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의 미래를 파는 상점 - SF 소설가가 그리는 미래과학 세상
곽재식 지음 / 다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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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물건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다. 욕망에 사로잡혀 ‘지름신’이 강림하는 순간 물건을 장바구니에 쓸어 담고, 계산할 때 ‘뜨악’하게 된다. 계산된 금액을 보고 몇 개의 물건을 빼지만, 사지 못한 물건은 마음속에서 계속 떠오른다. 물건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 될 것이다. 미래 사회는 어떤 물건들이 인간의 욕망을 부추길지 궁금하다. 미래의 상점에는 어떤 물건들이 진열되어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할지 궁금하다.

 

미래의 상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미래 상점을 소개한다. 책의 목차는 <1층 가전 코너>, <2층 식료품 코너>, <3층 잡화 코너>, <출구 계산대와 특별 판매 코너>로 되어 있고, 이야기는 상점 1층에서 3층까지 올라가면서 상품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계산대 앞으로 이어진다.

 

“미래 시대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13페이지)

상점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을 소개하기 전 첫 시작은 <쇼핑을 시작하기 전에>이라는 소제목으로 각 물건과 관련된 용어와 현재 만들어진 기술에 대해서 설명한다. 예를 들면 <1층 가전 코너>의 시작을 알리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옷*미래 배터리’에서는 두 개의 용어를 설명한다. 여기서 설명하는 ‘2차 전지’는 ’전지는 보통 화학 물질이 갖고 있는 에너지에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부르는 말이다. 그중에서도 2차 전지는 한 번 방전되면 쓸 수 없는 1차 전지와 달리 충전해서 계속 쓸 수 있는 전지다. 외부에서 전기 에너지를 가하면 그 에너지로 화학 물질에 에너지를 넣고, 전기가 필요할 때 다시 꺼내 쓸 수 있다.’(17페이지)를 의미한다. 배터리와 관련된 두 개의 용어를 쉽게 설명한다. ‘배터리 기술은 지금 어디까지 발전했을까?’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술에 대해 알려준다. 각 물품마다 이렇게 용어와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더 많은 용어와 기술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1층 <가전 코너>에서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옷*미래 배터리’, ‘사람보다 편안한 로봇 점원*지능형 로봇’, ‘모든 사람을 위한 컴퓨터*초저가 디스플레이’, ‘되살아난 조선 시대 물시계*3D 프린팅’을 소개한다. 미래에는 모든 회사의 제품에 사용이 가능한 표준 규격의 배터리가 만들어지고, 인공 지능 로봇을 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컴퓨터는 쉽게 구매할 수 없을 정도로 고가의 제품이다. 미래 컴퓨터가 ‘큰 고민 없이 쉽게 살 수 있을 만한 가격’(40페이지)이라는 것을 상상하면 이런 시대가 빨리 오기를 바라게 된다. 고가의 컴퓨터를 쉽고 간편하게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사회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3D 프린팅 기술은 현대에도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미래에 과거의 유물뿐만 아니라 유적지까지도 3D프린팅으로 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층 식료품 코너>가 가장 궁금한 코너다. 2층에서는 ‘바다에서 기르는 쇠고기*인공육’, ‘하나씩 쌓아 올리는 초소형 농장*스마트 농장’, ‘바로 먹는 선사 시대 과일*유전자편집’, ‘바닷물을 생수로 바꾸는 정수기*나노기술’을 판매한다. 바다에서 기르는 고기를 살 수 있고, 땅이 없이도 간단하게 집에서도 야채를 길러 먹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전자를 편집해서 만든 선사시대 과일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여러 상품 중 가장 궁금한 것은 ‘바닷물을 생수로 바꾸는 정수기’다. 짠 바닷물을 어떻게 마시는 물로 바꿀 수 있을까? 현실에서도 이런 제품이 만들어진다면 물 부족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3층 <잡화 코너>에서는 ‘세계인의 연료, 썩연료*바이오 연료’ ‘하늘을 나는 무인 택시*자율주행차’ ‘초등학생용 해킹 키보드*5G 활용 미래 교육’, ‘녹색 창문 필름*기후변화 적응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나무, 풀, 미생물, 세균 등을 이용해서 만드는 바이오 연료와 자유롭게 언제 어디서나 탈 수 있는 무인자율주행택시가 미래 사회에 생겨나 우리의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것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문학작품을 배우듯 학생들은 학교에서 해킹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 한다. 미래 사회의 교육의 변화를 예견한다. 미래 사회에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160페이지)이다. 입시와 학교 폭력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의 학교 현장이 미래에는 책에서 예견하는 것처럼 모든 학생들이 편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바뀌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제발 그렇게 될 수 있기를. 환경 파괴로 인해 이상 기후 현상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미래에는 기후 변화에 대비해서 어떤 기술들이 생겨날지 예측한다. 기술의 발달은 날씨 예측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출구 <계산대와 특별 판매 코너>에서는 ‘택배로 배송되는 건축물*모듈화 건축’, ‘달 기지와 화성 기지*우주 생활’, ‘외계인에게 보내는 편지*태양계 바깥 탐사’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 미래에는 쉽고 간편하게 집을 설계해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집으로 인한 가정 경제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미래 사회의 건축물을 짓고 관리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싼 값에 로봇이 관리해주는 쾌적한 집에서 생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래 사회는 그것이 현실화 된다고 말하고 있다. 달과 화성에 기지가 세워지고, 사람들이 이주해서 살아가는 미래의 모습을 그린다. 기지에서 필요한 자원과 물품은 무엇이 있는지, 기지를 세우고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광활한 우주로 나아가는 인류는 또 다른 은하에서 살고 있는 생명체와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우주 어딘가 살아가고 있을 우주인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우주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을 찾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우주탐사선이다. 기술이 더 발달한다면 우주탐사선을 더 먼 우주까지 날려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책 뒷부분에 수록된 <참고문헌> 목록을 보면서 곽재식 작가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 책을 썼는지를 알 수 있었다. 미래 기술을 상상하면서 작가의 상상력과 더불어 과학적 지식을 설명하고 있어 읽는 동안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 수 있었다. 어쩌면 어디선가 시작하고 있을 미래의 기술들은 인류에게 더 편리한 생활을 안겨줄 것이다. 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마치 지금 현재 이런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착각도 들었다. 책에서 말한 기술들이 머지않은 미래에 현실화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공상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미래를 파는 상점』은 SF소설이면서 동시에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미래 과학서다. 책을 읽고 난 후 <<미래 물건 발명 노트> 활동지에 실린 질문에 답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 발췌글

