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빵의 레시피
유현원 지음 / 푸른길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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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6/01 ~ 2024/06/01

표지와 제목부터가 행복행복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귀여워라.



코코 아저씨네 빵집인 코코 베이커리에는 행복빵이라는걸 파는데,

그 행복빵을 먹는 동안은 신기하게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슬픔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래서 늘 행복빵은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고, 빵 사러 갔다가 다 팔려 빈손으로 되돌아 오는 손님들도 많다고 한다.

아니 근데 어떤 빵이든 먹는 동안에는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고 슬픔이 사라지는거 아니였나?????

나만 그랬었나????

아무튼, 하늘색 머리띠가 사랑스러운 주디는 여러 이유로 슬픔에 빠져 있는 친구들에게 행복빵을 선물하고 싶어 코코 베이커리에 찾아가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행복빵은 다 팔려버렸지만, 대신 코코 아저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코코 아저씨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때 무척 마음이 아팠나보다.

슬픔에 빠져 있던 코코 아저씨는 우연히 할머니의 빵 레시피를 발견하게 되고, 할머니의 레시피를 따라 빵을 만들면서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주디는 코코 베이커리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나게 된고, 오히려 주디는 친구들에게서 행복빵을 선물 받는다.

주디에게 행복빵을 주고 싶었던 코코 아저씨의 일기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코코 아저씨처럼 내 아이도 할아버지, 할머니와 되도록이면 시간을 함께 많이 보내며 추억들을 쌓고 있다.

나중에 내 아이가 더 컸을때 할아버지, 할머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난 안타깝게도 조부모, 외조부모 다 일찍 돌아가셔서 그분들에 대한 그리움이 전혀 없는데,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늘 그립고 애틋한 감정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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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따라가자, 오키! - 똥 나와라 뚝딱! 빵 터지는 우리 몸 대탐험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박아람 옮김 / 윌북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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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 2024/06/01 ~ 2024/06/01

똥에 관련된 책은 그동안 아이에게 몇권 읽어줬었는데, 처음엔 싫어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다르게 의외로 되게 좋아했어서 신기하게 생각했었다.

'아니 이걸 왜 좋아하지?'

약간 이런 느낌이랄까?

선입견이 아직은 어른들만큼 없어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이 책이 매우 기대가 되었고, 기대한만큼 아이가 깔깔대며 웃으며 봤기에 매우 만족스럽다.



노아라는 아이가 피자를 먹는중에 오키라는 옥수수 알맹이가 노아의 입 속에 들어가면서부터 모험은 시작된다.

구강과 식도를 거쳐,



위에 다다르고,

이어서 구불구불 길고 긴 소장을 지나,



대장까지 도착하여 항문을 통해 똥으로 빠져나온다.

여기에서 오키의 모험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새로운 곳에 도착하여 다른 모험을 하려 하는거 같다.

후속편이 나올려나?

찾아보니 '닥터 K' 라는 유명한 시리즈가 있었으나 아직 내 아이가 볼 수준의 책은 아니였다.

다만, 그 작가가 의사 출신이다보니 신체와 의학적 내용들을 이렇게 만화나 그림책으로 많이 쓰는것 같은데, 이번에 더 어린 연령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써서 내 아이도 볼 수 있었다.

그림체도 나름 귀엽고, 옥수수 알맹이를 오키라는 이름으로 의인화해서 자연스럽게 음식의 소화 과정을 소개하였기 때문에 미취학 어린이들도 충분히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에 대한 그림책들이 시중에 여러 있으나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 늘 주저하고 있었는데,

이 책은 여태 봤던 다른 똥 책들보다 더 간단 명료하면서도 쉽게 쓰여져 있어 마음에 들었다.

이정도 수준이 딱 적당할것 같은데 단순한 동화책이 아니라 책 선정하기가 은근 까다롭다.

작가의 이름을 메모해두었으니 앞으로 간간히 검색해가며 다른 책들이 또 나오는지 찾아봐야겠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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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코의 모험
미시마 유키오 지음, 정수윤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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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29 ~ 2024/05/31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제자중 한명이면서,

5차례나 노벨문학상 후보에 연속으로 오른,

'금각사' 의 작가인 미시마 유키오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워낙에나 내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좋아해서인지 미시마 유키오 또한 매우 관심이 많던 작가였으나 역시나 극우 성향이라 웬지 소설을 읽기가 꺼려졌다.

