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노동 운동가 강주룡 여성 인물 도서관 7
김미승 지음, 클로이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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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독립운동을 위해 힘썼던 많은 여성 운동가들이 있지만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많아요.  그 중 한 분인 강주룡에 대한 책이 나와서  아이들과 먼저 읽어봤습니다.  ​



기왓장을 밟고 우뚝 선 여성이 바로 강주룡이에요.

바람이 불어 자칫 떨어질까 무섭기도한데

표정은 엄청 다부지고 평안해보여요.

아마도 인물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무슨 일로 지붕에 올라가있는건지 궁금해집니다.




책의 작화는 부드럽고 동글동글해서 참 귀엽지만

소제목만 봐도 얼마나 힘든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어요.




서른남짓 짧은 생을 살다가 강주룡

그 짧은 인생 마저도 나라를 위해 힘쓰다 돌아가셨다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인물이에요.




어릴때부터 강단있었던 강주룡은 말 한 마디도 허투로 하지 않아요.

추운 평안도에서 어렵게 살면서도 텃세 부리는 어들들에게 굴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생소할법한 단어들도 책 아래에 설명해주고 있어서

읽는데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얼마 전 전주 여행을 갔을때 모던걸처럼 꾸미고 다니는

관광객들도 많이 봤는데 기회가 되면 남매와 함께 체험해보고싶어지네요.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 줄 알았는데

남편 전빈이 독립운동을 하겠다고 나서자 주룡도 같이 떠나게 됩니다.

여성의 몸으로 독립운동을 위해 애쓴 주룡에게는

안 좋은 일만 생기게 되는데요,

남편인 전빈이 세상을 먼저 떠나고 시부모에게 버림까지 받게 되지요.

그 당시 여성들의 지위가 얼마나 낮고 처참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활력 강한 주룡은 포기하지 않아요.

여공으로 들어가 일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순탄한 생활이 이어지는건 아니에요.

불의에 맞서 제 목소리를 내는 주룡의 응원하며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열악한 환경과 차별대우를 받았던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노조활동은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누군가는 노동자가 되겠지만 누군가는 사업자도 되겠지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합력해야 회사가 운영된다는걸 알아야해요.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주제 같아요.




5학년 교과와 연계되어있으니 배경지식을 쌓는데에도 도움이 돼요.
독후활동지로 마무리를 하며 책의 내용을 돞아보고 정리하면 좋습니다.

5월은 광복절도 있고 여러모로 나라를 생각해보기 좋은 계절이에요.

책과 함께 독립운동을 위해 애썼던 분들의 넋을 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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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여성 인물 도서관 6
이진미 지음, 달상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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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중에는

이름이 잘 알려져있지 않은 여성도 많답니다.

청어람주니어의 신간은 그 분들 중 한 명인

윤희순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저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생소했는데요,

책을 읽어보니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분이었어요.

얼마나 강인하고 대단한 분인지 아이들에게도 꼭 알려주고싶고요.


윤희순은 어릴때부터 총명하고 당돌한 아이었습니다.

아들이 아닌 딸이었음에도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며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는 효녀기도 했어요.


틀린 일을 보면 나서서 바로 잡으려하고 소신껏 행동하는 인물입니다.

그런 윤희순이 살던 시대에 일제가 쳐들어와 중전을 해치고

나라를 되찾기 위해 봉기하는 남자들을 보며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있던 시대라 마음만큼 앞장서지는 못해요.


신혼 첫날부터 대장부다운 면모를 보인 희순은

일제가 활개를 치는 것에 분노하여 격문을 써붙이기도 했어요.

모두 몸을 사리며 쉬쉬하던 시대에 이렇게 이름까지 내걸고

격문을 붙일 정도니 정말 대단한 배짱이 아닐 수 없죠.


희순은 늘 나라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애국자입니다.

아녀자들도 총칼을 들고 나라를 지켜야한다고말이에요.

현실의 벽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의병가를 만들어 의병을 돕고 독립운동을 위해 힘을 씁니다.


나라를 구하는데에는 남자 여자가 따로 없죠.

희순이 왜 의병가를 만들어 부르고,

어떻게 의병장이 되어 활동했는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고달프고 힘들었던 일생을 꼭 기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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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저학년 학부모입니다 - 입학에서 적응까지 초등 저학년 생활 마스터하기
송유진.최지원 지음 / 청어람M&B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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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방학을 시작한 학교도 있고

곧 방학을 앞둔 학교도 있겠네요.

긴 겨울방학이 지나면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겠지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학부모님들은

이맘때가 가장 설레고 떨리지 않을까 싶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떠나 학교에 간다는 건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새로운 변화니까요.

지금 예비 학부모님들께 추천하는 책

<오늘부터 저학년 학부모입니다>를

먼저 만나보았어요.


학교에서 아이들을 많이 접해본 선생님들이 쓰신 책이라

학교에서 있어나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줍니다.

목차만 봐도 궁금한 내용들이 가득이에요.

