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까놓는 씨앗 이야기 지식세포 시리즈 1
꿈비행 글.그림 / 반디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작은 씨앗이 무성한 작물을 생산하고 그 작물로 사람의 생명을 잇는 진정한 생명줄 씨앗.

톡 까놓는 씨앗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여러 씨앗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아주 작은 씨앗속에 숨겨진 생명은 정말 감탄할 만하다.

흙 속에 묻힌 작은 씨앗이 생명의 싹을 틔워 싹이 되고 점점 자라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는 자연의 법칙이야말로 매우 경이롭다.

그 씨앗 속에서 인류가 발달해 오고 전쟁이 일어나고, 무수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워 읽는 아이도 무척 재미있어했다.

식량으로 먹는 씨앗들 쌀, 보리, 콩, 밀, 옥수수, 감자, 고구마, 향신료로 쓰이는 씨앗들 고추, 후추, 마늘, 기호품으로 즐기는 씨앗들 사탕수수, 커피, 카카오, 담배, 특산품으로 쓰는 씨앗들 인삼과 목화 이런 여러 종류의 씨앗속에 담겨진 이야기와 과학상식을 배우며 씨앗의 소중함도 다시 한 번 느꼈다.

특히 이 책은 씨앗에 얽혀있는 역사와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고 여러 가지 과학적 상식도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하다.

요즘도 즐기고 있는 기호식품인 커피가 어떻게 우리나라에 전해지게 된 이야기 등 호기심을 끄는 이야기가 풍부하다.

시사적인 이야기, 과학적인 이야기, 자세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씨앗에 관계된 박물관 소개, 바른 먹거리를 고르는 요령, 부록에 담겨 있는 씨앗 속담으로 과학상식도 쑥쑥 키울 수 있다. 씨앗과 얽힌 속담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속담과 그 속담들에 담긴 씨앗이야기를 과학적으로 풀어준 내용과 그 속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었다.

씨앗의 한국사 연표와 세계사 연표를 통해 흥미있는 역사공부와 여러 사건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초등 교과와 연계되는 연계표를 참고하여 각종 교과학습을 할 때도 이 책을 참고하면 무척 도움도 되고 학습효과도 클 것이다.

작지만 매우 커다란 세계를 품고 있는 여러 씨앗들의 이야기로 우리들이 알지 못했던 지식과 상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출 기차 징검다리 동화 8
아사노 아쓰코 지음, 서혜영 옮김, 사토 마키코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붉게 물든 하늘에 붕 떠있는 다소 환상적인 느낌의 기차와 가방을 메고 있는 소녀...

<가출기차>라는 제목이 왠지 모르게 관심을 끈다.

가출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떻게 풀어썼는 지 무척 궁금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가출기차는 어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고 아이들의 눈에만 보이는 아주 특별한 기차로 아이들의 탈출구를 의미하는 듯 했다.

아이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이해해주는 환상적인 여행과 집이라는 의미를 아이들에게 일깨워주는 것 같다.

누구나 어린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고 부모가 된다. 어린시절 부모님에게 서운 적이 있었던 경험은 누구나 겪는다. 그래서 나도 마음 한구석에는 가출기차를 타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지난 시절의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쳐지고 나도 부모가 되어 반복되는 잘못을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찡 했다.

부모의 말 한마디나 행동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들이 가출기차를 타고 응어리진 자신들의 마음이 서서히 풀리면서 결국 자신을 사랑해 줄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가출한 아이는 공짜로 탈 수 있는 가출기차라는 장소를 통해서 아이들 서로서로가 무엇이 더 소중하고 자신을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곳이 어디인지 깨닫게 되는 것 같다.

가출기차를 생각하여 서로의 입장이 비슷한 아이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존재감도 느끼도 내가 다시 돌아갈 곳이 어디인지 깨닫게 해주는 작가의 기발한 재치가 돋보이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하는 행동에는 그만한 이유와 까닭이 있을 텐데 너무 어른들의 잣대로 기준을 재고 나무라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엄마인 나도 가출기차를 읽고 반성해 보았다. 아이들을 무조건 야단치는 것이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일본 작가 아사노 아쓰코의 멋진 상상력으로 가출기차는 어린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고 아이와 부모를 연결해주는 안보이는 끈 같은 역할을 했던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할머니와 빨간 구두 저학년을 위한 마음상자 5
조안 도날드슨 지음, 권혜신 옮김, 도리스 에틀링어 그림 / 예꿈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책 표지에서 느껴지듯이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스런 눈빛이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작가가 친한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의 할머니는 항상 빨간 구두를 통해 꿈을 꾸고 노래하고 춤추는 소망을 품고 있었다.

할머니는 어려서부터 빨간 구두를 신어보고 싶었지만, 그 꿈을 이루지 못해 항상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한 번도 신어 보지 못한 빨간 구두를 신고 노래하고 깡충깡충 뛰면서 춤을 추는 행복한 꿈을 꾸고 싶어했다. 이런 할머니의 마음을 손녀가 이해 한 것일까?

빨간 구두에 대해 못내 아쉬워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어린 손녀가 알아내어 가족들과 멋진 계획을 준비한다.

멋진 할머니의 생신 파티를 준비하며 할머니의 꿈을 이루어 드리려고 계획을 한다.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고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모든 가족들이 행복한 일을 꾸미는 과정속에서 가족들의 따뜻한 사랑과 행복감이 넘쳐났다.

