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만드는 사람 - 개정보급판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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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을까? 지금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렇다라는 답은 바로 나오지 않는다. ‘그렇지 않다는 답도 나오지 않는다. 그럼 나는 행복하다 말해야 할까, 불행하다 말해야 할까? 넘치도록 행복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불행하지도 않다. 참 모호한 답만을 하는 내가 한심해진다. 지금 행복한가? 지금 현재 가장 중요한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나는 왜 이 질문들에 정확한 대답을 하지 못할까? 파타고니아 고원에 사는 늙은 가우초 네레오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를 찾아 세상을 여행하고 다시 출발지인 고원으로 돌아왔다. 웨나의 존재를 믿었던 네레오는 여행을 하면서 웨나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잃었고, 다시 여행을 하면서 믿음을 되찾았다. 나또한 살아가는 동안 어떤 것을 믿고 그 믿음이 사라졌다 다시 돌아오거나 또 다른 믿음에 따라 삶의 방향을 정해가고 있다. 삶의 긴 여정을 마친 네레오와 달리 내 삶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어떤 믿음에 따라 살아갈지 알 수 없다. 네레오처럼 온 세상을 여행할 수는 없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 믿음을 가질 수 있는 표석과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중이다.

 

여덟 살 네레오는 파타고니아 고원으로 팔려와 가우초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네레오를 처음 맞이한 것은 고원에 부는 바람이었다. 바람이 무서워 울음을 그치지 않는 그에게 늙은 가우초는 바람을 만드는 사람 웨나의 전설을 들려주고, 네레오는 울음을 그친다. 그 순간부터 네레오는 웨나를 기다리면서 가우초의 힘든 삶을 견딘다. 어른이 되어 웨나를 목격한 후 네레오는 웨나를 찾아 세상 속으로 여행을 떠난다. 각자의 삶의 목표와 욕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세상을 여행하던 네레오는 사막에서 또 한 번 웨나를 보게된다. 그 후로도 웨나를 계속 찾아 헤매던 네레오는 웨나의 존재가 자신 안에서 사라진 것을 느끼고 절망한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그를 하인즈 목장주가 살려내고 그곳에서 루이사를 만나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삶의 익숙함에 권태와 공허를 느낄 때 루이사의 아버지의 땅에서 석유가 발견되고 루이사는 엄청난 부를 얻게 된 아버지에게 돌아간다. 검은 황금 석유를 신으로 숭배하는 루이사는 부유한 삶에 더 깊이 빠져들고 네레오는 루이사와 아들 곁을 떠나 다시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 중 보게 된 인디오 오칸의 얼굴 조각에 강렬하게 이끌려 오칸의 전설을 찾아 인디오 노인을 찾아간다. 인디오 노인은 야흐간 족 오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흐간 족장의 장자로 태어난 오칸은 젊은 전사들과 함께 다른 인디오 부족을 복속시켰다. 부족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오칸은 성취와 희열을 느꼈지만 사람들의 찬사와 숭배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공허감이 커지면서 오칸은 절망에 빠진다. 오칸은 아버지에게서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배웠지만, 성취 후 절망 같은 공허가 찾아오는 것에 대해 극복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에게 더 이상 영토를 넓히는 것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했다. 오칸은 세상의 경계를 넘어가기 위한 배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영혼과 조응하는 나무를 찾아 숲으로 들어간다. 자신의 영혼과 교감하는 나무를 찾아낸 오칸은 세상의 끝인 남쪽 바다의 경계를 넘어 신을 찾아가려는 열망으로 카누를 만든다. 오칸이 경계를 넘어가려 한다는 소식을 들은 섬 주민들이 찾아와 설득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카누를 만들었다. 배가 완성된 후 부족들의 배웅을 받으면서 세상의 경계로 떠난다. 인디오 노인은 네레오도 오칸과 같이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경계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고 말한다. 왜 우리는 익숙한 것에 권태를 느끼고 새로운 세계와 미지의 세계를 꿈꿀까? 왜 우리는 현실이 아닌 그 너머에서 행복을 찾으려 할까? 익숙한 세계를 떠나 미지의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면 우리는 자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우리는 오늘 무엇을 찾아 헤매고 있을까? 오칸과 네레오의 이야기는 황량한 삶의 한복판에서 권태와 공허감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그는 당신이 생각하는 곳에 있소.”(252페이지)