27

배터리가 스마트폰, 로봇, 전기 자동차 개발의 바탕이 된 것처럼, 앞으로 또 어떤 분야의 과학이 엮이며 예상 못한 발전을 일으킬지 우리는 꾸준히 지켜보고 상상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개발한다고 할 때, ‘당장 그게 무슨 소용인가?’라고 따지기보다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여러 가지 영역의 기술을 자유롭게 섞는 것을 상상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105

도자기를 깨뜨리기는 쉽지만 도자기가 저절로 원상태로 복구되지는 않는다. 만약 온전한 도자기가 저절로 원상태로 복구되지는 않는다. 만약 온전한 도자기 사진과 산산조각 난 도자기 사진을 나란히 보여 주면서 어떤 것이 먼저 생긴 일이고 어떤 것이 나중에 생긴 일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온전한 도자기가 먼저 있었던 일이고 깨진 도자기가 나중에 생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평범한 변화이기 때문이다. 학자들은 그래서 이런 변화를 두고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말로 설명하기도 한다.

 

160

미래 시대로 갈수록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지 보다는 어떻게 가르칠 것이냐에 집중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 듯하다.

 

221

끝없는 공간을 향해, 또 새로운 길을 찾아 사람들은 미래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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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로 배운다!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 - 쓸거리 찾기에서 생각 펼치기까지 현직 교사가 가르쳐 주는 글쓰기의 기본 ㅣ 덕질로 배운다!
윤창욱 지음 / 책밥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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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 가장 어려운 것은 머릿속 뒤엉킨 생각들을 정리해서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건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막상 글로 표현하는 것은 어렵다. 글쓰기도 어렵고 쓸거리를 찾는 것도 어렵다. 10대에게 글을 쓰라고 할 때 대부분의 아이들은 ‘쓸 것이 없다’라는 답을 한다. 다양한 매체를 접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왜 ‘쓸 것’은 없는 것일까? 어떻게 해야 쓸 것을 찾아 글을 쓰게 할 수 있을까?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은 <쓸거리 찾기에서 생각 펼치기까지 현직 교사가 가르쳐주는 글쓰기의 기본>이라는 부제에서 말하듯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현직 교사가 경험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작가 윤창욱은 『10대를 위한 글쓰기 특강』이 기존의 글쓰기 책과 차별화되는 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중학교 2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 사이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둘째, ‘글쓰기, 놀이의 도구이자 놀이 그 자체’로 책의 콘셉트를 잡아 글쓰기를 하나의 놀이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셋째, 쓰기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적고 있다. 넷째, 또래 학생들이 쓴 글을 예문으로 제시한다. 다섯째, 글쓰기의 초점을 실생활에 맞추고 있다.

 

1장에서는 글쓰기를 배워야 하는 이유를 적고, 2장부터 5장까지는 ‘글쓰기 특강’을 순서대로 설명한다. 2장은 글쓰기에서 중요한 ‘쓸거리 찾기’, 3장은 ‘생각을 펼칠 때 고려할 사항’, 4장은 ‘생각 펼치기’, 5장은 ‘고쳐쓰기’에 대한 내용이다. 6장은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일곱 가지’ 방법을 설명한다.

 

글쓰기는 왜 배워야 할까? 4차 산업 혁명 시대로 들어서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으로 ‘의사소통 능력, 창의력, 비판적 사고력, 협업력’(19페이지) 등을 이야기한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글쓰기’를 강조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빌 게이츠와 경제학자 제임스 베슨이 벌인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를 놓고 벌인 찬반논쟁을 예시로 들고 있다. 이들은 논쟁 과정에서 창의적 대안과 비판적 의사소통,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협업의 과정을 통해 논쟁을 벌였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능력을 키우기 위해 글쓰기가 필요한 이유이다.

 

글쓰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쓸거리를 찾아야 한다. 쓸거리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개인적인 기억을 통해 바라보는 푼크툼(찌르는 이미지), 낯선 자의 눈으로 바라보기(당연한 것에 의문을 갖고 질문하기), 거꾸로 생각하기(익숙한 것을 뒤집어보기), 문제의 해결방법이 갑자기 떠오른 경험 쓰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 것과 바꾸고 싶은 것, 자기 안의 우울과 분노를 들여다 본 후 자기 자신 위로하기, 토의•토론 활용하기, 뉴스에서 쓸거리 찾기, 떠오르는 아이디어 바로 메모하기’등의 방법을 제시한다. 쓸거리를 찾아 글을 쓰는 방법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고, 각 쓸거리 찾기 방법에 대한 예시가 수록되어 있어 더 쉽게 이해된다.

 