할머니와 손녀에 대한 사랑스런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전해지자 아이들의 눈빛과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다.

온 가족이 할머니에게 빨간 구두를 선물하고 온 가족 모두 빨간 신발을 신고 할머니와 함께 그 꿈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선물을 하는 것은 선물을 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도 가슴 설레이고 행복감이 밀려든다. 말 그대로 서로를 위한 선물인 것이다.

할머니에게 빨간 구두를 선물한 가족들 모두가 빨간 구두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곱게 간직할 것이고, 할머니도 빨간 구두를 선물 받은 가족들의 마음을 기억할 수 있어 어떤 빨간 구두보다도 더 값진 선물로 다가왔을 것이다.

따뜻한 가족애와 사랑,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포근한 이야기로 아이와 모두 가슴이 따뜻해진 느낌이다.

가족들의 소중한 꿈을 이해하고, 그 꿈을 간직해주는 작은 행동들이 가족간의 사랑을 더욱 값지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야 퍼즐왕 1 - 직소 퍼즐과 뻥다라 박 세종꿈나무 퍼즐 동화 시리즈 1
김진수 지음, 김대지 그림 / 세종꿈나무 / 201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즐겨 놀던 퍼즐놀이. 그 퍼즐을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나간 신나고 재미있는 퍼즐동화 "나는야 퍼즐왕" 1권을 읽어보았다.

퍼즐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세계로 안내한다. 혼자 집중하면서 하나 하나의 조각을 완성해 가는 기쁨과 완성한 후의 뿌듯함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

그리고 퍼즐은 작은 조각 여러 개가 모여 커다란 멋진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도전의식과 집중력도 배우게 된다.

'나는야 퍼즐왕' 제1권에서는 항상 긍정적이고 명랑하고 활발한 다운이가 퍼즐게임을 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퍼즐게임으로 인해 친구간의 우정을 찾으려 하는 다운이의 넓고 아름다운 마음을 우리 아이들이 배웠으면 한다.

책 속에서 나오는 연아와 주미는 서로 경쟁자이다. 뻥다라 박 주미는 못되게 행동을 하고 주변에 친한 친구들이 없지만 다운이는 그 원인을 알게 되어 뻥다라 박도 자신의 친구로 만들려는 넓은 마음 퍼즐게임을 통해 해결하는 멋진 행동을 보여준다.

결국 퍼즐게음으로 친구간에 경쟁을 하게 하지만 결국 퍼즐로 서로 상반되는 생활환경과 자신의 입장을 이해하는 토대가 되는 것 같다.

뻥다라 박의 지나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은 친구들을 이해시키고 진정한 친구가 되고 우정을 찾으려 노력하는 다운이와 연아가 엮어가는 이야기 속에 어느 새 폭 빠져 책을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

이야기 속에서 가슴 가득히 친구들간의 사랑과 감동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정의로움과 진실이 무엇인지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는 뻥다라 박의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의 원인이 어른들의 무분별한 교육열로 인해 아이들이 심리적 아픔을 겪는 이유도 알려주고 있다. 친구들간의 사귐이 아파트의 평수나 단지의 규모가 아닌 순수하고 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퍼즐이라는 놀이를 통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퍼즐동화를 통해 다시 퍼즐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퍼즐은 아이들과 가족간의 관계 형성에도 좋고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에도 효과적이다. 너무나 거침없이 읽어내려간 1권에 이어 2권의 내용도 너무나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팔귀와 땅콩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6
이춘희 지음, 김은정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똥떡의 이춘희 작가님의 새로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국시꼬랭이 시리즈에서 느꼈던 그런 느낌을 이 책에서도 또다시 받을 수 있는 설레임과 호기심으로 읽어내려 갔다.

제목과 표지 그림에서 느껴지듯이 주인공들의 땅콩귀와 나팔귀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나팔귀처럼 커다란 귀는 복귀라고 하며 어른들이 굉장히 복스러워했다. 이 이야기속 진우의 귀도 커다란 복귀로 땅콩귀처럼 작은 소영이의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단순한 귀의 크고 작음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아이들의 꿈과 우정을 뛰어넘어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동화라는 느낌이 강했다.

나팔귀가 커다란 자신의 귀로 인해 자연의 소리나 음악, 여러 가지 다른 소리를 귀 기울이고 흉내내는 것을 좋아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만의 소리를 듣는 법을 찾고 자신의 꿈과 상대방을 이해하는 길을 찾아가는 나팔귀의 성장을 통해 모든 것이 눈으로만 보여지고 판단되는 어른들의 태도나 말이 모두가 아니라는 것을 작가는 보여주는 것 같다.
귀를 통해 소리를 듣지만 그것으로 마음을 느끼고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의 의미를 알려주는 것말이다.
너무나 귀가 작아서 또는 너무 귀가 커서 어찌보면 둘다 평범한 귀와 비교해 볼 때 정상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외모나 생김새의 중요함이 아닌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찾는 것은 다른 것에 있다는 것을 작가는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들이 지나치게 외모에 치장하고 가꾸는 것보다 자연과 소통하면서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듣고 그 속에서 자신의 소중한 꿈을 쫓아 노력하는 아이들의 진정한 모습을 땅콩귀와 나팔귀에서 배울 수 있었다.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고 귀를 통해 들은 마음의 진정한 소리로 자신의 꿈을 찾은 진우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찾을 수 있는 진정한 마음의 소리를 들었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