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에 핀 꽃 사거리의 거북이 16
김춘옥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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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떤 책으로 우리 아이들의 세상을

넓혀줄까 고민하던 차에

청어람주니어에서 청소년 소설이 발간되어

먼저 읽어보게 되었어요.


제목은 소양호에 핀 꽃입니다.

책표지는 서정적인 느낌이 가득한데요,

책을 읽고 나서 다시 보니

먹먹함이 가득 묻어있더라고요.

특히 저 빨간 꽃이 어머니가 좋아하던 철쭉이라 생각하니

더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책을 쓰신 분은 <길족이야기>를 쓰신 김춘옥님이세요.

길족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소양호에 핀 꽃도 기대됩니다.










흔히들 '앞길이 구만리'라고 많이 하잖아요?

그 구만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 건가 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강원도 인제에 있는 부락 중 하나가 구만리라고 해요.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호수에 잠겨 볼 수 없는 마을이지만

소양댐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사람이 살던 곳이에요.

그곳이 고향인 사람들은 고향이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겠네요.

이 책은 광복이 된 후부터 한국전쟁이 일어나기까지

준태라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일을 보여줍니다.

그 준태가 지금은 할아버지가 되어 손자에게

매일 밤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해주는

'아라비안나이트'같은 느낌을 줍니다.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았지만

남과 북이 갈리는 슬픔을 또 겪어야 했던

그 시절 사람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10대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집니다.









사진이 비어있는 가계도를 만든 손자 가람이는

할아버지에게서 슬프고 괴로운 옛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왜 증조할아버지와 이산가족이 되었는지,

증조할머니는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할머니와는 어떤 이야기가 있었는지.. 등이요.

어린 손자는 이렇게 가계도를 만들어서

증조할아버지께 선물하려고 합니다.











일제가 모든 것을 지배하던 시절,

준태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집을 떠났습니다.

그 때문에 준태는 어머니와 함께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지요.

준태뿐 아니라 어느 집이라도 다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일제의 앞잡이가 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작은 물고기까지 모조리 잡아가는 이 주사를 보며

사공은 왜놈들이 하는 짓과 똑같다며 분개합니다.

일제 일제지만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던 조선인들도

나쁘긴 매한가지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대한독립만세가 들리고

일본군들이 다 사라집니다.

광복을 맞이하고 마을 사람들은 분개해서 이 주사를 쫓아가

그동안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대갚음을 해주지요.

그때 준태의 아버지가 나타나 이제부터라도 동포끼리 뭉쳐야 한다고 합니다.

이 주사의 가족은 그렇게 마을을 떠나게 되지요.

준태는 수영도 잘 하고 강단 있는 '난이'를 좋아합니다.

이 주사의 아들인 '승우'도 난이를 좋아하지요.

사춘기 소년소녀들의 삼각관계는 서로 오해를 풀고 이해하며

친구로 남게 됩니다.

마을을 떠나야 하는 승우는 준태에게 난이를 부탁하고,

준태는 그 약속을 지키려 합니다.

아버지가 돌아와서 좋았던 것도 잠시,

다시 나라에 흉흉한 소문이 돌고,

아버지는 준태에게 어머니를 부탁하며 또 사라집니다.

그 뒤로 소식이 끊겨버린 채 할아버지가 되었어요.

그러는 사이

남과 북이 서로 갈라져 마음대로 오갈 수 없게 되고,

그 소양강에서 어머니도 잃고,

난이까지 위험하게 됩니다.

열일곱 준태에게는 참으로 혹독하고 슬픈 현실이었겠어요.

할아버지가 된 준태는 무사히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까요?

아버지를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어린 시절 사라진 친구 승우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소설 속에 나오는 소양강뿐 아니라

모든 강물은 다 바다로 이어져요.

어차피 우리 모두는 바다에서 만나게 될 텐데

서로 미워하고 싸우며 보내는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 책을 읽고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도

이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더 이상,

고향을 그리워하는 또 다른 사람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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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쓰비시 사거리의 거북이 15
안선모 지음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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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기에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청소년 소설, 청어람주니어의 '굿바이, 미쓰비시'입니다.









제목에서도 느껴지다시피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 강점기입니다.








청소년 소설이라 독후활동지도 온통 글씨에요.^^;

낱말퍼즐은 없지만 소설의 시간, 공간 배경에 대해,

미쓰비시와 징용 문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요.

독서 전, 독서 중, 독서 후로 나누어져 있으니

잘 활용해 보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꼬마 난민 도야>의 작가님이셨네요.

한국 전쟁을 겪으셨다니 생각보다 연세가 있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고요.