쓸거리를 찾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생각 펼치기다. 생각을 펼칠 때 고려할 사항은 ‘글 간결하게 쓰기’, ‘독자를 정한 후 글을 쓰는 이유와 독자의 성향 파악하기’, ‘주제를 뒷받침하고 재미와 설득력을 갖춘 자료 수집하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주제와 관련된 구체적 사례 찾기’의 필요성을 적고 있다. 이어서 처음 글을 쓸 때 단문으로 쓰기 시작해 글쓰기를 연습하는 과정이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 글쓰기를 할 때 첫 시작만큼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마무리다. 여러 가지 유형의 마무리 방법을 익히고 글에 적용해 보는 것도 즐거운 글쓰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외에도 3장에서는 ‘제목정하기의 중요성, 진심을 담은 글의 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4장에서는 글을 쓸 때 필요한 ‘생각펼치기’ 방법을 소개한다. 첫째, 개요쓰기를 이야기한다. 글을 쓸 때 개요 짜기를 하지 않고 쓰는 습관이 들었었다. 하지만 과제를 하면서 개요 짜기의 필요성을 실감했다. 과제가 주어지면 주제를 확인하고 자료를 모으는 동시에 개요 짜기를 먼저 하게 됐다. 개요 짜기 습관을 들이면서 글을 쓰는 동안 헤매는 빈도가 줄어들어 시간도 절약되고 글의 완성도도 높아졌다. 둘째, ‘나열구조를 활용한 글쓰기’는 하나의 대상이나 주제를 정해서 그에 대한 소개나 생각을 첫째, 둘째·····등의 순서로 나열해서 적어보는 것이다. 셋째, 순서를 정해서 글을 쓰는 대표적인 글쓰기는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이다. 넷째, 영화감상문을 쓸 때도 글을 쓰는 순서를 정해 단계별로 쓰게 된다면 헤매지 않고 감상문을 완성할 수 있다. 다섯째, ‘서평쓰기’는 도전은 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운 글쓰기 중 하나다. 책이 제시하고 있는 핵심 개념이나 용어를 파악한 후 나의 생각을 덧붙여 써야 하는 서평쓰기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쓰는 것보다 더 어렵다. ‘주관적 감성보다는 객관적 이해가 좀 더 중시’(239페이지)된다고 하는데, 나는 매번 ‘주관적 감성’과 ‘객관적 이해’에서 헤매고 매 상황마다 이를 혼동하게 된다. 여섯째, ‘문제와 해결 구조의 글쓰기’는 과제를 할 때 가장 많이 쓰게 되는 글쓰기 중 하나다. 사회적 이슈나 문제점에 대한 과제가 주어질 때 문제점을 찾고 문제의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법을 제시하고 이후의 기대효과를 적으면 과제의 서론, 본론, 결론의 틀이 갖춰진다. 일곱째, ‘논증하는 글쓰기’의 경우 토론 수업을 할 때 주어진 논제에 대한 찬반 의견의 근거와 사례를 적을 때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다. 이후에도 4장에서는 생각펼치기를 할 수 있는 글쓰기로 ‘팩트 체크 글쓰기, 비교•대조를 활용한 글쓰기, 자기소개서 쓰기(구체적인 사례와 더불어 자세히 적고 있다.), 에세이 쓰기’에 대해 알려준다. 4장의 ‘생각펼치기’는 다양한 글쓰기에 대해 적고 있어 학생들이 글쓰기를 할 때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다.

 

5장은 ‘고쳐쓰기’에 대한 내용이다. 글을 쓸 때 쓰는 것만큼 아니 어쩌면 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글을 고치는 과정이다. 처음에는 생각나는 대로 모두 적기 시작했지만 글을 읽고 또 읽으면서 쓸데없는 내용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장에서는 고쳐 쓰기가 필요한 이유와 글 전체의 흐름과 문장을 다듬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글을 완성한 후 ‘표절, 부정확한 정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정보’ 등이 있는지도 체크해야 한다. 340~341페이지에는 ‘고쳐 쓰기를 위한 체크리스트’가 표로 정리되어 한 눈에 볼 수 있게 실려 있다.

 

6장은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해 알아두면 좋은 일곱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글쓰기를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 자기만의 글쓰기 재미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둘째, 자기 목소리를 담은 자기 이야기를 써야 한다. 셋째, 쉽게 쓰는 것은 독자에 대한 예의이며 글은 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에 읽기 쉬운 글을 써야 한다. 넷째, 정교하고 아름다운 글을 골라 그 글을 모방해 본 후 다음으로 나의 글을 써보는 것이다. 다섯째, 꾸준히 글쓰기를 계속한다. 작가는 일주일에 짧은 글 한 편 쓰기를 제안한다. 여섯째, 쓴 글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함께 읽고 피드백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나만의 책’을 써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한 주제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면 생각의 수준이 높아지고,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 윤창욱은 ‘좋은 글을 쓰려면 틀을 활용하되 틀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야 한다.’(297페이지)라고 말한다. 글을 쓸 때 틀에 얽매이지 말아야 하지만,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틀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글의 틀을 알려주고, 틀을 벗어나 나만의 글을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글쓰기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예시 글과 참고문헌을 함께 설명해 주고,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설명해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을 바탕으로 글쓰기를 연습한다면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다. 책 속에 또 다른 책들이 소개되어 있어 그 책들을 찾아 읽는 것도 또 다른 책읽기의 재미 중 하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가가 타깃으로 한 독자에게 조금은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다. 타깃 독자가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라고 했는데 학생들이 읽기에 너무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읽는데 조금은 버거울 듯 했다. 학생들이 읽는다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을 더 간결하게 페이지 수를 줄여서 전달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읽고 적용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더 간결하게 줄여 청소년판으로 재출간해도 좋을 것 같다. 중•고등학생들이 읽는다면 지금보다는 더 쉽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꼭 읽고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글쓰기 방법으로 글을 써보기를 추천한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분들, 글쓰기를 아이들에게 가르치시는 분들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발췌글

24

왜 선진국일수록 사회적 모순을 두고 비판적인 글쓰기 교육을 하는 것일까? 배움의 이유가 기존 제도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비판을 통해 내가 사는 곳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있기 때문이다.

 

26

바꾸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글을 써야 한다. 그것은 내가 사는 곳을 더 가치 있는 곳으로 만든다.

 

40

좋아하는 것과 함께할 때 글쓰기는 놀이의 도구이자 놀이 그 자체가 된다.

 

48~49

찌르는 이미지는 푼크툼의 다른 이름이다. 프랑스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는 자신의 책 <<카메라 루시다>>에서 사진을 보는 두 가지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 하나는 스투디움에 충실하게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푼크툼을 통해 보는 것이다. 스투디움에 충실하게 본다는 것은 작가의 의도대로 보는 것이다.-중략-푼크툼은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가온다. 그것은 ‘날카로운 것에 베인 상처’ 또는 ‘찔린 흔적’이다.

 

52

글은 전염성이 강하다. 상처는 글로 적힘으로써 독자에게 전달된다. 그리고 깊은 울림을 준다. 독자도 글쓴이와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면 울림의 크기는 더욱 커진다.

 

58

아웃사이더는 이와 같이 당연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본 자, 나아가 그 익숙함에 물들기를 거부한 자다. 따라서 낯선 자의 눈으로 본다는 것은 아웃사이더의 눈으로 본다는 것, 그래서 익숙함을 뒤집어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은 부조리와 금기에 저항하는 것을 뜻한다.