웨나의 존재를 믿는지 묻는 네레오에게 노인은 웨나의 존재를 믿는다면 그는 존재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길을 떠났던 오칸은 출발지로 돌아오지 못했지만, 네레오는 웨나의 존재를 가슴 깊이 간직한 채 파타고니아 고원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웨나의 존재는 네레오가 믿는 순간 그 곳에 존재한다. 나는 지금 어떤 존재를 믿고 내 안에 간직하고 있을까? 계속해서 나의 생각과 믿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된다.

 

가시오. 어서 가시오. 당신의 표석을 찾아가시오.”(175페이지)

삶의 표석으로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사람들의 삶도 완전히 달라진다. 모든 인간은 욕망한다. 욕망과 꿈은 다른 말일까? 꿈이란 내가 무엇인가 되기를 바라거나 얻기를 바랄 때 꾸게 된다. 욕망하는 마음이 있어야 꿈꾸는 것도 가능하다. 살아가는 동안 욕망하고 꿈을 꾸며 삶의 의미를 찾고, 삶의 방향을 알기 위해 우리는 표석을 찾는다. 삶을 살아가는 목표를 정해주는 표석은 사람마다 다르다. 표석을 숭배하는 이들 중 누군가에게 표석은 신이 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는 돈이 되기도 한다. 네레오는 웨나를, 루이사와 만물상 발터는 돈을 표석으로 삼아 삶의 길을 걸어간다. 네레오가 만난 수많은 이들과 장소를 보면서 내가 바라보는 표석과 행복에 대해 생각했다. 표석은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생겨나기도 한다. 나에게도 수많은 표석들이 있었을 것이고, 앞으로 또 다른 표석이 생겨날 것이다. 지금 나는 어떤 표석을 숭배하고 있을까? 답을 찾기 위해 책을 읽었지만 나는 여전히 확실하게 답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어떻게 해야 답을 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나는 오늘도 삶의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바람을 만드는 사람은 삶의 가치와 행복, 신에 대한 믿음과 신화와 전설, 표석과 상징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신화와 전설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만들어질까? 사람들이 신을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신을 믿는 이유는 무엇일까? ‘산다는 것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고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혼자 읽고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아 꼭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네레오가 여행하던 시기에 일어났던 역사적인 사건들을 찾아보기 하면서 읽는다면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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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이것만 기억해라
이규태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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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그것도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더 궁금했다. 국내주식 투자도 힘든데 미국주식까지 어떻게 투자하지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졌던 나와 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Chapter 1 개별 주식을 분석해보자>는 각 기업의 주식을 분석한다. 첫 기업은 테슬라. 미국 주식 중 한국인이 제일 많이 산 주식이다. 테슬라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 ‘PER(시가총액/기업이익), PBR(시가총액/장부상의 기업가치), PSR(시가총액/매출액)’(20~21페이지 용어 해설)을 적용할 수 없는 기업이라고 한다. 비교할 기업도 없는 테슬라의 가치는 꿈의 가치라 평가되기도 한다. 이익이 크게 나는 기업도 아니고, 돈이 많은 기업도 아님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테슬라가 거품이라고 주장했던 미국 투자 은행과 해지 펀드 매니저들은 지금은 태도를 바꿔 800달러 이상을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테슬라 주식을 거품이 맞다고 말한다. 과열된 주식 시장의 거품이 빠질 때 테슬라 주가가 가장 먼저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주식을 평가할 때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 특허는 테슬라를 대표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다른 경쟁 기업에서도 연구와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배터리 문제와 충전 방식 등 많은 문제점도 있기 때문에 필자는 테슬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말한다. 주도주로 자리 잡은 테슬라의 거품이 빠지는 순간이 전체 주식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라고 적고 있다. 필자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방법으로 ‘QQQ’를 보유함으로써 일부 포트에 포함되고, ARKK를 보유함으로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ETF.com 사이트 참고)하고 있다. 필자의 분석처럼 테슬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더라도 테슬라로 인해 요동칠 주식 시장의 동향을 알기 위해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Chapter 1 개별 주식을 분석해보자>에서는 테슬라를 포함해 코카콜라, AT&T, 알트리아 그룹(담배제조), 엑슨모빌, 화이자 등의 배당주,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주식,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20년물의 미국채 ETF, 금융 관련 고배당 주식들, ‘천연가스, 정유 업체 등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나스닥을 추종하는 대표 ETF, 고위험 선물형 ETF/ETN, 미국 지수 추종형 ETF, 금융주, 금과 원자재, 삼성전자와 산성전자 우, 비트코인, 캐우 우드의 액티브 ETF, 원격 의료 기업들, 리츠 주식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주식의 장단점과 투자 시 주의할 