었던, 여름에 진행되는 캠프 프로그램만큼은 꼭 보내보고 싶다.
캘거리에서도 보니까 한국 부모들이 엄청 보내던데 저게 그렇게 재밌나보다.
접때 얼추 잠깐 알아봤을때 가격이 천차만별이였던것 같다.
좀 비싼 프로그램들은 막 천만원 넘는 것들도 많았는데,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
아..1년이라. 1년.
너무 긴데.
역시 정답은 한달 살기인건가?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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