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늑대 인북 그림책 2
피터 도넬리 지음, 김루치아 옮김 / 인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간 : 2024/05/04 ~ 2024/05/04

애니풍의 귀여운 늑대 그림이 맘에 들어 아이와 함께 보기로 했다.

동물들을 워낙에나 좋아하는 편인데다, 나이대가 딱 그러하다보니 예상대로 아이는 아기 늑대 그림을 보자마자 귀엽다며 탄성을 질렀다.



작은 늑대는 어느 골짜기에서 엄마 늑대와 형제 늑대들과 함께 살고 있었다.

가족들과 매일 뛰어 놀며 장난치며 사이좋게 지내던 중,

늑대 골짜기에서 곧 '울부짖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늑대들은 모두 신이 나서 크게 소리를 울부짖겠다며 다들 기대에 차 있는데,

주인공 작은 늑대는 용기가 부족해 겁이 났다.

그래서 작은 늑대는 혼자 숲 속 깊숙히 들어가 소리를 내보았지만, 그건 늑대의 우렁찬 하울링이 아니라 자그마한 개 짖는듯한 소리에 불과했다.



작은 늑대는 의기소침해지고, 주변 형제들까지 놀리며 더 슬퍼졌지만, 그럴때마다 엄마 늑대는 늘 잘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리고, 시간은 점점 흘러 어느덧 울부짖기 대회가 열린 날,

출전한 늑대들의 우렁찬 울부짖음에 다들 환호하기 시작했으나,

작은 늑대의 자그마한 소리에 갑자기 모든 늑대들은 어쩔줄 몰라 조용해져버렸다.

늑대 무리에 낄 수 업으리라는 생각에 작은 늑대는 풀이 죽었으나, 이번에도 엄마 늑대는 너만의 방식으로 짖으라며 응원해주었다.

엄마의 응원에 용기를 얻어 먼 골짜리 건너편과 별빛이 반짝이던 하늘과 달을 바라보던 작은 늑대는 이윽고,



우렁한 늑대만의 울부짖음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목소리로 자신만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멋진 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획일화된 교육 앞에 어떻게 해야 내 아이에게 개성과 독창성과 같은 가치를 길러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지만, 정답은 없고 참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요즘에 부쩍 드는 생각은,

아이에게 자꾸 그러한 가치를 알려줘야 한다는 나만의 강박관념은 아닐까?

아이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라, 어쩌면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모습은 아닌가?

..라는 생각들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대로만 하게 둔다면, 부모로서 아이의 발전 가능성을 열어주지 못하는 것일테니, 그 또한 빵점인 부모겠지.

어디까지가 밸런스가 잘 맞는 지점일까 늘 고민해본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작은늑대

#피터도넬리

#인북

#그림책

#그림책추천

#동물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