점,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주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 주식 투자를 고려할 때 해당 주식 부분을 읽고 어떤 점을 분석해야 하고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고 투자를 시작한다면 더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초보 투자자는 처음에는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종목을 골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주식 중 나는 배당주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에 대한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코카콜라, 화이자, 엑슨 모빌이 포함된 배당주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포함된 미국의 빅 테크 기업 주식은 우선 익숙한 기업들과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기업들이라 기업 소식을 더 빨리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선 내가 아는 종목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라는 생각을 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수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Chapter 2 포트폴리오 전략>은 여러 가지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한다. 피터 린치 전략 포트폴리오는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 방법이다. 피터 린치는 워렌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전략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 성장성에 집중한 피터 린치는 매출의 증대, 수익 구조의 개선, 영업 이익률의 변화 등의 지표를 분석한 후 향후 산업의 발전성을 예측해 투자한다. 하지만 이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기업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성장 여부를 살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개인이 운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전략은 장기 투자가 중요한 전략이다. 단기로 투자할 때 수익을 낼 확률은 아주 적어 보인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PORTFOLIO’는 사계절 일정한 수익을 유지한다. 이 포트폴리오는 미국 금리가 5~6%이고 주식 배당률이 평균 2%가 보장될 때 적용 가능한 전략이라고 한다. 각종 연기금과 기금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연금과 기금의 자산 운용을 살펴보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다. ‘LEE’ PORTFOLIO’는 필자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단기적인 변동을 줄이는 포트폴리오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성장주/기술주 등의 상승에 대비한 전략, 금리 상승에 대비한 전략, 안정적인 배당 전략,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에 포함시켜야 할 주식들,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지 않은 항목들로 각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한다. 배당주 PORTFOLIO 전략은 변동성을 줄이고 위험을 피하고 싶을 때 유용한 배당 전략이다. 이 전략은 종목에 대한 배당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3개월 실적 발표를 할 때마다 체크한다. 금리 하락기와 금리 변동성이 줄어든 시기에 시도하면 좋은 전략이다. <Chapter 2 포트폴리오 전략>에 소개된 포트폴리오 중 나는 이번에도 배당주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택한다. 나의 투자 유형은 전형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투자 유형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Chapter 3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적고 있다. 대공황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미국 주식은 항상 우상향 한다. 필자는 채권 대신 고배당 주식과 저배당 고성장주를 혼합하는 방식과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장기간 투자는 항상 유용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주식 시장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강조한다. 일시적인 환율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주식 투자에서 환율의 위험성은 없다고 강조한다. 연준에서 환율을 올리게 되면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요동을 친다. 한국의 경우에는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금융 시장에 타격을 받게 되지만 미국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필자는 가장 위험한 투자는 배당이 없는 주식에 투자금의 전부를 거는 것이라 말한다.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는 배당주 20%(고배당 15%, 저배당 고성장 5%), 고위험 금융 배당주(은행주 포함) 10%, 에너지 기업 10%, QQQ 20%(삼성전자 포함), 리츠 배당주 10%, 비트코인 2%, TQQQ 또는 ARKK 3%, 그리고 달러 10% 보유, 나머지는 현금 15% 내외)’로 보유하라고 설명한다.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은 투자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하면 유용하다.

 

<Chapter 4 LEE’ PORTFOLIO 전략>에서 저자가 투자 금액을 정해 투자하는 방법을 표로 정리해 설명한다. <Chapter 5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서는 주식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 <필자의 서재>(186~197페이지)는 필자가 투자를 위해 읽을 책들을 소개한다. <부록>(198~215페이지)에 필자가 제시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구성한 계좌와 배당 일지를 첨부했다.