부평 삼릉이라는 곳에 살았던 기억을 더듬어보니

알지 못했던 역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소설로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길용 아재네 집에서 더부살이 중인 인수는

조병창에 취직하는 것이 꿈인 열세 살 소년인데요,

일본인 선생님의 미움을 받아 학교에서 쫓겨나지요.











책 중간중간 처음 들어보는 듯한 단어들이 많이 나와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거나 쓴다고 해도 어르신들만 알 법한 단어들인데

자세히 설명해 주어 이해하기 쉬워요.

그 당시 조선인들이 얼마나 힘겹게 살아야 했는지

글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너른들'이 부평을 의미하더라고요.

일본은 전쟁 물자를 만들어 보급해야 하니

항구가 가까운 인천과 부산에 공장을 세우고 조선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했지요.

하지만 인수는 고작 13살.

조병창이 어떤 곳인지,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인지 모릅니다.

그저 그곳에 취직해서 돈을 벌면 그만이라고 생각하지요.

과연 인수가 나쁜 아이일까요?










김화댁 아주머니의 소개로 신탄 상회 배달꾼으로 살아가는 인수는

안하무인인 일본인의 행패를 보며 조금씩 세상에 눈을 뜹니다.

왜 식민지가 되었는지, 다 같은 일본의 신민이라면서

대하는 모습과 사는 모습이 다른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지요.








'모던뽀이'라고 불리는 갑득이 형이 등장해요.

인수가 일하는 신탄 상회의 아들인데요,

갑득이라는 이름을 빨리 발음하니 깍두기처럼 들려서

예명으로 '깍두기'를 쓴답니다.

그저 놀기 좋아하는 한량처럼 보이는 깍두기형에게는

또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해져요.









인수는 배달을 하다 조선인에게 친절한 아야코를 만납니다.

그동안 봐왔던 일본인들과는 달라서 호기심이 생겼죠.

살짝 황순원의 '소나기'가 떠오르더라고요!

 











오히려 같은 조선인 유모가 인수를 멸시하고 구박합니다.

이 시대에 살았던 모든 사람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미 일본의 식민 정치에 세뇌되어 일본의 편에 선 사람들도 있어요.

혹은, '먹고 살기 위해'라며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을 뿐이지요.

 









훈장님과 깍두기형, 그리고 길용 아재네 영삼이 형까지..

서당에 모인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얘기를 합니다.

일본이 들어오고 더 살기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빼앗긴 것이 많다고 말이지요.

입에 풀칠하기 바쁜 백성들은 왜 식민지가 되었는지,

왜 이렇게 핍박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지

관심도 없고, 알고 싶어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물론,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을 테고요.













인수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몰랐을 거예요.

조선인과 일본인은 다르고,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똑같지 않다고 하는데

오히려 일본인 아야코가 모든 사람은 하늘 아래 평등하다고 하지요.

지금이야 당연한 말이지만 그 시절에는 감히 상상도 못 할 말이었을 거예요.

 

어느 날, 갑작스러운 비에 휩쓸려 아야코가 위험해지자

인수는 죽을힘을 다해 아야코를 구해냅니다.

이를 계기로 아야코의 아버지에 눈에 들어 꿈에 그리던 조병창도 구경하게 되지요.

조병창에 간 인수는 그곳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을까요?

조병창에서 일하고 싶다는 인수의 꿈은 이뤄질까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어요.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그 어떤 곳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역사들이 빨리 잊히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거예요.

덮어버리고 모른다고 발뺌하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지요.

그럴수록 더 진실과 역사가 잊히지 않게

아이들에게서 또 아이들에게로

전해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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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도둑을 찾아라! 숨 쉬는 역사 13
고수산나 지음, 김준영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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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이자 체험학습 가기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지금쯤 학교마다 가을소풍을 가기 바빴을텐데요,

가을소풍하면 찬란한 문화유산의 도시 경주를 빼놓을 수 없죠.

경주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 역사소설

<유물 도둑을 찾아라>와 함께

집에서나마 역사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해봤어요.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에 가면 독후활동지를 출력할 수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 하는 활동도 있으니 미리 준비하면 더 좋겠죠?

 

청어람 주니어의 신간 <유물 도둑을 찾아라>는

일제 강점기였던 조선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책표지에 그려진 아이들의 옷차림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출간 기념으로 마스킹테이프도 같이 왔는데요,

3가지의 다른 디자인 중에 랜덤으로 온답니다.

마치 색동저고리를 연상하게 하는 마스킹테이프라

더 예뻐보이는 것 같아요!