 

59

당연한 것이 지금까지 당연했던 이유 중 하나는 그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9

강준만 교수는 창의력도 일종의 습관의 산물이라고 했다. 그래서 무엇이건 달리 생각해 보고 뒤집어서 생각하다 보면 자기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다고 했다.(강준만, <<글쓰기가 뭐라고>>)

 

90

우리 속에 숨어 있는,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 이것이야말로 울림을 주는 글이 가져야 할 중요한 미덕 중 하나다.

 

105

다양한 생각들의 부딪힘 속에서 얻게 되는 효과는 뭘까? 좁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 바람직한 방식으로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112

어떤 목적과 시각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뉴스는 하나의 일상이 될 수도, 놀라운 사건의 연속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이다.

 

131

스물다섯 개 이내의 단어로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을 할리우드에서는 ‘하이 콘셉트’라고 부른다. 손에 쥘 수 있는 아이디어의 다른 이름이다. -중략- 미국 기업에서는 하이 콘셉트를 제시하는 것을 두고 엘리베이터 연설이라고 한다. 이는 바쁜 투자자나 기업의 고위 간부에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는 짧은 시간 동안 상품이나 서비스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다.

 

168

작가 강원국은 단문과 장문의 비율을 7대 3이나 8대 2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296~297

우리는 왜 글쓰기 틀을 공부하는가? 기본이기 때문이다. 틀을 잘 알아야 글을 쉽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틀에 매이게 되면 뻔한 글밖에 못 쓴다. 게다가 글에는 일정한 흐름이란 게 있다. 이 흐름이 언제나 기존의 틀대로만 흐르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따라서 좋은 글을 쓰려면 틀을 활용하되 틀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야 한다.

 

347

글쓰기는 무척 힘들다. 하지만 그 힘듦을 넘어서는 재미도 있다. 짚어야 할 점은, 그 재미를 찾은 사람만이 글쓰기를 지속한다는 점이다. 글쓰기를 계속하려면 자기만의 재미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368

‘수파리’라는 것이 있다. 배움의 단계를 나눈 말이다. 여기서 ‘수’는 스승의 가르침을 철저하게 배우고 따르는 단계를, ‘파’는 기존의 틀을 깨뜨리고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는 단계를, ‘리’는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이루어 드디어 스승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는 단계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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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 유전자 - 회사 위에 존재하는 자들의 비밀
제갈현열.강대준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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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꿈꾸는 성공의 모습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성공의 기준은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를 꿈꾼다. 물질이 중요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부’의 의미와 중요성을 더 부각되고 있다. ‘부’에 대한 주제로 책은 쓴 작가는 ‘투자자의 부, 창업가의 부’에 이어 ‘직장인의 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총 3개의 PART로 나누어 C레벨과 C유전자에 대해 알려준다.

 

PART 1 선언 <마침내 C의 시대가 도래했다>에서는 C레벨의 개념과 유능한 엘리트 계층이 탄생한 배경을 설명한다.

‘진정한 C레벨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종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는 대표다’(51페이지)

C레벨은 관리자가 아닌 의사결정권자이다. C레벨은 모든 위험요소로부터 자유롭다. 다니던 회사가 망해도 다른 곳으로 스카우트 될 수 있고, 전혀 다른 분야의 회사에서도 일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기 때문에 국가도 초월하고, 직무도 초월해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C레벨이 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으로 ‘리스크를 규정하고, 해당 리스크를 극복’한 사람이 C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시대에 달라진 지도 위에서 새로운 나침반을 손에 쥐었을 때 얻는 능력인 'C유전자‘는 ’안목 있는 인간‘들, 즉 소수의 유능한 엘리트들에게 있는 능력이다. C레벨의 부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한다. 기업의 성장과 더불어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사회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C레벨의 부는 공익과 사익을 모두를 충족시켜준다. 그렇기 때문에 C레벨의 부는 사익만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부보다 높은 가치를 갖는다. C레벨은 부를 얻기까지의 모든 과정 하나하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가치 있다. 작가는 이것이 사람들이 C레벨을 걷길 바라는 이유이자 C유전자를 얻길 바라는 이유라고 말한다.

 

PART 2 제언 <C가 곧 기업이다>에서는 C레벨이 된다는 것의 의미와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설명한다. C레벨은 조직의 머리이자 지도자이며 안내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애플의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는 대표적인 C레벨이다. 애플의 비전과 미션을 이해하고 수행한 그는 애플의 모든 디자인을 총괄하는 디자인 총괄 수석 부사장이 될 수 있었다.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아이브는 디자인 전반에 관한 의사결정과 함께 애플의 전체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함께하면서 C레벨이 되었다. 투자회사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의 공동 대표 고병우도 재무 총괄 업무를 수행하다 기업의 자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로 C레벨이 되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류긍선 대표도 천재개발자에서 최고경영자로 C레벨로 진화했다. C레벨이 기업의 명운을 바꿔놓은 대표적인 사례로 패션 브랜드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앤절라 애런츠가 있다. 베일리는 젊은 감성의 디자인으로 , 애런츠는 유통 방식을 개선해 쇠퇴하던 버버리를 구했다. 새로운 C레벨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의 C레벨 알파벳의 의미를 해석하면 그 기업에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경영 방침을 알 수 있다고 한다. C레벨의 능력뿐만 아니라 같은 분야라면 좀 더 큰 규모의 회사, 돈이 집중돼 있는 분야, 시장 규모가 큰 국가를 고려했을 때 C레벨의 부의 크기는 확연히 달라진다.