 

미국 주식, 이것만 기억해라는 필자 이규태가 직접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투자 종목을 선택하고, 투자 전략을 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자신이 소개한 포트폴리오를 조언으로 삼아 투자자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큰 수익 보다는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나에게 ‘1등은 할 수 없지만, 자산을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강구해서 제시한다는 필자의 말은 필자가 전달하는 미국 주식 투자 노하우에 대한 믿음을 더 키워준다. 미국 주식, 이것만 기억해라는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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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오석종 지음 / 웨일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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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철학의 시대’(6~7페이이지)

철학의 시대에 철학자들이 한 질문은 현대에 일어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쓸모가 있을까? 저자 오석종은 정답을 알려주는 철학이 아닌 질문을 만들어 내는 철학적 사유, 즉 마침표가 아닌 물음표로 끝나는 철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실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철학적 사유는 철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넘어 질문하고 비판하는 사유여야 한다는 것이다. 철학에 질문을 하고 비판할 때 우리는 새로운 철학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 철학도 시대와 환경에 따라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은 철학이 현대에도 살아남는 학문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려준다. 철학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을 때 철학은 의미를 갖게 된다. <1장 철학을 부수는 철학>에서는 틀에서 벗어나 철학에 의문을 제기하고 질문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2장 상식에 도전하는 불량한 인문학><3장 새롭게 정의하는 21세기의 철학>12개의 키워드를 통해 철학적 사유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12개의 키워드가 어떤 방법으로 고전 철학을 현실 철학으로 재탄생 시켜줄지 궁금하다.

 

철학을 부수는 철학

니체는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청년들은 물론 고대에서 가장 아름답게 자라난 존재인 플라톤 마저 타락시킨 철학자라고 비판한다. 진리를 탐구했던 전통적인 철학에 의문을 제기한 니체는 진리는 쓸모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니체는 철학자들이 있지도 않은 진리를 찾는데 시간을 허비해 참된 학문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노동과 돈, 지성의 예지와 인내를 낭비했다고 비판한다. 고정관념을 주입하는 진리만을 추구하는 철학을 비판한 니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는 관점주의적 철학적 사유의 필요성을 일깨웠다.

개인은 어떤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살 수 있게 되었는가?”(25페이지)

저자는 이 질문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이라 말한다.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철학고전에만 의존하지 말고 최신 버전의 철학적 탐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철학이 쓸모를 갖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의 문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고 선택 가능한 해석본을 제공해야 한다. 인간다움만을 최상위 가치로 생각하는 거대 담론을 벗어나 평범한 개인의 서사에 관심을 가질 때 철학은 일상으로 파고들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삶의 목적을 성찰하는 철학적 인간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유를 회피하게 되지만, 현실 속 자잘한 문제를 고민하고 살아가는 현대인은 적극적 자유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간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은 목적지를 모르기 때문에 어디로든 자발적으로 선택해 갈 수 있다고 한다. ‘삶의 목적을 묻는 철학적 인간보다는 삶의 궁극적 목적을 고민하지 않는 오늘날의 현대인의 삶이 지금 나의 삶에 더 가깝다. 살아가면서 어떤 목적을 향하는 것 보다는 순간순간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의 정체성과 가치를 찾게 된다. ‘적극적 자유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다. 질문에 나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고 답한다. 보호색을 띠고 프롬이 말한 것과 비슷한 자동인형처럼 살 때도 있고, 어느 순간은 나의 색을 드러내면서 적극적으로 나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기도 한다. 질문에 답을 찾으면서 나는 오히려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나는 소극적 자유적극적 자유중 어느 쪽을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나도 자유로부터 도피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질문해본다. 질문에 대한 답을 계속 고민한다.