실제로 경주 금관총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요.

단서도 없이 6개월동안 사라졌던 유물은 누군가 경찰서 앞에

갖다놓으면서 마무리 되었지만 아직까지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힘이 없고 어린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나라를 사랑했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픽션과 논픽션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라 더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림체 또한 귀여우면서 정감이 가는데요,

역사를 다룬 내용이라 초등 고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경주의 한 마을에 있는 주막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양복을 입은 사람, 갓을 쓴 사람이 함께 보여요.

조선시대 개화기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

 







어려워보이는 단어들은 책 하단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니

한 번씩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흙에서 놀다가 '곡옥'을 발견합니다.

순사로 일하고 있는 정수 아버지가 이를 보고하게 되면서

대대적인 유물 발굴이 시작되지요.

 

 










 

 

독서의 계절이자 체험학습 가기 좋은 가을이 왔습니다.

코로나만 아니라면 지금쯤 학교마다 가을소풍을 가기 바빴을텐데요,

가을소풍하면 찬란한 문화유산의 도시 경주를 빼놓을 수 없죠.

경주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 역사소설

<유물 도둑을 찾아라>와 함께

집에서나마 역사 여행하는 기분을 만끽해봤어요.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에 가면 독후활동지를 출력할 수 있어요.

책을 읽기 전에 하는 활동도 있으니 미리 준비하면 더 좋겠죠?

 

청어람 주니어의 신간 <유물 도둑을 찾아라>는

일제 강점기였던 조선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책표지에 그려진 아이들의 옷차림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출간 기념으로 마스킹테이프도 같이 왔는데요,

3가지의 다른 디자인 중에 랜덤으로 온답니다.

마치 색동저고리를 연상하게 하는 마스킹테이프라

더 예뻐보이는 것 같아요!

 

 

 

 


 

실제로 경주 금관총에서 도난사건이 발생했다고 해요.

단서도 없이 6개월동안 사라졌던 유물은 누군가 경찰서 앞에

갖다놓으면서 마무리 되었지만 아직까지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힘이 없고 어린 아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하고 나라를 사랑했는지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픽션과 논픽션이 잘 어우러진 이야기라 더 실감이 날 것 같습니다.

 

 

 

 

 

그림체 또한 귀여우면서 정감이 가는데요,

역사를 다룬 내용이라 초등 고학년들에게 추천합니다.

 

 

 

 

 

경주의 한 마을에 있는 주막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양복을 입은 사람, 갓을 쓴 사람이 함께 보여요.

조선시대 개화기를 떠올릴 수 있겠어요.

 

 

 

 

 

어려워보이는 단어들은 책 하단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으니

한 번씩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흙에서 놀다가 '곡옥'을 발견합니다.

순사로 일하고 있는 정수 아버지가 이를 보고하게 되면서

대대적인 유물 발굴이 시작되지요.

 

 

 

 

 

 

 


 




하지만 당시에 주권을 빼앗겼던 우리는 일본의 지휘 아래

어설프게 발굴을 마치고 맙니다.

이 시기 뿐 아니라, 광복이 된 후에도 문화재 발굴은 참 허술하게 진행되지요.

문화재와 발굴에 대한 지식이나 절차가 없었던 시대라 어쩔 수 없다지만

참 안타까운 순간들이에요.

후에 <무령왕릉> 발굴 또한 기자들과 구경꾼들 사이에서

정신없이 마무리 되었다가 보존하지 못해 폐쇄까지 되고 말았죠.

지금은 문화재보호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과학도 발전함에 따라

유물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기술이 좋아졌답니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30여년 전만해도 똥을 퍼내야하는 화장실이 있었어요.

직업에는 귀천이 없는데 아이들의 언행이 보기 좋지 않아요.

굳은 일을 도맡아 해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가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되겠어요.









책 중간 중간에 읽을거리들이 더 있어요.

우리나라의 유물들이 어떻게 일본으로 건너갔는지,

왜 아직까지 돌려받을 수 없는지

읽다보면 화가 나고 분한 감정이 밀려옵니다.

결국, 나라가 힘을 잃으면 아무것도 지킬 수 없다는 걸 느끼게 돼요.










이야기로 돌아와서,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유물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대대적인 수사가 시작됩니다.

의심이 되는 사람들을 모두 조사하는데요,

이를 앞세워 조선의 평민들 집까지 마구잡이로 들쑤시게 돼요.









유물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데도 자기 욕심에 함부로 물건을 빼앗아갑니다.

이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힘을 가진 일본과 힘을 빼앗긴 조선의 슬픈 모습입니다.










