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 탐험 - 교과서 속 과학을 쉽게 알려주는
이화 그림, 정완상 글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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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억 살’,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숫자다. 인간이 120, 150세까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해도 ‘138억 살이라는 시간의 길이는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마득하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우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정완상 작가는 세이클럽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과학방을 만들어 어린이들과 함께 과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과학책 150여 권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려운 우주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게 써내려간다.

 

천체물리학 박사이자, 인공지능 설계자인 이우주 박사는 시공간 이동장치 타이모어를 완성하고, 인간과 같은 지능과 감정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 코스캔, 코스피어, 코스큐브, 모스를 탄생시킨다. 이우주 박사는 3000년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다. 박사는 로봇들에게 과제를 주고 우주여행을 보낸다. 각 과제를 완수할 때마다 알파벳 카드를 받게 되고, 카스 속 알파벳을 조합해서 과학자의 이름을 맞추게 한다.

 

1<우주여행>의 시공간 이동은 우주여행의 발전과정을 알아보는 여행이다. 이우주 박사가 로봇들에게 준 첫 번째 우주여행 과제는 쥘 베른의 <<달세계 탐험>>을 읽고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로켓 발명, 우주 정거장의 무중력 체험, 미래 우주 도시 콜로니 여행, 고장 난 위성을 고치기 위해 떠나는 여행, 태양풍을 이용해 우주여행을 하는 돛단배, 지구와 우주가 연결된 엘리베이터, 외계인의 모습을 상상해서 스필버그 감독의 <<ET>>를 리메이크 해보기, 우주에 떠다니는 쓰레기를 어떻게 치워야 하는지 생각해 보기의 과제를 수행한 후 알파벳 카드를 받는다. 첫 번째 과제를 마친 후 받은 알파벳은 ‘A’. 두 번째 알파벳은 ‘S', 세 번째 알파벳은 ’O', 알파벳 ‘R', 알파벳 ’T', 알파벳 'N', 알파벳 ‘M', 알파벳 'R', 알파벳 ’G'1부에서 획득한 알파벳은 ‘A, S, O, R, T, N, M, R, G'이다.(과학자의 이름은 서평에는 적지 않았다. 책을 읽은 동안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2<태양계 탐사>는 태양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수성, 금성, , 화성, 화성과 목성 사이 행성이 되지 못한 작은 천체들(소행성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각 행성의 위성의 이름과 유래 등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 받은 알파벳은 ‘A, R, L, S, A, G, U, N, C'이다.

 

3<우주 진화>에서는 우주관과 여러 우주 이론을 알 수 있다. 이우주 박사는 로봇들에게 달과 지구 사이에 세워진 우주 인공 선박 라퓨스로 가서 과제를 수행하라고 한다. 이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고대에서부터 현대까지 사람들이 생각한 우주에 대해서 알려준다. 고대 사람들의 우주관을 알 수 있는 신화 속 이야기 중 이집트 신화와 북유럽 신화는 다시 들어도 흥미롭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이 생각한 우주관과 은하와 은하수, 우주의 나이, 빅뱅, 지구와 은하 사이에 존재하는 암흑물질, 평행우주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3부에서 받은 알파벳은 ‘PRE, PAI, RAN, DAS, SIT, THE, POI, SON'이다.

 

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탐험의 강점은 어려울 수 있는 우주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어주어서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이우주 박사의 미션을 수행해가는 로봇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우주와 관련된 신화, 역사, 과학이론 등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3부로 나뉜 우주의 이야기는 우주여행, 태양계의 행성, 사람들이 갖고 있는 우주관과 우주 이론과 용어에 대해 적고 있다. 1, 2, 3부의 시작을 알리는 페이지 위에서 왼쪽에 QR 코드가 있다. 코드를 스캔해 들어가면 유튜브 영상을 볼 수 있다. 부록으로 함께 받은 <과학왕 낱말 퀴즈북>은 책에 나온 용어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실어놓았다.

 

138억 살 신비한 별별 우주탐험2021년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추천도서이고, 아시아인 최초 NASA와 탐험한 문경수 대장 추천도서이다. 우주가 궁금하고 우주에 대해 더 쉽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우주과학입문서로서 우주 과학 가이드를 해줄 수 있는 책이다.

 

 

발췌글

27

쥘 베른은 우주여행에 대한 최초의 책을 썼어. 1865년에 쓴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책과 1869년에 쓴 <<달세계 탐험>>이야.

 

34

하나의 물체에서 일부분이 어떤 속도로 빠져나가면, 남아있는 부분도 빠져나간 부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돼. 풍선 속에 있던 공기가 구멍을 통해 새어 나가면 남아 있는 부분인 풍선이 공기가 새어나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 거야. 이게 바로 로켓 추진력의 원리야.

 

63

우주엔 바람이 없어. 대신 태양이 있지. 태양에서 나오는 강렬한 빛이 로켓에 매달려 있는 커다란 돛에 부딪히면 빛에 의한 압력을 만들아. 빛은 질량이 없지만 물체에 부딪치면서 압력을 줄 수 있거든. 이 압력을 광압이라고 불러. 광압이 돛에 작용해 로켓이 저절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거야. 이것을 태양돛이라고 해.

 

92

우주여행에 대해 현재 인류가 실현한 방식은 로켓 또는 우주 왕복선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106

금성은 다른 말로 개밥바라기라고도 불러. 이건 금성이 해가 질 무렵 서쪽 하늘에서 보이는 걸 보고 말한 거야.

 

148

행성과 위성을 나누는 기준은 크기가 아니야. 어떤 천체를 중심으로 공전하는가에 따라 나누어져.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를 행성이라 하고, 행성 주위를 도는 천체를 위성이라고 해.

 

176

태양계의 여덟 개의 행성은 두 부류로 나뉘어져. 하나는 지구형 행성으로 지구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행성을 말하는데, 수성, 금성, 화성, 지구가 여기에 속해. 또 다른 부류는 목성형 행성이라고 말하는데, 크기가 목성과 비슷한 행성들로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여기에 속해.

 

210

우주에는 별들이 모여 있는 곳도 있고, 별들이 없는 부분들도 있어. 은하는 바로 별들이 모여 있는 지역을 말해.

 

222

파동이 관측자로부터 멀어지면 파동의 파장이 길어지고, 파동이 관측자에게 가까워지면 파동의 파장이 짧아진다는 게 도플러 법칙이야.

 

224

별에서 나오는 빛도 파동이야. 그런데 빛이라는 파동은 파장에 따라 다른 색깔이 돼. 파장이 제일 길 때 빨간색을 띠고, 파장이 점점 짧아지면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으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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