 

상식에 도전하는 불량한 인문학

진정한 나를 찾는 것에 대한 강박적 사유는 나에게도 존재한다. ‘라는 존재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하면서 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생각이 모순적이라 말한다. ‘진정한 나라는 존재는 어떤 방법으로 증명할 수도 없고 스스로의 정신적 체험으로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증명하기 어렵다고 한다. ‘진정한 나의 존재를 믿는 것은 의 존재를 믿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철학이 현대인에게 준 가장 큰 해악을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혼자만의 동굴로 들어가는 것을 이상화시킨 것이라고 한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안다는 것만으로도 진정한 나의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이라 강조한 저자는 나를 찾기 위해 혼자만의 동굴에 들어가거나 철학에 의존하지 말고 현실 속에서 직접 부딪히고 도전해보라고 말한다. <2장 상식에 도전하는 불량한 인문학>에서는 진정한 나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내용에 어이 인터넷 세계의 확장으로 인한 현실과 가상에 대한 고정관념을 생각해보게 한다. 겸손에 대한 내용에서는 민주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우월함을 자랑하는 행동을 나쁜 행동으로 나누고 겸손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생각의 틀이 만들어진 내용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본성에서는 인간을 이성적 존재로 생각할 때 이성적 지적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도 인간본성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 질문하면서 이성이 인간본성을 나타내는 상식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사랑은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사랑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소통은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대에 진정한 소통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상식이라는 틀 안에서 어떤 것을 판단할 때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생긴다. 저자는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거부해보는 시도만으로도 사회의 다른 면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상식의 틀을 깨는 과정을 통해 고정관념의 틀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새롭게 정의하는 21세기의 철학

21세기 필요한 철학적 사유의 키워드 능력주의, 민주주의, 감시와 통제, 성과사회, 노동, 우상을 현실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하는 이유를 적고 있다. 능력주의가 공정과 정의를 나타내는 말인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모든 세대와 계층에서 능력주의를 지지할 때 능력주의에 반박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저자는 개인의 능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능력주의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판한다. 마이크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을 예로 들면서 미국식 능력주의와 한국식 능력주의의 차이점을 이야기한다. 기술의 발달이 능력주의에 어떤 변화를 주고 있는지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력주의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예견한다. 민주주의에서는 소수의 엘리트주의에 의한 통치와 민주주의를 비교하고, 인공지능으로 인해 일어나는 윤리적 문제를 적고 있다. 윤리적 문제를 무시하고 인공지능 기술 도입에만 치중하고 있는 현실 문제와 그로 인해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조종하는 소수의 인간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한다. 감시와 통제는 푸코가 제시한 규율, 시간표, 커리큘럼이 어떻게 사회와 사람들을 통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면서 각각의 요소의 순기능도 함께 설명한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더 많은 개인정보가 모여지면서 많은 빅데이터가 거대 기업들에 의해 수집되고 있는 현실도 설명한다. 성과사회에서 현대사회의 노동자들은 성공, 진급, 커리어, 인센티브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을 착취한다. 모든 것을 소진한 노동자를 번아웃 증후군에 걸리게 하는 성과주의의 문제점을 적고 있다. 노동에서는 생계를 위한 일하고 싶은 일사이에서 갈등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직업으로 크리에이터를 사례로 들고 있다. 창조적 노동과 소외된 노동, 즉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에 대한 가치 판단을 개인적인 기준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상은 논리적이지 못한 주장을 비판하는 현대인들이 비논리적으로 선진국을 우상화하는 왜곡된 인식의 오류에 빠지는 이유를 설명한다. 서구 선진국을 우상화하는 데 영향을 미친 시민혁명의 빛과 그림자를 함께 설명하면서 선진국 우상화의 오류를 일깨워준다.

 

저자는 철학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철학적 성찰이 일상에 독이 되는 건 아닌지에 대해 질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말할 수 있을 때 철학의 필요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한다. 고전으로 전해지고 있는 과거의 철학을 현실 문제와 연결해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에서 비판과 수정 과정을 통해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해답을 찾게 된다. 저자가 강조하듯이 철학책을 읽고 이해가 되기 시작하면 일상의 언어로 말해보기, 철학의 일상적 사례 찾아보기, 영감을 준 철학과 대립되는 철학 찾아보기과정을 거친다면 철학은 일상의 독이 아닌 현실문제에 대한 해독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은 현실 속에서 철학적 사유와 철학에 대한 질문의 필요성을 일깨워준다. 고전으로 전해지고 이론적으로 정립된 철학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철학을 비판하고 현실에 맞게 재수정해서 이해하는 과정의 필요성을 알게 해준다. 현실문제에 고민하는 분들과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보고 싶은 책이다.