주인공 아이들은 진짜 범인을 찾으러 나섭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수사방법이 좀 허술하긴하지만

범인을 잡고 말겠다는 의지만큼은 어른 못지 않아요.









순금이는 일본인이긴해도 아이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교장선생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그런 순금이에게 교장선생님은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데요,

이 교장선생님도 범인 용의자 중 한 사람이기에 의심을 놓을 수는 없어요.

 

 

 

 

 

 

"너희들이 신고를 한다고 해도 믿지 않겠지만

우리는 경찰에 잡혀가도 금방 나올 수 있어.

내가 조선 총독부에 아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나는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내가 너희들을 먼저 짓밟을 수도 있어."

 

 

증거가 있어도, 죄를 지었어도 벌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

그 당시 이런 사람들의 말에 얼마나 분노를 했을까요?

일본인 뿐 아니라 일본의 편에 선 조선인들 또한

자신은 면죄부라며 당당하게 호의호식하며 살았을거에요.

하지만,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일본 순사가 되어 일하는 정수 아버지를 보면

무작정 다 매국노라고 단정지을 수만도 없을 것 같아요.

과연 유물을 훔친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이들은 범인을 찾아서 현상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추리하며 읽다보면 금새 끝이 나있을거에요.









책 내용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며 문제를 풀고

주인공에게 편지도 써보았어요.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며 등장 인물에 대입해서

이야기해보면 훨씬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역사들이 있어요.

어렵고 암울한 역사일수록

세대에 거쳐 꼭 배우고 기억해야 반복되지 않겠죠.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와 유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독서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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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족 이야기 2 - 동굴 원정대 신비도서관
김춘옥 지음, 김완진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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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내가 제일 궁금해지는 시기인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함께 용기를 북돋아줄 책,

<길족이야기> 두 번째 책을 읽어봤습니다.









청어람주니어에서 출간된 청소년 판타지소설

길족이야기는 길을 만드는 부족(길만족)과

길을 찾는 부족(길찾족)이라는 다소 신비로운 소재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요,

1권 비밀의 샘에 이어

2권 동굴 탐험대도 흥미진진하답니다.











1권에서는 어리바리해보이기만 하던 길새가

2권 표지에서는 강인해보이네요!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진 인물은 또 누구일지,

아군인지 적군인지 아직 분간이 잘 안 됩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은 그대로인데

새로운 인물인 청아와 휘가 보입니다.











특히 이 '휘'는 원래 신발이었는데

발자국과 길을 먹으며 스스로 몸이 생겨난 존재에요.

생각하는 신발이라니 상상이 안 되네요.









약 160여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이라

초등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읽어볼만하답니다.










1권 마지막에 동굴에 갇힌 새의 이야기로 끝이 났어요.

이제 그 동굴에서 길을 찾아 탈출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여러 주문을 외워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동굴문..

새와 동굴 탐험대는 또 다른 길을 찾아 움직이는데요.










부족장인 길다다는 새를 의심하고 있어요.

길모아의 아들인지 확인해보기 위해서 덫을 놓고

이를 빌미로 족장과 부족장을 밀어내려합니다.












길다다의 욕심은 계획대로 진행되는 듯 했죠.

하지만 길모아는 아들 새가 위험에 빠지는 걸 두고볼 수 없었어요.

만리동이,천리동이에게 은근슬쩍 새를 도와주게 합니다.











문이 열리는 과정을 보면 추리소설을 보는 듯 해요.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거죠.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길다다의 꼬임에 넘어갔던 휘는 오로지 자유를 원합니다.

그래서 옳고 그름을 떠나 길다다가 하라는대로 하는데요,

이것도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한 게 아닌가 싶어요.

어떤 게 선이고 어떤 게 악인지 아직은 구분할 힘이 없어요.

그래서 실수도 하고, 잘못된 길을 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언제든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면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명심했으면 좋겠어요.

'휘'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새와 어떤 관계가 될 지는

책을 끝까지 읽어보면 알 수 있답니다.

책에 등장하는 길새와 휘는

많은 고민과 어려움을 딛고 각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요.

청소년들은 아직 어른들의 보살핌이 필요하긴 하지만

이제 서서히 '자유'와 '책임'에 대해 배울 시기에요.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망가고 주저앉기보다

용기있게 맞서는 게 어른이 되어가는 길이라는 걸

책을 통해 깨닫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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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족 이야기 1 - 비밀의 샘 신비도서관
김춘옥 지음, 김완진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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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장마같은 가을비가 그친 뒤

파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예로부터 가을을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지요.

때마침 이 좋은 계절에 청어람주니어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이 나왔네요.