아니 세상에 게다가 내가 한때 정말 좋아했던 국내 작가인 신경숙이 하필이면 또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을 표절했네?

호감이 생길래야 생길수가 없는 상황이여서, 그동안에는 대표작인 '금각사' 정도는 약간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이내 관심이 식어버리곤 했다.

아 근데 우연한 기회에 읽은 이 소설.

정말이지 대단하다.

극우라는거만 뺀다면 정말 이 사람 소설 다 읽어보고 싶다.



부잣집 외동딸에다 얼굴마저도 이뻐 남자들에게 인기 절정이던 나쓰코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오만 남자들이 다 마음에 안든다.

열정이 없다는 이유로.

결국 나쓰코는 삿포로의 수도원에 들어가 평생을 보내겠다고 가족들에게 선언하고, 난리난 가족들은 나쓰코를 말려보지만, 고집이 너무너무 쎈 나쓰코는 결국 하코다테로 향하는 배에 오른다.

그러나, 우연히 눈에 '복수' 라는 열정이 가득한 남자 츠요시를 만나게 되고, 나쓰코는 금새 츠요시에게 빠져들어 수도원에 들어가는걸 포기하고 츠요시와 함께 츠요시의 복수를 위해 야반도주를 하게 된다.

과연 이 둘은 복수에 성공하게 될까?

둘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1951년에 쓰여진 소설이라는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여성 주도적인 소설이라 볼 수도 있지만, 사실상 1900년대 초중반에 이미 일본에는 여성이 스토리의 핵심이 되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소설들이 꽤 있다.

아마도 전쟁을 계기로 여성 인권이 더 올라갔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물론 정확하진 않다.

그래서 스토리적인 부분이 꽤나 신선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지만, 내가 더 주목하게 된 건, 이 작가의 글 솜씨이다.

서정적 탐미주의의 끝판왕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제자라 그런지 글에서부터 풍겨오는 탐미주의적 분위기가 훗카이도의 자연 경관과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글에서 허무주의만 뺀다면 딱 이 미시아 유키오의 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훗카이도의 너른 벌판과 평야와 높은 산 등, 자연 경관 뿐만 아니라, 하코데타나 삿포로 도심에서도 탐미주의적 표현은 빛을 발한다.



소설속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이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식 묘사의 최절정인 부분이 바로 이 둘의 키스씬이다.

키스를 한 채로 눈을 뜬 나쓰코의 눈에 비치는 밤하늘의 모습을 저렇게 표현해내다니.

정말 놀랍다.

5년 연속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만 하다.

오랜만에 너무 대단한 일본 문학 작품 하나를 읽어보았고 소설 자체는 200% 충분히 만족스러웠으나, 역시나 작가가 미시마 유키오라는 점은 그냥 넘기긴 어렵다.

때문에 국내에서도 번역된 작품들이 그렇게 많진 않다.

금각사, 금색, 목숨을 팝니다, 비틀거리는 여인, 나쓰코의 모험 이 정도인거 같다.

다른 책들은 그다지 관심이 없고 금각사 정도 읽어볼 마음이 약간 있긴 하나, 웬만하면 나쓰코의 모험 이 하나로 만족하려 한다.

글 잘 쓰는건 인정이다 진짜.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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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성가신 모기네!
호세 카를로스 로만 지음, 사라 산체스 그림, 김영주 옮김 / 하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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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29 ~ 2024/05/29

드디어 또 모기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얼마전 벌써 개시했다.

아오 진짜 모기라면 학을 뗄 정도로 정말이지 너무 싫다.

모기에 물리기만 하면, 난 이상하게도 알레르기 반응처럼 심하게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서 땡떙 단단해지기까지 한다.

가려운건 또 어찌나 가려운지.

늘 그래서 홈키퍼와 물파스는 필수다.

심지어 여름에 어디 여행갈때도 이 둘은 꼭 챙긴다.

근데, 세상에나, 내 아이가 내 피부를 닮고야 말았으니.

그래서 두 부녀가 여름마다 아주 난리다 난리.

그리고, 여기 그림책에 난리가 나는 가족이 또 있다.



집안을 위위윙~~ 하며 돌아다니던 모기가 먹잇감을 찾고 있다.



모기의 타겟은 바로 치즈를 먹고 있던 생쥐!



생쥐는 모기를 피해 고양이를 건드리고, 고양이는 강아지를 건드리고, 강아지는 아이스크림 먹던 아이를 건드리고, 아이는 감자 깍던 아빠를 건드리고, 아빠는 책 읽던 할머니를 건드리고.