 

책 뒷부분에 실린 <참고문헌>(226~231페이지)에 표기된 책들 중 관심 가는 책을 찾아 읽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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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의 말센스 - 불신의 시대, 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얻을 것인가
제이슨 해리스 지음, 서유라 옮김 / 부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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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영혼 있는 설득, 즉 말센스다’(15페이지)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순간 사람들은 마음을 열고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마음이 통하는 순간은 바로 오지 않는다. 잠깐을 만나도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 있고 오랫동안 만났지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과 신뢰하는 관계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사람과의 관계는 어렵지만 또 쉽다. 내가 진정성을 가지고 그 사람을 대할 때 상대방도 그 마음을 알게 된다고 믿는다.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진정성을 가장 일순위로 생각한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있는 깨달음을 얻고 싶다. 믿을 수 있는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믿고 맡긴 최고의 광고 전문가

인플루언서의 말센스의 저자 제이슨 해리스를 대표하는 수식어 중 하나다. 디즈니, 리바이스, 아디다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의 브랜드와 협업을 한 해리스는 광고 에이전시 메카니즘의 CEO최고의 사회적 영향력을 갖춘 리더 10’, ‘광고계를 발전시킨 100에 선정된 인물이다. 광고를 만드는 사람들은 광고주를 설득해 계약을 맺고 그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인플루언서의 말센스의 저자 제이슨 해리스는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으로 진정성, 관대함, 공감, 영혼의 네 가지를 이야기한다. 네 가지의 키워드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이유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를 통해 사람들을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네 가지의 성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노력들에 대해서 알려준다. 인플루언서의 말센스를 읽으면서 기업과 소비자들을 설득한 저자의 노하우를 배워보려 한다.

 

인플루언서를 나타내는 키워드 진정성의 가치를 세계적인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데이브드 로버트 존스)’를 통해 설명한다.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설득에 필요한 핵심 조건이라고 한다. 데위비드 보위는 자신의 특별한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타인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았다. 자신의 본질에 집중한 보위의 행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설득의 바탕은 개인의 본질이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사람들과 진정성 있는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첫째, 타인과 만났을 때 진짜 기분과 다르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순간을 의식해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끝난 후 어떤 대답과 행동을 했는지를 생각해보고, 왜 그런 대답과 행동을 했는지 분석한다. 셋째, 분석한 내용을 보면서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일지에 기록한다. 기록을 습관화해서 가식적인 말과 행동을 자각할 수 있으면 그러한 말과 행동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나는 어떤 가식적인 말과 행동을 하고 있을까? 만약 한다면 나는 왜 그런 행동을 할까를 생각해 본다.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을 만났을 때는 솔직한 말과 행동이 나오지 않는다. 그럴 때는 나도 모르게 나의 생각을 감추게 되면서 말과 행동을 가리게 되는 것 같다. 나의 본질을 돌아보지 않고 숨길 때 진정성은 나오지 않는다. 진정성 없는 말과 태도로는 상대방을 설득할 수 없다.

 

어쩌면, 아마도, 다소, 내 생각에는,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한 것 같아, 바보 같은 소리로 들릴 수도 있는데라는 말은 책임에서 한 발 빼기 위해 붙이는 보험용 표현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은 이러한 표현을 무력한 화법이라고 한다. ‘무력한 화법을 나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 전달된 내용을 상대방이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말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임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는 분명한 표현을 쓰려고 노력하면 생각하는 방식도 변화한다고 말한다. 명확한 생각과 자신감 있는 대화를 하기 위해 모호하게 표현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핵심 가치를 파악해 신념에 따라 당당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자신감 있게 확실하게 표현할 때 사람을 설득할 수 있게 된다.