 

PART 3 직언 <C는 어떻게 자신의 할인율을 제거했을까>에서는 어떻게 해야 C레벨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기업에서 보는 기업 운영 최대 리스크는 ‘결정, 자만, 운용, 평판, 협상’이다. ‘성장을 저해하는 잘못된 결정과 그로 인한 손실, 만족 상태에서 오는 정체, 운용 능력 부재로 인한 실행력 감소, 악담이 불러오는 생산력 감소, 빅딜 앞에서의 협상력 부재’를 가장 큰 리스크로 평가한다.(161페이지) 기업의 리스크 평가는 C레벨을 선택할 때 기준이 된다. 기업은 ‘스스로 기업에 올바른 길을 제안할 수 있는 사람, 만족하지 않는 사람, 성공적 과업 달성을 위해 다른 이들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 평판을 관리할 수 있는 사람, 협상을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사람’(161페이지)을 선택한다. C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피하려하는 리스크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리스크를 넘어서 리스크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 리스크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 ‘C유전자’가 필요하다. ‘의사결정력, 변화를 제어하는 능력, 팀원을 능동적인 오퍼레이터로 성장시키는 것, 호혜성 이타주의에 기반한 주도적인 선함, 평판, 협상력’의 C유전자에 대해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C레벨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C유전자에 대해 읽었다. 나에게는 어떤 유전자가 내재되어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면서 읽었다. <악담의 초월, C는 평판을 도구로 사용하는 존재다>를 읽으면서 애덤 그랜트 교수가 말한 ‘기버, 테이커, 매처’ 세 부류의 인간을 읽으면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은 어떤 부류의 사람들일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C의 유전자』를 읽으면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 것도 좋았지만, 읽는 동안 나와 나의 주변을 돌아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마음가짐과 능력은 무엇인지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C유전자를 깨우고, C의 지수를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인다면 0.1%의 창의적인 사람은 될 수 없겠지만, 0.9%의 안목 있는 사람에 조금은 가까워지지 않을까를 기대해 본다. 99%의 잉여인간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최소한 나의 삶을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발췌글

22

‘의사결정을 할 것인가, 의사결정을 수행할 것인가?’

직장인의 미래는 서서히 이 두 가지의 선택지로 좁혀지고 있다.

 

23

사람은 시대의 영향을 받는다.

 

27~28

“지금의 시대는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가?”

“앞으로 시대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이 물음의 답을 발견하는 사람에게 시대는 우리가 원하는 삶, 막대한 부, 그리고 행복을 선물해줄 것이다.

 

36

새로운 시대에는 중간관리자라는 이름이 사라져감에 따라 일을 총괄하고,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수의 ‘디렉터’와 그들이 의사결정하고 지시한 일을 수행하는 ‘오퍼레이터’, 크게 단 두 가지 집단만이 남게 될 것이다.

 

40

선택적 자각은 인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인간은 ‘아는 것 안에서 보고 사는 존재’다.

 

48~49

기업에서는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각 분야에 ‘최종의사결정권’을 가진 존재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바로 이들이 앞에서 말한 ‘C레벨’이다.

 

49

우리가 지금 설명하는 구조는 ‘전문성을 갖춘 C레벨이 의사결정을 하고, CEO는 이 의사결정을 수용하며 각 C레벨 간의 이견을 조정하고 그렇게 결정된 최종의사결정에 책임을 지는’ 형태다.

 

50

위계 조직은 기본적으로 제일 윗사람이 의사결정권을 가지는 반면, 역할 조직은 모두에게 의사결정권이 있다. 개인에게 부여되는 책임도 더 무겁다. 따라서 역할 조직은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인재를 뽑으려고 애쓰고, 일이 제대로 돌아가게 하기 위해 매우 활발하게 소통한다.

 

70

C의 유전자란 새로운 시대에 완전히 달라진 지도 위에서 기존의 나침반을 버리고 새로운 나침반을 손에 쥐었을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

 

83

코어 어빌리티란 다양한 일로 확장될 수 있는 핵심적인 능력을 의미

 

91

PART 1을 통해 지금의 기업 구조가 의사결정권자인 C레벨과 수행자인 오퍼레이터로 이원화되고 있음을 개괄적으로 전했다. 또한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C레벨이란 ‘C의 유전자를 통해 자기 노동이 가진 가치를 부로 치환하는 존재이자, 능력주의 시대가 만든 유능한 엘리트 집단’임을 전달했다. 이들은 스스로 리스크를 초월해 자신의 가치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존재들이다.

 

92

C레벨의 C는 ‘chief'의 머리글자다. ’chief'는 추장, 족장, (단체의) 최고의사결정권자를 뜻하는데 이 단어의 어원은 프랑스어 'chief'다. 주방 내 요리사 중 최고위자를 뜻하는 ‘셰프’라는 말 역시 이 단어에서 온 말이다. 이 프랑스어 ‘chief’는 라틴어 ‘caput'에서 유래했는데, ‘caput'는 지도자, 안내자라는 뜻이다. 동시에 해부학 등에서는 학술 용어로 많이 쓰이는데 이때는 ’머리‘를 뜻한다.

C레벨은 조직의 머리이자 지도자이며 안내자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96

C가 된다는 것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담겨 있다. C로 진화해 ‘C레벨’이란 위치에 올라서는 순간,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의 성질이 바뀐다는 것이다.

 

122

C레벨이란 기업과 같은 목표로 의사결정을 하는 존재이자, 이와 동시에 기업 내 한 직무의 최종 책임자를 의미한다.

 

126

새로운 C레벨은 회사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자연스럽게 회사에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148~149

‘능력 있는 사람(경제학적으로는 노동)’이 ‘어떤 팀(경제학적으로는 자본)’에서 활동하느야에 따라 그가 만들어내는 가치의 차이가 크다는 뜻이다. -중략-

능력 있는 CEO가 대기업을 운영할 때와 소규모 기업을 운영할 때 각각 만들어내는 기업의 가치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155

PART 1에서 당신에게 주고 싶었던 것은 ‘욕구’였다.

PART 2에서 주려고 한 것은 ‘정보’였다.

 

200

변화를 제어하는 능력은 크게 두 가지로 세분화할 수 있다. 첫째, 기업에 이익이 되는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내는 능력, 둘째, 기업이 겪게 되는 다양한 변화에 가장 최선의 대응을 하는 능력이다.

208

메타인지란 ‘인지의 과정에 대해 인지하는 행위’다. 쉽게 말해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 자신의 행동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지 자각하는 것이다. 즉, 제 3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인지 과정을 관찰하고 분석해 보다 높은 수준의 사고 과정을 거치는 것이 메타인지다. 그런 의미에서 메타인지를 ‘초인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218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 때 조각조각 쪼개보고, 그렇게 쪼개서 나온 작은 질문들 하나하나에 적합한 답을 찾는 연습을 수없이 거듭해야 한다.