연쇄작용이 일어나게 된다.

이게 그렇게나 재밌을까?

마치 이어달리기 하는 것처럼 각자 뒤를 쫓는 모습이 얼마나 재밌었던지 아이는 깔깔대며 웃었다.

이 가족은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을까?

처음에 날아다니던 모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모기 피를 기어코 빨았을까?

아니면 설사, 아이의 피를?

그림들이 직관적이면서도 귀여웠으며, 내용 또한 쉬워 이해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았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의 글이라 내 아이보다 더 어린 유아들이 오히려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였다.

미리 액떔한다는 기분으로 모기에 관한 그림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는데, 올여름에 해수욕장부터 여기저기 놀러 다닐 계획이 꽉 잡혀 있으므로 제발 모기에 시달리지 않고 즐거운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

아오 정말 모기는 성가셔!!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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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부 한 달 여행 - LA에서 마이애미를 거쳐 뉴욕까지
김춘석 지음 / 스타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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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5/27 ~ 2024/05/28

미국 횡단은 캐나다에 있을때 했었어야 했다.

돈이 없어서, 용기가 없어서, 사정이 안되서, 등등의 이유로 그때 못간게 아직도 이렇게 후회로 남을줄이야.

표지의 저 멋드러진 다리는 과연 어디일까?

키웨스트 가는 그 긴 다리인가?

로스앤젤레스에서부터 마이애미를 거쳐 뉴욕, 보스턴까지의 일정이라니.

말만 들어도 설렌다.

그것도 렌트카로.

LA에서부터 휴스턴 정도까지는 사실 크게 땡기지 않았다.

가본적도 없는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웃기긴 한데, 암튼 협궤열차가 그나마 캐나다 록키산맥 비슷한 느낌이 나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무슨 무슨 캐니언 같은 곳은 사진으로는 분명 엄청 멋있는데 막상 거기까지 가서 보면 실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이 책은 휴스턴 이후 뉴올리언스에서부터 급 재밌어졌다.



크~ 그래. 미국 남부하면 바로 이 감성이지.

레데리2의 생드니가 생각나는 사진이다.

아서가 저런 집에서 핑커톤이랑 총질하며 튀어나와 초반에 얻은 백마 타고 튀어나갈것만 같다.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 를 쿠바에서 썼다는 건 알았지만, '킬리만자로의 눈',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를 키웨스트라는 섬에서 쓴 건 또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

저 엄청난 소설들을 쓴 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기까지 가보고 싶은 생각이 불끈불끈 생기는데, '세븐 마일 브리지(Seven mile bridge)' 라니, 미친.

천조국 스케일 진짜 끝장난다.



안그래도 짧은 가족 휴가로 도쿄나 홍콩 디즈니랜드 지점들을 알아보고 있던 중이였는데, 디즈니랜드 본점이라니.

갑자기 도쿄나 홍콩이 너무 허접해보인다.

일주일간 저기서 아이와 함께 논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상상만으로도 막 행복해지는듯하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혹시나 싶어, 그냥 심심해서, 궁금하기도 하여, 올랜도와 마이애미 비행기편을 검색해보는데 중간에 한번 경유하여 총 비행 시간만 18시간이다.

공항 왔다 갔다 하는 시간에다 대기 시간에다 경유 기다리는 시간에다 ㅓㅜㅑ..

아이 데리고 저길 간다라는건 미친 짓일거 같긴 하지만,

아이와 함께 저기서 일주일 놀고, 바로 이어서 대형 크루즈를 탄다면 그야말로 퍼펙트할거 같긴 하다.

과연 그런 날이 올 수 있을 것인가.

샌안토니오 리버 워크, 뉴올리언스 미시시피강 유람선, 재즈 공연, 마이애미 해변, 산타모니카 해변, 케네디 우주 센터, 워킹데드의 출발지 애틀란타, 보스턴의 아이비리그 대학들, 뉴욕 전부, 등등등등.

아 코네티컷의 '스타스 할로우(Stars Hallow)' 도 꼭 가보고 싶다.

세트장은 아직 남아 있다고 하던데.

웬지 저 동네 가면, 로렐라이와 로라가 재잘재잘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올것만 같다.

인생 버킷리스트 다 이룰려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여행의 천국은 유럽이 아니라 미국이였어!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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