 

타인에게 좋은 것들을 충분하고 자연스럽게 베푸는 미덕

(143페이지, 사회학자 크리스티안 스미스가 말하는 관대함의 정의)

대가를 바라지 않고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베푸는 행동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도움을 주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필요한 사람에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된다. 아는 사람들마다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보면 그 사람이 생각난다. 정보란 필요한 사람에게 갔을 때 가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타인과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관대함은 상대방에게 시간과 조언, 칭찬, 선물을 베풀 수 있을 때 나온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이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누어도 아깝지 않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몸이 움직인다. 하지만 아주 가끔은 너무 싫은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무례한 사람들을 만나면 나의 관대함은 자취를 감춘다. 관대함을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만들기 위해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관대함은 훈련 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마음에 따라 그 크기가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사람에게 공감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경청이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을 경청하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그 가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알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와 타인이 공통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존중할 줄 알아야 공감도 할 수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차이점이 아닌 공통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차이점에 집중하게 되면 사람들은 마음을 열지 않지만 공통점에 집중했을 때는 쉽게 마음이 열린다. 서로를 나누고 구분하는 차이점은 사람들의 관계를 끊는다. 이와 달리 공통점은 서로의 관계를 이어준다. 서로의 공통점을 찾을 때 사람들은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저자는 모든 인간이 차이점보다 공통점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공통점에 집중하는 태도는 사람들을 내 편으로 이끌어 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을 나와 동등한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주의할 점은 차이점 또한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통점에만 집중할 때 자칫 다름틀림으로 잘못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통점과 더불어 차이점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쏟아 부은 시간과 열정은 돈 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들을 사람들은 신뢰할 수 있게 되고 이러한 사람들의 신뢰 덕분에 이들의 영향력은 커진다. 능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열정을 보면서 사람들은 이들을 믿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작업 중심의 사고방식은 단순히 일을 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능력 중심의 사고방식은 과정을 진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으로 일을 바라보게 한다. 어떤 일에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익히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한다. 사람들은 작업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보다는 능력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더 신뢰하게 된다. 이들은 결과만큼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을보다는 어떻게에 초점을 맞춘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식적 노력, 2년 주기의 새로운 배움, 열정 추구, 업무의 질, 정확한 사실 파악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들은 더 많은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게 된다. 능력을 갖추고 진심으로 신념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준다. 사람들은 이들이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 믿기 때문에 기꺼이 이들의 말에 따라 행동한다.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의식적 노력과 2년 주기의 새로운 배움을 도전해보려 한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설득하고 싶은 마음으로 도전한다. 이렇게 내가 도전의지를 갖게 된 것도 저자의 책을 읽고 설득된 결과다. 설득은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대중 매체를 시청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기꺼이 맥주잔을 기울이고 싶은 사람인가?’

(175페이지, ‘맥주 테스트’)

맥주 테스트는 언제든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고 싶은 사람은 누가 있을까를 생각해봤다. 다행히도 내 주변에는 긍정적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함께 맥주잔을 기울이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누군가에게 함께 맥주를 마시고 싶은 사람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힘든 하루를 마치고 함께 맥주잔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고, 나와 함께 맥주잔을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는 삶은 행복한 삶이다. 서로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때 우리는 관계를 이어간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득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을 가지고 상대방을 대할 때 상대방도 그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다. 진정성을 갖고 나를 대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도 그 사람에게 진정성을 갖고 대하게 된다. 메카니즘 광고 회사 CEO 해리스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면서 겪은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설득의 중요성에 대해 인플루언서의 말센스에서 이야기한다. 나는 이 책에서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설득은 그 다음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인플루언서의 말센스는 나에게 삶의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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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해외주식 - 종목 고르기부터 매매 전략까지
앙찌(장은아) 지음, 신한금융투자 감수 / 이콘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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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저축만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예금 금리가 거의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주식, 비트코인, 부동산에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세 가지 모두 아무런 지식 없이 투자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나 크다. 성공한다면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잘못 투자했을 때 손실률이 너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자본가가 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주식투자를 추천한 저자는 처음 해외주식에서 미국주식으로 자본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투자를 한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을까?