 

252

그(스페인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는 선함을 ‘예측 가능한 범주에 머무르는 어리석음’이라고 말하낟. 누군가가 당신을 선하다고 말하는 건 당신이 주변인의 예측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무엇을 하든 예측 가능한 범주에서 행동하는 사람을 대중은 존중하지 않는다.

 

253

주도적인 선함이란 스스로의 기준과 규칙을 갖고 그에 따라 선하게 행동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만의 신념을 갖고 있고 그 신념에 따라서만 행동한다.

 

277

협상은 결국 ‘상대가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을 교환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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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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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 조희는 <<장자>>를 읽은 후 세상 만물이 꿈에 불과하다(22페이지)는 장자의 주장과 구부러진 나무처럼 쓸모없는 것이 유용하다는 가르침(22페이지)이 성공을 강요하는 사회의 압박으로부터 자신을 자유롭게 해 주었다고 한다. 『장자의 비움 공부』는 총 3부로 ‘1부 <장자, 비움의 공부>, 2부 <장자, 비움의 통찰>, 3부 <장자, 비움의 창작>’으로 장자의 사상을 적고 있다. 1부터 시작해 100을 끝으로 장자의 철학은 이야기 하고, 인문학자 조희의 해석을 실었다. 100개의 글을 읽고 난 후 모두를 전달할 능력이 부족해 읽는 동안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내용들을 적어보았다.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운명이 정해진다>

“비방은 하나지만 쓰임에 따라 사람의 운명이 좌우되기도 합니다.”(39페이지, <장자>)

같은 것을 보더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보기도 한다. 안목은 남이 바라보지 못한 것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안목에 따라 보석을 보고도 누구는 다이아몬드라 하고 누구는 돌덩어리라 생각한다. 안목은 크게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안목’과 ‘타인을 알아보는 안목’으로 나뉜다. 자기 자신과 타인을 제대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삶은 완전히 다른 삶일 것이다.

 

<세속을 초월하여 즐긴다>

장자는 ‘성인’을 ‘속된 일을 하지 않고, 이익을 좇거나 해 입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선택됨을 기뻐하지 않고, 도에 억지로 맞추지 않는’(48페이지) 사람이라 말한다. ‘말을 아끼고 세속을 초월해 즐기는’(48페이지) 성인의 삶은 행복한 삶일까? 성인이 되어 모든 것을 초월해 살아간다면 어떨까를 상상해 본다. 성인의 삶은 모든 것을 비우고 세속에서 벗어나 살아가야 하는데 나에게 선택하라 한다면 나는 ‘성인’이 되는 것을 거부한다. 세속의 삶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일지라도 그 삶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기 때문이다. 장자의 ‘비움’을 배우고 깨닫기에 나의 그릇은 너무나도 작다. ‘당신은 짧은 인생에서 무엇을 남기고 싶은가?’(49페이지)라는 질문에 ‘나는 무엇인가를 남기지 않더라도 이 순간 지금을 세속적일지라도 살아가겠다’가 나의 대답이다.

 

<죽음은 삶의 연장선상에 있다>

‘옛날 진인은 삶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미워하지 않았다. 또한 태어남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86페이지)

‘진인’이 된다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 나는 가끔, 어쩌면 자주 죽음을 생각할 때면 두렵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고, 나의 죽음 이후 아이들은 어떻게 살까를 걱정하면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회피하려 한다. 장자는 삶을 기뻐하지 않고 죽음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 진인이라 했는데, 나는 삶이 기쁘고 죽음이 미우니 절대 진인이 될 수는 없을 것 같다. <죽음은 휴식이다>에서 장자는 ‘삶을 기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휴식인 죽음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다’(91페이지)라고 말하는데 나는 또 다시 청개구리 근성이 나오나 보다. 나는 삶이 기쁠 때는 죽음을 피하고 싶고, 삶이 고달플 때는 죽음으로 편하게 쉬고 싶다는 충동에 사로잡힐 때가 있기 때문이다. 장자의 죽음에 대한 생각은 나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되돌아보게 한다. 죽음을 끝이라고 생각하고 고통이라 생각해 피하려고 만 한다면 죽음의 순간 삶에 대해 집착할까 두렵다. 죽음의 순간 삶의 미련을 두고 집착한다면 사랑하는 가족을 힘들게 할 것 같아 더 두렵다. 죽음은 다시 무로 돌아가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던 장자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죽음도 태연히 받아들였다. 장자의 ‘비움’이 나는 아직도 어렵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마음을 비우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말은 가장 어렵고 지금도 실천하기 어려운 말이다. <버려야 얻는다>에서는 ‘집착을 버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을 소유할 수 있다.’(128페이지)라고 한다. 집착을 버리면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 든다. 이 말처럼 아이들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린다면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한 번 지나면 되돌릴 수 없으니 더 불안하고 집착하게 된다. 이 집착은 나와 아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원인이다. 마음을 비우고 집착을 버려야지 생각하면서도 나는 지금도 아이들에 대해 집착을 버리지 못해 고통스럽다. ‘모두 무심해진다면 천하는 태평해진다. 갈등과 분쟁이 없고 살육과 형벌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은 무심에서 나온다’(142페이지, <마음을 비우면 죽음도 피한다>)라는 장자의 말처럼 ‘무심’해지면 태평해질까? 천하의 태평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마음의 비움, 즉 무심이 가정을 태평하게 만들 수 있다면 노력해 보려한다.

 

<큰 사람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 한다>

장자는 ‘대인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는다’(168페이지)라고 말한다. ‘100-1=99가 아니라 100-1=0이 될 수도 있다’(168페이지)라는 말이 와 닿는다. 사소한 일이라고 소홀히 한다면 큰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나쯤이라 생각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던 일로 인해 실패하게 될 수도 있다.