학교라는 낯선 공간에 첫 발을 내딛는 아이들과 함께

부모 또한 새로 배워야 할 점들이 많아요.

학생의 신분일때와 부모의 입장은 많이 다르거든요.

요즘 학교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어떤 일정으로 운영이 되고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책을 통해 먼저 알아두면 좋겠죠!

 


 

저학년 생활 핵심 키워드와 질문이 나오고

실제 아이들이 겪었던 사례가 예시로 나옵니다.

다음에는 현직 교사가 실전 교육 지침을 알려주는 형식이라

이해가 쉽고 상황이 잘 그려집니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아이가 따라할 수 있는 팁이 있으니까

따로 다른 엄마들에게 묻거나 인터넷을 찾아볼 필요가 없어요.

 

요즘엔 학교에서 준비물을 거의 다 지급해주더라고요.

개인 물건만 따로 준비하면 되니까 부담이 줄었는데요,

저학년일수록 기본 물품은 잘 챙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저학년 습관 고학년까지 가니까요!

아이들의 성적표를 받아본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몇등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점수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 잘한다고만 되어있는데 이걸 믿어도 되는지

정말 난감하더라고요.

수우미양가로 따지던 시대는 이미 지났어요.

전반적인 수업 이해도와 학업성취를 중점으로 평가하니까

아이에게 학업에 대한 부담감을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처음 보는 서류도 많을텐데요,

책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참고해서 작성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학년을 앞둔 예비 학부모가 궁금해할 점을

상세히 다루고 있어서 한번씩 읽어보시면 확실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고학년 학부모가 되어도 틈틈히 한번씩 꺼내서 읽어보면

새롭게 보이는 정보들이 있을 것 같네요.

우리 아이들 입학 준비 잘 해서 즐거운 학교 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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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여성 인물 도서관 5
고수산나 지음, 안혜란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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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에서는 여성들을 주제로 한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본받을만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남자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숨어있는 인물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유익하답니다.



책의 안표지에 당나귀를 타고 가는 여성의 그림이 나오는데요,

바로 책의 주인공 박에스더입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당나귀를 타고서라도 찾아가 치료를 했다고 하는데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어요.




조선 후기, 여자들은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던 시절

의사가 된다는건 꿈도 못 꿀 일이었겠죠.

선교사들이 세운 이화학당에 입학하게 된 박에스더도

자신이 의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거예요.

위로 언니, 아래로 갓 태어난 동생

둘째인 박에스더는 선교사의 집사로 일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이화학당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선 서양인들이 무서워서 가기 싫어했지만

차츰 배움에 눈을 뜨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며 마음을 열지요.




에스더의 원래 이름은 '점동'이예요.

나중에 세례를 받아 에스더라고 불리게 됩니다.

로제타를 도와가며 의학 지식을 쌓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처를 다루고 피를 보는게 어려운 점동이었어요.

하지만 차츰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미신으로 병을 치유하려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서양인은 믿지 못한다며 진료를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환자가 제대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죽는 걸 보며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지요.

점동의 곁에는 일본인 친구 오와가가 있었어요.

점동이보다 더 똑똑하고 의학에 대한 열정도 뛰어난 아이였는데요,

과연 오과가도 여의사가 되었을까요?

책을 통해 점동이와 오와가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지를 하며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어요.

박에스더의 끈기와 열정, 사람을 돕고 싶어했던 선한 마음이

주변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느껴보세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라

이 초겨울에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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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초의 여성 여행가 김금원 여성 인물 도서관 4
강민경 지음, 파이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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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주니어의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는 역경을 이겨내는 인물에 촛점을 맞춰서

인물의 삶에 몰입해 읽을 수 있는 인물 동화라 좋아요. 딱딱하고 교훈을 주기에 급급한 전기문과는 달리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읽는 기분이 듭니다.

지금은 그나마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능력 발휘 기회가 많지만

조선시대만해도 제약이 많았어요.

그런 와중에도 당당히 이름을 알린 여성 인물들이 많은데요,

알려지지 않아서 이름조차 생소한 여성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이 될거예요.


어려서부터 몸이 허약한 금원은

마음만은 천하대장부처럼 컸어요.

세상을 궁금해하고 남들이 사는대로 살아야만 하는지

고민하면서 여행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선 시대에 여자 혼자 여행이라니 가당키가 할까요?

남장까지 한 금원을 보고 부모님은 깜짝 놀라지만

철저한 계획과 갸륵한 마음에 결국은 허락하게 됩니다.


여행을 하는 도중 여러 인물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금원의 마음은 풍족해져요.

집에서 바느질이나 하며 살았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겠죠.

단순히 여행을 하고 그친것이 아니라

여행을 하며 보고 느낀것을 책으로 만들 결심까지 하게 되죠.

비록 어머니는 기생이었지만 아버지가 양반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 생각하면 씁쓸하지만 다행이지않았나싶어요.


열네살 여자의 몸으로 금강산까지 갔던 김금원!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을 위해서 어떻게 목표를 잡고

실천해야하는지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는 인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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