'길족'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인지

어떤 내용일까 감이 잘 오지 않았는데요,

같이 온 발바닥 모양의 클립을 보고나서

길, 족적 같은 단어가 떠올랐어요.









이 클립은 책갈피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실제로 책을 읽는동안 아주 요긴하게 썼어요.









책을 읽기 전에 글쓴이를 소개한 글을

먼저 꼭 읽어보게 되는데요,

역시나 길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이시라

이런 소재로 책을 쓰신 것 같아요.









외국의 유명한 판타지 소설을 읽을 때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류의 책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길족 이야기가 그 바람을 충족시켜줄 것 같아요.

하늘나라 선녀가 만든 길에서 생겨난 길족은

길만족과 길찾족으로 나뉩니다.

이외에도 그림자족,걸음족 등 여러 종족이 있네요.

내가 먄약 길족이라면

나는 어떤 족에 속하고 싶은지 상상해보는 재미도 있겠어요.












주인공은 13세 소년 길새에요.

마침 첫째와 나이가 같아서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장인물들의 성씨가 '길'인 것도 길족과 연관이 있는거겠죠.










책 사이즈는 작지만 100페이지가 넘어가요.

틈틈히 그림이 있긴해도 글밥이 훨씬 많은 책이라

초등 고학년에게는 딱 맞는 분량인 것 같아요.









여름 방학이 시작 된 날,

주인공 길새는 발자국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발자국이 스스로 움직인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그게 현실이 될 줄 몰랐겠죠.









뿐만 아니라 길새는 요즘들어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목소리가 갈라지고, 몸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 같고,

아무 이유 없이 먼 길을 돌아다니고..

딱 사춘기 아이들이 겪는 증상들이죠?

이 책을 읽는 아이들 중에서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라면

'혹시 나도 길족이 아닐까?' 하고 상상해보게 될 것 같아요.










엄마가 택배로 보내 준 생일 선물을 받고

엄마와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로 가던 도중

길새는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정신을 잃고 맙니다.

왜 하필 생일에 이런 일이 생기나 했는데

길족은 13살 생일이 되면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

테스트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길새도 길족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볼 수 있겠죠.








길새가 눈을 뜬 곳은 낯선 숲 속이에요.

자신을 구해준 사람은 길포라고 하는 청년인데요,

난데없이 도망치라고 하는 바람에 무작정 뛰는 길새.

자신도 모르는 주문을 외우자 길을 열어주는 나무!

길새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 게 분명해요.











길포는 늪길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이 있네요.

길포 또한 길족임에 분명한데요,

왜 길새를 도와주고 뒤쫓아가는지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의문이 풀리게 됩니다.








다들 똑같아보이는 의상과 달리

신발만큼은 개성적으로 다 다른 길족의 세계.

신발만 봐도 어떤 사람인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다고 하니 신기하죠.









길새는 길포를 따라 구두 수선공 할아버지를 만나러 오게 됩니다.

하지마 여기서 길포와 헤어진 채

할아버지와 둘이 경비병들에게 붙잡히게 돼요.










쌍철컥이는 착용하자마자 한 사람이 움직이면

다른 사람도 같이 움직이게 되는 신발이에요.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 쓰는 아이에게 신기면

엄마가 걸을 때마다 저절로 따라 가게 되겠죠?

이런 상상력이 풍부한 소재들이 많이 나와서

책 읽는 재미를 더해준답니다.








믿을 사람도 없는 낯선 세상에 가게 된 길새는

이 곳은 어디며 자신은 누구인지,

길포를 믿어도 되는지, 엄마는 왜 자신을 이 곳으로 보낸건지..

계속해서 의심하고 고민합니다.

마치 자아를 찾으려 애쓰는 모든 사춘기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그 중간에 걸쳐있는 사춘기 아이들은

익숙한 아이의 세계를 벗어나

낯설고 두려운 어른의 세계로 가야합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야해요.









길새가 감옥으로 들어가는 걸 계속 지켜보는 저 사람은 누구일까요?

길새는 그렇게 동굴 감옥에 갇혀서 영영 엄마를 못 보게 될까요?


길새는 길족과 비밀의 샘에 숨겨진 비밀을 풀고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 지 정말 궁금합니다.

1권에 이어 2권을 읽어봐야겠어요!

나이가 들어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판타지소설 한 두 편만 있다면

늘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길족 이야기는 독특한 소재와 내용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아마 어른이 되어서도 잊지 못 할 내용으로 기억될거에요.

아이와 함께 부모님도 같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 때 그 시절 느꼈던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함께 빠져보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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