 

장자는 ‘말은 금방 잊힌다’(173페이지)라고 말한다.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수단인 말은 금방 잊히기 때문에 뜻을 알기 어렵고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과연 장자의 말처럼 말은 금방 잊히는 것일까? 말은 금방 잊히기도 하지만, 또 아주 오랫동안 잊히지 않고 남아 있기도 한다. 말로 받은 상처는 잊히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남아 오랫동안 마음을 힘들게 하기도 한다. 무심코 내뱉은 말이 돌고 돌아 눈덩이처럼 커져 다시 말을 꺼낸 사람에게 돌아가기도 한다. 장자가 말이 잊힌다고 했을 때의 잊히는 시간과 내가 잊히지 않는다고 생각했을 때의 시간의 길이가 다른 것일까?

 

책을 읽으면서 장자는 정말 ‘비움을 말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 때도 있었다. ‘소인과 대인의 차이(52페이지)’에서 ‘매미와 비둘기’와 ‘붕’을 비교해서 큰 인물인 ‘붕’이 되기 위해서 많은 시간 동안 자신을 갈고 닦으면 준비를 해야 한다는 말 속에도 ‘비움’보다는 ‘꽉 채움’이 느껴지는 건 나의 잘못된 해석일까? ‘칼도 잘 다루면 도가 된다(54페이지)’에서 어떤 일을 할 때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이면 어느 순간 경지에 올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노력’을 한다는 것이 ‘비움’이라 말할 수 있을까? ‘갈고닦음’과 ‘노력’을 위해서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계속해서 채워야 하는 것인데 어떻게 ‘비움’이라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장자의 철학을 쉽게 풀어준 『장자의 비움 공부』을 읽으면서 장자의 철학이 이해되는 듯 또 이해되지 않는 듯도 해서 읽는 동안 또다시 함께 읽고 토론할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와 같이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사람을 위해 작가는 3부에서 현대의 사례를 통해 장자의 비움을 들려준다.

 

3부 <장자, 비움의 창작>은 장자의 가르침을 현대의 창작으로 재해석한 사례를 설정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장자의 가르침과 통찰을 전달한다. 장자는 쓸모없는 것이 잘 쓰이는 것을 강조한다. 2013년 수원에서 진행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프로그램에서 폐자재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회를 열었다. 쓸모없는 새똥으로 부국이 된 나우루 공화국은 그렇게 쌓은 부를 탕진해 최빈국으로 떨어졌다. 접착력이 떨어져 접착제의 실패작이었던 포스트잇은 지금은 인류 최대의 발명품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심장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비아그라는 심장질환에 효과가 없어 실패한 약이었지만 발기부전 치료제로 개발했고, 화이자는 제약업체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달을 동경한 박은 자신의 쓰임을 물을 담는 표주박이 되어 증명한다.(박의 이야기는 설화인 듯하다)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안에 거울을 설치했고, 이후 사람들은 거울을 보면서 엘리베이터 속도에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처음에 가운데가 채워져 있던 바퀴는 가운데를 비운 후 더 빨라지고, 오래 사용할 수 있었다. ‘비우고 버리면 얻는다’는 장자의 사상과 연결된다. 바퀴와 같은 사례로 도넛을 들 수 있다. 도넛도 가운데에 구멍을 뚫으면서 더 골고루 잘 익힐 수 있었다. 자동차의 범퍼도 비웠기 때문에 충격을 분산할 수 있었다. 새들도 뼈가 비어 있기 때문에 무게를 줄일 수 있어 날 수 있다고 한다. 쓸모없는 것을 쓸모 있게 활용하는 것과 채우지 않고 비움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장자의 사상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읽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물건 등에서 장자의 사상을 적용할 수 있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를 고민해본다.

 

동양고전의 매력은 오랜 옛날의 성인들의 말인데도 지금 현재 우리의 삶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것은 결국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 성인의 말에서 깨달음을 얻고 지금의 삶을 더 지혜롭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동양 고전은 삶의 보석을 가득 담고 있는 보물 상자이다. 인문학자 조희는 장자의 말과 자신의 해석을 함께 이야기한다. 장자의 말을 현대의 인문학자가 해석한 글을 읽고 동의하는 내용도 있지만 또 어떤 내용들은 나의 생각을 넣어 해석하게 된다. 장자와 인문학자 조희, 그리고 나의 생각을 비교할 수 있어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웠다.

 

■ 발췌글

23

장자의 핵심 철학은 비움입니다.

 

24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했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입니다.

 

74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무조건 일찍 성공가도를 달린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모두가 단점이라고 말하는 것도 어느 순간 장점이 될 수도 있다.

 

96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한다는 것이다.

 

101

가장 올바른 길을 가는 사람은 타고난 참모습을 잃지 않는다.

 

119

우리는 믿는 대로 행동하고, 믿는 대로 보고 듣는다. 문제는 우리의 믿음이 잘못 되었을 때 잘못 행동하고 잘못 보고 듣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이러한 사실조차 깨닫지 못한다.

 

131

모든 사람은 각자 생각이 다르다. 절대로 두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겪을 필요는 없다. 꼭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안 보면 되는 것이고, 봐야 할 사람은 그저 다름을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133

우물 안 개구리는 좁은 곳에 갇혀 바다를 모르고, 여름 벌레는 시절에 갇혀 얼음을 모르고, 재주가 부족한 사람은 배움에 갇혀 도를 모릅니다.

 

134

마음이 좁으면 상처를 받기 쉽다. 작은 일도 크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대하는 마음이 크면 마음은 반대로 좁아지고, 자만하는 마음이 크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좁아진다.

 

168

대인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룬다네. 그러므로 대인은 자기의 주장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마음에 다짐한 바가 있어도 다른 사람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는다네.

 

229

세상에서 쓰임을 받고자 한다면 장자 철학에 의문점을 제기할 것이고, 유유자적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히려 공자에 의문점을 제기할 것이다.

 

247

사고방식을 바꾸라는 말은 항상 180도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1도의 관점 전환과 1퍼센트의 변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더 많다.

 

255

장자에 의하면, 모든 차별이나 변화는 결국 인간의 유한한 지식으로부터 유래한다고 한다.

