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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이것만 기억해라
이규태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주식투자, 그것도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더 궁금했다. 국내주식 투자도 힘든데 미국주식까지 어떻게 투자하지라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졌던 나와 같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Chapter 1 개별 주식을 분석해보자>는 각 기업의 주식을 분석한다. 첫 기업은 ‘테슬라’다. 미국 주식 중 한국인이 제일 많이 산 주식이다. 테슬라는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지표인 ‘PER(시가총액/기업이익), PBR(시가총액/장부상의 기업가치), PSR(시가총액/매출액)’(20~21페이지 용어 해설)을 적용할 수 없는 기업이라고 한다. 비교할 기업도 없는 테슬라의 가치는 꿈의 가치라 평가되기도 한다. 이익이 크게 나는 기업도 아니고, 돈이 많은 기업도 아님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상승 중이다. 테슬라가 거품이라고 주장했던 미국 투자 은행과 해지 펀드 매니저들은 지금은 태도를 바꿔 800달러 이상을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테슬라 주식을 ‘거품’이 맞다고 말한다. 과열된 주식 시장의 거품이 빠질 때 테슬라 주가가 가장 먼저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주식을 평가할 때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느냐도 중요하다.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 특허는 테슬라를 대표하는 기술이다. 하지만 이 기술은 다른 경쟁 기업에서도 연구와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배터리 문제와 충전 방식 등 많은 문제점도 있기 때문에 필자는 테슬라의 미래가 밝지 않다고 말한다. 주도주로 자리 잡은 테슬라의 거품이 빠지는 순간이 전체 주식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이라고 적고 있다. 필자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방법으로 ‘QQQ’를 보유함으로써 일부 포트에 포함되고, ARKK를 보유함으로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ETF.com 사이트 참고)하고 있다. 필자의 분석처럼 테슬라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더라도 테슬라로 인해 요동칠 주식 시장의 동향을 알기 위해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Chapter 1 개별 주식을 분석해보자>에서는 테슬라를 포함해 ‘코카콜라, AT&T, 알트리아 그룹(담배제조), 엑슨모빌, 화이자 등’의 배당주,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주식,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 20년물의 미국채 ETF, 금융 관련 고배당 주식들, ‘천연가스, 정유 업체 등’의 에너지 관련 기업들,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나스닥을 추종하는 대표 ETF, 고위험 선물형 ETF/ETN, 미국 지수 추종형 ETF, 금융주, 금과 원자재, 삼성전자와 산성전자 우, 비트코인, 캐우 우드의 액티브 ETF, 원격 의료 기업들, 리츠 주식’을 소개하고 있다. 각각의 주식의 장단점과 투자 시 주의할 점,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주식 등에 대해 설명한다. 주식 투자를 고려할 때 해당 주식 부분을 읽고 어떤 점을 분석해야 하고 주의해야 하는지를 알고 투자를 시작한다면 더 안전한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초보 투자자는 처음에는 안전성을 추구하면서 종목을 골라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러 주식 중 나는 ‘배당주’와 ‘미국의 빅 테크 기업들’에 대한 내용에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코카콜라, 화이자, 엑슨 모빌’이 포함된 배당주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이 포함된 미국의 빅 테크 기업 주식은 우선 익숙한 기업들과 내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의 기업들이라 기업 소식을 더 빨리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식을 처음 시작할 때는 우선 내가 아는 종목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한 투자라는 생각을 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수익이 적더라도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Chapter 2 포트폴리오 전략>은 여러 가지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한다. ‘피터 린치 전략 포트폴리오’는 월가의 전설적인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투자 방법이다. 피터 린치는 워렌 버핏이나 벤저민 그레이엄의 가치 투자 전략으로 주식 투자를 한다. 성장성에 집중한 피터 린치는 ‘매출의 증대, 수익 구조의 개선, 영업 이익률의 변화 등’의 지표를 분석한 후 향후 산업의 발전성을 예측해 투자한다. 하지만 이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은 기업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성장 여부를 살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개인이 운용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전략은 장기 투자가 중요한 전략이다. 단기로 투자할 때 수익을 낼 확률은 아주 적어 보인다. ‘레이 달리오의 올웨더-PORTFOLIO’는 사계절 일정한 수익을 유지한다. 이 포트폴리오는 미국 금리가 5~6%이고 주식 배당률이 평균 2%가 보장될 때 적용 가능한 전략이라고 한다. ‘각종 연기금과 기금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연금과 기금의 자산 운용을 살펴보면서 투자 전략을 세우는 방법이다. ‘LEE’ PORTFOLIO’는 필자가 제시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단기적인 변동을 줄이는 포트폴리오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성장주/기술주 등의 상승에 대비한 전략, 금리 상승에 대비한 전략, 안정적인 배당 전략, 분산 포트폴리오 전략에 포함시켜야 할 주식들,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지 않은 항목들’로 각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소개한다. ‘배당주 PORTFOLIO 전략’은 변동성을 줄이고 위험을 피하고 싶을 때 유용한 배당 전략이다. 이 전략은 종목에 대한 배당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야 한다. 매 3개월 실적 발표를 할 때마다 체크한다. 금리 하락기와 금리 변동성이 줄어든 시기에 시도하면 좋은 전략이다. <Chapter 2 포트폴리오 전략>에 소개된 포트폴리오 중 나는 이번에도 배당주 포트폴리오 전략을 선택한다. 나의 투자 유형은 전형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투자 유형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Chapter 3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를 적고 있다. 대공황 이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미국 주식은 항상 우상향 한다. 필자는 채권 대신 고배당 주식과 저배당 고성장주를 혼합하는 방식과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장기간 투자는 항상 유용할 것이라고 한다. 세계 주식 시장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바로 미국이라고 강조한다. 일시적인 환율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미국 주식 투자에서 환율의 위험성은 없다고 강조한다. 연준에서 환율을 올리게 되면 환율이 급등하면서 금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이 요동을 친다. 한국의 경우에는 주가하락과 환율 급등으로 인해 금융 시장에 타격을 받게 되지만 미국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필자는 가장 위험한 투자는 배당이 없는 주식에 투자금의 전부를 거는 것이라 말한다. 추천하는 포트폴리오는 ‘배당주 20%(고배당 15%, 저배당 고성장 5%), 고위험 금융 배당주(은행주 포함) 10%, 에너지 기업 10%, QQQ 20%(삼성전자 포함), 리츠 배당주 10%, 비트코인 2%, TQQQ 또는 ARKK 3%, 그리고 달러 10% 보유, 나머지는 현금 15% 내외)’로 보유하라고 설명한다. 세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은 투자 전략을 세울 때 참고하면 유용하다.
<Chapter 4 LEE’ PORTFOLIO 전략>에서 저자가 투자 금액을 정해 투자하는 방법을 표로 정리해 설명한다. <Chapter 5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서는 주식 투자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Q&A 방식으로 정리했다. <필자의 서재>(186~197페이지)는 필자가 투자를 위해 읽을 책들을 소개한다. <부록>(198~215페이지)에 필자가 제시한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구성한 계좌와 배당 일지를 첨부했다.
『미국 주식, 이것만 기억해라』는 필자 이규태가 직접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투자 종목을 선택하고, 투자 전략을 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필자는 자신이 소개한 포트폴리오를 조언으로 삼아 투자자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큰 수익 보다는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나에게 ‘1등은 할 수 없지만, 자산을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지키는 방법을 강구해서 제시’한다는 필자의 말은 필자가 전달하는 미국 주식 투자 노하우에 대한 믿음을 더 키워준다. 『미국 주식, 이것만 기억해라』는 환율 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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