 

처음 해외주식은 총 5장과 부록으로 구성된다. <1장 내가 주식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2장 국내주식보다 미국주식>은 국내주식 투자 실패 경험담과 미국주식 투자를 할 때 달러로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적고 있다. <3장 내가 종목 고르는 방법 4가지>는 투자할 기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이 장에서는 배당주에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배당주 선택 기준, 배당주 관련 투자 정보를 얻는 방법도 함께 설명하고 있다. <4장 수익률 높이는 매매 습관 5가지>는 주식투자를 실패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매매전략을 소개한다. <5장 주식 투자하면서 꼭 챙겨야 할 마인드 3가지>에서는 주식투자를 할 때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과 고정적인 현금 흐름의 중요성을 적고 있다. <부록 주린이가 자주 하는 질문 Top 11>은 미국주식 투자를 할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압축해서 설명하고 있다.

 

2017년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한 저자는 국내주식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정보를 믿고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지만, 반면에 미국주식은 저자가 정한 기준에 따라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국내주식을 정리하고 미국주식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미국주식 투자는 애플, 스타벅스, 넷플릭스 등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수익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해 공부를 시작하고, 그 결과 수익률도 더 좋아졌다고 한다. 미국주식의 경우 주가가 하락해도 달러 가치가 올라가면서 국내주식에 비해 타격을 덜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주식은 달러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달러로 투자했을 때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저자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달러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궁금하거나 좋다고 생각되는 제품이 있으면 호기심을 갖고 기업 정보를 찾아본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찾은 기업을 투자자의 관점으로 관찰해서 기록하고 정리한 자료를 분류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주식시장에서 사용하는 기업의 축약된 이름인 티커를 찾으라고 한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투자 우선순위를 정할 때 종목을 걸러내는 기준은 잘 아는 기업’, ‘경쟁사들이 추월할 수 없는 기업인지를 확인한다. 기업의 시장점유율을 확인하면 쉽게 기업의 경쟁력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기업의 시장점유율 확인은 구글에 기업명+ market share’를 검색(68페이지)하면 찾을 수 있다. 경쟁사들이 추월할 수 없는 기업을 찾기 위해 기업의 진입장벽 4가지, 정부 예산안을 참고한 후 기업이 정부와 쌓은 네트워크를 파악하고, ‘기업의 기술 특허(<기업명+특허> 키워드로 검색)’, ‘기업이 보유한 자본’,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파악한 후 주식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더불어 미래에 어떤 기업이 성장할지도 함께 예측해본다. 저자는 미래에 성장할 분야를 예측하기 위해 미래 일기를 쓴다고 한다. 주식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종목을 고르는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만의 투자 포트폴리오미래 일기를 활용한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더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준을 세우고 시작하더라도 주식투자는 실패할 위험성이 크다. 초보투자자를 위해 저자는 주식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전략을 설명한다. 첫째, 개인투자자는 주식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조금씩 나눠서 투자한다(로봇전략). 둘째, 주가의 변동에 따른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파악해 사람들과 반대로 투자를 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을 파악해 사람들이 무관심한 종목에 투자한다(청개구리 전략). 셋째, 매수한 종목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는 종목을 교체한다(환승전략). 넷째, 하나의 종목에 투자하지 말고 성장주, 가치주, 배당주에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인 투자 방법이다(어장관리 전략, 저자는 성장주 5, 가치주 3, 배당주 2’의 비율로 투자하고 있다, 40대에는 성장주 2, 가치주 3, 배당주 5’, 50대에는 성장주 1, 가치주 1, 배당주 8’로 조절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섯째, ‘기업의 배당락일 하루 전기업의 실적 발표(주로 1, 4, 7, 10월에 발표) 에 기업의 주식에 투자한다(자리 맡기 전략). 저자가 소개한 다섯 가지의 전략을 한꺼번에 따라 하기는 힘들겠지만 하나씩 적용하면서 투자를 계속한다면 투자 실패 확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미국주식을 투자하면서 종목에 대한 정보와 생각을 정리하는 노트를 쓴다. 노트에는 기업의 실적, 투자 이유, 투자 성과 등을 정리했다. 2019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앙찌의 미국주식 다이어리>에 주식 투자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저자는 수익률 보다는 배당(99~121페이지 참고)에 집중하면서, 10~20% 수익률을 목표로 안정적인 투자를 했다고 한다. 주식 투자를 꼭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에 꼭 해봤으면 좋겠다라는 답을 적고 있다. 주식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말한 저자는 투자를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처음 해외주식처음해외주식을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미국주식 투자의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주식투자를 통한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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