 

260

장자는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쓸모없는 것, 쓰임이 없는 것은 없다고 하였다. 또한 인간의 흥망성쇠는 아주 자그마한 차이이기에 고정관념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덜어냄으로써 비워내는 것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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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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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숫자다. 인간이 120세, 15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해도 ‘138억 살’이라는 시간의 길이는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하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우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정완상 작가는 ‘세이클럽’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과학방을 만들어 어린이들과 함께 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과학책 150여 권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우주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써내려간다.

 

천체물리학 박사이자, 인공지능 설계자인 이우주 박사는 시공간 이동장치 ‘타이모어’를 완성하고, 인간과 같은 지능과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 ‘코스캔, 코스피어, 코스큐브, 모스’를 탄생시킨다. 이우주 박사는 3000년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다. 박사는 로봇들에게 과제를 주고 우주여행을 보낸다. 각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알파벳 카드를 받게 되고, 카스 속 알파벳을 조합해서 과학자의 이름을 맞추게 한다.

 

1부 <우주여행>의 시공간 이동은 우주여행의 발전과정을 알아보는 여행이다. 이우주 박사가 로봇들에게 준 첫 번째 우주여행 과제는 ‘쥘 베른의 <<달세계 탐험>>을 읽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로켓 발명, 우주 정거장의 무중력 체험, 미래 우주 도시 콜로니 여행, 고장 난 위성을 고치기 위해 떠나는 여행, 태양풍을 이용해 우주여행을 하는 돛단배, 지구와 우주가 연결된 엘리베이터, 외계인의 모습을 상상해서 스필버그 감독의 <<ET>>를 리메이크 해보기, 우주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의 과제를 수행한 후 알파벳 카드를 받는다. 첫 번째 과제를 마친 후 받은 알파벳은 ‘A’. 두 번째 알파벳은 ‘S', 세 번째 알파벳은 ’O', 알파벳 ‘R', 알파벳 ’T', 알파벳 'N', 알파벳 ‘M', 알파벳 'R', 알파벳 ’G'로 1부에서 획득한 알파벳은 ‘A, S, O, R, T, N, M, R, G'이다.(과학자의 이름은 서평에는 적지 않았다. 책을 읽은 동안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2부 <태양계 탐사>는 태양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수성, 금성, 달, 화성, 화성과 목성 사이 행성이 되지 못한 작은 천체들(소행성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각 행성의 위성의 이름과 유래 등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 받은 알파벳은 ‘A, R, L, S, A, G, U, N, C'이다.

 

3부 <우주 진화>에서는 우주관과 여러 우주 이론을 알 수 있다. 이우주 박사는 로봇들에게 달과 지구 사이에 세워진 우주 인공 선박 라퓨스로 가서 과제를 수행하라고 한다. 이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이 생각한 우주에 대해서 알려준다. 고대 사람들의 우주관을 알 수 있는 신화 속 이야기 중 ‘이집트 신화와 북유럽 신화’는 다시 들어도 흥미롭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이 생각한 우주관과 은하와 은하수, 우주의 나이, 빅뱅, 지구와 은하 사이에 존재하는 암흑물질, 평행우주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 받은 알파벳은 ‘PRE, PAI, RAN, DAS, SIT, THE, POI, SON'이다.

 

『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탐험』의 강점은 어려울 수 있는 우주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주어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이우주 박사의 미션을 수행해가는 로봇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와 관련된 신화, 역사, 과학이론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총 3부로 나뉜 우주의 이야기는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주관과 우주 이론과 용어’에 대해 적고 있다. 1부, 2부, 3부의 시작을 알리는 페이지 위에서 왼쪽에 QR 코드가 있다. 코드를 스캔해 들어가면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부록으로 함께 받은 <과학왕 낱말 퀴즈북>은 책에 나온 용어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실어놓았다.

 

『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탐험』은 2021년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이고, 아시아인 최초 NASA와 탐험한 문경수 대장 추천도서이다. 우주가 궁금하고 우주에 대해 더 쉽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우주과학입문서’로서 우주 과학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책이다.

 

 

■ 발췌글

27

쥘 베른은 우주여행에 대한 최초의 책을 썼어. 1865년에 쓴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책과 1869년에 쓴 <<달세계 탐험>>이야.

 

34

하나의 물체에서 일부분이 어떤 속도로 빠져나가면, 남아있는 부분도 빠져나간 부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 풍선 속에 있던 공기가 구멍을 통해 새어 나가면 남아 있는 부분인 풍선이 공기가 새어나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거야. 이게 바로 로켓 추진력의 원리야.

 

63

우주엔 바람이 없어. 대신 태양이 있지. 태양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이 로켓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돛에 부딪히면 빛에 의한 압력을 만들아. 빛은 질량이 없지만 물체에 부딪치면서 압력을 줄 수 있거든. 이 압력을 광압이라고 불러. 광압이 돛에 작용해 로켓이 저절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거야. 이것을 태양돛이라고 해.

 

92

우주여행에 대해 현재 인류가 실현한 방식은 로켓 또는 우주 왕복선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106

금성은 다른 말로 개밥바라기라고도 불러. 이건 금성이 해가 질 무렵 서쪽 하늘에서 보이는 걸 보고 말한 거야.

 

148

행성과 위성을 나누는 기준은 크기가 아니야. 어떤 천체를 중심으로 공전하는가에 따라 나누어져.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를 행성이라 하고,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위성이라고 해.

 

176

태양계의 여덟 개의 행성은 두 부류로 나뉘어져. 하나는 지구형 행성으로 지구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행성을 말하는데, 수성, 금성, 화성, 지구가 여기에 속해. 또 다른 부류는 목성형 행성이라고 말하는데, 크기가 목성과 비슷한 행성들로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여기에 속해.

 

210

우주에는 별들이 모여 있는 곳도 있고, 별들이 없는 부분들도 있어. 은하는 바로 별들이 모여 있는 지역을 말해.

 

222

파동이 관측자로부터 멀어지면 파동의 파장이 길어지고, 파동이 관측자에게 가까워지면 파동의 파장이 짧아진다는 게 도플러 법칙이야.

 

224

별에서 나오는 빛도 파동이야. 그런데 빛이라는 파동은 파장에 따라 다른 색깔이 돼. 파장이 제일 길 때 빨간색을 띠고, 파장이 점점 짧아지면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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